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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일대 미식축구부 OB회, 후배 위한 발전기금 300만 원 전달

경일대학교 미식축구부 ‘블랙베어스’ OB회는 지난 12일 후배 선수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300만 원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블랙베어스 OB회는 매년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전달식에도 동문 선배들이 직접 참석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일대 블랙베어스는 OB회의 지속적인 후원에 힘입어 △2022시즌 TKAFA 춘계·추계 무패 우승 △2023시즌 TKAFA 춘계 우승 및 추계 무패 우승 △2024시즌 TKAFA 춘계·추계 무패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지역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제65회 전국대학미식축구선수권대회(타이거볼) 4강에 진출해 경북대, 한양대, 연세대와 함께 우승을 다투고 있다. 이건영 미식축구부 감독은 “선배들의 응원과 후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현태 총장은 “선후배 간의 유대와 헌신이 경일대 스포츠 정신의 핵심”이라며 “전국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일대는 지난 5월 대한미식축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지도자 교류, 미식축구 저변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9개 종목으로 구성된 KIU스포츠단을 운영하며 학생선수들의 균형 잡힌 대학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3

2026학년도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유지와 탐구 과목 간 격차 확대 예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의 변별력이 유지되고 탐구 영역에서 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정시 지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근 4년 동안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을 유지해왔다. 국어는 2022학년도 149점, 2023학년도 134점, 2024학년도 150점, 2025학년도 139점으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높은 변별력을 보였다. 수학은 2022학년도 147점, 2023학년도 145점, 2024학년도 148점, 2025학년도 140점으로 미적분 영역이 확률과 통계보다 높은 변별력을 나타냈다. 2025년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도 국어는 6월 137점, 9월 143점, 수학은 6월 143점, 9월 140점으로 변별력이 유지됐지만 영어는 절대평가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1등급 비율이 불규칙하게 변동됐다. 탐구 영역에서는 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확대돼 정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의 경우 9개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2022학년도 5점에서 2025학년도 11점으로 증가했다. 과학탐구는 2022학년도 9점에서 2024학년도 12점까지 벌어졌다. 1등급 커트라인(원점수 50점 만점)도 과목 간 차이가 뚜렷했다. 사회탐구는 2022학년도 6개 과목이 50점이었으나 2025학년도에는 0개 과목으로 감소했고, 과학탐구는 2025학년도에 1개 과목만 50점을 기록했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 차이는 사회탐구 최대 8점, 과학탐구 최대 8점으로 배점(2점·3점)을 고려하면 3~4문제 차이에 해당하는 변별력이 발생했다. 2026학년도에는 탐구 영역 선택 과목 간 유불리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학별 반영 방식(표준점수·백분위·변환표준점수)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질 전망이다.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들은 12월 5일 채점 결과 발표 후 적용 방식을 확정하므로 수험생은 각 대학의 변환 방식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자연계열은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 및 학과가 있어 지원 전 유불리 요소를 철저히 검토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임성로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능은 변별력 강화와 탐구 과목 간 격차 확대로 인해 정시 지원 전략이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대학별 반영 방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2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산업기술혁신사업 성과활용평가’ 우수과제 선정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산업통상부와 대구시 지원으로 수행한 ‘대구혁신도시 융합의료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사업’이 ‘2025년 산업기술혁신사업 성과활용평가’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 7월부터 4년 6개월간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기관이 협력해 융합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기간 동안 지원 기업들은 순매출 934억 원, 순고용 357명, 투자 유치 134억 원, 특허 출원 및 등록 52건 등의 성과를 냈으며, 산업통상부 연차평가에서 두 차례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사업 종료 후 1년간도 순매출 72억 원, 신규 고용 15명, 신규 과제 7건, 특허 출원 및 등록 2건 등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기술혁신사업 종료 3년 차 과제 중 우수과제를 선정해 ‘R&D 자율성트랙’ 등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R&D 자율성트랙 신청 자격을 획득해 협약 변경, 정산, 장비 심의 등 연구행정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김현덕 원장은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기관의 역량 결집으로 성공적인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결과”라며 “R&D 자율성트랙 혜택과 RISE 사업 연계를 통해 지역 의료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2

