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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남이공대, 소방공무원 대상 전기차 화재 진압 특화교육 실시

영남이공대학교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교내 희망관 1층 보쉬실에서 ‘2026년 소방공무원(재직자) 전기차 화재 진압 특화교육’을 운영했으며,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재직 소방공무원 10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하루 4시간씩 이론과 실기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전기차 화재의 특성과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전원 안전 확보와 차량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전기차 사고 및 화재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 과정이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영남이공대가 보유한 미래자동차 분야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개요 △전기자동차(EV) 고전원 안전교육 △전기자동차 구조 △전기자동차 구동장치 및 배터리 구조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기차의 기본 구조부터 고전원 시스템의 특성, 사고 발생 시 주의사항과 안전 확보 방안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하며 전기차 화재 대응에 필요한 핵심 이론과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구조적 특성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고전원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통해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 대응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은 소방공무원들이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의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 교육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 및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 역량 강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산학·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적용성을 갖춘 실무 교육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9

대구보건대, DHC 우수학생클럽 일본 해외연수 실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일대에서 ‘DHC 우수학생클럽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재활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직접 체험하고, 초고령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보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임상병리학과, 치기공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행정학과, 간호학과, 작업치료학과 재학생 20명과 교직원 4명 등 총 24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도쿄 시부야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 약자와 고령자, 장애인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환경을 점검하는 ‘글로벌 미션 탐방’을 수행했다. 이동 동선과 정보 접근성, 디지털 배리어프리 지도 활용 현황 등을 분석하며 선진 도시 환경과 보건 서비스 간 연계성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군마대학교 WHO 협력센터를 방문해 국제적 기준의 다직종연계 교육(IPE) 최신 동향을 학습하고, 국제의료전문학교와의 교류회를 통해 해외 보건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일본 미래과학관과 의료법인 사회코아이카이 코노스 공생병원을 찾아 첨단 디지털 기술이 실제 의료 및 돌봄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윤희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치위생학과 교수)은 “이번 해외연수는 학생들이 초고령 사회에서 요구되는 보건의료인의 역할을 현장에서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공 간 경계를 넘는 경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DHC 우수학생클럽’은 학과 성적 상위 20% 이내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대구보건대만의 특화 프로그램과 비교과 활동,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제도로,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 관리와 핵심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9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지원 38.7% 급증⋯의약학계열 감소와 ‘대조’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8.7%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가 24.7% 감소한 것과 대비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 계약학과 전체 정시 지원자는 2025학년도 1787명에서 2026학년도 2478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2학년도 365명에서 시작해 2023학년도 871명, 2024학년도 214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25학년도 감소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7개 대학) 지원자가 1290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SK하이닉스(3개 대학)는 320명으로 12.7%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삼성전자 13.44대1, SK하이닉스 9.14대1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89.00대1, 울산과기원 59.20대1, 광주과기원 50.20대1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신설 계약학과의 흡인력도 두드러졌다. 2026학년도 신설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삼성SDI)는 46.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8.75대1, LG디스플레이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7.00대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5.55대1, 현대자동차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4.71대1 등도 비교적 높은 선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는 안정적인 취업과 전공 연계성이 강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하나의 독립된 진로 트랙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학과 신설과 선발 인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기업 경영 실적과 산업 경기 흐름에 따라 향후 선호도는 더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선발 인원은 2026학년도 194명으로, 2022학년도 7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입시업계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8

포스텍, 산화물 층 비틀어 ‘전자 울타리’ 만든다

두 장의 그물망을 겹쳐 살짝 돌리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무늬가 나타난다. 이른바 ‘모아레(Moire) 무늬’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런 원리를 이용해 단단한 산화물 결정 두 층을 비틀어 쌓는 것만으로도 전자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반도체공학과 최시영 교수 연구팀은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일본 도쿄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특정 각도로 뒤틀린 산화물 계면에서 전자를 가두거나 밀어내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형성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이처럼 층을 비틀어 물리적 특성을 바꾸는 연구는 그래핀 같은 얇은 2차원 소재에 국한돼 왔다. 산화물은 단단한 3차원 결정 구조라 뒤틀린 계면을 정교하게 만들고 분석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스트론튬 타이타네이트(SrTiO₃)’라는 산화물 결정에 특정 각도를 적용해 원자들이 주기적으로 일치하는 ‘겹침 자리 격자’ 조건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뒤틀린 계면에는 네 가지 서로 다른 원자 배열이 반복되는 ‘모아레 초격자’가 형성됐다. 특히 특정 원자 배열에서는 내부의 ‘산소 팔면체’ 구조가 미세하게 찌그러지면서 전자가 모이거나 흩어지는 ‘전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 마치 방 안의 가구 배치에 따라 사람의 동선이 달라지듯, 원자 배열 자체가 전자의 움직임을 규정하는 울타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옹스트롬(Å·1억 분의 1cm) 단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초정밀 현미경 기법을 동원해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최시영 교수는 “2차원 소재에 머물던 뒤틀림 연구를 3차원 산화물 분야로 확장한 성과”라며 “앞으로 뒤틀림 각도가 차세대 전자소자와 기능성 소재의 특성을 제어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보충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8

