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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위덕대–울릉군, 도서지역 통합돌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 ULB+센터가 지난 13일 울릉군청에서 울릉군과 도서지역 통합돌봄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릉군의 영유아·성인·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돌봄 대상자가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섬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연구·정책 개발, 통합돌봄 사업 참여와 지원, 전문 인력 양성, 전문가 교류, 지역 상생 사업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성환 산학부총장은 “대학의 교육자원과 지역 행정역량을 결합해 도서지역 돌봄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구·교육·인력 양성 전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리적 제약이 큰 울릉군에 위덕대의 전문성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위덕대 RISE사업단 ULB+센터가 추진해온 ‘통합돌봄 소외지역 거버넌스 구축 엔커리징 비교과 프로그램’의 연장선에서 진행됐으며, 대학과 지자체가 협력해 도서·소외지역 돌봄 인프라 강화와 지역 청년 인재의 정착 기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8

포항대 유아교육과, 하늘숲유치원서 현장중심 교육 견학

포항대학교 유아교육과가 15일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하늘숲유치원에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늘숲유치원은 레지오에밀리아 철학을 적용해 유아의 창의적 표현을 돕고, 에코그린 텃밭·숲 놀이터 등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기관으로 최근 ‘2025 디지털기반 시범유치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견학은 유치원의 교육철학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전 특강을 먼저 진행한 뒤 현장 체험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아뜰리에에서 다양한 교육매체 활용 방식과 실내·외 놀이기록 자료를 직접 체험하며 교사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교육철학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현장을 경험하며 교사 역량의 중요성을 느꼈다”, “유아 주도성 중심 교육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 “맨발교육과 놀이중심 수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사전 특강 후 방문해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대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현장 기반 수업 강화를 위해 산업체 전문가 특강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우수 기관 견학을 통해 최신 교육 사례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8

포항공대, 저사양 장비로 종양·장기 3D 실시간 관찰 기술 개발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고가 장비 없이도 인체 장기와 종양 변화를 실시간 3D로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김철홍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기술의 기반이 되는 ‘광음향 이미징’은 레이저 조사로 발생하는 미세한 음향 신호를 초음파 센서로 감지해 몸속을 영상화하는 방식이다. 이 원리를 확장한 PACT(광음향 컴퓨터 단층 촬영) 기술은 여러 방향에서 신호를 동시에 수집해 구조와 기능, 조영 정보까지 한 번에 보여주는 차세대 영상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고사양 장비는 센서 수가 많아 가격이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 실시간 관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적은 수의 센서만으로도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핵심은 128개 센서로 얻은 저사양 데이터를 1024개 센서 장비 수준으로 보정해 주는 ‘하이브리드 확산’ 딥러닝 모델이다. 이를 통해 종양 내 혈관 생성, 산소 공급 변화, 약물 이동 경로까지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모델은 광음향 특성에 맞게 설계된 확산 전방향 과정에 CNN, self-attention, Mamba 모듈을 결합해 기존 확산 모델이 수백 번 반복했던 계산을 2회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구현했다. 실험에서도 256개 센서 장비로 산소포화도와 헤모글로빈양을 정확히 측정했으며 전이학습을 적용하자 128개 센서 장비에서도 심장·뇌·신장 등 주요 장기의 빠른 변화를 고속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조영제 유무와 관계없이 영상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 김철홍 교수는 “고가 장비 없이도 종양 변화를 안정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라며 “심혈관·내분비 질환 등 다양한 연구 및 임상 분야에서 장비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8

