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한국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대표적인 외국어 계간지 ‘Koreana’ 여름호가 희귀·멸종식물이 가득한 한국의 갈라파고스 울릉도 매력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1987년 창간된 이 잡지는 매호 특정 주제를 심층 분석하는 특집 칼럼, 한국 예술 동향, 한국인의 생활양식, 음식, 문학 등 다채로운 내용 게재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관광지 슬로푸드 음식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집중 조명한다. 울릉도의 자연과 역사, 최근 주목받는 여행지로서의 변화, 그리고 울릉도만의 미식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여름호 표지는 울릉도의 3대 절경 중 하나인 삼선암을 담아 제작된다. 특집 칼럼에서는 화산섬 울릉도의 형성과 이주 역사, 그리고 자연환경을 조명한다. 독자들은 단순한 화산섬을 넘어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보고인 울릉도를 만날 수 있다. 조선 시대 이주 정책을 거쳐 울릉도에 사람이 정착하게 된 이야기부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해안 절경, 고유종과 희귀종이 서식하는 독특한 생태계까지 울릉도의 매력을 생생하게 담았다. 최근 울릉도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백 패킹, 프리 다이빙 등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야외 스포츠부터 최고급 휴양시설 ‘코스모스 울릉도’까지 새롭게 부상하는 울릉도 여행 방식을 소개한다. 또한,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신비로운 섬에 매료돼 자발적으로 정착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섬이 주는 치유와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도 담아낸다. 울릉도의 고립된 환경과 풍부한 자연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음식 문화도 소개한다. 명이 나물, 삼나물 등 이 섬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귀한 식재료와 함께 따개비밥, 홍합밥 같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도 다룬다. 특히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울릉 칡소와 섬말나리, 홈감자, 두메부추 등과 해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는 울릉도를 더욱 특별한 미식 여행지로 빛나게 한다. KF는 “이번 여름호를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이 화산의 역사와 자연의 섬,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울릉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oreana’를 통해 해외 독자들이 한국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9
울릉독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울릉군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서 교수는 27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배를 타고 울릉도로 넘어가는 중”이라며 “오늘 울릉군의 남한권 군수와 남건 부군수 등 관계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13년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초대 교장을 지냈으며,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 유력 매체에 꾸준히 독도 광고를 게재해 독도 주권수호에 앞장서 왔다. 또 그간 강치, 삽살개, 독도새우, 섬기린 초 등 독도 상징 시리즈 영상을 제작해 알리는 등 독도의 매력을 전하는 데도 힘썼다. ‘한국홍보 전문가’로도 알려진 서 교수는 대학 시절인 1994년 대한민국 홍보 연합동아리 ‘생존경쟁’ 창단을 시작으로 31년간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운동을 펼쳐왔다. 특히 독도와 관련해서는 독도사랑운동본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홍보대사를 맡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국내외에 알렸다. 서 교수는 “울릉도에는 독도박물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도 관련 역사 유적지가 많은데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울릉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등 일제 침탈의 역사적 유적이 방치된 곳이 있는데 관광객 등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조처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박하고 세계인에게 독도를 알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독도와 울릉도를 많이 찾는 일”이라며 “울릉군과 협의해 독도와 울릉군의 매력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7
울릉도 초등학생 41명이 26일 경상북도의회를 방문해 경북도의회 회의를 견학하고,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경북도의회 방문은 울릉군 내 초등학교인 울릉·남양·저동·천부초등학교 4학~6학년 학생 41명이 참여해 의회에서 직접 발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울릉도 환경 보호, 울릉도 공사 지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 울릉도 학교에 매점 설치 문제, 울릉도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줄이기 등의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했다. 또, 울릉도 학생 관광해설사에 관한 조례안, 울릉도 학생 향토문화 체험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찬반토론과 표결을 거쳐 총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의회교실 활동을 통해 조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표결 방식 등 여러 가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마을 문제를 주제로 삼아 안건을 발의하고, 진지하게 토론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이 경험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진복 도의원은 환영인사를 통해 “오늘 1일 도의원이 되어 직접 의회 회의 절차를 체험하며, 민주주의의 원리와 정치 과정을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를 벗어나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도의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해 하루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정 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26일 제9대 제28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상정된 모든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17일 조례제·개정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한종인 의원, 간사 최경환 의원)를 열고 울릉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울릉군 소하천 점용료 및 사용료 징수조례안 등 총 8건의 조례안을 심사했다. 