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고로 인력 입수 대신 장비 투입... 민관경 40여 명 야간 수색 총력
울릉도 북면 천부 해중전망대 인근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수중 드론과 소방 서치라이트 등 장비를 총동원해 야간 수중 수색에 돌입했다.
19일 수색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사고 해역의 기상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민관경 합동 수중 수색을 재개했다. 다만 사고 해역의 너울성 파고가 여전히 높아 잠수 인력의 직접 입수가 어렵다고 판단, 수중 드론 1대를 투입해 수중 탐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에는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울릉119안전센터,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울릉군청 등에서 동원된 인력 40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해 서치라이트가 장착된 소방차 2대 등 장비 3대를 현장에 배치, 해안가 일대를 집중적으로 비추며 정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 A씨(65·여)는 지난 17일 오후 9시 57분쯤 천부 해중전망대 주차장에서 바다 방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18일 남편의 신고를 받은 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19일 오전부터 몰아친 높은 파고로 인해 수색에 큰 난항을 겪어왔다. 실종 당시 A씨는 키 약 155cm의 체격에 분홍색 카디건과 흰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기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많지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현장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철저한 수색을 당부했다.
윤영균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은 “기상이 다소 호전됐음에도 너울성 파도가 거세 안전을 고려해 수중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우선 투입했다”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