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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전통 벼 수확 체험행사 성황리에 마쳐…36년 만에 되살아난 울릉도 벼농사

울릉군은 6일 서면 태하리 울릉개척사 부지 일원 다랑논에서 ‘전통 벼 수확 체험행사’를 개최하며 올가을 풍성한 결실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모내기한 중만생종 벼 품종 ‘영진(밀양283호)’의 수확을 기념하고, 섬 개척민들의 땀과 노력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확은 1987년 이후 중단되었다가 36년 만인 지난해 재개된 울릉도 벼농사의 두 번째 결실이다. 군은 지난해 첫 수확의 감동을 이어 올해는 체험과 교육,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확대 운영했다. 섬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의회 의원, 농협중앙회 울릉군지부, 울릉농협, 울릉군농업인단체 회원, 태하리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저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43명도 현장 체험학습으로 함께 해, 낫으로 벼를 베고 전통 농기구 ‘홀태’를 이용해 직접 탈곡을 체험했다. 아이들은 황금빛 벼 이삭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 했고, 일부 학생들은 콤바인에 탑승해 벼를 베고 동시에 탈곡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즐거워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예전에는 가족이 모두 논에 나와 낫으로 벼를 베고 타작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세월이 변해 울릉도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벼 베기를 시연하고, 주민 및 농업인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격려했다. 남 군수는 “1987년에 중단되었던 벼농사 복원은 단순한 재배의 의미를 넘어 울릉 개척민들의 강인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전통 농업문화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벼농사 복원사업을 지역의 ‘농업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고, 주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울릉도에서 생산된 쌀을 지역 브랜드화하여 관광상품과 연계함으로써 농촌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섬 농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울릉도의 벼농사는 20세기 초 개척민들이 척박한 산지를 개간하며 시작된 울릉 농업의 뿌리로, 한때 섬의 식량 자급을 책임졌던 중요한 산업이었다. 이번 전통 수확 체험행사는 단순한 농업행사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의미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7

연세대 FCEO 총동문회, 울릉독도사랑 기금 400만원 전달…“작은 마음이 모여 독도에 닿기를”

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FCEO) 총동문회 사회봉사단이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사랑 실천에 나섰다. 연세대학교 FCEO 총동문회(회장 박효순) 사회봉사단(단장 원일호)은 지난 10월 25일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에 독도사랑 기금 4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상징인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민간 차원의 독도사랑 실천에 동참하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연세대학교 FCEO 총동문회는 프랜차이즈 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고경영자들의 교류와 성장을 목표로 한 동문 네트워크로,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회원들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눔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로서 국가 상징인 독도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조종철 사무국장은 “민간 경제인들이 독도의 날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참여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은 독도 홍보사업에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FCEO 총동문회 사회봉사단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며, 산업 발전과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울릉군,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 68억원 확보… 울릉도 석포리 상수도 기반시설 구축

울릉군이 경상북도의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68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2026년부터 북면 석포지역에 상수도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 물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며, 고지대 미급수지역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에서 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석포 지역의 지속적인 용수 확보 노력이 높게 평가돼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예산을 활용해 송수관로 2.0km, 배수관로 2.5km를 교체·신설하고, 가압장 및 배수지를 개량·건설해 약 30가구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면 석포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안정적인 용수 공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선정은 체계적인 사업 계획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상수도 현대화사업과 병행 추진해 석포지역 고지대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보건위생과 생활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울릉도 산악사고 책임진다” 울릉119안전센터, 성인봉서 가을철 산악 실전훈련

가을 단풍으로 물든 울릉도 성인봉 일대가 구조훈련 현장으로 변했다. 울릉119안전센터는 15일과 28일 양일간 성인봉 등산로 전 구간에서 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한 ‘실전형 산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119안전센터 전 직원이 참여했고, 성인봉 정상부에서부터 각 주요 등산로 구간까지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조대원들은 산악지형의 특성과 등산로 지리 숙지를 비롯해 위치표지판과 간이 구급함 점검 등 안전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단순한 점검 수준을 넘어,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한 스릴 넘치는 실전형 시나리오 훈련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실족과 추락 등 각기 다른 사고 유형을 설정하고, 수직·경사로 구조기법, 로프 결속 및 확보, 들것을 이용한 구조대상자 운반법 등 다양한 구조 전술이 펼쳐졌다. 또한 현장에서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부상자 응급처치 및 인명소생술 훈련도 병행됐다. 거친 산악 지형과 예측 불가한 날씨 속에서도 대원들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 구슬땀을 흘렸다. 울릉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가을철 울릉도 산악지대는 낙엽과 이슬로 인해 미끄러움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형을 완벽히 숙지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군민과 탐방객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119안전센터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성인봉 일대의 안전시설물 정비와 긴급대응 체계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울릉도 저동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최종 선정···“울릉어촌 활력 본격 시동”