태양광·전기로 미세플라스틱 제거⋯막 없이 물 정화하는 신기술 개발

햇빛과 전기, 그리고 단순한 구조체만으로 오염된 물을 정화해 안전한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기계공학과 임근배 교수 연구팀이 ‘태양광’과 ‘전기’를 이용해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초미세 입자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정수 기술을 구현했다고 12일 밝혔다. 복잡한 장비나 고압 펌프 없이 작동하는 이 기술은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이 심각한 지역의 식수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은 여전히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막(membrane) 여과 방식은 고압 펌프와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막이 쉽게 오염돼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대체할 기술로 ‘나노전기수력학적 여과’ 원리를 적용했다. 이는 물속 미세 입자에 전기장을 가해 10나노미터(nm) 이하의 초미세 입자까지 밀어내는 방식으로 별도의 막 없이 작동한다. 정수 시스템은 셀룰로오스 스펀지와 면섬유로 만든 다공성 구조체에 특수 코팅을 입혀 제작됐다. 물이 통과할 때 내부에 전기장이 집중되며 음전하(-)를 띤 미세플라스틱이나 세균을 전자 그물망처럼 걸러낸다. 복잡한 미세가공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제작이 간단하고 비용 부담도 적다. 특히 기존 나노여과(NF)나 한외여과(UF) 방식이 수십~수백 kPa의 압력이 필요한 데 비해 이번 기술은 1kPa 이하의 낮은 압력, 즉 중력만으로도 작동한다. 그럼에도 단위면적·시간당 400ℓ 이상의 높은 처리량을 유지하며 10nm 이하 입자를 99% 이상 제거한다. 세척만으로도 성능이 회복돼 2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고 태양광 충전 배터리만으로도 작동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임근배 교수는 “실험실 수준에 머물렀던 나노전기수력학 현상을 실제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며 “태양광 기반의 단순하고 효율적인 정수 기술로, 물 부족 지역의 식수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이나 반도체 공정용 초순수 제조 등 초미세 오염 제어가 필요한 산업 전반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2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제14회 국제디지털패션콘테스트 대상 수상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가 ‘제14회 국제디지털패션콘테스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이 대회에서 7번째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진원 학생(3년)은 CLO 디지털패션 캐드(CAD)를 활용한 ‘Individuality’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바로크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주름 목깃, 보석·체인 장식, 깃털 장식 어깨, 주름진 스커트 등이 특징이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014년 대회 전신인 유비쿼터스 디지털패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도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상을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정정원 학생은 “1학년 때부터 3D 분야 수업과 동아리 활동, 선배 멘토링을 통해 실력을 쌓았다”며 “이번 수상이 진로 결정에 큰 확신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패션 교육을 담당하는 최영림 교수는 “대구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체계적인 디지털 패션 교육을 도입했고, 그 성과가 공모전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구대는 대상 외에도 우수상(김동엽), 장려상(5명), 특선(6명), 입선(1명) 등 총 1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2

영남이공대,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3년 연속 1위’

영남이공대학교가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교육서비스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국 전문대학 중 최초 기록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과 소통 문화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영남이공대는 교육서비스 품질, 학생 만족도, 충성도 등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 첫 1위 달성 이후 13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며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영남이공대는 학생교육만족도(YCSI) 기반 피드백 시스템을 운영하며 학생 의견을 학교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신입생 웰컴 토크 콘서트, 총장과의 정례 소통회의, 캠퍼스 커넥트 데이 등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 ‘총장 미팅위크’와 온라인 ‘열린 총장실’을 통해 실시간 소통 채널을 강화하며 학생 중심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최신식 실습실 구축, 학과 개편,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준 취업률 76.2%를 달성했으며,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글로벌 연수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캠퍼스 환경 개선에도 힘써 e-스포츠 센터, K-POP 스튜디오, 오픈 스터디룸 등 학생 중심의 복합공간을 마련하고, 문화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 중심 교육철학과 교직원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교육 혁신과 캠퍼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NCSI 조사에서는 국립대 부문 서울대학교, 사립대 부문 연세대학교, 도시철도 부문 대구교통공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2

“간호사의 길, 대구보건대 간호대학에서 시작됩니다”

