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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수서역·서대문형무소 이어 부천까지... 독도사랑운동본부 ‘시크릿 독도’ 흥행몰이

수서 SRT 역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 주요 거점을 돌면서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던 ‘시크릿 독도’ 특별전이 이번엔 부천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가 부천시와 손잡고 진행한 이번 전시는 지자체와 민간 단체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강력한 문화적 시너지를 내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목적으로 독도 심해의 비경과 생태계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시크릿 독도’와 독도 강치의 역사적 아픔을 형상화한 ‘눈물’, ‘회상’ 등 총 3점의 대표작을 선보였다. 부천시청 로비에서 진행된 전시 기간 내내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독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특히 기존의 정보 전달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독도가 가진 유·무형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독도를 단순히 지켜야 할 영토로만 보는 것을 넘어,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신비로운 생태 자산으로 풀어낸 차별화된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이러한 성과는 독도라는 콘텐츠가 장소의 상징성과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강력한 홍보 효과를 입증한다. 지자체나 정부 기관으로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함과 함께, 기관의 공익적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협업 모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부천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들과의 협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본부는 독도 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전시를 기획하거나, 기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동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독도는 우리가 지켜야 할 자존심이자,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닌 예술적 소재”라며, “‘시크릿 독도’ 전시를 통해 지역 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싶은 지자체나,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하는 기업은 언제든 본부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2

“청년엔 천원 주택, 관광엔 자동차극장”... 울릉도 미래 직접 그리는 MZ 공무원들

울릉군 일선 공무원들이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청년 정착을 위한 ‘천원 주택’부터 관광객을 위한 ‘자동차 극장’ 조성까지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군은 지난 11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 프로그램인 ‘제1회 에메랄드 캔버스’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메랄드 캔버스’는 군정 현안과 지역 발전 방향을 두고 실무 공직자들이 얽매임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첫 회를 맞은 이날 토론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함께 현장에서 발로 뛰는 7급 이하 공무원 15명이 마주 앉았다. 형식부터 자유로웠다. 직원들이 포스트잇에 직접 적어낸 의견들을 바탕으로 관광, 청년 정책, 행정 혁신 등 다방면에 걸친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청년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이다. 젊은 실무진들은 울릉도 내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조성과 이른바 ‘천원 주택’ 도입,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청년층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울릉도의 핵심 경쟁력인 관광 분야 강화를 위한 제안도 잇따랐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야간 관광시설 확대와 자동차 극장 조성, 현지 특성에 맞는 신규 축제 발굴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와 함께 종이 없는 스마트 행정 시스템 도입, 실무 적합 형 교육 시행,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 신설 등 행정 효율을 높이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내부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됐다. 울릉군은 이번 토론에서 제시된 아이디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안들을 추려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실제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생생한 경험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으로 군 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2

“울릉도에서도 제2의 손흥민 꿈꾼다”... 학부모들, ‘축구 꿈나무 육성’ 민관 협력 건의

울릉도 초등학생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이 섬 지역의 열악한 스포츠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 당국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단순히 인프라 부족을 탓하기보다, 정부와 민간 재단이 운영하는 축구 지원 사업을 교육계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유치해달라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일 ‘울릉군 학부모 일동’ 명의로 울릉교육지원청과 울릉군청 문화체육과에 ‘울릉군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외부 지원 사업 유치 및 시행’ 건의·제안서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의서에는 육지와의 지리적 격차로 인해 아이들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스포츠 기본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절실함이 담겼다. 현재 울릉도 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축구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전문 지도자 부재로 체계적인 교육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대한축구협회(KFA)의 ‘행복 나눔 축구교실’이나 사단법인 차범근 축구교실(팀 차붐)의 지역 활성화 사업 등 외부 전문 기관의 국비 지원 사업을 유치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학부모들의 구체적인 제안에 대해 관련 기관들은 현실적인 여건을 설명하면서도 소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울릉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가야금, 바이올린, 피아노, 탁구, 배드민턴, 한자, 컴퓨터, 독서 논술 등 8개 방과 후 프로그램을 교육청에서 운영 중이고, 학교별 늘 봄 교실 등 추가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어 올해 내 재·증편은 사실상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요조사 및 의견을 최종 수렴해 내년도 프로그램에 축구를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울릉군 문화체육과 또한 행정적 지원 방안을 내놨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 중인 상황이지만, 아이들의 놀 권리와 스포츠 기본권 확대를 위해 올해 여름방학 기간 중 축구 교실을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행정 당국의 긍정적인 태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교육계와 지자체에만 모든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지자체가 지도자 숙소와 운동장 등 기초 인프라를 지원해 준다면, 학부모는 아이들의 안전 관리와 이동 지원 등 운영 전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초등생 학부모들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육지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축구 교실이 울릉도 아이들에게는 간절한 소망”이라며 “독도를 품은 울릉도가 축구 꿈나무들의 메카로 거듭난다면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서 지역의 스포츠 교육 격차 해소는 단순한 취미 활동 지원을 넘어 교육 자치와 지방 소멸 방지라는 시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울릉도 학부모들의 이번 정책 제안이 도서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의 민관 협력 모범 사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1

