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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저동항, 관광·어업 결합한 ‘복합 어촌’ 탈바꿈... 295억 투입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4-01 14:52 게재일 2026-04-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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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저동 순환도로 개설 등 지역 숙원사업 본격화... 고질적 주차·교통난 해소 기대
울릉군이 지난달 31일 저동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동항 어촌뉴딜 3.0 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종합 설명회를 열고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이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동항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단순한 어항을 넘어 관광과 어업이 결합한 ‘체류형 복합 어촌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저동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동항 어촌뉴딜 3.0 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종합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 주요 내용은 저동항과 내수전 해변 일원에 총사업비 약 295억 원을 투입하는 어촌뉴딜 3.0 사업이다. 군은 이곳에 바다 마당과 해안공원, 산책로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울릉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해 민간 투자까지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통망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도동~저동 간 관광지 연계 순환도로 개설’과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를 통해 지역 내 혈맥을 뚫는다. 울릉도의 주요 생활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인 도동과 저동을 잇는 순환도로가 신설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비좁은 길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보행 안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울릉도는 빼어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인프라와 체류형 콘텐츠 부족 탓에 관광객 수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군은 이번 대규모 국·도비 투입 사업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홍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사업의 본격적인 첫 단추를 꿰며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계획된 주요 개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한권 군수 역시 “이번 사업은 저동항의 어업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관광 흐름을 결합해 주민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릉도를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관광 어촌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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