이어 23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공경식 의원, 간사 정인식 의원)를 통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2024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5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25일에는 군정 전반에 대한 군민의 이해를 돕고 정책 개선을 위해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총 7건의 군정 질문을 실시했고 이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을 청취했다. 이상식 의장은 “이번 정례회를 통해 군정의 문제점을 짚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울릉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의 중식당 ‘대구반점’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향토부대인 울릉도 해군 118조기경보전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해군 118조기경보전대는 해상 감시 등 통합방위 업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 중이다. 울릉도 도동항에 있는 대구반점은 매년 울릉도 해군 118전대를 방문해 식사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지난 25일 전대 본부를 방문, 약 200명의 장병에게 따뜻한 점심 봉사를 시행했다. 2000년부터 25년간 118전대 점심식사 봉사지원을 이어온 대구반점은 이번 방문 지원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봉사 전통에 또 한 번 깊이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반점 사장 등 4명이 참여했다. 대량 조리에도 면마다 정성을 들여 소스를 배합하고 풍성한 채소와 해산물을 올려 ‘한 그릇의 온정’을 완성했다. 따뜻한 음식과 함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 장병은 “울릉도 중식 대가의 요리 지원”이라고 했고, 이어 단체사진 촬영과 기념품 전달이 진행됐다. 이정옥 대구반점 사장은 “울릉도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이 맛있게 먹고, 임무 수행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승모 해군 118전대장(대령)은 “격오지 임무수행 중 맛있는 식사 지원을 해주신 대구반점 이정옥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식사로 장병의 사기가 더욱 높아졌다. 맛있게 먹은 만큼 울릉도·독도 통합방위 및 동해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강릉시가 최근 ‘강릉~울릉도 여객선 운항’ 여객선사의 어항시설 사용·점용기간 연장 허가를 10월 말까지 일시적 연장하기로 했다. 강릉~울릉도 저동항을 운항하는 S 여객선사에 따르면 강릉시가 지난 24일 사용허가가 만료된 강릉항 어항시설 사용 점용 허가 기간을 연장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강릉시는 통상 사용기간을 1년으로 하던 선례를 깨고 올해 10월 31일까지 일시적 연장을 허가하고 그 후에는 불허 처분을 할 방침이라 전했다. 또, 선사 측에서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을 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0월 30일 이후에는 15년간 운항하던 강릉~울릉도 간 여객선 노선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행업계는 강원도 양양군은 강릉보다 여객선 운항 조건이 훨씬 불리한데도 여객선을 취항하고 있어 강릉시의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15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이용되던 강릉항 사용을 못하게 하는 것은 올 3월 강릉해양경찰서 개청 때문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경은 여객선의 안전 운항과 국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오히려 업무를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6
울릉군의회 공경식 의원은 25일 제287회 울릉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군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공 의원은 교통·인프라·생태관광·재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 지원을 요청하면서 “울릉도는 대한민국 동쪽 끝에서 140년 넘게 독도와 함께 국토를 지켜온 섬”이라고 설명했다. 공 의원은 “그러나 지금껏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늘 밀려왔고, 울릉도 주민들은 기본적인 교통·의료·교육 인프라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환경에서 버텨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객선의 경우 “섬 주민에게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은 아직도 대중교통으로 인정되지 않아,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는 주민 이동권 보장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법적 지위 부여와 국비 운임 지원의 제도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울릉일주도로 조속한 착공, 나리분지의 국가 생태관광지 지정, 울릉공항 조기 완공 및 기반시설 정비 등을 요구했다. 또, 도서‧벽지 지역 특화 재정지원 법제화 등을 연이어 제안하며, 이는 단순한 지역 요구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책무 이행임을 강조했다. 공 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짙은 울릉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7.28%라는 역대 최고의 득표율로 나타낸 변화되는 민심은 국가의 실질적 정책과 예산이라는 응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울릉군을 지역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로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6·25차전 용사를 위로하고 목숨을 바친 보훈 가족을 보듬는 6·25전쟁 제75주년 기념 및 참전 용사 위로 행사가 울릉군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규태 6·25참전유공자회 울릉군지회장,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보훈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자유를 위해 한국 전쟁의 영웅들과 목숨을 바친 참전유공자들의 헌신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인사 말씀, 결의문 낭독, 특별 제작된 태극기 문양의 축하 케이크 절단 및 위문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참전유공자에게 꽃다발과 지역사랑상품권(10만 원)을 위문품으로 전달됐다. 