절대평가 영어, 국어·수학보다 최상위권 지역 격차 더 컸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상위권(1등급) 지역 간 격차가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수학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수능이 시행된 이후 최근 4년간 모두 영어 과목에서 최고·최저 지역 간 1등급 비율 격차가 가장 컸다. 1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고3 수능 1등급 비율을 전국 17개 시·도별로 비교한 결과, 국어는 최고 5.2%, 최저 1.5%로 격차가 3.7%p였고, 수학은 최고 5.0%, 최저 0.6%로 4.4%p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절대평가인 영어(90점 이상)는 최고 8.4%, 최저 2.5%로 격차가 5.9%p에 달해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를 보면 상대평가 과목에서는 수학이 국어보다 매년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국어의 경우 2022학년도 2.9%p, 2023학년도 3.7%p, 2024학년도 3.5%p, 2025학년도 3.7%p였고, 수학은 같은 기간 4.4%p, 5.1%p, 4.4%p, 4.4%p로 나타났다. 영어는 2022학년도 5.4%p, 2023학년도 7.0%p, 2024학년도 5.2%p, 2025학년도 5.9%p로 4년 연속 국어·수학을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인 영어는 최고·최저 지역 모두 90점 이상 비율이 상승하지만, 상위 지역일수록 1등급 진입자가 더 많이 늘어 격차가 확대되는 구조”라며 “영어가 쉽게 출제될수록 지역·고교 간 격차가 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영어가 어렵게 출제된 해에는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6학년도 영어와 국어가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는 수도권과 지방권 간 최상위권 격차가 지난해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대평가라고 해서 격차가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난이도와 평가 방식에 따라 지역 격차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6

포스텍, CES 2026서 ‘대학 혁신 모델’ 글로벌 무대 입증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교육·연구·창업이 연계된 대학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포스텍은 올해 CES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교수·동문·지역 기반 기업 7곳과 함께 참가했다. 이 가운데 5개 사는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을 통해 투자·육성된 기업이며 2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건식 토너 기반 디지털 금속 프린팅 기술을 보유한 ‘옴니코트’는 ‘Construction & Industrial Tech’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실내용 다인승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 ‘웨어러블에이아이’는 ‘Smart Communities’와 ‘Accessibility & Longevity’ 등 2개 부문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포스텍의 전주기 컨설팅 지원이 뒷받침했다. 대학은 기술 경쟁력 진단부터 출품 전략 수립, 심사 대응까지 밀착 지원하며 참가 기업의 CES 준비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왔다. 학생 대상 글로벌 현장 교육도 이어졌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CES 학생 파견 프로그램에는 올해 164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파견 인원은 약 720명에 달한다. 포스텍 관계자는 “연구 성과의 산업 확장과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 경험을 동시에 실현하는 자리였다”며 “연구·창업·교육이 연결된 글로벌 현장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5

얇은 금속판 하나로 여러 주파수 파동 구분⋯포스텍, 탄성파 제어 기술 개발

얇은 금속판 하나로 서로 다른 주파수의 탄성파를 동시에 구분해 각기 다른 위치로 정확히 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노준석 교수 연구팀이 ‘주파수 다중화 탄성 메타표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탄성파는 구조물이나 기계가 진동할 때 내부를 따라 전달되는 파동으로 건물이나 산업 설비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는 비파괴 검사에 활용된다. 하지만 주파수가 조금만 달라져도 파동의 속도와 형태가 크게 변해 정밀 제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 기술은 하나의 구조물로 하나의 주파수만 처리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금속판의 두께를 미세하게 조절하면 주파수에 따라 전혀 다른 파동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판의 구조를 설계해 각 주파수가 도달해야 할 위치를 미리 정한 뒤 이를 실제 금속판으로 구현한 것이다. 그 결과 하나의 메타표면이 40kHz, 60kHz, 80kHz 등 서로 다른 주파수의 탄성파를 각각 다른 위치로 정확히 집속하는 데 성공했다. 또 각 위치에 압전 소자를 배치해 진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한 결과, 특정 주파수에서 신호 세기가 다른 주파수보다 최대 48배까지 증폭되는 것도 확인됐다. 얇은 금속판 하나만으로 주파수 정보를 분리·선별해 읽어낼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노준석 교수는 “하나의 구조물은 하나의 기능만 수행한다는 기존 통념을 깨는 기술”이라며 “고가의 장비 없이도 구조물 진동을 주파수별로 감지하고 필요한 신호만 선택적으로 증폭할 수 있어 산업·국방·에너지·센싱 분야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핵심 플랫폼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5