1톤 트럭 6대 분량 쓰레기 ‘싹’... 비바람도 뚫은 섬마을 울릉의 이웃 사랑

울릉군의 자원봉사자들이 장기간 병원 입원으로 인해 쓰레기 더미로 변한 지역 취약계층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1일 (사)울릉군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들과 ㈜동해물류 직원들로 구성된 ‘이사술술봉사단’ 등 25명은 지역의 한 장애우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당 가구는 어르신의 장기 병원 입원으로 인해 집안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던 곳이다.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했을 당시, 집 안팎은 발 디딜 틈 없이 방치된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로 가득했다. 특히 쥐와 벌레가 서식하고 부패한 음식물로 인한 악취가 진동하는 등 어르신이 퇴원 후 돌아오더라도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날 봉사활동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 방대한 작업량과 코를 찌르는 악취 탓에 절대 쉽지 않은 조건이었으나, 25명의 봉사자는 이웃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들은 마스크와 장갑으로 무장한 채, 집 안의 묵은 쓰레기를 밖으로 빼내고 집기류를 씻는 등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자들의 헌신 끝에 이날 수거 및 폐기된 쓰레기양은 무려 1t 화물차 6대 분량에 달했다. 악취가 진동하던 집안은 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쳐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행정의 손길이 즉각 닿기 힘든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이 스스로 발굴하고 해소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대현 이사술술 봉사단장은 “악취로 인해 작업 여건이 다소 힘들었지만, 새 단장 된 집을 보면서 기뻐하실 어르신을 생각하니 피로가 싹 가신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일에 이사술술 봉사단이 늘 함께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숙희 (사)울릉군자원봉사센터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마다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참여해주신 봉사자분들은 꽃보다 아름다웠다”라며 “울릉도의 온기를 한층 높여주신 봉사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1

“울릉도 가는 길, 바람 세기·멀미 지수까지 휴대폰으로 한눈에”

그동안 여객선사 등 일부 관계자들만 공유하던 해상 기상 정보가 일반 국민에게 전면 공개되면서, 울릉도에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바일로 실시간 항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전국 주요 17개 여객선 항로의 해양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해양 기상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울릉, 포항, 동해 등 전국 연안에 설치된 해양기상관측장비(풍향·풍속계 등)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계기판 형태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현재 항로의 풍향, 평균 풍속, 순간 최대 풍속을 스마트폰으로 즉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상 변화에 민감한 울릉 항로 이용객들을 위해 국립해양조사원과 협업한 특화 정보도 담겼다. 단순 기상을 넘어 ‘선박 운항 위험도 지수’와 ‘뱃멀미 지수’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객선사와 운항관리자 역시 이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출항 가능 여부나 예인선 사용 등을 더욱 정밀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돼, 해상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현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공 중인 이 서비스를 향후 해양 교통안전 정보시스템(MITS) 앱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와 연계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과학적인 해양 기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울릉 주민을 비롯한 여객선 이용객과 해양 종사자 모두가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0

남한권 울릉군수, 현직이면서 왜 국힘 공천 신청 포기했을까... ‘무소속 출마’ 배수진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한권 울릉군수가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포기하면서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현직 군수가 정당 공천을 스스로 내려놓고 독자 노선을 택한 것은 지역 정가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8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 결과, 남 군수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당내 경선의 불확실성과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남 군수는 지난 2023년 4월 국민의힘의 요청으로 재입당했다. 이후 대선과 총선에서 당과 보조를 맞췄으나,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보인 ‘중립적 태도’가 오히려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경쟁자인 남진복 도의원과 김병수 전 군수는 총선 당시 김병욱 전 의원과 현 이상휘 국회의원 측을 각각 적극 지원하며 당내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이 과정에서 군 장성 출신인 남 군수가 상명하복 중심의 조직 문화에는 익숙하지만, 중앙 및 지역 정치권과의 정무적 소통에서는 다소 괴리를 보였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남 군수의 공천 포기 결정에는 현실적인 ‘수 계산’도 깔려 있다. 최근 공천 심사 기준을 내놓은 국민의힘 공관위는 과거에 선거를 앞두고 탈당 후 무소속 등으로 출마했었으면 최대 10% 감점한다고 발표했었다. 비록 자신이 받은 지지율에서 10% 감점이지만 경쟁후보와 팽팽한 구도라면 이 감점율은 충분히 승패를 가를수 있을만큼 위력적이다. 울릉군수 국힘 공천을 두고 남 도의원 및 김병수 전 군수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남 군수로서는 이 감점율이 큰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대구·경북에서 공천 불복 탈당 후 무소속 당선된 사례는 나 혼자이며, 당의 요청으로 복당했음에도 감점 페널티를 적용하는 것은 억울하다”라고 성토했다. 4년 전 당내 경선에서 단 1표 차이로 탈락해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던 김병수 전 군수의 전례는 남 군수에게 큰 경각심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결과 예측이 어려운 당내 경선에 사활을 걸기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직접적인 평가를 받겠다는 실리를 선택한 셈이다. 남 군수가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울릉군수 선거는 다자구도로 재편됐다. 현재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김병수 전 군수와 남진복 현 경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 그리고 무소속 남한권 군수까지 가세하면서 본선은 치열한 ‘4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울릉군 총 인구수는 8724명, 지난 지방선거 기준 유권자는 6795명이다. 남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69.71%(4629표)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된 바 있다. 이 표심을 온전히 지켜낸다면 당선권에 근접하지만, 재임 기간 강직한 군정 운영 스타일로 인해 이탈한 지지세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0

