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청운 한국학교 내 상설전시실 개관... 초·중·고생 대상 맞춤형 교육 병행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해외 거주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도 영유권 강화와 역사 교육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칭다오 청운 한국학교에서 ‘독도 상설전시실’ 개관식 및 독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외 교육 현장에 독도 관련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재외동포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문 기간 중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일정은 오는 10일 오전 칭다오 청운 한국학교에서 열릴 독도 상설전시실 개관식과 업무협약(MOU) 체결이다. 이날 김경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팀장과 경북도 관계자 등은 전시 시설을 최종 점검하고, 향후 전시실 운영 및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단순히 전시물을 배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 측과 지속적인 관리 방안을 논의해 전시실이 현지 독도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실 개관과 함께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연령대와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맞춤 전략’이 돋보인다. 먼저 초등학생 235명을 대상으로는 딱딱한 강의 대신 독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 교육을 배치해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주력한다. 반면, 논리적 사고가 깊어지는 중·고등학생(각 235명, 226명)에게는 독도의 지리적 중요성과 역사적 당위성을 학술적으로 파고드는 전문 특강을 제공해 영유권 논리에 대한 대응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초·중학생 306명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독도 골든벨’은 자칫 일방적인 전달에 그칠 수 있는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외연은 학교 담장 너머까지 확장돼 학교 운영위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별도 특강도 함께 진행된다.
변춘례 독도박물관장은 “해외 거주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관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본질”이라며 “칭다오에 마련될 상설전시실이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독도 수호 의지를 심어주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