정규태 회장은 “7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도 참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에는 다섯 분의 6·25참전유공자분이 살아 계시며, 그 수가 매년 줄고 있다”며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고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의 자긍심과 명예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25일 제287회 울릉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 출신 故 이덕영 선장의 숭고한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 건립을 제안했다. 이덕영 선장은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故 장철수 대장, 이용호·임현규 대원과 함께 뗏목 ‘발해1300호’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항해에 나섰다. 이는 발해인의 해양활동을 되살리고자 했던 상징적 역사 탐사였다. 그러나 항해 24일째, 일본 오키섬 인근 해상에서 폭풍으로 인해 전원이 산화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듬해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대원들의 헌신을 기리며 명예 해양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특별 전시관을 개관했다. 그러나 정작 울릉도에는 그 정신을 기념하는 시설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홍성근 의원은 “이덕영 선장의 삶은 역사와 바다를 몸으로 마주한 도전의 상징이며, 후세가 기억해야 할 국민적 유산이다”며, “청소년에게는 도전과 개척의 본보기, 군민에게는 울릉의 정신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념비 건립은 단순한 시설 설치가 아닌, 기억과 감사, 교훈을 세우는 울릉군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발해1300호 대장 장철수의 고향인 통영시에는 2010년 이미 기념탑과 동상이 세워진 바 있다. 울릉도 또한 이에 상응하는 예우를 통해 지역 자긍심을 고양하고, 울릉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와 독도 국토순례 중인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군악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4일 울릉도 저동 박정희 장군 기념비 앞에서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육사 1학년 생도들의 울릉도·독도 국토순례를 반갑게 맞이해 준 울릉도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울릉주민과 군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연주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육사 군악대 연주 모습에 흠뻑 빠져 박수를 치며 즐거워 했다. 육사 군악대는 이날 오후에는 울릉도 유일의 중학교인 울릉중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버스킹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육사 군악대는 이날 밤 저동 관해정에서 캄보밴드와 함께 울릉도 주민을 위한 연주회도 가졌다. 트럼펫 연주 ‘산체스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실로폰 연주, 흥겨운 타악 퍼포먼스, 색소폰 연주, 슈퍼스타 K4 출신 가수 유승우 상병의 노래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육사 군악대의 흥겨운 공연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계기가 됐다”며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육사는 매년 1학년 생도들을 대한민국의 시작인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통해 군인으로서 지켜야 할 대한민국 국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5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줄 하나로 마음을 잇다’ 란 주제로 줄넘기 행사를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줄넘기 전문가인 김동섭 성주중앙초등 교장을 강사로 초청해 진행됐다. 학생들이 줄넘기 활동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쌓으며,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학년별로 진행된 줄넘기 프로그램에는 개인 줄넘기 외에도 2인 1조 협력 줄넘기, 반별 릴레이 줄넘기 등 다양한 협동 활동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A군(6학년)은 “친구와 함께 줄넘기를 하며 더 가까워진 것 같아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천원 울릉초등학교장은 “즐거운 신체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놀이와 체육활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공항 건설이 64%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활주로 수면위에서 높이는 작업과 거치 된 케이슨과 울릉(사동)항 동방파제 사이를 메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울릉공항은 활주로 1200m 규모의 소형비행기 착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으며 현재 가두봉 절취 전체 절취량 912만㎥ 중 44.1%로인 364만㎥ 절취를 완료했다. 또한, 해양매립공사는 전체 매립량 827만㎥ 중 26.1%인 177만㎥매립을 완료했고 올해 안으로 비다짐 및 다짐 매립 353만㎥를 완료할 계획이다. 울릉공항 활주로 건설의 가장 어려운 작업인 매립 때 바닷물을 막기 위한 케이슨 설치가 지난 5월 초 모두 완료돼 전체 63.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공사가 어려운 케이슨 거치공사가 5월 초 100% 거치를 완료함에 따라 울릉도(사동)항 동방제와 사이는 메우는 작업과 케이슨 위 상판 높이기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울릉공항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여서 공정 하나하나가 관심이다. 활주로의 초석인 케이슨 거치 부분이 마무리되면서 연관 공사에 탄력이 붙었다. 케이슨은 물 위 4m 정도의 높이로 거치 됐고 울릉공항 활주로의 수면 높이의 설계는 물 위 23m 높이다. 따라서 케이슨 위 상판을 높이고 바다 되 메우기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설계는 파도의 높이를 200년 빈도의 파고(22.6m)를 견딜 수 있도록 물 위보다 23m를 높이도록 설계돼 있으며 케이슨은 수면 위 4m 물속 20m 높이다. 현재 거치 된 케이슨에서 19m 정도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통해 높이를 높여야 한다. 시공사인 DL이엔씨는 현재 케이슨 상판 높이기 작업과 함께 바다 메우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거대한 시멘트 구조물인 케이슨(아파트 12층·1함 8598t~1만 6411t)으로 울릉(사동)항 바다에 활주로 길이만큼 거치해 호안(護岸)을 축조한다. 