울릉군, 10일 한마음회관서 무료 영화 상영

영화관이 없는 섬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울릉군이 마련한 ‘비상설 영화관’이 새봄과 함께 군민들을 찾아간다. 울릉군 문화체육과는 오는 10일 오후 7시, 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첫 무료영화 상영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군민과 함께하는 흥미진진 울릉극장’ 사업은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행정 서비스로 평가받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초 영사기 임차 및 콘텐츠 구입 계약을 모두 완료하고, 연말까지 총 16회에 걸쳐 영화 상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월 1회 정기 상영을 원칙으로 하되, 대형 흥행작이나 화제작이 있을 경우 추가 상영을 진행해 군민들의 관람 기회를 대폭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관람료는 울릉군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없앴다. 군은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상영 전 안전 수칙 안내를 강화하고 이용 가능 연령 확인 등 세부적인 운영 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방침이다. 최재원 울릉군 문화체육과장은 “비상설 영화관 운영을 통해 군민들에게 지속적인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엄선해 즐거운 여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9

“인삼향 고로쇠, 올해는 끝났다”... 울릉도 덮친 ‘기후 역습’

매년 3월 말까지 이어지던 울릉도 특산품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가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막을 내렸다. 역대급 고온 현상과 적설량 부족이 맞물리면서 수액 생산량이 급감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비상이 걸렸다. 9일 울릉군 산립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울릉도 전역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예년 같으면 한창 수액이 쏟아질 시기지만, 올해는 나무에서 더 이상 수액이 나오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 고온이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의 2월 평균기온은 4.68℃를 기록했다. 이는 1938년 울릉도 기상 관측 이래 2월 평균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1.78℃)와 비교하면 무려 2.9℃나 급등했다. 고로쇠 수액은 밤사이 얼어붙었던 나무 내부의 압력이 낮아졌다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발생하는 압력 차를 이용해 채취한다. 일교차가 커야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기온이 꾸준히 높게 유지되면서 나무가 휴면기를 일찍 끝내고 잎을 틔울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겨울철 적설량 감소도 직격탄이 됐다. 올해 울릉도 적설량은 214cm로, 지난해 259cm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쌓인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하지만, 적설량이 줄어든 데다 기온까지 높아 땅이 일찍 마르면서 수액 생성 조건이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생산량 급감은 현장의 혼란으로 번지고 있다. 우산고로쇠 특유의 은은한 인삼 향을 잊지 못해 주문을 서둘렀던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 수액을 구매해 왔다는 한 소비자는 “3월 초에 벌써 품절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판매처들의 고충은 더 심각하다. 채취 기간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짧아지면서 농가 수익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최영식 울릉군 산림조합장은 “조합뿐만 아니라, 각 농가도 이미 들어온 예약 물량조차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밀려드는 주문을 정중히 거절하거나, 기존 주문을 취소하고 환급해 주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관계자는 “2월 평균기온의 기록적인 고온화가 고로쇠 생산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라며 “기후 변화가 지역 특산물 생산 지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와 농가 지원책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혜의 자연 조건에서 생산되던 우산고로쇠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면서, 울릉도의 이른 봄 풍경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단순히 한 해의 흉작을 넘어 지역 특산물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기후 적응형 전략과 농가 피해 보전 체계 마련 등 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9

울릉도 현포리에 틔우는 ‘청년의 싹’... 소멸 위기 뚫고 보금자리 짓는다

울릉군이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섬청년 보금자리’ 건립 사업이 겨울철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섬 지역에 젊은 층을 유입시키고 정착을 돕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8일 울릉군 도시건축과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일 겨울철 공사 일시 중지를 해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기, 소방, 통신 등 주요 공정의 계약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 사업은 북면 현포리 527-4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전체면적 982㎡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다. 오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기존 낡은 건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지 조성에 나선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섬 청년 보금자리’는 총 15세대로 구성된다. 청년들의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해 12평형(3세대), 19평형(6세대), 20평형(6세대)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설계됐다. 군은 높은 주거비 부담이 청년 유출의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해 실질적인 정착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업지가 위치한 현포항 인근은 수려한 해안 경관을 자랑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정주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현 울릉군 도시건축과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공사가 재개되는 만큼 현장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단순한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섬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 공동체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8

울릉군, ‘청정 섬’ 보존 위해 노후 경유 차 79대 조기 폐차 지원

에메랄드빛 바다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청정 섬’ 울릉도가 대기질 개선을 통한 환경 보존에 박차를 가한다. 울릉군 환경위생과는 오는 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026년도 노후 경유 차 조기 폐차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배출원인 노후 경유 차를 조기에 퇴출해 지역의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억 1860만 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이다.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 자동차와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 등 노후 건설기계로 총 79대 내외를 선정한다. 세부적으로는 5등급 차량 63대, 4등급 차량 13대, 노후 건설기계 3대 등이다. 지원 금액은 차종과 연식, 총중량에 따라 상한액 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4등급 경유 차 중 총중량 3.5톤 미만 차량은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덤프트럭이나 콘크리트 펌프 트럭 등 대형 건설기계의 경우 폐차와 신차 구매를 합쳐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어 차주들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보조금 체계는 폐차 시 지급되는 1차 지원금과 이후 무공해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 등) 구매 시 지급되는 2차 추가 지원금으로 나뉜다. 4등급 3.5톤 미만 차량은 폐차 시 상한액의 70%를 우선 지급하며, 신차 구매 시 나머지 30%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접수된 신청 건에 대해서는 두 차례에 걸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1차 선정 결과는 3월 말, 2차는 5월 초에 개별 문자로 안내될 예정이다. 선정된 차량은 지정된 날짜에 지역 내에서 차량 상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조금 청구 기간은 조기 폐차의 경우 대상자 통보일로부터 2개월 이내, 신차 구매 보조금은 4개월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이영관 울릉군 환경정책팀장은 “세계적인 청정 섬 울릉도의 환경 보호를 위해 노후 경유 차 차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8