울릉군은 6일 저동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4개 어항만 선정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울릉 저동항이 ‘어촌경제도약형’ 부문 대표사업지로 이름을 올리며 울릉도 미래발전 가능성을 전국에 알린 쾌거로 평가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의 핵심 어촌 재생정책이다. 단순한 어항 정비를 넘어 지역의 생활·경제·관광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혁신하는 국가공모사업이다. 울릉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동항~내수전 일원에 체류형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섬의 한계를 넘어 ‘머무는 울릉도’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된다.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협력형 지역개발 모델로 어촌재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한때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북적이던 저동항은 최근 어업활동 감소와 상권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번 신활력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어항 기능 중심의 인프라’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 해양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 ‘저동 바다마당’, ‘바다산책로’, ‘모시개 분수마당’, ‘내수전 해안공원’ 등이 새롭게 조성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바다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여기에다 해양심해수 스파와 찜질복합센터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힐링콘텐츠가 더해진다. 이에따라 울릉도는 휴양과 치유가 공존하는 해양복합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저동항 프로젝트는 울릉군의 미래성장 전략과 맞물린 핵심 축이다. 울릉공항 개항(2026년 예정) 이후 관광 수요 폭증에 대비해 교통·관광·상권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항으로 저동항을 선제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다. 울릉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어촌공동체 회복, 청년 귀어 창업지원, 해양자원 산업화, 해양치유 관광 등 후속 연계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울릉도의 경제 생태계 자체를 혁신하는 ‘해양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저동항을 울릉도를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출발점이자, 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민간투자와 공공이 함께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릉공항 개항과 더불어 저동항 개발이 본격화하면 울릉도의 바다·산·관광이 연결된 통합형 발전축이 완성될 것"이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울릉도 섬 학생들 위한 ‘닥터 자일리톨 버스’ 천부초 방문

울릉도 천부초등학교(교장 김수재)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롯데웰푸드가 공동 주관한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육지로 나가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섬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바른 구강건강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식 치과 진료버스에는 치과의사 3명과 치과위생사 4명이 탑승해 구강검진, 스케일링, 충치 치료, 불소도포, 발치, 교합조정 등 다양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했다. 버스 내부는 아늑한 진료실로 꾸며져 낯선 병원 환경을 두려워하던 학생들도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건강한 치아 관리 습관’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건치학생’ 5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수상한 4학년 학생은 “앞으로도 칫솔질을 더 열심히 해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재 교장은 “울릉도처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8

울릉도의 가을, 재즈로 물든다… 울릉 호박 재즈 페스티벌 개최

울릉도의 가을밤이 재즈의 선율로 물든다.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울릉군 현포리 아트센터공연장(이장희 울릉천국)에서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호호, 오늘은 재즈처럼 가볍게 호호, 행복해지는 리듬’이라는 슬로건 아래 섬의 일상에 음악과 웃음을 더하는 지역형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국내 실력파 재즈 아티스트 8팀이 참여해 깊어 가는 가을밤을 감성적인 재즈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울릉중학교 학생 이다혜 양이 특별무대에 올라 지역 청소년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더한다. 공연장 일대에서는 울릉도의 특색과 ‘호박’을 중심으로 한 F&B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식과 음료, 따뜻한 호박 메뉴 등이 마련돼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이벤트와 경품 추첨도 진행돼 즐거움을 더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 호박 재즈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울릉의 일상 속에 문화가 스며드는 계기를 만들고자 준비했다”며 “섬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웃고,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울릉이 지닌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의 매력을 담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은 11월 1일과 2일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진행되며, 현포항의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앉아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음악과 바람, 그리고 섬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8

울릉군, ‘2025 울릉군민의 날 및 독도의 날 기념식’ 성황리 개최

울릉군은 지난 10월 25일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 울릉군민의 날 및 독도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척 143년, 설군 1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독도의 가치와 울릉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독도에서 피어난 80년의 빛, 새로운 울릉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군민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군민의 다짐’ 영상 상영이었다. 울릉군민 80명이 직접 참여해 ‘더 친절한 울릉, 더 깨끗한 울릉, 더 자랑스러운 울릉’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농어민·자영업자·학생·어린이·의료인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져 울릉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영상 상영 중 관람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고, 남한권 울릉군수는 단상에서 군민의 다짐 내용을 직접 낭독하며 “군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울릉,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는 울릉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울릉문화원장의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군민상 및 명예군민증 수여,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울릉군민상’에는 임선자 울릉팟캐스터, 정재화 바다환경지킴이, 울릉문학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공로상’은 박태하 울릉장학회 이사, ‘명예군민증’은 속초연탄은행 김상복 대표가 각각 받았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유림씨가 감사패, 서승환·차승우 씨가 표창패를 각각 수상했다. 어린이 공연단체 ‘웃는아이’의 애국 퍼포먼스와 LED 영상,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감동을 더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지역 특산물 시식회와 자원봉사센터의 따뜻한 차 나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올해 기념식은 군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울릉의 미래를 다짐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군민의 다짐 영상은 울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약속이자, 앞으로 더 살기 좋은 울릉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민 참여형 문화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실현을 위한 친환경·관광·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7

