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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3 지선 앞두고 울릉 나 선거구 ‘금품 살포’ 의혹... 선관위 조사 착수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3-27 12:08 게재일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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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조사 인력 울릉 현지 급파
설 연휴 금품 살포·음식물 제공 여부 집중 확인
울릉군 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경북 선관위는 최근 울릉군 나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 측 인사들이 과일 상자를 돌리고 밥을 대접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진영 기자


6·3 지방선거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울릉군 기초의원 나 선거구(서·북면)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터져 나와 선거관리 당국이 긴급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울릉군 나 선거구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 측 인사들이 과일 상자를 돌리고 식사를 대접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북 선관위는 지난 25일 조사 인력을 울릉도 현지에 급파해 지난 설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특정 후보 지지자들이 가동돼 유권자들에게 물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설 연휴 당시 “모 후보 측에서 과일 상자가 돌았다.”, “일부 주민들이 특정 장소에서 식사 대접을 받았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익명의 신고를 접수한 선관위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즉각적인 현지 조사에 나선 모양새다.

선관위는 ‘물품 전달의 실제 여부’, ‘배부 대상자 명단’, ‘음식 제공 비용의 출처 및 부담 주체’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나 그 관계자가 선거구민에게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가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때마다 금품 수수 뜬소문이 반복되곤 했지만, 이번에는 선관위가 직접 섬에 들어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어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완전히 뒤흔들릴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나 조사 대상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라면서도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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