울릉군, 봄맞이 관광지 일제 점검... ‘안전한 섬’ 손님맞이 채비

울릉군이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주요 소규모 관광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군 관광산림과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울릉군 전역에 있는 소규모 관광지 26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 점검 및 환경 정비를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으로 인해 낡아 못 쓰게 되거나 파손된 시설물을 사전에 파악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단은 관광 개발팀장을 필두로 실무진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울릉 순환로를 따라 분포된 전망대, 산책로, 간이 휴게시설 등 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은 지점들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데크 산책로 및 난간 파손 여부, 안내 표지판 기재 오류 및 노후 상태, 주변 환경 정화 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예산 투입이 필요한 파손 시설물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 계획을 수립해 관광객이 몰리는 4월 전까지 정비를 마칠 방침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봄을 맞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겠다”라며 “천혜의 자연경관에 걸맞은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8

울릉군·한전, 전력 증설 및 민원 해소 ‘맞손’

울릉지역의 고질적인 전력 수급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울릉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선제적인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울릉군은 오는 11일 군수실에서 남한권 군수와 한전 도서 전력실 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지역 전력 증설 및 민원 해소 관련 업무 협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본지(2월 20일 자 9면)가 보도한 ‘울릉도 전력난 우려 이제 해소됐다.’ 소식의 후속 조치 성격이 짙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내연발전소에 2,000kW급 이동형 발전기 1기를 전격 설치, 향후 울릉공항 개항과 대형 숙박시설 확충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바 있다. 당시 보도를 통해 이동형 발전기 도입으로 전력 공급 능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 만큼, 이번 업무 협의에서는 설치된 발전기의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적인 전력 용량 증설 추진 계획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의 또 다른 핵심은 ‘민원 해소’다. 전력 확보라는 성과 이면에 자리한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소음과 분진 등 정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 설비 보강 및 상생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군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섬 전체의 산업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만큼, 한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달 이동형 발전기 도입으로 전력 수급의 급한 불은 껐지만, 공항 개항 등 울릉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더욱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전력 증설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울릉군, 11일 ‘에메랄드 캔버스’ 첫발···.. MZ 공직자와 정책 맞손