수능 과탐 2과목 응시 자연계생 절반 “정시서 불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정시모집에서 불리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4일 진학사가 자연계 수험생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탐 2과목 응시생 436명 가운데 54.8%가 “탐구 과목 선택이 정시 지원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리했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고, “큰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18.8%였다. 과탐 2과목 선택이 불리했다고 답한 수험생 중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회탐구를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41.4%는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16.3%는 사탐 2과목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이번 수능에서 사탐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 275명 중에서는 47.6%가 “정시 지원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불리했다”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269명 역시 38.7%가 해당 조합이 정시에 유리했다고 평가했다. 자연계 과목을 이수하고도 사탐을 선택한 이유로는 ‘사탐이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라는 응답이 84.7%로 가장 많았고, ‘공부 시간 확보를 위해서’가 43.9%로 뒤를 이었다. 올해 입시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는 물론 일부 의·약·치대까지 사탐 응시생의 지원을 허용하면서 사탐 선택이 급증했다. 이른바 ‘사탐런’은 자연계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탐 응시자 가운데 불리함을 느낀 절반 이상이 재도전 시 사탐 선택 의사를 보인 만큼, 향후 사탐런 현상은 더욱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4

대구보건대, ‘스쿨시너지캠프’로 스쿨제 혁신 본격화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연계한 ‘스쿨제’ 기반 학사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경주 소노캄과 더케이호텔에서 ‘스쿨시너지캠프’를 개최하고, 스쿨제 기반 보건의료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는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재학생 131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스쿨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헬스케어스쿨은 문제 해결과 변혁적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헬스테크스쿨과 보건융합학부는 창의융합 역량을, 재활치료스쿨은 의사소통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AI 기반 취업 트렌드 분석, 산업체 전문가 토크콘서트, 팀빌딩 활동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대학 측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학과 단위 중심의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스쿨 간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다학제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교육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융합 교육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치위생학과와 치기공학과가 협력한 ‘디지털 덴탈 테크니션 과정’은 구강 스캔과 CAD·3D 프린팅 실습을 통해 학생 만족도 4.95점을 기록했다.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가 공동 운영한 ‘헬스케어 듀얼 엑세스 프로그램’과 응급구조학과·사회복지학과가 협업한 융합 교육 과정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학생 자치기구 대표자를 대상으로 스쿨제 설명회를 열어 제도 개편의 배경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구성원 공감대 형성에도 나섰다. 이번 스쿨제 기반 교육 혁신은 글로컬대학30과 RISE 사업 취지에 맞춘 지역 연계형 인재 양성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은 스쿨별 맞춤 교육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전형 교무처장은 “스쿨시너지캠프는 스쿨제 혁신이 학생들의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며 “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사 구조를 통해 지역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컬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한동대 '제1회 울릉도 미래전략 및 해양바이오 혁신 심포지엄' 개최

한동대학교는 14일 경상북도 환동해전략기획단과 공동으로 포항 라한호텔에서 ‘제1회 울릉도 지속 가능 미래전략 및 해양바이오 혁신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해양바이오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울릉도의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연구개발 방향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는 ‘울릉도의 자연생태자원 기반 해양·생태·관광 융합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울릉도 해양생태 관광과 빅데이터 기반 지역혁신 △환동해 해양생태계 연구 현황 △해양생물자원 기반 신소재 개발 등 3개 세션이 이어졌다. 심포지엄에는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인하대 등 국내 해양바이오 및 지역혁신 분야 전문가 9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전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생태수산업과 책임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동대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울릉도의 교육 공백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 울릉군과 협력해 울릉캠퍼스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캠퍼스의 교육·연구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울릉캠퍼스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수 한동대 울릉캠퍼스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형성된 해양바이오 연구 네트워크가 울릉캠퍼스 교육 프로그램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위덕대 RISE사업단 ULB+센터, 2025학년도 성과공유회 개최