DGIST,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 핵심 단백질 ‘카스킨2’ 기능 세계 최초 규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센터장 고재원 교수)이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과 기억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카스킨2(CASKIN2)’ 단백질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시냅스 기능 이상 관련 뇌질환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카스킨2 단백질이 시냅스 전 말단(신호 전달 측)에서 신호전달 강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시냅스 후 말단(신호 수신 측)의 기능까지 직접 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카스킨2가 ‘PTPσ’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시냅스 전 말단의 세포 골격을 재배열하고, 이를 통해 후 말단의 NMDA 수용체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카스킨2 또는 PTPσ의 기능을 제거한 생쥐 모델에서 공간 인지 기억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분자 수준의 단백질 상호작용이 고등 인지 기능인 학습과 기억의 기반이 됨을 입증하는 결과다. 고재원 교수는 “카스킨2가 시냅스 전·후 말단을 동시에 조절하는 ‘마에스트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교한 소통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연구가 카스킨2-PTP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과학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뇌과학과 장규빈 연구원(공동 제1저자)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한경아 교수(공동 제1저자·공동교신저자)가 주도했으며,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2025년 11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선린대 응급구조과, 개설 30주년 기념 학술제 성황리 개최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지난 14일 인산관 채플실에서 개설 30주년을 기념하는 ‘2025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술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을 비롯해 소방·해양경찰·의료기관 관계자, 대학 구성원, 동문 및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95년 전국 최초로 응급구조과를 개설한 선린대는 이번 학술제를 통해 지난 30년간 응급의료 인재 양성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응급의료 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학술제는 부산대병원 염석란 교수가 진행한 ‘외상센터에서 응급구조사의 역할’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학생과 교수진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비행기 추락사고를 가정한 다수사상자 대응 시나리오 발표는 최신 미국 외상전문소생술(ATLS) 업데이트 내용을 반영해 현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연은 1학년 학생들이 맡고, 2학년 학생들과 현장 겸임교수가 사례 고증과 시나리오 제작을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내과 응급 케이스 △외상 케이스 △포항지역 AED 운영 및 교육 실태 분석 등 실무 중심 연구가 발표돼 참석자들로부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곽진환 총장은 “선린대 응급구조과는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응급의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미래 응급의료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진숙 학과장(전국응급구조(학)과 교수협의회장)은 “1급 응급구조사의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질적 교육혁신과 현장 중심 실습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7

포항공대 김병인 교수, 대한산업공학회 ‘정헌학술대상’ 수상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융합대학원 김병인 교수가 지난 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5 대한산업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정헌학술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산업공학회는 수상자를 매년 정회원 1명으로 한정해 선정하며 정헌학술대상은 산업공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꼽힌다. 대한산업공학회는 1만4000명 이상이 활동하는 국내 대표 학회로 정헌학술대상은 학술 성과뿐 아니라 산업공학 발전과 학회 활동 기여도를 모두 평가해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는 284편의 발표와 패널토론, 기조강연, 정기총회 등이 진행됐으며 산업공학 분야 주요 연구 동향과 최신 결과가 공유됐다. 김병인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산학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혁신 성과를 이끌어낸 점과 대한산업공학회지 편집위원장·대한산업공학회 저널본부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학회 연구 체계와 학술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정헌학술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산업공학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분야인 만큼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산업공학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7

위덕대 RISE사업단, 울릉군서 통합돌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과 ULB+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울릉군에서 ‘통합돌봄 소외지역 거버넌스 구축 엔커리징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리적 제약으로 통합돌봄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이해하고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울릉군 내 돌봄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통합돌봄의 실제 운영 구조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울릉군가족센터, 꿈나무어린이집, 금강원 등 지역의 돌봄·복지 기관을 방문해 실무를 경험했으며 기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울릉군 통합돌봄 체계의 개선 방향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원 모델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수향 ULB+센터장은 “도서지역의 돌봄 사각지대를 직접 확인하고 대학의 교육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RISE사업단은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효리 학생(특수교육학부 4학년)은 “울릉군의 다양한 돌봄기관을 탐방하며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공 지식을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7

포항공대, 세균 DNA 복구 원리 세계 최초 규명

포항공과대학교 연구진이 세균 DNA 복구의 분자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17일 포항공대는 생명과학과 김민성 교수 연구팀이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으로 박테리아의 DNA 복구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뉴클레익 엑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DNA는 생명의 설계도로 불리지만 방사선, 독성물질, 자외선 등으로 두 가닥이 동시에 끊어지면 세포는 치명적 손상을 입는다. 포유류와 세균 모두 이를 고치는 체계를 갖고 있으나 방식은 서로 다르며 특히 세균의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복구 과정은 오랫동안 분자 수준에서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복구의 출발점인 ‘Ku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끊어진 DNA 끝을 가장 먼저 인식해 다른 복구 단백질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에서 얻은 Ku 단백질과 손상된 DNA를 결합한 복합체를 제작해 포항공대 세포막연구소의 초저온 전자현미경으로 2.74Å(옹스트롬) 해상도에서 3차원 구조를 관찰했다. 그 결과 Ku 단백질이 DNA의 손상 부위를 단순히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두 끝을 붙잡아 연결하는 ‘분자 다리’처럼 작동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이 과정이 특정 구조의 손상에서만 작동하는 정교한 조절 메커니즘을 따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포유류에게서는 보고되지 않은 독특한 복구 형태다. 이번 연구는 세균의 생존 전략을 분자 구조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을 차단하면 DNA 복구를 막아 항생제 내성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성 교수는 “박테리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유전적 손상을 고치는지를 분자 구조로 실증한 연구”라며 “항생제 내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세균의 약점을 정확히 겨냥한 차세대 항생제 개발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교정과 생명공학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7