울릉군이 젊은 공직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특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군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군청 제1회의실에서 ‘제1회 에메랄드 캔버스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수직적인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무진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겠다는 남한권 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에메랄드 캔버스’는 울릉도의 청정 바다색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지상태의 캔버스 위에 자유로운 정책을 그려내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토론회에는 남 군수와 군정 발전에 관심이 높은 7급 이하 공무원 10명이 참석한다. 특히 참석 대상을 하위직 공무원으로 한정한 것은 조직 내 ‘MZ세대’의 혁신적인 시각을 가감 없이 수렴하기 위함이다. 주요 논의 사항은 울릉군의 시급한 주요 현안 해결 방안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발굴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 토론(Free Talk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 활성화·정주 여건 개선·행정 서비스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장혁 울릉군 기획감사실장은 “젊은 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울릉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창의적인 과제들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울릉 바닷길은 하늘길의 ‘백업’ 아니다”... 공항 개항 앞두고 ‘항로 고사’ 우려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이 다가오면서 울릉도의 ‘하늘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전망 이면에 울릉 주민들의 실질적 생존권인 ‘바닷길’이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항공이 해상 교통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오해가 자칫 섬 지역의 국가 교통망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 항로의 베테랑인 김귀홍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 선장은 “공항이 생기면 배는 보조 수단이 된다는 인식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동해의 기상 특성상 겨울철 강풍과 돌풍, 시정 악화 등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선장은 “항공과 해상은 운항 제한 조건이 다르다”라며 “하늘길이 막혔을 때 바닷길이 열려 있어야 섬의 고립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두 교통수단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원팀’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풀이된다. 특히 김 선장은 생필품 수송부터 응급환자 이송, 군수 및 행정 물자 이동 등 섬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 기능이 모두 이 바닷길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울릉 항로를 단순한 관광 노선이 아닌 ‘지역 경제의 혈류’로 규정했다. 나아가 김 선장은 “현재의 2만 톤급 대형 여객선은 국가 안보와 재난 대응 측면에서 대체 불가능한 ‘동해안 전략 자산’이나 다름없다”라며 “소형 기체 위주로 운영될 울릉공항의 특성상 항공기는 대량 수송과 중량물 운송에 명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백령도 항로는 국가 전략성과 안보 가치를 이유로 유지되고 있고, 제주도 역시 공항이 있음에도 대규모 해상항로를 병행하고 있다”라며 울릉 항로에 대해서도 형평성 있는 공공 인프라 대책을 요구했다. 김 선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점은 공항 개항 직후다. 일시적인 수요 분산으로 인해 민간 선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항로를 포기하게 될 경우, 울릉도는 유사시 완벽한 고립 상태에 빠지는 ‘교통 대란’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인 것.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그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울릉군, 그리고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촉구했다. 우선 시장 논리를 넘어선 ‘해상 교통 준공영제’를 도입해 안정적인 운항 보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하늘길과 바닷길이 상생할 수 있는 ‘공항·해상 연계 교통체계’를 설계하고, 이를 단순한 지원을 넘어 ‘대체 운송 체계 법제화’를 통해 국가 교통안전망 차원의 법적 근거로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항공과 해운은 파이를 나눠 먹는 경쟁자가 아니라, 섬 지역 교통권을 지탱하는 ‘두 기둥’이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바닷길을 약화하면서 하늘길의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구조적 모순이라는 뜻이다. 김 선장은 “해상교통을 지키는 일은 개별 기업의 수익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섬을 책임지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이제는 단순한 관심이 아닌 적극적인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예측 불가능한 동해의 높은 파고를 뚫고 외딴 섬을 오가는 현직 선장의 절박한 외침이 정부의 해상 교통 정책 패러다임을 ‘시장’에서 ‘공공’으로 전환하는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대저페리, 울릉도 ‘스포츠 관광’ 활성화 시동... 파크골프장과 MOU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항로의 여객선사인 대저페리(주)가 울릉도 현지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스포츠 관광’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저페리는 최근 울릉도 파크골프장(라페루즈)과 울릉도 휴양 및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를 울릉도 관광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울릉도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면서 운동하고, 우리 땅 최동단인 독도까지 방문할 수 있는 복합 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대저페리가 보유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빠른 속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관광객들의 섬 내 체류 시간을 극대화한 특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울릉도를 찾은 파크골프 동호인 한지은 씨(52·여·경기도)는 “웅장한 절경과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운동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색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울릉도가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영근 울릉도 파크골프장 대표는 “울릉도의 웅장한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를 병풍 삼아 즐기는 파크골프는 육지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스포츠 시설 이용을 넘어 울릉도가 명실상부한 힐링 스포츠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홍 대저페리 대표이사 역시 “울릉도의 바닷바람과 함께 즐기는 파크골프는 동호인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며 “선박 복귀 시점에 맞춰 파크골프 행사 유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현지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엔진 고장으로 휴항했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정밀 정비를 마치고 오는 4월 10일 운항을 재개한다. 대저페리는 선박 복귀 시점에 맞춰 파크골프와 연계한 대규모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울릉 독도 응급실 지켰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 비대위원장, 경북대병원서 ‘새 출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투쟁을 주도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울릉도를 떠나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새로운 근무를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터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출근한다. 또 부단히 애써보겠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행보를 알렸다. 게시물에는 경북대병원 로고가 새겨진 의사 가운과 출입증, 근무복 사진이 함께 담겼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국토 최동단 유일 의료기관인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지난 2023년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을 이끌었던 인물로, 당시 대전협 회장과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의료계의 대정부 협상을 진두지휘했었다. 하지만, 내부 지도력 논란과 투쟁 방식에 대한 비판 등이 제기되자 지난해 6월 사퇴했고 이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 모집에 지원했으나 불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그때 SNS를 통해 “애증의 응급실, 동고동락했던 의국원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별수 없다. 이 또한 제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던 박 전 위원장은 얼마 후 울름군보건의료원 응급실로 들어와 지난 6여개월 동안 의료 취약지인 울릉도에서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했다. 울릉군 보건의료원 측은 아쉬움과 함께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은 모두 쉬는 명절 연휴에도 묵묵히 응급실 불을 밝혀 섬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라며 “비록 울릉도를 떠나지만, 그가 보여준 인술의 온기가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도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6

울릉 저동·현포항 테트라포드 ‘출입 금지’... 동해해경, 통제구역 확대 추진

울릉도 저동항과 현포항 등 사고 위험이 큰 대형 방파제 테트라포드 구역에 대한 출입이 전면 통제될 전망이다. 테트라포드는 항구와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거센 파도를 분쇄하는 필수 시설물이지만, 낚시꾼과 관광객의 출입이 빈번해 항상 추락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동해해양경찰서는 인명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울릉·동해·삼척 권역 내 사고 위험 구역 12개소를 ‘연안사고예방법’에 따른 출입 통제장소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5년간 동해해경 관할 구역 테트라포드에서 22건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마련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4건, 2022~2024년 각 5건(매년 1명 사망), 2025년 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릉 저동항 남방파제와 현포항 북 방파제, 삼척 맹방해변 연안 친수시설은 길이가 500m가 넘는 대형 구조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 테트라포드는 높이가 보통 3m 이상으로 아파트 2~3층 높이에 달하고, 표면이 미끄럽고 구조가 복잡해 추락 시 자력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동해해경은 지난해 천곡항과 임원항 동방파제를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25년 사고 건수가 예년 평균 대비 약 32% 감소하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가시적인 예방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은 향후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최종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통제구역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정 시 관보 게재와 함께 안내표지판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테트라포드는 한 번 추락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매우 위험한 구역”이라며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출입 제한을 확대하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꾼들은 반드시 안전한 방파제 위에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6

“울릉도 관광, 우리가 살린다” 소상공인협회·한국드림관광 ‘맞손’

