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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항공사 섬에어, 佛 ATR 여객기 도입... 울릉도·흑산도 하늘길 잇는다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4-05 12:55 게재일 2026-04-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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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 경제계 미래 대화서 신조기 구매 계약 체결
단거리 활주로 특화 기종으로 도서 지역 항공 사각지대 해소
지난 3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서 진행된 ‘섬에어-ATR 신조기 구매계약 조인식’에서 최용덕 섬에어 대표와 장 피에르 클레르상 ATR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섬에어 제공

소형 항공기를 활용해 지역 간 이동을 돕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기업 ‘섬에어’가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ATR의 신형 여객기를 전격 도입한다. 울릉도를 비롯해 백령도, 흑산도 등 그간 항공 교통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도서 지역과 내륙을 잇는 하늘길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섬에어는 지난 3일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ATR과 신조기 구매 계약 조인식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양국 민간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경제인연합회(FKI)와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가 공동 주최했다. 조인식에는 최용덕 섬에어 대표를 비롯해 장 피에르 클레르상 ATR 아시아태평양 대표, 이희환 에어버스 한국 대표 등이 참석해 항공 사업 분야 협력의 청사진을 그렸다.
 

‘섬에어-ATR 신조기 구매계약 조인식’에서 양사 대표가 MOU 서명 후 섬에어 항공기 모형을 들고 있다. /섬에어 제공

이번에 섬에어가 도입하는 기종은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인 ‘ATR 72-600’이다. 이 기종은 제트기가 뜨고 내리기 어려운 짧은 활주로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울릉공항 등 도서 지역 공항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갖춰 항공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노선에서도 지속 가능한 운항을 기대할 수 있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세계적인 지역 항공기 제조사인 ATR과 협력해 한국 내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방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라며 “도입되는 기재는 울릉도, 백령도, 흑산도 등 섬 공항 노선에 투입될 예정으로, 내륙과 도서 공항을 잇는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탈리 타르노 라우드 ATR 최고경영자(CEO) 역시 “ATR 72-600은 섬에어가 추구하는 지역 연결성에 정확히 부합하는 항공기”라며 “아직 항공망으로 연결되지 못한 한국의 여러 지방 도시를 안정적으로 잇는 동시에 환경적 책임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섬에어는 지난달 30일 김포~사천 정기노선 취항 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했다. 향후 김포~울산, 사천~제주 등으로 노선을 지속 확대하고, 울릉도 등 핵심 도서 지역에 취항해 국내 항공 인프라의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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