대구가톨릭대, RISE 추가 공모 3개 과제 선정…총 15개 과제 860억 원 확보

대구가톨릭대학교가 경상북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공모사업에서 3개 핵심 과제에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가톨릭대는 RISE 사업에서만 총 15개 과제, 5년간 8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로컬 맞춤형 R&D(농·임업 대혁신·확산) △로컬 이슈 해결(지역현안 자율주제) △MEGAversity 연합대학(공통교양) 분야 등이다. 로컬 맞춤형 R&D 과제는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농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경북 농업인구 고령화(평균 67세)와 낮은 스마트팜 보급률(4.6%)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및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로컬 이슈 해결 과제는 ‘아동·청년·노인 세대 공존 프로젝트(H.O.P.E.)’로, 저출생·고령화·청년 유출 등 지역 3대 위기에 대응한다. 사회복지, 심리, 간호, 예술치료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보건·복지·문화 통합 돌봄 플랫폼을 구축한다. MEGAversity 연합대학 사업에서는 영남대 주관으로 대구대와 함께 ‘경북형 공유대학(GUA)’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35개의 공통교양과목을 공동 개발해 대학 간 교육 격차 해소와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용찬 부총장(RISE사업추진본부장)은 “이번 추가 선정은 대학의 지역 현안 해결 및 혁신 역량을 입증한 성과”라며, “확보된 사업비를 활용해 지역 변화와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6

계명대 간호대학, ‘메풀 전산초 박사 청동 부조상’ 제막식 개최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은 지난 12일 간호대학 메풀실에서 ‘메풀 전산초 박사 청동 부조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간호학의 기틀을 마련한 전산초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간호교육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막식에는 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 김조자 이사장, 전산초 박사 유가족, 신일희 계명대 총장,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류영욱 동산병원장, 김혜영 간호대학장, 조화숙 간호대학 총동창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전산초 박사의 차남인 전인영 메풀재단 이사(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어머니의 기도하는 삶과 전인간호 정신이 부조상을 통해 간호대학 발전의 지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이사는 이날 간호대학 발전기금 5000만 원을 추가 기탁해 총 1억 원을 후원했다. 전산초 박사(1921~1999)는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로 불리며 전인간호 개념을 정립한 선구자다. 대한간호협회장, 연세대 간호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7년부터 1992년까지 동산간호전문대학 학장으로 재직하며 계명대 간호대학 승격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혜영 간호대학장은 “2010년 조성된 ‘메풀실’에 이어 이번 부조상 설치로 전산초 박사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며 “재단의 후원을 바탕으로 간호교육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일희 총장은 “부조상은 전산초 박사의 인간 이해와 사랑의 철학을 상징한다”며 “그분의 헌신은 간호학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6