“간호학과 진학을 고민한다면, 왜 대구보건대학교가 1순위인지 알게 됩니다.” 1997년 개설 이후 3448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간호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대구보건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는 2011년 교육부로부터 4년제 학사학위 교육과정 지정 평가를 받은 이래, 한국간호교육평가원(KABON)의 인증을 꾸준히 받아왔다. 2025년에는 4주기 평가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하며, 학문적 깊이와 실무 역량을 갖춘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현장을 닮은 커리큘럼, 나이팅게일 정신을 품다 간호대학의 교육 과정은 ‘창의적인, 소통하는, 실천하는 전문 간호인’ 양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교양, 전공기초, 전공필수 및 선택을 포함한 총 128학점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실제 임상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4학년 과정에서는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한 통합교육이 핵심이다. 전문 교육 인프라도 탁월하다. 2021년 준공된 나이팅게일관은 간호대학 단독 건물로, 기초간호학실습실, 건강사정실습실, 자율실습실, 시뮬레이션실습실 등 최신 실습환경을 갖췄다. 여기서 학생들은 핵심간호술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3단계 실습을 체계적으로 경험하며, 실무형 간호사로 성장해간다. ◇DHC-Nightingale 3+3, 차별화된 비교과 프로그램 대구보건대학교 간호대학의 또 다른 경쟁력은 정규수업 외의 풍부한 비교과 활동이다. 학년별로 특화된 비정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1학년의 독서클럽과 SNS경진대회 △2학년의 해부학 카데바 실습과 의학용어 경진대회 △3학년의 산학협동간담회와 간호창업경진대회 △4학년의 면허시험 대비 프로그램과 시뮬레이션 기반 취업역량 강화 교육이 있다. 학생들은 또 글로벌 어학연수, 산업체 인턴십, 리더십 캠프, 국제학술대회 참가 등 다양한 국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 이수증 제도를 통해 이러한 활동이 공식 경력으로 반영되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전국 40여 개 병원과 연계된 임상 실습, 국내 최고 수준 임상 현장과의 연계는 간호대학이 자랑하는 핵심 역량이다. 강북삼성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 40여 개에 이르는 우수 병원 및 보건기관과 실습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실습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 대구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미국심장협회(AHA) 및 대한심폐소생협회 인증 기관으로, 매년 2천 명 이상이 심폐소생술, 전문소생술 과정을 이수한다. 이는 간호대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의료인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개방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공헌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구보건대 간호인 간호대학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자매 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수십 명의 학생이 어학연수 및 전공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는 Mass General Brigham(미국 내 대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활간호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 글로벌 봉사, 미국 Marywood University 임상실습, 독일·호주·캐나다 진출까지 학생들의 발걸음은 전 세계를 향하고 있다. 2025년에는 9명의 학생이 어학연수에 참여하고, 3명의 4학년 학생이 몽골에 파견되어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단순한 연수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간호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실질적 경험으로 이어진다. ◇실력으로 증명된 대구보건대 저력 졸업생들의 진로는 간호대학의 경쟁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성모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최고 병원에서 다수의 졸업생이 근무 중이며, 간호교사, 공무원, 보건진료원, 간호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 2010년 개원한 대구보건대학병원은 간호관리학 실습처로 활용되며, 학생 건강검진도 교비로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김선정 대구보건대 간호대학장은 “간호학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숭고한 학문”이라며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 환경 속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마하고, 국민건강 회복 및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2

한동대, ‘Physical AI와 미래에너지’ 교육으로 융합형 인재 양성

한동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융합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을 이끌 미래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한동대는 경상북도 RISE K-U시티 사업의 일환으로 ‘Physical AI와 미래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2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AI의 물리적 구현 개념을 기반으로 에너지 시스템과 이차전지 공정 데이터를 다루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센서, 로봇 시스템, 데이터 로깅,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배터리 및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을 분석·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무 역량을 기른다. 한동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프로그래밍 중심의 AI 교육을 넘어 에너지 변환·저장·관리 기술과 인공지능을 실제 산업에 접목하는 융합 교육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재영 한동대 책임교수(기계제어공학부)는 “AI가 단순한 데이터 처리를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에너지를 감지·제어·최적화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 융합 인재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는 향후 ‘Physical AI + Battery’ 심화 과정을 개발해 로봇 기반 배터리 데이터 학습, AI 기반 공정 제어 및 예지 보전 기술 등을 추가로 교육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를 통해 교육·산업·연구가 연계된 스마트 에너지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2

