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t급 경비함정 급파, 폐그물 제거 후 자력 항해 유도 동해해경 “먼바다 사고, 실시간 상황 파악 및 정밀 안전관리 주력”
독도 북동방 먼바다에서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능했던 대형 어선과 승선원 38명이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7시 55분쯤 독도 북동방 약 398㎞ 해상에서 조업차 이동 중이던 어선 A 호(423t·승선원 38명)로부터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항해할 수 없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육지에서 떨어진 원거리 해상으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임을 파악한 동해해경은 즉시 1500t급 대형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경비함정은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 A 호와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승선원 38명 전원의 건강 상태와 선체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철저한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선단 선박 B 호에 의해 예인되던 A 호와 최근 접점에서 합류했다. 이어 해경 대원들이 직접 수중 작업을 통해 스크루에 엉켜있던 폐그물 등 부유물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후 시험 운전을 통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A 호는 다시 자력 항해를 시작했고, 승선원 38명 모두 건강에 이상 없이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먼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현장 도착 전 실시간 상황 파악과 도착 후의 정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우리 국민이 바다 위 어디에 있더라도 해양경찰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