입시업계, 2026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발표⋯ 대구·경북 수험생, 정시 지원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하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지난 13일 마무리된 가운데 입시업계에서 가채점 결과 등을 분석해 수험생의 정시 지원에 도움이 될 참고 자료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9면>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송원학원은 영역별 원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하고 탐구영역은 2과목 점수를 합산해 100점으로 산출, 최종적으로 국어+수학+탐구(국수탐)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 점수를 산정했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확률과 통계)+탐구’를, 자연계열은 ‘국어+수학(미적분/기하)+탐구’를 기준으로 삼았다.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는 원점수 233점 이상에서 지원 가능성이 열린다.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는 203점 이상, 중위권 학과는 184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4년제 대학 지원을 위해서는 최소 103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영대학, 이화여대 의예(인문) 등 최상위권은 279점, 연세대 경영, 고려대 통계 등 최상위권은 267점, 경북대 경영학부·심리, 부산대 경영 등 지역 최상위권은 238점, 경북대 영어교육, 대구교대 초등교육 등 지역 상위권 233점, 영남대 전공자유선택학부, 계명대 국어교육 등 지역 중상위권 등은 203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의 의·약학계열은 274점 이상에서 지원 가능성이 시작된다.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는 238점 이상이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는 207점 이상, 중위권 학과는 190점 이상으로 분석됐으며, 지역 4년제 대학 지원을 위해서는 116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 등 최상위권은 295점, 경북대 의예, 영남대 의예, 부산대 의예 등 지역 의예과는 282점, 경북대 약학·수의예, 영남대 약학부 등 지역 약학·수의예과는 274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등 최상위권 공대는 270점, 경북대 IT첨단자율학부, 부산대 컴퓨터공 등 지역 상위권 공대는 238점, 영남대 전자공, 컴퓨터공, 금오공대 전자공학부 등 지역 중상위권 공대는 207점 이상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능 성적 발표일(약 3주 후) 전까지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고, 남은 논술 또는 면접 등 대학별고사 대비에 힘써야 한다. 수험생은 가채점 후 예상 등급을 파악해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가채점 예상 점수가 잘 나와 수시 지원 대학보다 정시로 더 높은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면, 굳이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예상 점수가 낮다면 남은 수시 일정(논술, 면접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직후 주말인 15일부터 약 2주간 본격적인 수시 대학별고사가 시작된다. 수능 후 면접고사나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지체 없이 고사 대비에 돌입해야 한다. 특히, 면접은 모집 요강과 기출문제, 가이드북 자료만으로도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며, 논술은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활용해 직접 쓰고 첨삭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성적 발표 전까지 가채점 예상 원점수 및 등급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시 지원 가능선을 점검하고 군별 지원 대학 리스트를 미리 짜두어야 한다. 이 작업을 미룰 경우, 성적 발표 후 시간에 쫓겨 지원 대학을 선택하게 될 위험이 크다. 다만, 가채점은 실제 성적(표준점수, 백분위)과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복수의 지원 안(案)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국어 표준점수가 수학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인 점을 감안하면 올 정시모집에선 국어가 당락을 가를 절대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국어 만점자가 수학 만점자보다 표준점수가 9점이나 더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전국 고3 재학생 37만여 명, 졸업생 및 검정고시생 18만여 명 등 총 55만 4000여 명이 응시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6

영남대 정연식 교수,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정연식 교수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네덜란드 엘스비어(Elsevier)가 발표한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엘스비어의 학술 인용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기반으로 생애업적, 최근 1년간 논문 인용 실적, 출판 논문 수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정 교수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연속 해당 분야 상위 2% 연구자로 인정받았으며, 국내 물류·교통 분야 연구자 2명 중 교통 분야에서는 유일한 선정자다. 정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6년부터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모빌리티 빅데이터, 교통안전, 자율주행자동차 등이며, 국가 R&D 사업에서 관련 분야 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했다. 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현대모비스,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대한교통학회와 한국ITS학회에서 우수논문발표상 및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 도시공학과는 1980년 설립 이후 도시계획, 교통·물류,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전문 인재를 배출해왔다. 공학·인문·사회·예술을 아우르는 융복합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국가 기술사 및 기사 배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 중이며, 영남권 도시·교통 분야 공무원 100여 명을 배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6

경북대 박창민 교수, 클래리베이트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박창민 교수(사진)가 글로벌 정보분석 기관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에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는 매년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상위 1% 인용 성과를 낸 연구자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전 세계 60개국 1300여 개 기관 소속 6868명이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76명이 포함됐다. 박 교수는 크로스필드(Cross-field) 분야에서 선정돼 다학제적 연구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나노소재 기반 수질정화, 미량오염물질 제거기술, 광촉매 및 막분리공정 개발 등 환경오염 저감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중금속 제거, 과불화화합물(PFAS) 및 항생제 처리, 맥신(MXene) 기반 촉매·흡착 기술, 나노복합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이 수백 회 이상 인용되며 핵심 연구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별도로 박 교수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엘스비어의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 명단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박창민 교수는 “이번 성과는 학생들과 연구진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며 “지속가능한 환경기술 개발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6