포항공대 이동섭, ‘IPESK 차세대 공학연구자상’ 최우수상 수상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통합과정 이동섭씨가 한국이공학진흥원(IPESK)이 주관하는 ‘IPESK 차세대 공학연구자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열렸다. ‘IPESK 차세대 공학연구자상’은 각 대학 공과대학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최근 3년간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과별로 단 한 명의 최우수상과 우수상만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동섭씨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반 무선통신 및 센싱 기술을 연구하며, 소자(칩)에서 디스플레이 영역까지 일관된 통합 구조를 구현하는 ‘ISAC(Antenna-on-Display for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개념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자체를 안테나로 활용해 통신과 센싱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드론·모바일 기기·스마트워치·차량·위성·플렉서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고효율 통신과 정밀 센싱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 씨는 지금까지 공저 포함 SCI 논문 20편, 국제·국내 학회 논문 30편, 국내외 특허 4건을 발표 및 출원하며 연구의 독창성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디스플레이와 통신을 융합한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포항공대 연구진과 함께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홍원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동섭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집적형 안테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그 연구적 완성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2

성장을 말하다… 한동대 ‘우주 최고 실패대회’

“34번 떨어졌지만, 여전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피자를 태운 이야기도, 누군가에겐 성장의 시작이죠” ‘실패’라는 주제의 전국 최초 대학 대회인 ‘우주 최고 실패대회’가 열린 지난 8일 한동대학교 강연장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 성공보다 실패를 이야기하는 무대였지만 그 안에는 다시 도전하려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에너지가 있었다. 이번 대회는 한동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행사로 포항시와 함께 설립한 환동해지역혁신원이 주관했다. 창의융합교육원의 심규진 교수가 기획을 맡았으며 포항문화원·포스코인재창조원·지역 스타트업 등이 리빙랩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2주간의 모집 기간 전국에서 71명이 지원했고 청소년 부문 5명과 일반 부문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당일, 9세부터 84세까지의 시민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웃고 공감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청소년 무대에서는 해외 생활 중 한국어 호칭 사용의 어려움을 겪은 박정수 학생, 스마트폰에 몰두하다 엉뚱한 곳에서 내린 에피소드를 그림으로 표현한 유연희 학생, 피자를 태운 추억을 밈 영상으로 풀어내 폭소를 자아낸 김대욱 학생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수십 번 공모전에 떨어졌지만 소설가의 꿈을 놓지 않은 김민선 학생, 마음의 벽을 오래된 나무에 비유해 진솔한 감정을 전한 김혜진 학생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일반 부문 무대에는 각기 다른 인생의 실패담이 올랐다. 방황의 시기를 지나 새 비전을 세운 김노아씨, 재수와 좌절 끝에 다시 일어선 김찬영씨, 군복무 중 연극의 꿈을 이어간 서정훈씨, 어린 시절 가짜 동전을 만들어 과자를 사려던 유쾌한 실패담의 황보옥씨,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간 김가은씨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행사에서는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항문화원, 그리고 ‘우주 실패대회’ 플랫폼 개발자가 심사를 맡았지만, 현장 관객도 투표에 참여하는 민주적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도전왕 트로피’는 박정수·김대욱·김민선 학생, 김노아·김가은·서정훈씨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대회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 ‘우주실패실록’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다. 수상자 김노아씨는 “실패를 주제로 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해 전국적인 참여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획을 맡은 심규진 교수는 “이번 대회는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을 통해 지역에서 시작된 도전의 에너지가 전국으로 퍼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1

경일대 학생들, 보훈문화축제 참여로 세대 간 나라사랑 실천

경일대학교는 지난 8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열린 ‘제3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보훈문화축제’에 사회봉사 교과목 수강생 9명이 참여해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 주최, 남구보훈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뜨거운 나라사랑을 남구에서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청소년, 지역 주민 등이 함께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공유하고 세대 간 소통을 강화했다. 경일대 학생들은 △포일아트 & 감사편지 쓰기 △태극기 쉐이커 만들기 △태극 바람개비 제작 △태극뱃지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태극기를 만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김채원 학생(사회복지 3)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나라사랑을 외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 문화를 알리는 데 동참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배영자 교수(스마트경영학부)는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사회봉사를 통해 공동체적 가치와 보훈의식을 배우는 현장학습이었다”며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존중과 감사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2023년 ‘국가유공자 감사꾸러미 제작’, 2024년 ‘리멤버 호국영웅’ 프로그램 등 보훈·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축제 참여 역시 청소년 세대와 함께하는 교육 봉사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대구과학대,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캠프’로 지역 기반 창업 인재 양성

