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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보이스피싱 막은 ‘금고지기’ 눈썰미... 울릉경찰, 감사장 수여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4-03 16:21 게재일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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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0대 어르신 피해 예방 공로 (본지 2월 3일 자 5면 보도)
금융기관·경찰 공조로 지켜낸 섬 주민의 소중한 자산
윤영준 울릉경찰서장(오른쪽)이 지난 2일 울릉 저동새마을금고를 방문해 1억 원 규모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이대정 차장(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김명규 새마을금고 이사장(왼쪽)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경찰서 제공


70대 어르신을 노린 1억 원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예리한 눈썰미와 기지로 막아낸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울릉경찰서는 지난 2일 울릉 저동새마을금고를 방문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이대정 차장에게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차장은 앞서 지난 1월, 70대 지역 주민의 현금 1억 원을 가로채려던 전화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본지 2월 3일 자 5면 보도)

경찰에 따르면, 이 차장은 지난 1월 28일 창구를 찾은 70대 고객이 평소와 달리 불안한 기색을 보이며 고액의 현금 인출을 강행하려 하자 이를 수상히 여겼다. 단번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그는 고객을 안심시키며 끈질기게 대화를 유도해 현금 인출을 지연시켰고, 그 사이 신속히 112에 신고해 거액의 재산 피해를 막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날로 수법이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 최일선에서, 금융기관 종사자의 세심한 관찰과 발 빠른 대처가 시민의 귀중한 자산을 지켜낸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날 직접 금고를 찾아 감사장을 전달한 윤영준 울릉경찰서장은 “경찰을 대신해 지역 사회의 중대한 범죄를 예방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금융기관 직원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보이스피싱을 막는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안전망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셨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 서장은 “보이스피싱은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원상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만큼 선제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청정 울릉’을 지켜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우수 예방 사례를 관내 전 금융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맞춤형 범죄 예방 교육 및 주민 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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