영남이공대,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경진대회 2관왕 달성

영남이공대학교가 ‘2025 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 로컬상과 우수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영남이공대의 WUWAPET 팀(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은 대구 동구 반야월 지역 특산물인 연근을 활용한 반려동물 건강 간식 아이디어로 우수 로컬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연근의 기능성 성분과 닭가슴살·오리고기를 결합한 동결건조 펫 간식을 제안했으며, 지역 농가·관광자원과의 연계 전략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컴퍼니 팀(사회복지학과)은 대구·경북 지역 사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DeApplé(디애쁠레)’로 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비상품성 사과를 원료로 한 로제·스파클링·화이트 와인 3종 세트와 체험형 와이너리 콘텐츠를 제안해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두 팀은 영남이공대의 ‘2025년 대구광역시 RISE 사업’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전 역량을 강화했으며, 지역 자원과 연계한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재용 총장은 “지역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실전 교육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6

영진전문대, 영남공고와 스마트모빌리티 인재 양성 협약 체결

영진전문대학교는 최근 영남공업고등학교와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미래인재 공동 양성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2026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교육협력 체계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영남공고는 교육부의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며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특성화고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5년간 교육부 45억 원, 교육청 85억 원(실습장 리모델링 40억 원 포함) 등 총 13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영진전문대는 실무 중심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고교 교육 혁신과 산업 수요 기반 직업교육 체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학교 미션·비전 수립 △산학융합 교육계획 공동 개발 △지역 인재 육성 계획 △교육 인프라 공유 등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전반에 협력한다. 또 2025년 준비 기간을 거쳐 2026학년도부터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소재제조 등 첨단 기술 분야 실습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영남공고의 4개 학과(12개 코스)와 연계해 △모빌리티 설비제어·설계 △자율주행 SW개발 ▲이차전지 생산제조 등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며, 일학습병행 사업과 연계한 반도체공정·생산자동화 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최재영 총장은 “고교 단계부터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용 교장은 “대학·지자체·산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성장 경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6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입시업계, SKY 경영·의대 상위권 경쟁 치열 예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 자료가 나왔다. 주요 대학의 원점수 기준 합격선이 발표되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에서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은 284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은 각각 280점으로 예측됐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의예가 29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 의예 293점, 성균관대 의예 292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의대 최저 합격선은 285점, 지방권 의대는 275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계열 최저 합격선은 267점, 자연계열은 262점으로 추정됐다. 주요 10개대 인문계열 최저는 244점, 자연계열은 248점이며, 인서울 대학 인문계열 최저는 205점, 자연계열은 211점으로 내다봤다. 이번 예측에서는 인문계열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지원에서 문과 학생 증가와 사회탐구 영역 고득점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연계열은 의대 모집정원 축소와 과학탐구 영역 응시생 감소 등이 합격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 선택자 증가(사탐런)로 인해 탐구 과목이 정시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며, 과학탐구 응시생 중 수능 최저등급 미달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국어는 문이과 모두에서 변별력 있는 과목으로 부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 반영 방식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에 혼란이 예상된다”며 “12월 5일 채점 결과 공개 후 변환 표준점수 체계와 대학별 유불리를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4