대구과학대학교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기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혁신지원단 주관으로 진행된 캠프에는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 30명이 8개 팀으로 참여해 △로컬 창업 전략 이해 △창업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모델 설계 △팀별 발표 및 전문가 평가 등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특산품 활용 브랜드 개발, 문화관광 연계 창업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심사 결과, 사회복지상담과 1학년 김은경 학생이 속한 ‘Look at Me Cafe’팀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카페 창업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했다. 박지은 총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실질적 창업 경험 제공과 지역-대학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기주도적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과학대는 ‘다이나믹 티-스타트업’ 프로그램, 창업경진대회, 특허출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도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경북대 이정구 교수팀, 유기물 농법 탄소 저장 효과 연구 발표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이정구 교수팀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논에서 녹비작물을 활용한 유기물 농법이 화학비료 대비 탄소 저장량을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경남 진주 지역 논과 밭에서 2년간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겨울철 재배한 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여름철 주작물(벼·옥수수) 재배 전 흙에 혼합하는 ‘유기물 기반 탄소 순환 농법’을 적용한 결과, 논의 경우 연간 1.8~2.2t의 탄소가 축적돼 화학비료 사용 시보다 3배 높은 탄소 저장 효과를 확인했다. 반면 밭에서는 유기물 처리 시 연간 4~8t의 탄소가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논의 경우 물이 차 있어 산소 부족으로 유기물 분해가 느려 탄소가 안정적으로 저장되지만, 밭은 건조한 환경에서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 탄소가 이산화탄소로 빠르게 방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논의 유기물 환원은 메탄(CH₄) 배출을 증가시키는 부작용도 확인됐다. 연간 501~631㎏ C/㏊의 메탄이 방출됐으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지수(GWP)가 약 25배 높다. 연구팀은 “유기물 재활용이 탄소 흡수에는 효과적이지만, 온실가스 관리와 병행해야 기후위기 대응 전략으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교수는 “유기물 기반 농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탄소 저장 전략으로, 농경지를 탄소 흡수원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농업 분야 국제 학술지 ‘토양 생물학 및 생화학(Soil Biology and Biochemistry, IF 10.3)’ 8월호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경북대 산학협력단-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역특화 협력연구 및 인재양성 협약 체결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는 지난 10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지역특화 협력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공동연구, 인재양성, 기술정보 교류 등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 기관은 지역 전략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학술자료 및 기술정보 상호교류, 교수·연구원 간 겸임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술이전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로드맵 수립에도 협력한다. 김규만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학연 협력 기반의 연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지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장은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R&D-인재양성-기업지원이 연계된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경북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영남대 MANIAC팀, ‘2025 HL FMA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 수상