울릉항 동방파제와 거치한 케이슨 사이 43만 455㎡(약 13만 평) 를 메운 후 활주로를 만드는 것으로, 바다 매립이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시공사인 DL 이엔씨는 “현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육지서 반입되는 일수 사석은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육상공사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주민들은 울릉공항할주로 연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 남양초등학교(교장 최창성) 학생들이 2025년 뚜비와 함께하는 전국민화 그림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전에 남양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6명이라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무려 6명의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상자도 6학년 2명, 4학년 1명, 2학년 2명, 1학년 1명 등 전 학년에 걸쳐 고르게 배출돼 학교의 예술 교육과 방과 후 프로그램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모전에 입상한 6학년 학생은 “평소 수업 시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다양한 예술 교육을 꾸준히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창성 교장은 “도서 벽지에 위치한 작은 학교지만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 “학생들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더 배우고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지원,지도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육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 320여 명이 24일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동해의 작은 섬 독도에서 국토 수호 의지를 새롭게 가졌다. 이들은 이날 여객선 편으로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에 다과를 전달하는 등 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생도들은 “육군사관생도로서 독도를 방문해 보니 강한 국방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다”면서 “수고하시는 독도경비대원분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본받아 국가방위의 주역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생도는 이날 오후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육군대장 박정희 장군 순찰 기공비’가 있는 울릉 저동 관해정을 방문했다. 이어 울릉중학교 등 2곳에서 섬 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멋진 군악대 연주를 보여주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는 매년 이맘때쯤 국가 안보 국토 시작인 울릉도·독도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 국토의 동해 막내를 찾아 방위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이 장애인들 편의 증진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위해 장애인복지위원회 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의회는 장애인 편의증진 부적합 시설 기준 완화, 2025년 장애인복지사업 추진계획, 2026년 울릉군 장애인복지사업(신설, 확대) 추진계획 심의 등 총 3건의 안건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 조사 결과 부적합 건물에 대한 기준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건물 4개소에 대해 ‘장애인 편의증진 부적합 시설 기준 완화’안을 심의했다. 또, 장애인 복지사업 추진 계획에 대한 심의도 진행됐다. ‘2025년 장애인복지사업 추진계획’과 ‘2026년 장애인복지사업(신설, 확대)추진계획’심의 안이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심의회에 참석한 울릉군 장애인복지위원들은 “이번 심의회를 통해 울릉군의 장애인 복지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게 됐고, 실제 복지사업 추진에 대한 실행 의지가 더욱 강화됐다”라고 평가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울릉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4
울릉도에는 SK텔레콤 대리점이 있지만 유심 교체가 원활하지 않아, 정보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은 교체를 위해 육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SK텔레콤이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유심을 교체해 줌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울릉군은 SK텔레콤과 함께 3일간 서면, 북면, 울릉읍 전자기기에 취약한 고령 이용자 등에게 휴대폰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텔레콤 주식회사의 요청으로 어르신들의 접근이 편리한 장소를 선정해 3일간 휴대폰 유심무상교체, 휴대폰 액정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울릉군 주민복지과 어르신 복지팀장은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 측면에서 불편함을 덜어 드리고자 서면 주민자치센터와 태하1리 경로당, 북면 주민자치센터와 현포1리 경로당, 울릉읍 도동2리 경로당과 저동 노인복지관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했다. 임민순 SK텔레콤 부장은 “울릉군에 입도까지 힘이 들었지만, 팀원들과 주민복지과 주무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유심 무상 교체를 마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항상 웃으면서 맞이해주신 울릉군 어르신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휴대폰 유심 교체한 어르신들은 “전자기기를 다루는 거나 유심이란 단어 자체도 생소하고 어떻게 교체를 할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손쉽게 교체를 해 울릉군과 SK텔레콤에 고맙다”라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고령의 지역 어르신들이 어떻게 유심을 교체하고 어디서 해야 할지 몰랐을 텐데 이번 기회에 손쉽게 예약 없이 교체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SK텔레콤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어업인들이 오징어의 씨를 말리는 쌍끌이 대형기성저인망의 동해 조업 계획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울릉도 어민들은 최근 섬 전역에 ‘어민들은 쌍끌이 기선저인망 동해바다 조업계획 철회하라’ ‘그물로 오징어 잡으면 자원고갈’ , ‘회유성 오징어 내려오는 길목에 회유성 다잡으면 우리는 우째사노’ 등의 글귀를 쓴 현수막을 내걸고 대형 그물어선들의 동해안 조업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울릉도 연안에는 지난 2004년부터 중국어선들의 북한 수역 쌍끌이 조업으로 오징어가 고갈되기 시작해 지난해 울릉수협 전체 오징어 어획고는 2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오징어 등 고기가 잡히지 않자 조업을 포기하고 올해 감척을 신청한 울릉도 어선만 26척에 이른다. 매년 감척이 증가 하고 있다. 울릉도 어선들은 90%가 오징어 채낚기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구조다. 그러다보니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 울릉도 수산업은 거의 폐업 수준에 이를 수 빆에 없다. 최근 들어서는 북한 수역에서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중국어선의 출어가 줄어든 상태다. 