다소 어려워진 국어… 선택과목별 체감 난이도 ‘극과 극’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각 영역 선택과목별 체감 난이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원학원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2025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며,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독서·문학·언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한 반면, 화법과 작문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선택과목별 체감 난이도 차이가 있었다. 독서 영역(공통 과목)에서는 사회·과학·인문 분야 지문이 EBS와 연계돼 출제됐으나, 법적 추론이 필요한 6번 문항과 철학자 간 견해 차이를 분석해야 하는 17번 문항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과학 지문은 개념 관계 파악이 핵심이었고, 인문 지문은 배경지식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랐다. 문학 영역(공통 과목)은 현대시와 고전수필이 갈래 복합으로 출제됐으며, 현대소설의 인물 관계 및 사건 맥락 파악이 까다로웠다. 고전시가는 연계·비연계 작품을 혼합 출제했고, 34번 문항에서 작품 맥락 파악이 어려웠다. 갈래 복합 24번과 현대소설 29번은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로 시간 소요가 컸다. 화법과 작문(선택 과목)은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했으나, 담화 비교 분석(40번)과 도표 이해(36번) 문항에서 시간 부담이 있었다. 언어와 매체(선택 과목)는 문법 지식보다 지문 분석을 요구하는 36번이 까다로웠으며, 매체 영역에서는 온라인 알림 메시지가 새롭게 출제됐다. 수학 영역의 경우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기조를 유지했으나 2025학년도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공통 과목에서는 15번(수학Ⅱ), 21번(수학Ⅱ), 22번(수학Ⅰ) 등 고난도 문항이 계산량과 발상 난이도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 선택 과목별로는 ‘확률과 통계’가 상대적으로 평이했으나, 6월·9월 모의평가보다 계산량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미적분’은 30번(미분법)을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해 2025학년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하’는 30번(평면벡터)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 영어 영역은 2025학년도 수능(1등급 6.22%)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9월 모의평가(1등급 4.5%)보다는 쉬웠다. 다만 1등급 비율은 4.5%로 집계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는 탐구 영역은 대학별로 백분위 또는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원점수보다 백분위 분석이 중요하다. 가채점 단계에서 예상 백분위를 꼼꼼히 비교해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로실장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올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특히 독서와 수학 공통 과목에서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돼 상위권 변별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수험생들은 수능 직후 가채점을 정확히 진행한 후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해야 하며,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수시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참가 여부는 가채점 결과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면서 “가채점 결과가 우수하면 수시 참여를 포기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나, 미흡할 경우 남은 수시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구 지역에서는 오후 5시 30분 기준 수능 시험 중 부정행위자 6명이 적발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부정행위는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방법 위반 2명, 반입금지 물품(전자기기) 소지 2명,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또는 수정 1명, 휴대 가능 물품 외 물품 보관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시험 부정행위는 수능 시험 규정에 따라 해당 영역 또는 전 과목 무효 처리될 수 있으며, 교육당국은 적발된 사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감독 강화로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으나, 일부 응시자가 규정을 위반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공정한 시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55만 수험생 치른 2026 수능… 7년 만에 최다 응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55만 4174명의 수험생이 예비 소집에 참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응시자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수능 응시자 중 재학생은 37만 1897명(67.1%)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졸업생(N수생)은 15만 9922명(28.9%)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최근 12만~13만 명대를 유지하던 졸업생 응시자 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의대 모집인원이 2025학년도 1497명에서 2026학년도 3123명으로 축소되면서, 최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07년생 ‘황금돼지띠’ 재학생이 대거 응시하고, N수생도 다수 포함된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봤다. 대구·경북지역 응시자는 4만 632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험생 수는 대구 2만 5494명, 경북 2만 827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48명, 971명 증가했다. 시험장은 대구 51곳, 경북 74곳이다. 대구의 경우 결시율은 모든 영역에서 8%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탐구 영역의 경우 2025학년도 8.92%에서 2026학년도 8.37%로 0.55%p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경북은 도내 전체 지원자 2만 827명 중 제1교시 결시자는 1631명으로 결시율은 7.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교시의 결시율 9.58%에 비해 1.6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영남대, ‘2025학년도 YU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

영남대학교는 지난 7일 영남대 소재관에서 ‘2025학년도 YU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봉사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전공 분야와 연계한 소외계층 지원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서류심사와 PT 발표를 거쳐 총 9개 팀(개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 기준은 논리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발표력, 구체성, 공익성, 지속가능성 등이 적용됐다. 심사 결과, 이대현 학생(식품경제외식학과 3년)이 ‘사랑의 덮밥 나눔-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대학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농가의 식재료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에게 영양가 있는 덮밥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전공 지식을 접목해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과 정서적 교류, 지역 상생 가치를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영어영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스토리메이커즈’ 팀의 ‘작은 배우들을 위한 영어 연극 봉사 활동’이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아동들에게 영어 연극을 통해 언어능력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교육봉사 활동이다. 이 외에도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이 선정되며 총 9개 팀이 수상했다. 이대현 학생은 “지역 농산물로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것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실천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 영남대 사회공헌단장은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3

영남대 김재홍 교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 김재홍 교수가 지난 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청정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2020년부터 5년간 정부의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사업’을 총괄하며 수소산업 전문인력 양성 체계화를 주도했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개편과 산학연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기업 대상 실무형 교육을 통해 국가 수소산업 생태계의 인력 기반을 확충하는 데 기여했다. 또 2024년 울진군과 영남대 간 ‘교육특구 시범사업’ 협약 체결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수소·에너지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썼다. 같은 해 울진고등학교와 자율형 공립고 교육과정 협약을 추진해 지역 학생들이 에너지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올해부터는 ‘경북 K-U 원자력 수소사업단’ 단장으로서 경북·울진군 맞춤형 수소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은 영남대가 국가 수소경제 발전과 지역 수소산업 육성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3

