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손잡고 세계적 창업 행사인 ‘MIT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MIT GSW)’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개최했다.
MIT GSW는 MIT 학생과 연구진이 주도해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창업 분야 대표 국제 행사다. 한국 개최는 2011년 서울대학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약 15년 만이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및 라이즈(RISE) 사업 추진과 연계해 국제 기술 교류 확대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이번 행사를 유치했다.
‘글로벌 혁신과 한국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다(Connecting Global Innovation with Korea’s Startup Ecosystem)’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MIT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창업 전문가, 투자자, 스타트업 종사자, 대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술 리더들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MIT 생물공학과 마크 바트(Mark Bathe) 교수는 차세대 실리콘밸리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를 주제로 핵심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또 엔비디아(NVIDIA)의 토마스 베드나르즈(Tomasz Bednarz) 디렉터는 ‘자율형 AI와 물리형 AI’를 주제로 최신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창업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다룬 워크숍 및 패널 세션도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GSW 해커톤 엘리베이터 피치 경연’은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검증받는 자리로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는 경북대 글로컬대학 사업과 RISE 사업, MIT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돼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허영우 총장은 “MIT GSW 2026 개최는 경북대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 학생과 창업가들이 세계적 연구진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