울릉도 어민들은 북한 수역에 중국 어선이 없는 올해만큼은 그래도 울릉 앞바다에서 오징어 어획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출항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한국 어선인 동해안쌍끌이기선저인망이 조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오징어는 채낚기(낚시)로 잡아야 자원이 유지 관리된다. 반면 대형 기선저인망 어선들의 쌍끌이 조업은 어획강도가 높아 남획에 따른 어자원 고갈사태로 이어진다.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진 이유가 쌍끌이로 잡아 씨를 말렸기 때문이다. 울릉도 어민들이 오징어 쌍끌이 조업에 적극 반대하는 이유다. 울릉도 어민들은 대형기선저인망협회가 추진 중인 쌍끌이 조업 등에 관한 반대 공문을 해양수산부에 보내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쌍끌이 대형기선저인망등은 어업규제 완화 시범사업 이름으로 동해 시험 조업을 하겠다며 동해바다 동경 128도 이동조업을 계획하고 부산시 수산종정위원회심의를 거쳐 중앙수산조정위원회에 상정해 놓고 있다. 울릉도 어민들은 “오징어는 채낚기(낚시) 어업으로만 어획해야 하고 쌍끌이 그물로 어획하면 자원 고갈이 돼 명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수신정책도 어족 자원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울릉도 어업인들은 쌍끌이 대형저인망과 대형기선저인망의 동해 조업을 결사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수 전국채낚기실무자울릉어업인총연합회장은 “오징어를 낚시로 잡는데도 울릉도 근해 자원이 고갈되는데 그물로 쌍끌이 조업을 한다는 것은 동해 오징어 씨를 말리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현재 울릉도 등 동해에 처한 오징어 조업에 대해 상식이 있는 해양수산부라면 그물 조업 말 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시범 조업이라는 이름으로 허가한다면 해수부가 동해 자원고갈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등 국토 외곽 먼 섬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생활안전, 교통편의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전라남도 신안군 등 섬 지역구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울릉도 등 섬 주민 생활 안정과 소득향상을 위한 3법을 23일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이 발의한 3법은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 개발촉진법 개정안과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 섬 지원법 개정안,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이다. 현행법은 섬 정주여건 개선 사항을 담고 있지만, 울릉도 등 섬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필수품과 택배·우편 등의 지원은 없는 실정이다. 섬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섬 관광 지원방안도 없어 범정부 차원에 울릉도 등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울릉도 등 섬 교통·교육·주거·복지 서비스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행정·재정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내륙보다 5배 높은 택배·우편 등 생활물류서비스 요금을 국가와 지자체가 전부 또는 일부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 외곽 먼 섬을 중심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해상교통 항로 단절과 운항 중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선박과 생활필수품 운반 선박의 운항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근거도 명시했다. 먼 섬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정주생활비 지급, 노후주택 개량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삼석 의원은 “섬 주민 생활 안정 및 소득향상 3법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섬 지역 국가지원 강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섬 주민의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섬 인구소멸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이 울릉도에서는 보기 어려운 시낭송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모았다. 21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시 낭송회는 ‘책에서 뛰어나온 동시 낭송회’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느낀 시를 낭송하며 말하기와 표현 중심의 감성 문해력을 완성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이번 낭송회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토요늘봄도서관 ‘문해력 클래스’ 수강생인 초등 1~2학년, 평생교육강좌 ‘그림책교육지도’ 수료자, 학부모 및 양육자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아이들은 ‘풀꽃’(나태주), ‘다툰 날’(오은영), ‘떡볶이’(정두리), ‘넉 점 반’(윤석중) 등 교과서 동시, 그림책, 동요가 된 시 등을 독송, 합송하며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용기 있게 표현, 박수를 받았다. 또 도서관에서 ‘그림책교육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과 학부모도 무대에 올라 공감과 응원의 문화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A씨는 “평소 부끄러움이 많았던 아이가 무대에 올라 자신 있게 낭송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듣기, 말하기, 읽기를 아우르는 통합 문해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도서관과 학교, 가정, 지역이 함께 참여,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은 지역사회 교육협력모델의 가치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됐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동시 낭송회는 발표회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을 당당히 표현, 가족과 지역이 그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따뜻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문해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문학을 끌어가는 도서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3