위덕대학교 RISE사업단 ULB+센터가 2025학년도 지산학 협력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 위덕대학교(총장 구동현) RISE사업단(단장 박진기) ULB+센터(센터장 김수향)는 지난 13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5학년도 RISE사업단 ULB+센터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25학년도 ULB+센터와 협력한 지역 지자체와 산업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5학년도 한 해 동안 추진된 지자체·산업체·대학 간 협력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2026학년도 사업의 전략적 고도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5학년도 주요 성과 보고와 2026학년도 운영 비전 발표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RISE사업단 ULB+센터의 연간 운영 실적과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모델의 우수 사례가 소개됐으며 2부에서는 만족도 및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2026학년도 신규 현장실무 교육과정 운영 계획’과 지역 정주 인재양성을 위한 예산 재투자 방안이 발표됐다. 김수향 센터장은 “지역사회와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2026학년도에는 보다 고도화된 교육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돌봄 산업 발전을 이끌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포항공대 컨소시엄, 한국형 ARPA-H 2단계 지원 선정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가 주도하는 포항공대 컨소시엄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단계 계속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ARPA-H를 모델로 한 국가 연구사업으로 기존 연구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보건·의료 분야 난제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 수행 기관 가운데 단 두 곳만이 2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포항공대 컨소시엄이 계속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공대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총 7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mRNA 백신을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이화여대, 광주과학기술원, 서울아산병원, Dx&Vx 등이 참여하고 있다. mRNA는 인체가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 정보로 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열과 환경 변화에 취약해 극저온 보관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포항공대 컨소시엄은 2024년부터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 소재 및 대량 생산 공정 기술(STOREx)’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인체에도 존재하는 이온성 액체를 활용해 mRNA를 별도 변형 없이 안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mRNA 안정성을 기존 대비 최대 600만 배 이상 높일 수 있고 냉동 설비 없이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진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백신과 핵산 기반 의약품의 보관·유통 구조를 바꾸고 냉동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수 교수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감염병 대응과 차세대 핵산 치료제 유통의 한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대구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경력단절여성 재취업 교육 운영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직업이음센터는 지난 13일 중장년 및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경력 단절과 재도전의 기로에 선 중장년과 경력단절여성이 그동안 축적해 온 삶의 경험과 역량을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재취업과 삶의 재설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지역 내 중장년 및 경력단절여성 16명과 교직원 4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손끝에 담긴 가능성, 따뜻한 전문가로 다시 시작해요!’라는 주제 아래 자신의 생애 경력을 정리하고,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직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프로그램에서는 생애경력 이해 및 직무교육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경력 단절의 시간을 ‘공백’이 아닌 ‘자산’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하며, 그동안의 경험이 새로운 직무 역량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접했다. 자신의 경력 흐름을 되짚는 과정은 자존감과 자기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오후에는 마음건강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위축된 감정을 점검하고, 자신의 심리 상태를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서는 개인의 기질과 성향을 반영한 진로 방향 설정이 이뤄져, 참가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구체적인 직무와 연결해보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권용현 대구보건대학교 학생취업처장(보건행정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절된 시간을 다시 잇는 것을 넘어, 각자가 지닌 경험과 가능성을 전문성으로 되살리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직업이음센터는 중장년과 경력단절여성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경북대 연구팀, 패혈증 진단·중증도 예측 새 혈액 바이오마커 발견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패혈증의 진단과 중증도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경북대 의과대학 배재성·김창호 교수 연구팀은 혈장 내 산성 스핑고미엘리나제(ASM, Acid Sphingomyelinase) 활성이 패혈증 환자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유효한 지표임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장기 기능 부전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바이오마커만으로는 질병의 중증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연구팀은 패혈증 환자 147명(이 중 패혈성 쇼크 환자 42명)과 건강한 대조군 38명을 대상으로 혈장 내 ASM 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패혈증 환자군의 ASM 활성은 건강인 대비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가장 중증 단계인 패혈성 쇼크 환자군에서 현저한 상승을 보였다. 또 ASM 활성은 기존 중증도 평가 지표인 APACHE II 점수와 SOFA 점수, 대사 스트레스 지표인 젖산(Lactate) 농도와 각각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ASM 활성 증가가 패혈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대사 이상, 조직 저산소 상태, 내피세포 손상 등 병태 생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ASM의 진단 정확도(AUC)는 패혈성 쇼크 진단에서 0.93으로 나타나,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는 젖산, 프로칼시토닌(PCT), C-반응성 단백(CRP) 등 기존 바이오마커와 비교해도 대등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분석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ASM 활성이 높았으며, 일반 패혈증 환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ASM 활성도 역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배재성·김창호 교수는 “혈장 ASM 활성은 패혈증의 진단뿐 아니라 질병의 중증도를 분류할 수 있는 독립적인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며 “조직 산소 이용 불균형과 내피세포 손상을 동시에 반영하는 만큼, 임상 현장에서 조기에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고 맞춤형 초기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 2024년 12월 24일자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계명문화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연차평가 2년 연속 ‘A등급’

계명문화대학교가 2025년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참여대학 12개교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한 것으로, 사업 운영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해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성과, 취업 연계 실적, 유학생 관리 체계,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진행됐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전반적인 사업 운영 역량과 성과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5년에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 90% 이상을 기록해 심사대상 기관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장 맞춤형 실습 강화와 기업 연계형 교육, 졸업 후 취업 및 정착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계명문화대는 KOICA 사업과 RISE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사업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한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이러한 연계 모델을 사업의 안정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김민경 국제처장은 “이번 2년 연속 A등급 획득은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부터 취업,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뿌리산업 현장에 필요한 우수한 외국인 기술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정부 및 공공기관 사업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역 산업과의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지역정주형 외국인 기술인재 양성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계명대·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 용종 절제술 혈소판 기준 세계 최초 제시