KBS 2TV ‘1박 2일’ 울릉도·독도 특집 방영… 26일 오후 6시10분 ‘나의 울릉도 일지’서경덕 교수 출연, 독도의 날 기념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를 배경으로 한 특별편을 선보였다. 이번 방송은 26일(일) 오후 6시10분 KBS 2TV를 통해 약 80분간 방영됐다. 이번 ‘나의 울릉도 일지’ 편은 울릉도의 천혜 자연경관 속에서 펼쳐지는 여섯 멤버의 힐링 여행기와 함께, ‘독도의 날’을 맞아 준비된 특별한 의미의 여정이 함께 담겼다. 문세윤, 김종민, 조세호, 이준, 유선호, 딘딘 등 멤버들은 울릉도의 곳곳을 탐방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과 사람, 역사와 유머가 어우러진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울릉도 8번째 방문을 맞은 김종민은 3년 전 ‘벌칙 낙오자’로 머물렀던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베도라치 손낚시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도 능숙한 솜씨를 보였지만, 또다시 거대한 물고기를 마주해 3년 전과 똑같은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처음 울릉도를 찾은 조세호, 이준, 유선호는 이동 중 울릉도 트위스트를 감상하며 섬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한편, 미션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환호성을 터뜨리는 등 초보 여행자다운 순수한 반응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는 ‘독도 지킴이’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서 교수는 멤버들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문화·지리적 가치를 짚으며, 국내 예능 최초로 독도 동도 정상에 위치한 ‘한국령(韓國嶺)’ 바위와 우체통, 대형 태극기를 직접 소개했다. 또한 멤버들과 함께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에 승선해 독도 주변 해역을 순찰하며 해양경찰의 근무 현장을 체험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6

‘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 열려… 서울 도심 속 섬을 만나다 섬의 재조명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한복판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열렸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조성환)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섬진흥원과 서울시, 울릉군이 공동 주최해 대한민국 영토의 상징인 울릉도·독도와 우리 섬들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국토외곽 먼섬’ 43곳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다양한 섬 정보를 소개하는 홍보부스가 설치됐다. 부스에서는 △한국섬진흥원의 비전과 주요 사업 △행정안전부·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88개 섬’ 체험형 콘텐츠 △우리나라 3390개 섬의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문화,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선보였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독도 관련 사료를 아카이브 형태로 정리해, 관람객들이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영상전’에서는 ‘독도사랑 80년사’를 주제로 독도의용수비대, 독도경비대, 제주 출향 해녀 등 독도 수호 인물들의 활동상을 조명했다. 또한 ‘하늘과 바다에서 본 독도·울릉도’에서는 항공 촬영과 수중 생태 영상을 통해 섬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달했고, ‘대한민국에 독도 있다’ 코너에서는 전국의 독도 관련 유적과 유물을 소개했다. 한편 ‘울릉장터’에서는 명이나물, 부지갱이 등 울릉도 특산물과 독도 티셔츠, 에코백 등 기념품이 판매돼 서울 시민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2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독도는 우리 땅’의 가수 정광태 씨가 금천 문교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선보였고,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전통 민속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독도경비대 및 등대 근무 경험자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의 특별강연 등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올라 큰 관심을 모았다.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인 울릉도·독도, 그리고 국토 외곽 섬들이 지닌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섬이 가진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이 섬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6

울릉도 웰빙 향토 나물 참맛, 아낙네 손맛에 반하다

청정 울릉도의 자연이 길러낸 건강한 맛이 울릉도 관문 도동항을 물들였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는 24일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향토나물 시식회’를 열고 울릉도의 우수한 향토 먹거리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새마을회 이정호 회장, 새마을부녀회 박명숙 회장 등 부녀회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지역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산나물로 정성껏 요리를 준비해, ‘참고비·삼나물·부지갱이·미역취·더덕·명이’ 등 울릉도의 대표 향토음식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부녀회원들은 “울릉도의 맛은 손끝에서 나온다”며 직접 나물을 볶고 무치며 ‘건강한 밥상, 정이 담긴 맛’을 완성했다. 향긋한 향과 감칠맛이 어우러진 나물 요리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식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울릉도의 자연이 입안 가득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서울에서 온 가족 여행객 김수진(43) 씨는 “이렇게 신선한 산나물은 처음”이라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향과 손맛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온 대학생 관광객 이재훈(24) 씨는 “명이나물은 알고 있었지만 참고비나 부지갱이는 처음 먹어봤다”며 “울릉도에 이런 맛있는 나물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식회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맛 평가 스티커’를 붙여 가장 맛있는 나물을 뽑는 이벤트도 열렸다. 초록 스티커로 가득 채워진 결과판은 열띤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비빔밥이 생각난다”, “이 나물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 “가족과 함께 다시 울릉도에 오고 싶다” 등 정겨운 반응이 이어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향토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방문객에게 울릉도의 매력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울릉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 박명숙 회장은 “울릉도의 산나물은 청정자연이 키워낸 보물”이라며 “아낙네들의 손맛으로 완성된 향토의 맛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울릉도를 기억하고 다시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날씨도 도와줘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향토음식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향토나물 시식회는 울릉도의 대표 음식문화로 자리매김한 행사로, 청정자연과 손맛이 어우러진 울릉도만의 ‘웰빙 향토 미식’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6