울릉도 소상공인들의 자생적인 노력과 민간 관광 기업의 후원이 만나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홍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울릉군 소상공인협회(울릉 KFME 소상공인연합회)는 한국 드림관광(주) 후원을 받아 울릉도 내 주요 관광지 혜택을 담은 ‘울릉도 여행 쿠폰집’ 5만 부를 제작, 본격적인 배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쿠폰집 제작은 지난해 ‘울릉도 청년 소상공인 포럼’이 자비로 인쇄·배포했던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한국 드림관광이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제작 규모가 5만 부로 대폭 확대돼 보다 많은 관광객에게 울릉도의 매력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쿠폰집에는 행남 해안 산책로, 성인봉, 독도, 나리분지 등 울릉도의 주요 명소 15곳에 대한 정보와 함께 소상공인협회 소속 57개 회원사 중 28곳의 실질적인 할인 및 증정 혜택이 수록됐다. 주요 혜택으로는 숙박시설(부티크 아우라 펜션, 스테이만디 등) 할인, 식당(87상회, 마가목족발 등) 음료 및 서비스 메뉴 증정, 특산물 판매점(독도문방구, 섬백리향 등) 할인 및 사은품 제공, 레저 시설(울릉두레관광, 굿다이버스 등) 이용료 할인 등이 포함돼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앞장서야 할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 과제를 지역 청년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발 벗고 나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형 지역 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협회는 오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낚시박람회를 시작으로 한국 드림관광이 참가하는 전국의 주요 여행 박람회 현장에서 쿠폰집을 집중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진 한국 드림관광 대표는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더 깊이 있게 섬을 즐길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과 뜻을 모았다”라며 “이번 쿠폰집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관광객들에게는 알찬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민정 울릉군 소상공인협회장은 “지난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던 적은 노력이 한국 드림관광의 지원 덕분에 큰 결실을 맺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쿠폰집 배포를 기점으로 57개 회원사가 협력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따뜻한 정을 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20일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울릉군 소상공인협회는 현재 57명의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이달 중, 경상북도 소상공인연합회의 임명장 전달식과 함께 발대식을 통해 공식적인 행보를 넓혀갈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5

울릉도서 열린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성황…내년부터 존폐 갈림길이어서 대책 필요

‘제14회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이 대한민국 국토 최동단, 독도를 품은 섬 울릉도에서 4일 개최됐다.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과 군의회, 경북도의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월명인화(月明人和·달빛은 밝고 사람들이 서로 화합한다)’를 주제로 울릉문화예술체험장에서 열려 군민과 관광객이 섬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정월대보름 당일인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울릉도 특유의 기상 악화로 인해 안전을 고려해 하루 연기됐다. 행사가 열린 사동 지역은 울릉 팔경 중 하나인 ‘장흥망월(長興望月)’로 이름난 곳으로, 예로부터 ‘사동에 뜨는 달’의 아름다움이 정평이 나 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달을 맞이하는 울릉도의 정월대보름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현장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남진복 경북도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주민과 관광객 7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장흥 농악단의 신명 나는 길놀이와 지신밟기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세시 풍속을 체험하는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져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본행사에서는 울릉도의 깊은 정취를 담은 ‘울릉도 아리랑’ 공연과 역동적인 고고장구,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져 달빛 아래 밤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추진위 측은 구름으로 인해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날씨를 고려해 대형 달 모형을 공중에 띄우는 이벤트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풍성한 먹거리도 울릉의 넉넉한 인심을 전했다. 추진위원회 부녀회는 정성껏 준비한 부럼과 튀밥, 수육, 어묵탕, 강정 등을 무료로 제공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남한권 군수는 축사를 통해 “기상 악화로 행사가 하루 연기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우리 군민들이 더욱 단단하게 뭉치는 계기가 됐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뜨는 울릉의 보름달 기운을 받아, 병오년 한 해 군민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고 태평성대를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민들의 큰 호응에도 불구하고, 울릉의 대표 민속 축제인 이 행사가 내년부터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행사장으로 사용 중인 구 장흥초등학교 터에 경북도교육청의 ‘독도교육원’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장소를 옮겨야 하는 처지다. 여기에 오랜 시간 행사를 이끌어온 민간 추진위원회의 고령화와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민간 주도형 운영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독도를 품은 울릉도’라는 상징성과 울릉 팔경 중 하나인 ‘장흥망월’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 행사의 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행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절한 대체 부지 확보는 물론, 현재의 운영 방식을 울릉군 축제위원회나 울릉문화원 산하 공식 행사로 귀속시켜 체계적인 공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동의 달맞이는 울릉도가 가진 소중한 문화 자산이자 공동체의 정신”이라며 “장소와 인력 문제로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울릉군과 관계 기관이 전승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5

울릉도에서 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제1회 전국파크골프대회’…동호인들 관심 집중

신비의 섬 울릉도의 비경을 배경으로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울릉크루즈(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울릉군 라페루즈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울릉크루즈배 신비의 섬 울릉도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울릉~포항 항로에 1만 9천988t급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를 운용하며 울릉도 전천후 해상 교통 시대를 연 향토기업 울릉 크루즈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첫 번째 전국 단위 체육 행사다. 공원 등에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스포츠인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보급된 한국 역시 최근 고령인구 증가와 맞물려 대한 파크골프 협회 등록 회원 수가 2021년 6만 4001명에서 2024년 18만 3788명으로 3년 만에 약 2.9배 급증하는 등 전국적인 ‘붐’이 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울릉크루즈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 울릉군의회, 울릉군체육회, (사)대한파크골프협회, 라페루즈리조트, 라마도호텔울릉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전국의 동호인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장이 될 전망이다. 경기는 18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고 참가 대상은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이다. 특히 울릉크루즈는 참가비 33만 9000원에 뉴씨다오펄호 왕복 선비를 비롯한 울릉도 여행 경비 일체를 포함해 참가자들이 대형 크루즈의 안락함과 섬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상 규모도 풍성하다. 남·여 부문별로 1위 100만 원, 2위 70만 원, 3위 50만 원 등 5위까지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순위권 밖 참가자들을 위해 11위~151위까지 10명 단위로 총 15명에게 10만 원씩 지급하는 ‘행운상’을 마련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특별 부상으로는 지역 특산물과 후원 물품이 제공되는 홀인원상과 함께 남·여 최고령 참가자 각 1명에게 울릉크루즈 VIP 객실 왕복 승선권이 주어진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는 “동해의 거친 파도에도 흔들림 없는 뉴씨다오펄호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든 편안하게 울릉도를 방문해 대회를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이번 대회가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품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4