영남대학교 MANIAC팀이 ‘2025 HL FMA(Future Mobility Award)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MANIAC팀은 전국 35개 대학팀 중 최고 성적을 인정받으며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HL그룹(HL만도, HL클레무브 주최)이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한 전국 규모 행사로, 고등학생 및 대학생 139팀 547명이 참가했다. MANIAC팀은 대학생 부문인 ‘aMAP Innovator Championship. [1/5]’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AI 기반 센서 인식, 경로 계획, 주행 제어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선 및 신호 인식, 장애물 회피, 자동 주차 등 복잡한 미션을 완벽히 수행하며 주행 안정성과 정확도를 입증했다. 대회는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MANIAC팀은 예선과 본선 모두 1위의 성적으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팀원인 미래자동차공학과 이제호(3년), 차준형(3년), 서민권(2년), 기계공학부 김설빈(4년), 김민성(3년) 학생은 객체 인식, 경로 계획, 제어 알고리즘 등 역할을 분담해 실전형 기술력을 선보였다. 권성진 영남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AI 알고리즘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낸 점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는 영남대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지원을 통한 산학협력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자폐 환자 소통 장애 원인, DGIST 연구팀이 뇌 속 단백질 이상에서 규명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과학과 엄지원·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자폐 환자의 의사소통 결핍 원인이 뇌 내 억제성 시냅스 기능 저하와 관련 있음을 규명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김진영 박사팀과 협력해 자폐 환자에게서 발견된 콜리비스틴(collybistin) 단백질 돌연변이가 억제성 시냅스 기능을 약화시켜 사회적 의사소통 결핍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Molecular Psychiatry’에 2025년 10월 31일 게재됐다. 정상적인 뇌 기능은 흥분성 신호(가속 페달)와 억제성 신호(브레이크)의 균형에 의해 유지된다. 이 균형이 깨지면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이 왜곡되어 자폐나 조현병 등 신경발달장애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자폐 환자의 콜리비스틴 유전자(ARHGEF9) 변이를 분석한 결과, 이 단백질이 억제성 시냅스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게피린(gephyrin) 단백질 활동을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콜리비스틴에 결함이 생기면 게피린 기능이 저하되어 억제성 신호 전달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뇌 신경 회로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콜리비스틴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생쥐를 관찰한 결과, 억제성 시냅스의 밀도와 신호 전달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특히 초음파 발성(USV)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 이는 자폐 환자가 언어적·비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특징과 유사하다. 반면 흥분성 시냅스에는 큰 변화가 없어, 자폐 증상이 억제성 회로의 이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됨을 입증했다. 고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발병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엄지원 교수는 “콜리비스틴-게피린 경로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인간세포 모델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DGIST 뇌과학과 정혜지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올해 수능, 수학 미적분·국어 언어와매체 선택자가 유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은 미적분, 국어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9일 올해 시행된 교육청 모의고사 4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2회 등 총 6회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와 응시 집단의 성적 분포에 따라 결정되는 점수로, 평균이 낮을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다. 즉,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 잘 치른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구조다. 총 6차례 모의고사에서 수학 미적분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확률과 통계 만점자보다 꾸준히 높게 나타났다. 기하 또한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았다. 예를 들어 올해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확률과 통계 만점자(원점수 100점)의 표준점수는 149점이었지만, 미적분 만점자는 157점으로 8점 더 높았다. 특히 미적분은 2022학년도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매년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3∼11점 높게 형성됐다. 통상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 미적분·기하는 자연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한다. 국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언어와 매체는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교육청 모의고사(20회), 평가원 모의고사(10회), 본수능(4회) 등 모든 시험에서 화법과 작문보다 표준점수가 1∼7점 높았다. 올해 시행된 6차례 모의고사에서도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을 2∼7점 앞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두 과목의 높은 난도가 유지되면 상위권 학생에게는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다”며 “다만 응시 인원이 줄어 상위권 분포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유·불리는 표준점수뿐 아니라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9