계명대학교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과 공동 수행한 연구가 소화기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JG, IF 8.5, Q1) 최신호 메인 표지 논문(Cover Story)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대장 용종 절제술 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혈소판의 최소 안전 수치 기준을 세계 최초로 명확히 제시한 성과로, 의학통계학과 임상 현장의 협업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장 용종 절제술은 비교적 침습도가 높은 시술로 출혈 위험이 상존하지만, 기존 국제 치료 지침에서는 진단 내시경이나 조직검사에 대해서만 혈소판 기준을 제시해 왔다. 용종 절제술에 대한 명확한 혈소판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임상적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다. 손낙훈 교수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2만 1562명, 용종 4만 1930개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성향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과 가중치 분석 등 고도화된 의학통계학 기법이 적용돼 다양한 임상 변수를 정밀하게 보정했다. 분석 결과, 대장 용종 절제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한 최소 혈소판 수치는 9만/μL로 도출됐다. 혈소판 수치가 9만/μL 미만인 경우 즉각 출혈(IPPB) 위험은 대조군 대비 약 2.7배, 지연 출혈(DPPB) 위험은 약 9.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 이상 대형 용종을 절제하는 고위험 시술에서는 혈소판 수치가 10만/μL 미만일 때 출혈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 손 교수는 방대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향을 의학통계학적으로 체계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단순한 통계 수치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낙훈 교수는 “이번 AJG 표지 논문 선정은 계명대학교의 의학통계학적 데이터 분석 역량이 세계 임상 의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시된 혈소판 기준이 전 세계 소화기내과 시술 현장에서 환자 안전을 높이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현혜경·허철웅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태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연구진은 향후 출혈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표준화된 예방 전략 개발 등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나트륨 이온전지 ‘프러시안블루’ 성능 저하, 원인은 물 아닌 전해질

나트륨 이온 전지 상용화를 가로막아 온 프러시안블루(Prussian Blue) 양극재의 성능 저하 원인이 ‘결정수’ 자체가 아니라 전해질 속 음이온과 물의 상호작용에 있다는 사실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포항공과대학교 배터리공학과·화학공학과 조창신 교수 연구팀은 독일 Forschungszentrum Jülich 전기화학 공정공학(IET-4) 카르스텐 코르테 박사, KIST Europe 및 Saarland University 김상원 박사 연구팀과 함께 전해질 음이온 종류에 따라 프러시안블루 구조 내 결정수가 전극 열화를 유발할 수도, 반대로 안정화될 수도 있음을 규명했다. 나트륨은 자원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해 대형 저장 장치에 적합하며 철 기반 프러시안블루 계열 양극재는 제조단가가 낮고 이온 이동이 쉬워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소재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프러시안블루 구조 안에 포함된 결정수는 고전압 충전 과정에서 전해질과 반응해 전극 산화와 용매 분해를 유발, 배터리 수명을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결정수보다 전해질 속 음이온의 특성이 물의 반응성을 좌우한다는 점에 주목해 친수성 음이온을 가진 NaClO₄ 전해질과 소수성 음이온의 NaTFSI 전해질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ClO₄⁻ 음이온은 물을 강하게 결합시켜 부반응을 촉진한 반면, TFSI⁻ 음이온은 물을 느슨하게 감싸 반응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능 평가에서도 NaTFSI 전해질을 적용한 프러시안블루 양극은 4.2V 고전압 조건에서 500회 충·방전 후에도 약 77%의 용량을 유지했다. 반면 NaClO₄ 전해질에서는 전극 표면에 불균일한 계면막이 형성되며 성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됐다. 조창신 교수는 “프러시안블루 양극의 최대 난제로 여겨졌던 결정수 문제를 전해질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나트륨 이온 전지의 장수명화와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넓힌 연구”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4