울릉공항 건설 ‘7부 능선(공정률 75.6%)넘어…2년 후 개항 항해 속도전

울릉도의 지도를 바꿀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기준 전체 공정률이 75.6%를 넘어서면서 섬마을 울릉의 숙원이었던 ‘하늘길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4일 시공업계 등에 따르면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가두봉 절취와 해상 매립 등 핵심 공정에서 고른 진척을 보이면서 7부 능선을 넘었다. 현재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공정은 공항 부지 확보를 위한 ‘가두봉 절취’와 ‘해상 매립’이다. 공항 부지 조성을 위한 토사를 확보하는 ‘가두봉 절취’ 공정은 지난 2022년 7월 착공 이후 꾸준한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절취 예정량인 912만㎥ 중 현재까지 587만㎥를 깎아내면서 누적 추진율 64.6%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약 287만㎥의 토사를 추가로 절취하는 것으로 오는 11월까지 주요 절취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두봉에서 나온 암석과 토사는 인근 해상 매립 공사의 핵심 재료로 투입되고 있어 이 공정의 속도가 전체 공사 기간 단축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해상에 활주로를 만드는 ‘해상 매립공사’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매립량 827만㎥ 중 410만㎥를 채워 넣어 49.6%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해상 외곽 방파제 역할을 하는 케이슨(Caisson·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30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공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사석 경사제 A 구간 시공이 마무리됐고, C 구간 기초공사와 공사용 가도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879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울릉군 역대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용지 면적 43만㎡)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공정별 시공을 맡고, 발주처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다. 박태준 DL이앤씨 울릉공항 건설공사 현장 소장은 “울릉공항은 지형적 특성상 해상 공사의 난도가 높지만, 현재까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올해 가두봉 절취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개항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항 개항이 다가옴에 따라 기존 배편과 항공의 상생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소형 항공기의 제한된 수송력과 기상 변동성을 고려할 때 대규모 운송을 담당하는 해운과의 역할 분담은 필수적이며,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하늘’과 ‘바다’가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적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4

울릉지역 올해 초,중,고 전체 신입생 총 95명…이러다가 학교 다 사라질라 걱정 태산

118년 역사의 울릉초등학교부터 섬 북단의 천부초등학교까지, 3일 오전 10시 울릉도 전역의 교정에는 2026학년도 주인공들을 맞이하는 입학식 함성이 울려 퍼졌다. 아이들의 가방에는 설렘이 가득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지역 사회의 시선에는 기쁨과 우려가 교차했다. 올해 울릉 지역에서 입학 허가를 받은 신입생은 4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를 합쳐 총 95명. 역대 최소 규모다. 특히 초등 교육 현장의 위기는 지표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역 내 4개 초등학교의 신입생 총수는 29명에 그쳤다. 전통의 울릉초등학교가 14명으으로 가장 많았으며 저동초는 9명, 남양초와 천부초는 각각 3명에 불과했다. 초교 4곳 중 3곳은 한 자릿수 입학생을 기록하며 적정 규모 학급 유지조차 버거운 실정에 놓였다. 중·고교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울릉중학교는 42명, 섬 내 유일한 고등 교육기관인 울릉고등학교는 24명이 입학했다. 울릉고 신입생이 중학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은 지역 중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울릉교육청 등은 인구 절벽의 파고 속에서 ‘초밀착 돌봄’으로 대응하며 학생수 유지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실제, 울릉지역 학교들은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린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과 ‘늘 봄 학교’ 전국 확대 기조에 맞춘 돌봄시스템을 가동해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학교가 교육 공간을 넘어 섬마을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선 셈인 것. 이런 노력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교육계의 노력만으로는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막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학교 안 돌봄이 완성되더라도 의료 시설 확충, 주거 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정주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젊은 층의 이탈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교육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교육을 뒷받침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교육 관계자는 “학교는 이미 돌봄과 교육 질 향상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라며 “이제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울릉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자체가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선순환 생태계’ 마련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3