SBS인기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새끼) 22일 9시 방송에 인기 개그맨 방송인 김준호의 울릉도 신혼여행지 코스 탐방기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SBS ‘미우새’에서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가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인 울릉도 투어에 나섰다. 예비 신부 김지민과 국내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라는 김준호는 최진혁과 윤현민에게 ‘여심 판정단’으로 신혼여행 리허설에 동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준호는 하와이·제주도는 가고 싶을 때 가면 되지만 울릉도는 하늘이 허락해야 가야 갈 수 있는 신비의 섬이라 신혼 여행지로서의 의미가 최고라고 말했다. 김준호 신혼여행 리허설 선발대는 후포에서 오전 8시10분 출발하는 크루즈에 승선하는 것으로 여정을 알렸다. 배에 오른 이들은 여객선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것에 놀랐고 VIP 호화 침실과 선상에서 취향대로 골라 먹는 식당, 선상 노래방을 소개받고 감탄을 자아냈다. 울릉도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럭셔리 스포츠카를 이용해 신혼여행을 안내해줄 아는 형님 집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에메랄드 빛 해안을 달리고 관음도 연륙교 등 울릉도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다양하게 방영됐다. 해안 도로를 달리며 동해바다를 바라 본 최진혁은 “엄마 모시고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찾는 아는 형님은 산꼭대기에서 염소 농장을 하고 있었다. 김준호 등은 그곳까지 걸어서 올라 갔다. 윤현민과 최진혁은 다소 힘들어 했다. “이 정도는 이혼 사유다” “언제까지 걸어야 하냐”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도착지의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지민 모친과 MC들 역시 “울릉도에 저런 게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진짜 가보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꼭대기 염소농장에 도착한 이들은 흑염소가 아침에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는 말에 신혼여행의 길조라며 즐거워했다. 산꼭대기에서 울릉도 3대 진미 독도 새우와 싱싱한 오징어찜, 오징어 먹물, 새우, 오징어 라면을 먹은 이들은 “올해 들어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만 본 느낌에 대해 윤현민은 신혼여행지로 최고라고 했지만 최진혁은 세모라고 평가했다. 김준호는 그러나 숙소에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신혼여행 숙소로 향했다. 김준호의 예측은 적중했다. 올해 5월 오픈한 세계 최고의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가 운영하는 새로 지은 리조트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주변 풍경에 넋을 잃었다. 특히 숙소에 들어서자 바다를 옮겨 놓은 듯 물결 치는 화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산고로쇠를 3컵 들이킨 최진혁은 곧바로 조금 전 신혼여행지로서는 세모라고 한 평가를 철회하고 특 동그라미라며 극찬했다. 울릉도 용출소로 채워진 인피니티 풀장 아래 동해바다 본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준호는 허니문 베이비다고 소리쳤다. 리조트에서 끊임없는 이벤트가 가능할 것 같다고도 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약소 육회, 홍합, 독도새우 등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재료를 통한 맛있는 음식도 최고급이었다. 선발대는 크루즈와 스포츠카 탑승은 물론, 초호화 숙소까지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스케일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준호는 “재벌도 이곳에는 못 간다”라며 지인 찬스로 운좋게 예약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호가 김지민과 이곳에서 보낼 그들만의 신혼여행은 추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의 농촌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생활개선울릉군연합회(회장 박기숙)가, 평소 바쁜 농사일에 지친 회원들이 잠시 일손을 내려놓고 화합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울릉국민체욱센터(북면 천부리)에서 회원 120명이 참석 개최된 대회는 회원 간 화합과 소통증진과 농사를 지으며 행복한 삶을 위한 농업인 안전 365일 실천 결의를 위해 개최됐다. 생활개선회원들은 농사 일선에서 생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틈틈이 농촌생활 개선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 여성농업인들의 지위 향상과 역량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돼 지역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울릉군이 개발, 민간에 기술이전 한 특산물가공제품 전시회를 병행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식전 행사로 생활개선회원들이 갈고 닦은 아랑고고장구와 라인댄스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본 행사에서 유일화 북면 회장이 우수 생활개선회원 경상북도지사 표창, 남정희 감사의 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장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농사지으며 행복한 삶을 위한 농업인 안전 365 실천 결의와 함께 회원들과 관내 기관단체장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다양한 게임을 하며, 하루를 신명 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로 농사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었다. 박기숙 회장은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해 농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활짝 웃으며 회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생각이 든다”며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농부와 주부, 지역사회 봉사자로 1인 다 역을 하는 생활개선회원들 노고에 감사드리며, 한마음대회를 통해 신명 나게 즐기고 회원들 간 단합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견고한 농업인 학습단체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2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찾아가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섬 주민들의 정신건강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8일 북면 천부4리 마을회관에서 울릉군가족센터와 연계, ‘찾아가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앞으로 계속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석포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학포마을, 다음 달 9일 서달마을, 16일 나리마을, 23일 통구미마을까지 총 5개 마을을 순회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릉 전역을 아우르는 찾아가는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 척도검사를 통한 자가 진단, 정신건강전문요원의 개별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특히 참여 형으로 ‘마음건강 골든벨’ OX 