대구한의대, 대구·경북 4년제대 취업률 1위…2년 연속 선두

대구한의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에서 67.6%를 기록하며 대구·경북 지역 4년제 대학(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 가운데 2년 연속 최고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고용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둔 결과로, 정부의 고등교육 혁신 정책이 대학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대구한의대의 취업률은 전년도 65.9% 대비 1.7%포인트 상승했으며, 지역 내 차순위 대학과는 4%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대규모 거점국립대를 포함한 다수의 지역 4년제 대학보다도 높은 수치로, 지방대학의 취업 경쟁력 약화가 구조적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통해 대학을 지역 혁신과 인재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학사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강화해 왔다. 특히 산학협력 기반의 현장 실습과 프로젝트형 수업을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는 등 재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변창훈 총장은 “취업률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대학이 지역과 산업, 그리고 학생의 미래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도 교육부의 고등교육 혁신 정책을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구현하는 대학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대구가톨릭대, 대구·경북 대형 사립대 중 12년 연속 취업률 1위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대구·경북 지역 재학생 1만 명 이상 대형 사립대학 중 1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실시한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기반으로 한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서 취업률 58.6%를 달성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 동일 규모 대학 평균 취업률인 55.5%보다 3.1%p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대학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구가톨릭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진로 설계부터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원스톱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취업 교과목 운영, 취업 특강, 진로·취업 상담, 채용 박람회 등을 상시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래산학협력교수와 각 학과 진로취업지도교수가 학생과 기업 간 취업 매칭을 전담하며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취업 연계를 확대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 특성에 맞춘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로와 취업을 책임진다는 목표 아래 대학 전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통해 안정적인 취업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4

경북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 결정

경북대학교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다. 경북대학교는 지난 12일 학생 대표, 교직원 대표, 관련 전문가, 동문 대표 등이 참여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도 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인건비 및 시설 유지관리비 증가 등으로 대학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가거점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경북대는 2009년 이후 학부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 왔다. 2012년 5.0% 인하, 2013, 2014년 0.5% 인하, 2016년 0.28% 인하 등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8년에는 입학금을 폐지한 바 있다. 대학 측은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산 구조 조정과 불요불급한 경비 절감, 자체 수익 확대 노력을 병행하는 한편,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연계해 교육 및 연구 재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대학 재정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교육과 연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학생 부담 완화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대학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학번 학부 기준 계열별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178만 1000 원, 자연과학계열 217만 9000 원, 공학계열 233만 1000 원, 의학·치의학계열 450만 원 수준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3

지방간 ‘핏줄 지도’ 그렸다⋯초음파로 조기 진단 정확도 높인 포항공대 연구

지방간을 더 이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연구팀이 초음파로 간 내부 미세혈관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방간의 진행과 회복 과정을 정밀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간은 초기 단계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임상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초음파 검사는 간편하고 접근성이 높지만, 검사자에 따라 결과 편차가 발생하고 자기공명영상(MRI)에 비해 정밀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초고속 도플러 영상(UFD)을 활용해 초당 수천 장 이상의 초음파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머리카락보다 가는 혈관 속 혈류까지 포착해 간 내부 혈관을 3차원으로 구현한다. 여기에 간 조직의 지방 축적과 구조 변화를 평가하는 기존 초음파 기법을 결합했다. 감쇠 영상(ATI)과 음향 구조 정량(ASQ) 기법을 함께 적용해 혈관 정보와 조직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3차원 다중 지표 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8주 동안 지방간이 진행되는 과정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간 조직과 미세혈관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3차원 영상으로 정밀하게 확인했으며 측정 결과의 재현성과 견고성도 입증했다. 김철홍 교수는 “초고속 초음파 혈류 영상은 기존의 조직 중심 진단에서 나아가 미세혈관 변화를 진단에 직접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3

대구보건대, WFUNA와 UN SDGs 아이디어톤 포 바이오헬스케어 솔루션 캠프 개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유엔협회세계연맹 서울사무국(WFUNA)과 공동으로 ‘UN SDGs 아이디어톤 바이오헬스케어 솔루션 캠프’를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교내와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유엔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SDG 3인 ‘건강과 웰빙’을 주제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 대학생들이 국적과 전공의 경계를 넘어 팀을 구성해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국내에서는 대구보건대 23명을 비롯해 대전보건대 3명, 강원대 1명, 명지대 1명 등 총 28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여기에 대구보건대 자매결연 해외 대학 학생들과 WFUNA가 선발한 해외 학생 33명이 합류해, 총 61명의 국내·외 대학생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대, 차의과대 등 국내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퍼실리테이터 11명과 함께 팀을 이뤄 SDG 3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운영 인력을 포함해 총 96명이 참여했다. 18개국 27개 대학에서 모인 대학생 61명을 중심으로 퍼실리테이터 11명, 자원봉사 학생 5명이 함께했으며, 유엔협회세계연맹 서울사무국 관계자 5명과 대구보건대 창업교육센터 관계자 4명이 프로그램 운영을 맡았다. 개회식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을 비롯해 이재달 대구시 대학정책국 대학정책과장, 박채영 대학정책팀장, 최정건 대구테크노파크 RISE사업본부장, 김용재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서울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SDGs 툴킷 워크숍을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강연과 팀 멘토링을 거쳐 실제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종 발표와 시상식으로 이어진 일정은 국제적 시각에서 현실 문제를 분석하고 협업을 통해 해법을 구체화하는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대구보건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SCOUT) 사업의 협업 프로그램으로 추진됐으며, RISE 사업과 연계한 ‘WFUNA와 함께하는 로컬크리에이터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대구 지역의 로컬 산업과 창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의제와 지역 문제를 연결하는 학습 경험을 쌓았다. 남성희 총장은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대학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며 “이번 아이디어톤은 전 세계 청년들이 SDG 3 ‘건강과 웰빙’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리튬만 보던 배터리 설계, ‘음이온’으로 판을 바꾸다