영남대, ‘국내 TOP5’ 연구력 입증⋯라이덴랭킹 2년 연속 쾌거

영남대학교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가 발표한 ‘2025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종합순위에서 2년 연속 국내 5위에 오르며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SCI 논문의 인용 영향력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52개 대학 중 상위 5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덴랭킹은 논문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인용빈도 상위 논문 비율(PP)을 주요 지표로 삼아 연구 성과를 평가한다. 영남대는 4년간 800편 이상의 국제논문을 발표하며 전 세계 1594개 대학 중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수학·컴퓨터 분야와 생명·지구과학 분야에서 각각 국내 2위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강점을 이어갔다. 생명·지구과학 분야는 세계 순위가 365위에서 221위로 크게 상승했으며, 자연과학·공학 분야도 국내 순위가 11위에서 7위로 올랐다. 최외출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교수진과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력과 교육시스템을 강화해 국가 발전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최근 다양한 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 세계혁신대학랭킹(WURI)’에서는 리더십과 사회적책임 분야에서 국내 3위에 올랐으며, ‘2025 INUE·한경 대학평가’에서는 지방사립대 1위, 교원 1인당 SCI 논문 수 전국 3위를 기록했다. 또 ‘2026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지방종합대학 공동 1위(경북대, 부산대, 울산대), 국내 공동 15위(전년 대비 4계단 상승)를 차지하며 종합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DGIST, ‘AI 활용 경진대회’ 개최…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지난 4일 DGIST E7 대강당에서 ‘AI 활용 경진대회 최종 발표회’를 열고, 연구·교육·행정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DGIST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발표 내용을 교육 과정으로 연계하는 ‘DGIST형 AI 순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경진대회는 지난 7월 공모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됐으며, 교원·연구원·학생·직원 등 전 구성원이 참여했다. 총 13명의 발표자(교수부터 학부생까지)가 ChatGPT, Claude, GitHub Copilot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교육자료 제작, 코딩 자동화, 일정 관리, 법령 작성 등 실생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한 참여 학생은 “AI 도구가 학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경호 DGIST 연구부총장은 “AI 시대에는 도구 활용 능력만으로도 전문가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문제 해결 경험이 교육과 연구로 이어지는 순환 생태계를 지속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DGIST는 이번 대회 수상작을 기반으로 AI 교육 콘텐츠를 체계화해 2026학년도 1학기부터 ‘미래소양강좌’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AI 활용 사례집’ 제작과 교내 행사 연계 전시·세미나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학부생의 실용적 AI 역량을 기초 교육 단계부터 강화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지역‧대학 동반성장 연구 공모전 우수상 수상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 졸업생 이승현씨(대전가원학교 교사)와 재학생 곽효리씨가 지난달 31일 경북대학교 RISE연구센터가 주최한 ‘제1회 지역·대학 동반성장 방안 연구 공모전’에서 연구아이디어 부문 우수상(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장애인 특성학과 맞춤형 학위 기반 평생교육 모델 연구’를 통해 지역대학이 장애 청년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아이디어는 지자체·대학·시민단체가 협력해 장애인 특성학과를 중심으로 맞춤형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경북형 평생학습-학위 연계 모델’을 구상한 것으로 장애 및 경계선 지능 청년의 고등교육 접근성 향상과 지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한 실천적 방향을 담고 있다. 이승현 졸업생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한다면 장애 청년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으며, 곽효리 학생은 “특수교육 전공자로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연구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비영리단체 ‘징검다리’에서 활동하며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 ULB+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역 내 장애 학생 및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성 향상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연구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위덕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포용적 교육 실천을 강화하고 대학이 지역 협력과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포항대 신소재배터리계열, 국제 배터리 엑스포 현장서 실무 역량 강화

포항대학교 신소재배터리계열 재학생들이 지난 3일 포스텍 대학체육관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에 참관해 현장 중심 실무 역량을 쌓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특화 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현장 교육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포항시가 ‘국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포항대학교는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RISE사업단이 마련한 ‘취·창업 박람회’ 프로그램에 따라 개막식 참석 후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피엔티 등 국내 선도 기업과 노르딕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대사관 부스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양극재·음극재 등 핵심 소재부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자원순환)에 이르는 배터리 산업 전주기 기술을 직접 확인하며 산업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했다.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해 보는 경험을 통해 전공 역량과 진로 설계의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 또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의 기조연설과 독일 프라운호퍼 IPA가 참여한 ‘배터리 순환경제’ 세션 등 글로벌 세미나를 통해 국제 기술 트렌드와 산업 비전을 폭넓게 체득했다. 오효준 포항대학교 RISE사업단 K-U시티 사업팀장은 “RISE 사업의 성공은 지역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에 달려 있다”며 “포항이 K-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는 과정에 학생들이 함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 참관이 학생들에게 배터리 산업의 생생한 흐름을 경험하고 차세대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

포항공대 학생창업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우리나라 민간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에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학생창업팀이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기업 ㈜스냅스케일이 아산나눔재단 주최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예비창업 트랙에서 대상을 받았다. 스냅스케일이 개발한 ‘Simula.ai’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의 복잡한 공정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제조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으로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법인 설립까지 이어지는 포항공대의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포항공대 창업지원팀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아이디어 발굴 △사업성 검증 △기술 고도화 △법인 설립 및 보육 등 전 단계를 아우르는 맞춤형 창업 로드맵을 운영하며 학생 창업가를 지원하고 있다. 스냅스케일은 ‘테크 스타트업 런치토크’와 ‘JTBD 부트캠프’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UGRP 창업트랙(우수상)’과 ‘POSTECH Mini TeX Corps(우수상)’를 거치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 이후 ‘포스코 IMP’와 ‘현대차 제로원’ 등 대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으며 현재는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입주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상윤 스냅스케일 대표는 “창업 과정의 수많은 난관을 대학의 단계별 지원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단계에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수 포항공대 산학처장은 “이번 수상은 대학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도전할 수 있는 ‘포항공대형 창업 성공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