퀴즈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돌아보고 일상 속마음 돌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심리지원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보건의료원은 다음 달 17일까지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교직원 약 120여 명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의사와 함께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금연·절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응급 상황 발생 시 심폐소생술(CPR)을 직접 시행할 수 있는 자신감과 실천 역량을 함양하고,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공중보건의사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울릉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7%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사회로 급성심정지와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크고, 지리적 특성상 종합병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따라 위급상황 대처 능력을 갖춘 지역 구성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청소년기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할 역량을 키우고,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함양, 안전하고 청정한 울릉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심폐소생술 시행이 생존율 향상과 예후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은 22일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청년이 제안한 정책을 군정에 반영하고자 2025년 제2기 울릉군 청년정책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제2기 울릉군 청년정책참여단은 지역 내 청년 문제에 관심이 있는 19세 이상 49세 이하의 청년 10명을 관심 분야, 성별, 직업, 지역 등을 고려해 구성했다. 제2기 울릉군 청년정책참여단은 지역 청년 간 네트워크를 형성, 소통하고, 청년 스스로 지역 의제를 발굴하며 개선방안을 모색, 정책에 반영됨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및 제2기 울릉군 청년정책참여단의 운영 방향 및 활동 계획 등을 설명하고 참여단원들이 저마다 활동 각오를 다지며 참여단 출범의 시작을 알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제2기 울릉군 청년정책참여단이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동체로 자리 잡고, 청년정책의 주체로 참여와 변화를 이끌어가기를 기대하며 청년들이 정책의 수요자에 머무르지 않고, 주도적으로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사동항에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열려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이 북콘서트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가 20일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내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개최했다. 파도소리도서관은 공단이 지난해 12월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여행자센터 안에 조성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체험형 문화행사가 열리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약 113만 명에 이르는 영객선 울릉관광객이 이용하는 울릉도 사동항은 포항과 울진 후포 항을 운항하는 카페리선과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쾌속선이 기항하는 울릉도 대표 항구다. 이날 행사는 울릉도 기항 여객선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여객선 탑승 전 대기시간을 활용해 문화행사인 ‘북콘서트’와 해양 안전 정보를 결합한 ‘해양안전골든벨’ 퀴즈 행사 등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북콘서트에는 ‘미치도록 가보고 싶은 우리 땅 울릉도․독도’ 등을 집필한 여행작가 양영훈이 나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주제로 90분간 강연했다. 그는 섬 여행의 생생한 에피소드와 울릉도의 문화·자연을 흥미롭게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양영훈 작가는 1993년부터 활동해온 국내 대표 여행작가로, 울릉도와 독도 등 섬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다양한 언론과 교육기관에서 강연해 왔다. 북 콘서트 현장을 찾은 많은 여객선 이용객과 울릉도 주민들은 이날 섬 여행의 즐거움과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동시에 체험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공단은 이번 울릉도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여객선터미널에 설치된 ‘파도소리 도서관’을 활용해 여객 대상 문화행사와 해양안전 홍보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 센터장은 “여객선 이용객들에게 안전을 배움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으로 제공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여객선터미널이 국민과 섬을 잇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경북도새마을지도와 전남도·광주시새마을 지도자들이 울릉군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독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새마을지도자 경북협의회 및 시·군협의회장을 비롯한 22명과 전남도 회장, 광주시 회장 등 총 37명이 지난 20일과 21일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울릉군복지회관에서 영호남 지역 간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동서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새마을지도자 상호간 정보교환 및 유대강화을 위한 영·호남 자매결연을 맺었다. 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범도민 집중 홍보 활동도 벌이기로 하는 영호남간 우호증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울릉군의 ‘새희망 새울릉’ 슬로건을 앞세워 독도의 자연을 보호하고, 우리 땅 독도 수호를 위한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해 경북도의 위상을 높이기로 다짐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독도지킴이 발대식에서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 땅 독도야 사랑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하나‘ ’독도는 우리 땅 영호남은 한마음‘ 등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독도 수호를 외쳤다. 