울릉도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 SPC 커피앳웍스와 손잡아

울릉도의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대표 김민정)가 SPC그룹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Coffee@Works)’와 함께 ‘독도블랜드(Dokdo Blend)’를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한정 출시했다. ‘당신의 일상을 늘 독도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2014년부터 울릉도에서 독도 기념품을 제작해온 독도문방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우리 땅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커피를 통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자 했다. ‘독도블랜드’는 콜롬비아 오렌지 버번 원두를 베이스로 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산 원두를 블렌딩해 완성했다. 묵직한 바디감에 오크우드 질감, 자스민과 오렌지의 향이 어우러지며, 울릉도의 호박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여운이 특징이다. 제품은 △브루잉 커피 △드립백 △원두(100g, 200g) △선물세트 등 4가지 구성으로, 커피앳웍스 전 매장과 울릉도 독도문방구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패키지는 독도의 실루엣과 동해의 푸른 바다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이번 협업을 통해 커피앳웍스는 독도문방구의 디자인을 활용한 기념 굿즈도 함께 선보였다.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를 일러스트로 담은 머그컵과 드립백이 세트로 구성된 굿즈 패키지는 커피앳웍스 매장 및 독도문방구 오프라인·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서준범 한국화 작가의 독도 수묵채색화 엽서가 한정 증정된다. 또한 독도블랜드 및 굿즈 판매 수익금의 10%는 독도사랑운동본부에 기부, 독도 관련 교육 및 홍보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커피앳웍스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을 주제로 한 ‘오!서울 블랜드’, ‘오!인천 블랜드’에 이어 대한민국의 상징 섬 독도를 테마로 한 ‘독도블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커피 한 잔을 통해 지역의 가치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독도를 일상 속에서도 기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상용품에 독도의 상징과 의미를 담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6

2268m의 감동, 6m 한지 위에 피어난 울릉독도

대한민국 영토의 상징 독도가 전통 한국화의 붓끝에서 장엄하게 되살아났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한국화가 서준범 작가와 함께 한 수묵채색화 ‘Scret Dokdo <2268>’을 공개했다. 제막식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수서 SRT역 1번 출입구 실내 특별전시공간에서 열렸으며, 작품은 오는 11월 2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작품은 독도의 실제 높이인 2268m(해저 약 2000m + 수면 위 168m)를 상징적으로 담은 대형 한국화다. 6m 길이의 두루마리 한지 위에 그려진 이 작품은 우리가 평소 바라보는 독도의 바다 위 풍경을 넘어, 수백만 년의 화산활동이 빚어낸 지질의 층과 생명력을 수묵채색 기법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대지의 기운을 수묵의 번짐과 색의 농담으로 구현해, 독도가 단순한 섬이 아닌 ‘살아 있는 땅’임을 형상화했다. 24일 열린 제막식에는 노상섭 총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서준범 작가의 작품 설명, 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막이 오르자 대형 한지 위에 드러난 독도의 압도적 스케일에 현장 참석자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준범 작가는 “독도는 바다 위의 두 봉우리로만 인식되지만, 그 아래에는 수천만 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며 “수묵의 흐름으로 그 깊이와 생명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도사랑운동본부가 매년 추진하는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지도나 사진이 아닌 예술작품을 통해 국민이 독도의 숨은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6m 대형 한지에 담긴 독도의 숨결을 통해 국민 모두가 독도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준범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독도의 비밀과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ret Dokdo <2268>’ 특별전은 오는 11월 2일까지 수서 SRT역 1층에서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 담긴 바다의 깊이와 독도의 웅장한 기운을 직접 마주하며, 대한민국 동쪽 끝섬이 지닌 생명력과 상징성을 느낄 수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6

울릉도 방파제서 ‘2.8kg 괴물 무늬오징어’ 낚여…“이런 씨알은 처음" 낚시꾼들 부러움 한가득

울릉도 방파제에서 초대형 무늬오징어가 낚여 낚시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오후 8시경 울릉군 서면 남양리 한전방파제. 평소처럼 갯바위 낚시를 즐기던 김지호(45) 씨는 낚싯대를 던진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강한 손맛을 느꼈다. “처음엔 암초에 걸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릴을 감는데도 묵직하게 버티더라고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김씨가 낚아 올린 건 무게 2.8kg, 몸통 길이만 1m에 달하는 대형 무늬오징어였다. 이날 그는 조류가 완만하게 흐르는 외항 수심 약 6m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다. 김씨는 “제트 분사력이 엄청나 낚싯대가 휘청거릴 정도였다”며 “울릉도에서 이런 크기의 무늬오징어를 만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무늬오징어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 동해 남부 해역에 분포하며 수온이 20도 안팎으로 안정되는 가을철이 산란기다. 해조류가 풍부한 암반지대나 방파제 주변에 알을 붙이고, 치어는 연안 얕은 곳에서 자라 성체가 된다. 과거엔 울릉도하면 생각나는 어종이 오징어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해수 온도 상승과 기후 변화로 오징어 조황이 크게 줄었다. 대신 요즘은 학꽁치와 갑오징어가 방파제 낚시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낚시인들은 “올가을 무늬오징어가 자주 잡히진 않지만, 크기가 엄청나다”며 “수심 5~8m권 완만한 조류대가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대형 무늬오징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낚시 커뮤니티에는 “울릉도 괴물 등장”, “3kg급이면 사실상 기록급”이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4

울릉도 등산객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울릉119안전센터, 가을철 산악 구조훈련 실시