국내 연구진이 배터리 성능의 ‘주연’으로 여겨졌던 리튬 양이온 중심 설계를 넘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음이온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화학과 박수진 교수·김성호 박사 연구팀이 음이온과 불소화 에테르계 희석제의 상호작용을 제어해 듀얼 이온배터리(DIB·Dual Ion Battery)용 전해액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강대·서울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리튬 양이온이 성능을 좌우해 왔다. 그러나 DIB에서는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음이온이 양극 흑연 층 사이로 들어가며 두 이온의 동시 이동이 에너지 저장을 결정한다. 이 때문에 음이온의 이동 방식이 성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연구팀은 전해액 내부에서 음이온과 희석제가 어떻게 결합·이탈하는지에 주목했다. 컴퓨터 모사와 핵자기공명(NMR) 분석 결과 음이온은 주 용매보다 희석제와 더 강하게 상호작용하지만 오래 붙어 있지 않고 짧게 결합했다가 곧바로 떨어지는 ‘순간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느슨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네트워크는 음이온 이동 저항을 낮추고 전극 표면에서 용매 분리 과정을 빠르게 하며 흑연 층 사이 삽입에 필요한 구조 조정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전해액을 적용한 배터리는 매우 높은 전류 조건에서 수천 회 충·방전을 반복해도 용량을 유지했고 0℃ 부근의 저온부터 60℃ 고온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전극 표면에는 얇고 균일한 보호막이 형성돼 입자 균열과 저항 증가를 억제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용 동전형 전지를 넘어 전기차용과 유사한 파우치형 전지에서도 같은 경향을 확인해 실용화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박수진 교수는 “초고속 충전과 장수명, 넓은 온도 범위를 동시에 만족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기반이 될 분자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며 “향후 다양한 에너지 저장 기술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2

2026학년도 주요 20개대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 16% 급증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가 뚜렷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20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4896명으로 전년(4222명) 보다 674명(16.0%) 증가했다. AI 관련 학과 지원자는 2024학년도 3069명,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집 인원도 확대 흐름이다. 2024학년도 498명에서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에는 648명으로 늘어 대학들의 AI 분야 육성 기조가 반영됐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에서 선발하는 AI 관련 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인문계열 선발도 7.7% 늘며 전반적인 관심 확대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자연계 선발 기준 서울권 11개 대학 지원자 수는 3293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인권 2개 대학은 353명으로 49.6% 늘었고, 지방권 7개 대학도 634명으로 29.7% 증가했다. 서울권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의 AI 관련 학과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부 대학은 소폭 감소하며 대학 간 편차도 나타났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AI 관련 학과 선호가 수도권을 넘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문계 선발에서도 이화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AI 산업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면서 취업 경쟁력 측면에서 AI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가 자연계 상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AI 집중 육성 정책과 대학들의 관련 학과 신설·통합, 모집 확대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원자 증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AI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대학 간 경쟁 구도가 선호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

대구보건대, ‘COLiVE ESG마인드’ 자격시험 응시자 전원 합격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COLiVE)가 주관한 ‘COLiVE ESG마인드’ 자격시험에서 재학생 32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ESG마인드’ 자격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도입된 제도로, 시험에서는 ESG 기본 개념과 실행 전략, 실천 용어 등 핵심 직무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합격자는 지역사회와 직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천하는 ESG 인재로서의 자격을 인정받는다. 이번 성과는 대구보건대의 선제적인 교육 투자와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성과로 평가된다. 대학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특화된 ESG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를 COLiVE와 공동 개발해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높은 합격률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구보건대가 주도한 교육 자원 공유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ESG 교육 콘텐츠를 공유받은 대전보건대, 광주보건대, 경운대에서도 응시자 24명 전원이 합격해,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ESG 교육 거버넌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지인 신산업STAR사업단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결과는 대학이 구축한 ESG 기반 교육 콘텐츠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해 전문대학 ESG 교육의 표준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경북대,‘글로벌 유라시아 아카데미’개최… 우즈벡 언어‧문화 집중 조명

경북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의 언어와 문화를 주제로 ‘제1회 글로벌 유라시아 아카데미’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학원동에서 개최했다. 경북대 노어노문학과와 북방문화통상융합전공,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아카데미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범대 가파로바 말로핫(Gaffarova Malohat)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우즈베키스탄 언어의 특징을 비롯해 현지의 관습과 역사, 최근 사회 변화 등을 소개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북대 노어노문학과는 이번 프로그램이 대구·경북 지역 대학에서 중앙아시아를 전문적으로 다룬 첫 아카데미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김윤빈 학생은 “우즈베키스탄은 낯선 나라였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그들의 언어와 정서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고,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최진희 노어노문학과 학과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아카데미가 우리 학생들이 유라시아 지역으로 시야를 넓히고, 향후 양국을 잇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영남이공대, 태국 방콕 국제 발명전 참가 6팀 전원 수상…글로벌 창업 경쟁력 입증

