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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이후 방문해 주세요” 대구 민원실 점심 휴무제 시작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1-02 22:34 게재일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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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휴무제 시행 첫 날인 2일 정오쯤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 휴무 안내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내걸려져 있다.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해 주시면 보다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대구 9개 구·군의 민원실의 ‘점심 휴무제’가 2일부터 전면 시행됐다. 

대구·경북 일부 구·군에서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가 확대 시행되지만, 지역별로 시행 시기와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이날 중구와 달서구, 달성군 3곳은 구청과 군청의 종합민원실, 행정복지센터까지 ‘점심 휴무제'를 운영했지만, 서구와 북구, 남구, 동구, 수성구 등 5곳은 청사 민원실은 기존과 같이 민원 창구를 유지했다.

또 군위군은 소보·부계·우보·산성·삼국유사면 등 5곳의 읍·면은 한 달 간 시범 운영 후 2월부터 점심 휴무를 시행하고 나머지 군위·효령·의흥면 3곳은 오는 7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2일 정오쯤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는 점심시간 휴무 안내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걸려져 있었다.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 창구 업무와 전화 응대가 중단됐지만, 이곳은 휴무제가 정착될 때까지 인력을 배치해 무인민원발급기 등 안내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일부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거나 인근에서 업무 재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위해 방문한 한 주민은 “오늘부터 점심 휴무제가 시행되는 줄 몰랐다”며 “다행히 안내 요원이 필요한 서류를 안내해줘 다시 준비해 방문하겠다”고 말한 뒤 돌아갔다.

문영희 씨(75·여·서구)는 “점심시간에 민원 업무를 볼 수 없어 불편했다”며 “무인민원발급기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노년층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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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휴무제 시행 첫 날인 2일 정오쯤 민원 창구가 운영되고 있는 대구 서구청 민원실 모습.

심시간 휴무제는 작년해 3월부터 6곳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후 같은해 11월에 열린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구·군은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 이용과 정부24, 홈택스 등 안내와 홍보를 강화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제도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먼저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범 도입해 제도 적응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후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과 충분한 준비 등을 거쳐 구청 민원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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