단풍 절정기를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 예방과 구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실전형 훈련이 울릉도에서 펼쳐졌다. 포항남부소방서(서장 유문선)는 15일과 22일, 23일에 걸쳐 운제산과 오어사 일원에서 ‘가을철 산악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119안전센터 직원과 산악구조대원이 참여해, 실제 산악 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전 중심의 구조훈련을 진행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산악사고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9~10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울릉도는 급경사 지형이 많고 낙엽으로 인한 미끄러짐 등 계절적 위험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번 훈련은 △수평 및 계곡 구조기법 △추락자 유형별 구조 및 운반 △응급처치 및 안전 운반법 숙달 등 다양한 상황별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구조현장 대응 외에도 △간이 구급함 의약품 교체 △산악구조 위치표지판 관리상태 점검 등 안전 기반시설 유지·보수 점검까지 포함된 종합훈련으로 진행됐다. 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가을 산행은 경관이 아름답지만,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와 미끄러짐 사고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산악특별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산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위급 상황에서도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4

울릉교육지원청 ‘독도는 우리 땅!’ 퍼포먼스…울릉도 사동항서 행사 펼쳐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22일 사동항 여객선 부두 일원과 교육지원청 앞에서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입니다’를 주제로 2025 독도사랑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상북도가 지정한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를 품고 있는 울릉도의 지역적 특수성을 되새기고 국민적 독도사랑과 수호 의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울릉교육지원청 전 직원이 참여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독도 홍보 리플릿과 기념품을 배부하고,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수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독도는 우리 땅’ 댄스 챌린지를 올해는 지역 주민, 학생, 관광객, 외국인까지 함께하는 합동 댄스 퍼포먼스로 발전시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울릉도 사동항을 찾은 관광객들은 울릉교육지원청 직원들과 어깨를 맞대고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손깃발을 흔들며 “독도는 한국 땅!”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소중한 영토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동신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캠페인은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뜻깊은 계기였다”며“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고, 나라 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4

울릉독도의 아름다움을 담다! 제9회 독도(울릉도) 기념품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공개

(재)독도재단이 독도와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제9회 독도(울릉도) 기념품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금) 오후 2시 독도재단 홍보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23일부터 26일까지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 3층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후 28일부터는 독도재단 홍보관 상설 전시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언제든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독도 관련 문화콘텐츠 확산과 지역 공예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총 민공예 분야 38점, 공산품 분야 22점 등 6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민공예 19점, 공산품 17점 등 총 36점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김정예 씨의 ‘독도 미니타일 마그넷, 독도우편 미니타일 마그넷 시리즈’가 차지했다. 금상에는 김광수 씨의 ‘독도의 보물 강치’, 은상에는 박승일 씨의 ‘독도 커피잔 세트’와 장혜련 씨의 ‘웨어러블 K독도 업사이클 파우치 세트’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독도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조화롭게 담아낸 다양한 작품들이 발굴됐으며 전시를 통해 대상과 금상 등 주요 수상작을 비롯한 여러 독도 기념품 디자인이 일반에 공개된다. 작가들은 독도의 자연경관, 강치와 바다, 섬의 질감을 소재로 삼아 '독도를 일상 속에서 기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예술인과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지역별로 고르게 입상자가 배출되는 등 ‘전국 규모 독도 문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독도를 주제로 한 실용적이고 예술성 높은 기념품이 다수 발굴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독도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3

“살 집이 없다” 울릉도 주택보급률 전국 최하위 74.8%

울릉도의 주택보급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74.8%에 머물고 있다. 울릉공항 개항을 앞둔 시점에서 ‘살 집 없는 섬’의 구조적 문제가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23일 울릉읍 도동리의 한 주택 골목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 사이로 ‘임대 문의’ 문구가 붙은 집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울릉도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김모씨(62)는 “요즘은 방 하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육지처럼 신축 아파트가 없고, 기존 단독주택도 대개 세대 분리가 안 돼 청년들이 독립하려면 사실상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울릉군의 주택보급률은 5287세대 중 3955가구(74.8%)로 전국 평균 112.2%에 비해 37%p 이상 낮다. 청년층의 주거난은 더 심각하다. 울릉읍 도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씨(28)는 “직장을 잡고 섬에 남고 싶었지만, 방이 없어 한동안 지인 집에 얹혀살았다”며 “임대료도 육지보다 비싸서 월 50만~60만 원은 기본”이라고 토로했다. 울릉군의 주택보급률이 낮은 원인은 지리적 제약과 건축비 상승에 있다. 자재 반입부터 인력 수급까지 모든 비용이 육지보다 약 2배 이상 비싸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가 거의 전무하다. 울릉읍내 한 건축업자는 “콘크리트, 철근, 마감재 전부 배편으로 들어오다 보니 단가가 폭등한다”며 “공사 기간도 길어져 민간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했다. 결국 울릉도의 주택공급은 공공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공공임대사업도 예산과 절차 문제로 속도가 더디다. 최근 울릉공항 개항 관련 용역에서도 “주택난이 인력 유입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울릉군은 ‘약정형매입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이 설계·시공하고, 경북개발공사가 준공 후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구조이다. 이 방식은 기존 공공임대 보다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울릉군을 포함한 4개 시·군에 총 250호를 배정할 계획이다. 울릉군은 자체 수요조사 결과를 근거로 150호 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하지만 도는 타 시·군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공급량을 조정 중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에서 공공임대 확대만이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울릉도 특성을 적극 설명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3

울릉군의회, 울릉도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 ‘현미경 진단’