영남이공대학교 재학생 창업동아리 6개 팀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태국 방콕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 전시회(IPITEx 2026)’에 참가해 전원 수상이라는 기명을 토했다. IPITEx는 태국 국가연구위원회(NRCT)가 주최하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국제 발명·혁신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875건의 발명·혁신 아이템이 출품돼 혁신성, 시장성, 실용성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러졌다. 이번 성과는 대구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남이공대는 기술성과 시장성을 갖춘 학생 창업 아이템을 선발해 국제 전시회 출품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및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창업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금상은 총 3개 팀이 수상했다. Innovate 팀(스마트융합기계계열)은 재활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팔 및 손목 재활 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시나브로 팀(화장품화공계열)은 ‘침구 부착형 멜라토닌 방출 패치’를 통해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한 창의적 기술 응용력을 인정받았다. 영치아 팀(치위생과)은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손 사용 보조형 구강 관리 용품’을 출품해 사회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아이템으로 호평을 받았다. 은상은 엔젤 팀(간호학과)이 수상했다. 엔젤 팀은 센서와 조명을 활용한 ‘침상 낙상 방지 장치(라이트 가드)’를 선보여 의료 및 돌봄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동상은 패셔니멍 팀과 멍멍포차 팀(이상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이 각각 수상했다. 패셔니멍 팀은 소형견 및 특수견을 위한 맞춤형 반려용품을, 멍멍포차 팀은 북어 기반의 기능성 반려동물 쿠키를 출품해 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의 시장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시나브로 팀, 영치아 팀, 엔젤 팀은 기술 완성도와 사회적 가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특별상까지 추가로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학생 창업 아이템의 국제적 검증은 물론, 해외 혁신 제품 트렌드 체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태국 방콕 국제 전시회 전원 수상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현장 중심 교육, 그리고 대학의 체계적인 창업 지원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 기반 창업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아이템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2026학년도 교대 정시 경쟁률 3.60대1⋯최근 5년 새 최고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3.60대 1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교대를 포함한 10개 교대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해 교대 정시 지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10개 교대 정시 지원자는 5128명으로 전년보다 240명(4.9%)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춘천교대가 4.61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대 4.20대 1, 대구교대 4.03대 1, 공주교대 3.91대 1, 진주교대 3.8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 역시 3.03대 1로 전년 2.29대 1보다 상승했다.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등 초등교육학과 3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도 평균 5.33대 1로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대학의 정시 지원자 수는 512명으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정시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시 이월 인원의 급감이 꼽힌다.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에 따른 정시 이월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 607명보다 47.9% 줄었다. 일부 교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면서 수시 지원자 수와 충족 인원이 늘었고, 그만큼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처럼 뚜렷하게 회복됐다기보다는, 최근 교대 합격선 하락 추세로 인해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심리가 지원 증가로 이어진 측면이 크다”며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의 하향 지원 성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률 상승이 곧바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 대표는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 미충원 비율이 59.5%로 높아 수능 고득점자가 대거 몰리는 구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시 경쟁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합격선은 안정 또는 제한적 변동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2026학년도 정시, 서울·지방 경쟁률 격차 0.40대1 ‘역대 최소’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권과 지방권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90개 대학(서울 40개, 경인 39개, 지방 111개)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평균 경쟁률은 6.01대1, 지방권은 5.61대1로 격차는 0.40대1에 불과했다. 이는 2022학년도 2.77대1에서 해마다 줄어들면서 기록한 최소치이다. 11일 종로학원의 분석 결과 권역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충청권 3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30대1, 대구경북권 15개 대학은 6.43대1로, 서울권 평균 경쟁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반면 서울권 경쟁률은 2022학년도 6.12대1 이후 큰 변동 없이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지방권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3.35대1에서 2026학년도 5.61대1로 상승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3대1 미만 대학 수도 같은 기간 60개교에서 20개교로 크게 줄었다. 정시 지원자 수도 서울권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지방권은 7.5%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전년보다 3820명 늘어 증가율 13.0%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이 서울과 지방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서울 하위권 대학보다는 지방권 경쟁력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실리 위주의 지원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서울권 진학에 따른 주거비 부담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지방대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방대 지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서울권 대학의 정시 미충원이 늘어 추가모집 규모가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지방권은 미충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시 선발 인원 대비 지원자 수 증가로 정시 탈락자가 늘어나 2027학년도 N수생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