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풍랑주의보 속, 최대 40㎜ 강한 비... 울릉군, 낙석·붕괴 우려 등 피해 예방 총력
주말인 4일 동해남부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예고되고 울릉도와 독도 일대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해운업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상 악화로 인해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쌍동 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590t급)’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동해 묵호~울릉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역시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출항 시간을 앞당겨 운항하는 등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특히 동해상의 높은 파도로 인해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여객선들도 발이 묶였다.
다만, 전천후 대형 선박은 정상적으로 뱃길을 오가고 있다.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된 대형 카페리선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1만 9,988t급)’는 기상 악화 속에서도 정상 운항을 유지해, 주말을 맞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과 섬 주민들의 원활한 수송을 견인하고 있다.
해상 기상 악화와 더불어 내륙에도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울릉도·독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을 5~40㎜로 예보했다. 낮 12시 기준 울릉도 일대에는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번 비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역시 발 빠른 사전 대비에 나섰다. 울릉군은 이날 오전 빗줄기가 거세지자 남건 부군수를 비롯한 각 면장이 현장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이들은 일주도로 낙석 위험 구간과 붕괴 우려 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오후 늦게부터는 다소 비가 소강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객선 운항 변동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취약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