이들은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의장을 방문해 면담하고 영호남의 화합을 위해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곳, 울릉도에서 자매결연과 독도지킴이 발대식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1일에는 울릉도 나리분지, 통구미 거북바위 등 울릉도 주요 명승지를 탐방하는 행사를 열었다. 앞서 영호남 새마을지도자들은 직접 독도로 건너가 독도지킴이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독도 인근의 높은 파도때문에 선박이 접안을 할 수 없게되자 울릉도로 회항해 행사를 개최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청정 지역인 울릉도의 환경 보호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EV) 구매 보조금이 지급되는 제도를 악용해 위장 전입 후 전기차를 산 5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1단독 박현숙 부장판사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7·남·포항시 거주)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거짓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해 국가 및 지방 보조금을 받았고, 그 금액 또한 적지 않아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울릉군을 피공탁자로 하여 1,1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라고 밝혔다. 포항에 거주하던 A씨는 2022년 9월,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행정안전부 ‘민원24’ 시스템을 통해 울릉군 울릉읍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포항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포터 전기차를 사며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신청서’를 울릉군에 제출했고, 이를 통해 총 2500만 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0
울릉도에서 발생할 뻔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농협 직원의 기지로 막아냈다. 울릉경찰서(서장 최대근)는 19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공로로 하애자 울릉농협 과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발생했다. 울릉군에 거주하는 A씨(66·여)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전화를 받은 뒤 울릉농협을 찾아 1억5000만 원의 계좌이체를 요청했다. 하애자 과장은 A씨가 거액을 이체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고 불안한 태도를 보이자, 이를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직감했다. 하 과장은 즉시 울릉경찰서와 동료 직원들에게 상황을 알렸고, 신속한 공조를 통해 A씨의 계좌이체를 중단시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최대근 울릉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사기를 현장에서 차단해 시민의 재산을 지킨 공로가 크다”라며 울릉농협을 직접 방문해 하 과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하애자 과장은 “고객이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업무 중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응해 고객의 자산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도 “평소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교육과 직원들의 세심한 대응 덕분”이라며 “진화하는 금융사기에 대비해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더욱 철저하게 고객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울릉도 뱃길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교육이 마련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지난 18일 울진 부구초등학교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등 총 40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눈높이 여객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피서철을 맞아 여객선 이용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마련된 것으로, 포항운항관리센터 소속 운항관리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울릉 독도를 잇는 쾌속선 등 학생들이 실제로 이용하게 될 선박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안전 수칙과 사전 준비 사항 등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해양안전 장비 시연 △여객선 항로 안정성 설명 △구명조끼 착용 및 구명설비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낯선 구명장비를 직접 착용하고 만져보며, 해당 장비가 실제 여객선의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여객선 안전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고, 안전한 여객선 이용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장은 “학생들이 여객선 안전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실제 이용 시에도 안전 수칙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대구·경북·울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 이하 ‘동해해경’)는 19일 울릉군 사동항(울릉크루즈부두)에서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전개했다. 울릉도는 최근 대형 크루즈선 입항 확대 등으로 일일 평균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방문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동해해경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나섰다. 현장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어깨띠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으며, 크루즈부두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안내 활동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들도 참여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2024년 연안사고 발생자 가운데 구명조끼 착용률은 11.7%에 불과하며, 대부분 사고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해양경찰은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해경 파출소에서 구명조끼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전 준비가 부족한 관광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구명조끼 착용법 교육, 입수 금지구역 지정, 피서지별 긴급 연락처 배포 등 다양한 안전 관리 활동을 병행하며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해양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