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산악회 주관, 총 7회차 중 3회 마쳐... 18일 ‘저동~옥천’ 4회차 여정 이규원 검찰사 기록 토대 현장 설명 곁들여... 완주자 기념주화 증정
울릉도의 험준한 지형 속에 숨겨진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걷는 ‘울릉도 일주 옛길 탐방’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반환점을 돌았다.
울릉산악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종의 명을 받아 울릉도를 시찰했던 이규원 검찰사의 행적을 재조명하고, 현대화된 일주도로 이전에 조상들이 오갔던 ‘옛길’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28일 서면 학포~태하 구간을 시작으로 문을 연 탐방은 12일 현재까지 총 3회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순한 산행을 넘어, 회차별 구간마다 이규원 검찰사의 시찰 기록을 토대로 한 전문적인 현장 설명이 곁들여져 참가자들에게 교육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오는 18일 예정된 4회차 여정은 저동에서 출발해 독도박물관과 오박곡을 거쳐 옥천까지 이어지는 울릉읍을 돌아보는 약 3시간 코스로 진행된다. 이후 6월 13일까지 남양, 태하, 성인봉 등을 잇는 총 7회차의 대장정이 이어진다.
특히 7회차 전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울릉도의 역사를 기억하는 특별 기념주화와 소정의 상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이나 관광객은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을 참고해 신청할 수 있고, 회차당 1만 원의 산행비를 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4회차까지 모두 참가한 김경호 씨는 “울릉도에 살면서도 정작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길의 역사를 잘 몰랐던 것 같다”라며 “직접 걸어보니 울릉도가 가진 역사적 무게감이 다르게 다가오고, 남은 회차도 모두 완주해 우리 땅의 소중함을 끝까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만수 울릉산악회장은 “이번 탐방은 울릉도의 척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옛길을 걸으며 우리 고장의 정체성을 몸소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울릉의 진짜 모습을 더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탐방객은 등산화와 산행 복장, 개인 도시락 및 간식을 지참해야 하고 집결 장소인 울릉종합복지관 1층 산악회관에서 회차별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울릉산악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