울릉군의회가 울릉도 대중교통 운영체계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집중 분석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22일 울릉군의회 3층 간담회실에서 열린 이번 보고회에는 이상식 의장, 한종인 부의장, 공경식 의원, 최경환 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 교통문제 해법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경식 의원을 대표로 한 ‘울릉 대중교통서비스 개선방안 연구회’가 추진했다. 최근 울릉도는 인구 감소와 관광객 증가, 울릉공항 개항을 앞둔 교통 수요 변화 등 복합적 여건 속에서 안정적 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릉군의 대중교통 운영체계는 아직 체계적 분석과 제도 정비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연구가 실시됐다. 보고회에서는 울릉군의 버스 운영체계와 운행 효율성, 제도적 투명성 확보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용역 수행기관은 “울릉군의 대중교통은 법적 구조상 민영제 형태지만, 실제 운영 실태는 공영제에 가깝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울릉군과 유사한 도서지역 및 산간 지자체의 운영사례를 비교·분석, 지리적 특성에 따른 노선 운영 개선과 공영관리 강화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공경식 의원은 “지리적 특성상 울릉도에서 대중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주민 생활과 관광객 이동의 생명선”이라며“타 지자체 사례를 토대로 울릉군 실정에 맞는 효율적 관리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은 “이번 연구가 울릉군 교통정책의 밑그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연구를 통해 더 살기 좋은 울릉, 이동이 편리한 울릉을 만드는 데 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민 수요에 맞춘 노선 조정과 시간대별 운행 효율화, 교통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운영 투명성 강화, 지속 가능한 공영관리 체계 구축 등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울릉군의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해 울릉도 교통 인프라 개선 및 공항 개항 이후 교통체계 재정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3

“섬에어, 뮤어우즈벤처스 투자 유치” 울릉도 취항 준비 ‘탄력’

울릉도 등 섬지역 항공기를 취항 준비 중인 지역 항공사 섬에어(대표 최용덕)가 벤처캐피탈 뮤어우즈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로 섬에어는 항공운항증명 취득과 2호기 도입을 안정적으로 추진, 내년부터 본격적인 울릉도 등 섬지역 공항 건설과 함께 취항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섬에어는 대형 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LCC)가 운항하지 못하는 섬 지역과 지방 중·단거리 노선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사로, 소형 공항에 최적화된 ATR 72-600 기종을 도입해 ‘지역 하늘길 연결’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섬에어는 2026년 상반기 김포–사천, 김포–울산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울릉도·흑산도·백령도·대마도 등 섬 지역 노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뮤어우즈벤처스는 육상 자율주행, 항공, 우주, 해양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이다. 미국 자율주행 트럭 플랫폼 기업 Gatik AI, 장거리 자율주행 운송기업 Kodiak Robotics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류정아 뮤어우즈벤처스 대표는 “섬에어는 국내 섬 지역 항공운송과 미들 마일 물류 시장을 새롭게 열어갈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특히 울릉도 등 도서 지역 연결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울릉도 등 섬 지역 노선 개설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섬에어는 단순한 항공사가 아니라 지역과 지역을 잇는 생활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설립된 섬에어는 2025년 2월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했으며, 도시와 섬을 잇는 새로운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섬에어는 향후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김포–울릉 하늘길’ 취항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가을 따뜻한 밑반찬에 사랑을 담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밑반찬 70세대 전달

가을의 풍요로움이 무르익는 계절, 울릉도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지난 21일 JBC 봉사단 등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울릉군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70세대에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밑반찬 나눔’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자칫 떨어지기 쉬운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과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자원봉사자들은 울릉한마음회관 요리실에서 이틀간 정성껏 반찬을 준비했다. 밑반찬에는 싱싱한 고등어 통조림, 소고기 우엉조림, 부추김치, 파김치 등 영양식단이 포함됐으며, 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시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조리된 반찬은 한전MCS(주) 울릉도 발전소봉사단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배달했으며,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안부 인사와 함께 따뜻한 대화도 나눴다. 김숙희 울릉군자원봉사센터장은 “가을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과 이웃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온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각자의 일처럼 정성을 다해 참여해준 봉사자들과 직접 배달을 맡아준 JBC 봉사단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계절별 밑반찬 지원과 생활형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따뜻한 울릉도’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섬가온, 미국 교육청과 손잡고 세계로…. 미국투산교육청과 교육문화 교류협략

경북 울릉군의 농업회사법인 섬가온(대표 정정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와 교육·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섬가온은 향후 투산 지역 학생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간단한 간식 제공과 지역 탐방 프로그램 지원 등 교류 협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교육·문화 관련 정보 교류와 공동 사업 추진 등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미국 현지 투산교육청 본청에서 직접 진행됐으며, 섬가온 측은 협약에 앞서 울릉도 학생들이 어학연수 중인 Dietz K-8 School과 Joseph W. Magee Middle School을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울릉도의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협약서는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 수잔 오시아고 박사와 섬가온 정정연 대표가 각각 서명하며 공식 체결되었고, 특별한 해지 의사표시가 없는 한 협약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다. 정정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미국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특히 울릉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한 학교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이들의 교육적 경험을 넓히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번 협약이 LA 한인축제 기간에 울릉도 특산품 홍보 활동과 병행돼 추진된 것이라며, “투산교육청 관계자들이 울릉도와의 인연을 기억해 이번 만남을 적극 환영했다”고 전했다. 투산교육청은 애리조나주 남부를 관할하는 대규모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중 아시안학생부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농촌의 삶, 안동 월영장터에서 전하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주민 로컬브랜드 가치 입증