영진전문대, 2026학년도 ‘도서관문예창작전공’ 신설

영진전문대학교가 2026학년도부터 성인학습자를 위한 ‘도서관문예창작전공’을 신설하고 이달 7일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이 전공은 문헌정보학과 문예창작을 융합한 특화 교육과정으로, 공공도서관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한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새로 개설된 전공은 △문헌정보학개론 △공공도서관론 △독서지도 △그림책 읽기와 창작 △독립출판 프로젝트 등 실무 중심 과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대구대표도서관 개관 등 공공도서관 확충에 따른 사서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수업은 주중 온라인, 주말 대면수업으로 진행되며, 졸업 시 국가공인 ‘준사서’ 자격이 부여된다. 또 △독서논술지도사 △그림책교육지도사 △독서심리상담사 등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영진전문대는 교육부 대학 도서관 평가에서 1위(전문대 A그룹, 재학생 4000명 이상)를 차지한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실습 수업을 강화한다. 송혜영 도서관장은 “온·오프라인 결합형 수업방식과 도서관 북큐레이션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성인학습자의 사서직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재취업 준비생과 퇴직자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학 상담은 도서관문예창작전공(053-940-542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3

2026 수능 이후 대학입시 대비전략, 수능 가채점 결과 토대로 정시·수시 전략 수립 필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종료된 후,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어 12월 5일 성적 발표 후 최종 대학 선택을 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이후 수시와 정시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13일 송원학원에 따르면, 수능 성적 발표 전까지 수험생들은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시 지원자들은 가채점 예상 등급을 통해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능 당일 가채점을 통해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입시기관의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참고해 지원 전략을 수립한다. 가채점 결과가 낮을 경우 남은 수시에 집중하고, 예상 성적이 높을 경우 정시 지원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논술·면접고사가 남은 경우,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시 문제를 분석해 출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영어 지문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자연계 논술은 수리·과학 교과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최근 논술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지만, 논제에 맞는 답안 작성 연습이 필수적이다. 대부분 대학은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며, 사범대·교육대·의예과는 인·적성 면접을 추가로 시행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전형 요소(학생부 반영 여부 등)를 확인해야 한다. 2026학년도부터 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사범대)도 정시에 학생부를 반영한다. 정시에서 수능 성적은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다. 통합형 수능으로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으나, 일부 대학은 특정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동점자 처리 규정도 확인해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반영되며, 대학별로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르다. 서울대와 서강대는 등급 간 차이가 작지만, 경희대와 연세대는 차이가 크다.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은 백분위를 주로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가·나·다군 3회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가·나군에 집중돼 있으며, 다군은 경쟁률이 높으므로 적정·소신·안정 지원을 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를 신속히 분석하고, 대학별 요강을 꼼꼼히 검토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크므로, 표준점수·백분위 유불리 판단과 모집 군별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수능 직후 입시전쟁 시작···가채점 기반 배치표·설명회 줄줄이 개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종료된 직후부터 입시학원들이 가채점 분석 및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본격적인 입시 시즌이 시작된다. 입시업계는 수능 당일 저녁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배치표’를 제공하고,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예측하는 설명회를 진행한다. 공교육에서 대학 서열화 논란으로 배치표를 제작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교육 기관의 자료는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정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채점 점수는 수시 응시 여부 및 정시 전략 결정의 핵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억에 의존한 채점의 경우 애매한 문항은 오답 처리해 오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학원들의 설명회의 경우 메가스터디에서 수능 당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한다. 유웨이는 14일 온라인 설명회를 열며, 종로학원은 15일 세종대 컨벤션센터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이투스의 경우 15~16일 강남하이퍼·청솔학원에서 대면 설명회를 가진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 정시 모집 요강 분석, 합격 점수 예측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사회탐구 응시율 77.3%로 급증한 ‘사탐런’ 현상과 2007년생 인구 증가로 인한 응시자 수 확대, 의대 모집 조정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수험생들은 설명회 정보를 바탕으로 수시 지속 여부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입시업계는 12월 5일 수능 성적 발표 후 추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29~31일, 합격자 발표는 2025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수는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으며, N수생 비중은 15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정시 경쟁률 및 합격선 예측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