울릉군 주관, 울릉도 한달살기 1기 12명 섬 생활 시작…조만간 2기생 모집 계획

울릉군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울릉도만의 독특한 농업 환경과 문화를 전수하는 ‘2026년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농촌에서 살아보기’의 첫 단추를 뀄다. 군은 지난 2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북면 현포리 일원에서 타 시·군 도시민 12명(6가구)을 대상으로 제1기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북면에 있는 ‘현포바다체험학교’를 거점으로 삼아 한 달간 ‘진짜 울릉 주민’으로서의 삶을 체험한다. 이번 1기 프로그램은 울릉도 농가가 가장 바빠지는 3월 수확기에 맞춰 실질적인 정착 교육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우선 ‘울릉 농업 마스터’ 과정을 통해 경사지 밭농사의 필수 아이템인 농업용 모노레일 조작법과 명이·부지깽이 등 울릉 대표 산채의 재배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이어지는 ‘섬살이 연착륙’ 과정에서는 울릉도 고유의 역사와 문화 탐방은 물론, 현지 주민과의 소통 간담회를 통해 낯선 섬 생활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힌다. 또한 ‘현장 밀착 실습’을 통해 실제 농가 단기 일자리에 투입돼 울릉도 농가의 소득 구조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특히 예비 귀농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거와 토지 문제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해법을 찾는다. 마을 리더와 정착에 성공한 선배 귀농인들이 멘토로 나서 실전 기술을 아낌없이 공유할 예정이다. 울릉도는 벼농사가 없는 100% 밭 농업 지역이자, 전국 최고의 산채 생산지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참가자들이 울릉도 특유의 ‘나물 농사’를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귀농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3월은 울릉도 산채 향기가 가장 짙은 시기로, 예비 귀농인들이 섬의 매력을 느끼기에 최적의 시기”라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이들이 울릉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모두 2개 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1기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며, 군은 이를 적극 반영해 향후 운영될 후속 기수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3

6·3 지방선거 앞둔 울릉군, ‘행정 공백’ 막판 스퍼트... 신규 인재 9명 수혈

울릉군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지역 발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재 전면 배치에 나선다. 군은 오는 3일 오전 11시 군수실에서 ‘2026년 상반기 임용장 전달식’을 개최한다. 이번 인사는 민선 8기 임기 말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고, 차기 군정으로 이어지는 행정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용 대상자는 승진자 2명(행정1, 시설1)과 신규 임용자 9명(행정4, 공업1, 농업2, 녹지1, 방재안전1) 등 총 11명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방재안전과 시설 분야의 전문 인력 배치다. 정치적 격랑이 예상되는 선거 국면에서도 주민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 신입 인력을 즉시 투입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군정’의 면모를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울릉군은 이번 임용식을 통해 조직 내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주요 역점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임용된 9명의 젊은 인재들은 각 부서 실무 전선에 투입돼 울릉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 울릉군 총무과 관계자는 “신규 임용 공무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승진자들의 노련한 경험이 어우러져 군정에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공직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군민의 삶을 챙기는 것은 물론, 젊은 인재들이 울릉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1

울릉군, ‘봄철 비산먼지’ 특별 점검... 건설현장 25곳 정조준

청정 섬 울릉도가 본격적인 관광 시즌을 앞두고 봄철 불청객인 ‘비산먼지’와의 전면전에 나선다. 울릉군은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주요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건조하고 강풍이 잦은 봄철 특성상,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가 주민 생활권과 지역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점검 대상은 비산먼지 발생 신고가 완료된 사업장 총 25개소(울릉읍 15개소, 서면 5개소, 북면 5개소)다. 군은 관광객 이동이 잦은 일주도로 인근 현장과 먼지 관련 민원이 반복 제기된 사업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정책팀장을 반장으로 한 전담 점검반은 비산먼지 발생 사업 신고 이행 여부를 비롯해, 부지 경계선의 방진벽 및 방진막 노후화 상태를 자세히 살핀다. 특히 대형 공사 차량 출입 시 먼지 흩날림의 주원인이 되는 세륜·살수 시설의 실질적인 가동 여부가 이번 점검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군은 현장 점검 중 시설 미가동이나 형식적 운영 등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함께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영관 울릉군 환경정책팀장은 “봄철은 기상 여건상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위험이 크다”라며 “사업장의 자율적인 환경 관리를 유도하되, 고의적인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 대응해 주민과 관광객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1

대한민국의 새벽 여는 울릉도, 사동 하늘에 ‘화합의 보름달’ 띄운다

대한민국에서 해와 달이 가장 먼저 뜨는 섬 독도를 품은 울릉도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을 되새기는 정월대보름 잔치가 열린다. 오는 3일(음력 1월 15일), 울릉군 사동리에 있는 울릉예술문화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에서 ‘제14회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이 성대한 막을 올린다.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월명인화(月明人和·달빛은 밝고 사람들이 서로 화합한다)’를 주제로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행사가 개최되는 사동 지역은 울릉 팔경 중 하나인 ‘장흥망월(長興望月)’로 유명한 곳이다. 예로부터 ‘사동에 뜨는 달’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어 정월대보름의 상징성이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울릉도 내에서 유일하게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전통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점차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계승함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이들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 문화의 자부심을 고취 시키고 있다. 축제의 시작은 마을 곳곳을 누비는 신명 나는 농악 길놀이가 알린다. 길놀이로 고조된 분위기는 본 행사에서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어진다. 먼저 놀이마당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 정겨운 민속놀이 경연이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어지는 참여 마당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는 달집태우기와 한 해의 소망을 정성스레 적어 거는 소원지 달기가 진행된다. 여기에 즉석 사진 촬영과 경품 추첨 이벤트가 더해져 풍성함을 더할 전망이다. 흥을 돋우는 축하공연 명단도 화려하다. 민요와 초청 가수 공연을 비롯해 울릉도의 정취를 담은 ‘울릉도 아리랑’, 역동적인 고고장구와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져 달빛 아래 깊어져 가는 밤을 수놓게 된다. 또한, 방문객들을 위해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담은 부럼 나누기를 비롯해 튀밥, 수육, 어묵탕, 강정 등 풍성한 먹거리가 무료로 제공돼 울릉의 넉넉한 인심을 나눌 예정이다.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달을 보는 것을 넘어, 군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함으로써 울릉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도서 지역의 특성상 기상 상황 및 월출 시각에 따라 행사 시간과 세부 내용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