울릉도의 농촌이 육지의 한복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은 경북 안동의 대표 관광지 월영교에서 열린 ‘월영장터’에 참여해 ‘우리의 섬에서 피어난 이야기’라는 주제로 울릉의 농촌 문화를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 공동체가 직접 소비자와 만나 울릉 자원의 가치를 소개하고, 현장의 반응을 통해 제품 개발의 방향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섬이 만든 이야기’는 타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월영장터에는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성장한 4개 액션그룹이 참여했다. △울릉 산채를 활용한 가공식품 ‘비비는 이야기’를 개발한 울릉라이프, △건강한 면 요리를 선보인 우릉면가, △울릉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브랜드 섬가온, △전통 발효식품을 계승하는 울릉우산고로쇠된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월영교를 찾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행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고, 제품 주문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실험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울릉의 청정한 이미지와 자연 자원이 주민의 손끝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며, 로컬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섬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만들어진 상품을 육지 장터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이란 평가도 있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은 지역 주민과 청년, 전문가가 협력해 울릉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신규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 주도형 실험 활동과 판촉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타지역에서 울릉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주민들이 직접 개발한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 활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전국 울릉도출신 다모여 골프로 우정·고향발전 논의… 제16회 울릉인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울릉도 출신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향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제16회 울릉인골프대회가 경기도 여주시 원더클럽 신라CC에서 장지휘 회장을 비롯한 전국 울릉 향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릉인골프대회는 지난 13년간 이어오며 전국 각지 울릉 출신 향우들이 우정과 화합으로 고향 사랑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향우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날 정오부터 시작된 라운드는 화창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진행됐다. 회원들은 그리운 울릉도의 바람을 함께 느끼는 듯한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심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경기 내내 웃음과 격려가 이어져 향우 간의 끈끈한 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라운드 종료 후 1층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장지휘 회장(일품에스피 대표)이 “바쁜 일정에도 고향을 잊지 않고 함께해준 모든 회원과 협찬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향의 이름으로 하나 된 울릉인골프대회가 매년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장지휘 회장을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준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규 전 울릉교육장은 건배사에서 “회원 모두의 건강과 울릉인골프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힘찬 건배를 외쳤다.대회 결과 저동 출신 박범준(55) 회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회는 이재석 상임고문(대성금속 대표), 박재호 아주대병원 행정부원장, 임종현 초대회장(미래베이직코리아 회장), 김학관 전임회장(전 강동세무서장), 김성수 부회장 등 많은 회원들의 후원과, 울릉크루즈 및 각 회원의 협찬으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향을 잊지 않고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된다”며 “울릉인의 저력과 결속을 느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17회 울릉인골프대회는 2026년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울릉인골프회는 앞으로도 전국 울릉 출신들의 교류 확대, 지역사회 발전 기여, 고향 울릉도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지휘 회장은 “울릉인골프회가 단순한 친목을 넘어 고향 발전에 기여하는 향우회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고향을 잊지 않는 울릉인의 따뜻한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1

울릉에 위장 전입한 후 전기차 보조금 4100만 원 꿀꺽···50대 포항 시민 ‘벌금 500만 원’

전기차보조금을 타기위해 울릉에 위장전입했던 포항시민 A씨가 사법처리됐다. A씨는 잔머리를 굴렸다가 부정수급한 돈의 몇 배를 더 물어야 하는 입장에도 처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형사단독 박광선 부장판사는 21일 울릉군에 거짓으로 전입 신고한 뒤 전기차 보조금 4100만 원을 받은 혐의(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기소된 A씨(55)에 대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포항시 남구에 거주하는 A씨는 울릉에 살고 있지않으면서도 2022년 9월 8일 ‘민원 24’ 사이트를 통해 울릉군 주소지에 전입한 것으로 거짓 신고하고,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전입신고 된 주민등록등본 등을 첨부한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신청서’를 울릉군청에 제출해 전기기동차 1대와 전기트럭 1대에 대한 국가보조금과 지방보조금 4100만 원을 자동차 제작 회사로 지급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부장판사는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보조금의 액수가 상당하고, 범행이 1회에 그치지 않았다”라면서도 “부정수급한 보조금과 이자를 울릉군에 낸 점, 1억여 원의 제재부가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벌금형의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10-21

울릉도 오징어 어업 붕괴 위기···'자원 회복 전망도 암울'

울릉도의 대표 산업인 오징어 어업이 붕괴 직전에 놓였다. 동해의 해양 환경 변화와 중국 어선의 대규모 남획이 겹치면서 자원 회복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1900년대 초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이 시작된 울릉도 오징어는 한 때 수산물 판매액의 96%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다. 실제, 1970~80년대 전성기 당시 주민등록 인구 약 3만 명, 상주인구 5만 여명에 이를 정도로 울릉도가 호황을 누린 배경에는 오징어가 그 역할을 해냈다. 지역 번영을 이끌었던 오징어는 그러나 최근 급격히 쇠락하고 있다. 2000년 1만1315t에 달하던 어획량은 지난 4년 동안(2021~2024) 연평균 447t으로 급감했다. 원인은 여러거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선 북한 수역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에다 해양환경 변화가 자원 회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최근 울릉도 해역의 9월 표층 수온이 27~28℃로 높이 유지됐다"면서 "이 정도면 오징어 서식은 물론 어군 형성에도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표층은 상승하고 중층은 냉각되는 현상마저 겹쳐 해양 순환 약화로 영양염 공급도 줄어들어 먹이망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도 오징어 산업 붕괴에 대해선 일본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수산연구교육기구는 2025년 하반기 동해 오징어 자원량이 지난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며 1990~2000년대 수준의 자원 회복은 아예 수십 년간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어민들은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조업이 자원 고갈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북한 수역에서는 중국에서 온 연간 2000척 이상이 그물을 이용한 대규모 조업을 벌이며 오징어를 남획하고 있다. 중국어선의 조업으로 인한 피해는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울릉수협 위판량은 2003년까지 연 1만t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국 어선이 본격적으로 북한 수역으로 진입한 2004년에는 4671t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었다. 김윤배 대장은 “오징어 자원량 감소와 어업인의 소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릉도 어선의 감척지원을 통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오징어 자원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울릉도의 보물로 불리던 오징어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닌 주민들의 역사와 삶을 담아온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 상징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1

독도사랑운동본부–서경덕 교수, 해외 숨은 울릉독도 영웅 찾아아…‘고 독도 히어로’ 두 번째 이야기, 캐나다의 스티븐 바버 씨 조명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와 독도지킴이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하는 ‘고 독도 히어로(Go! Doko Hero)’ 프로젝트가 두 번째 주인공을 공개한다. 이번 주인공은 18년간 ‘독도 다케시마 닷컴(Dokdo-Takeshima.com)’을 운영하며 울릉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에 알린 캐나다인 스티븐 바버(Steven Barber) 씨다.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울릉독도 수호의 뜻을 꾸준히 이어온 그는, 지난 1호 주인공이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독도동아리 ‘KID’ 학생들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독도 영웅’으로 선정됐다. 서경덕 교수는 직접 캐나다 현지를 찾아 바버 씨의 삶과 신념, 그리고 독도 홍보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오는 10월 20일 공개되는 1편에서는 그의 18년간의 독도 홍보 활동과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그리고 진심 어린 소신을 전한다. 이어 23일 공개되는 2편에서는 바버 씨 가족이 사는 집을 방문해, 오랜 세월 조용히 그를 응원해온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과 바버 씨의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 특히 영상은 아름다운 캐나다의 자연 풍경과 독도 홍보 활동 장면을 교차 편집해, 국경을 넘어선 우정과 헌신의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서경덕 교수는 “바버 씨는 국적을 떠나 진심으로 독도를 사랑한 분”이라며 “이런 숨은 영웅들이 있었기에 세계 곳곳에서 독도의 진실이 전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종철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고 독도 히어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묵묵히 독도를 알리는 숨은 영웅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에서 독도를 사랑하고 홍보하는 인물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영상은 오는 20일과 23일 독도사랑운동본부 공식 유튜브 채널 ‘독한티비(DokHan TV)’를 통해 공개된다. ‘고 독도 히어로’ 프로젝트는 국적과 언어를 넘어 독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해외 인물들을 발굴·소개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독도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순수 민간 차원의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0

울릉도 청소년가족 환경·역사 캠프 진행… “가족이 함께 배우는 환경·역사 체험” 울릉군, 인성·감성 교육 강화

울릉군은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간 백제 역사탐방’과 ‘ESG 기업 견학’, ‘가족 공동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부여, 공주, 익산, 대전 일대에서 ‘2025년 청소년가족 환경·역사 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울릉군 교육발전특구 예산 연계사업으로,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하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총 14가구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국립공주박물관과 충청권역 수장고 탐방을 시작으로, 정림사지와 궁남지 생태체험, 공주의 무령왕릉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 견학 등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대전 성심당 문화원에서는 환경교육과 친환경 실천 활동이 함께 진행되어, 일상 속 ESG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 학부모는 “역사와 환경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라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했다”며 “가족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을 넘어선 역사와 환경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백제문화의 중심지인 부여·공주·익산을 탐방하면서 역사적 자긍심과 환경의식을 함께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청소년가족 환경·역사 캠프’는 울릉군이 청소년 인성교육과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련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배움의 장’을 전국으로 확장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0

울릉도 저소득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지원’ 따뜻한 나눔… 울릉군북면지역사회봉장협의체

울릉군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일권·김태진)는 지난 9월 29일부터 북면 관내 75세 이상 저소득 독거어르신 12가구를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자존감 회복과 긍정적인 노년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된 복지 프로그램으로, 사진 촬영 전 천부미용실의 강은정 원장이 직접 헤어·메이크업 재능기부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곱게 단장한 어르신들은 사진관에서 전문 촬영을 진행하며 오랜만에 설레는 하루를 보냈다. 촬영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한 어르신은 “이 나이에 이렇게 예쁘게 단장하고 사진을 찍을 줄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일권 공공 공동위원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어르신들께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진 민간 공동위원장도 “장수사진 촬영이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천부미용실 강은정 원장은 “촬영 내내 소녀처럼 설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미용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