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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전국 대학생 회계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12-30 13:06 게재일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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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학생 회계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위 왼쪽부터 김영진, 김유신, 박소영 학생, 아래 왼쪽부터 박선영, 신은서 학생, 김승준 지도교수)./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한국회계학회가 주최한 ‘제5회 대학생 회계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한영회계법인상)을 수상하며 회계·경영 분야의 학문적 경쟁력을 전국 무대에서 입증했다.

지난 18일 열린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약 50개 팀이 참가해 회계 이론 이해도와 실제 기업 사례를 기반으로 한 분석 역량을 겨뤘다. 

영남대는 팀장 김영진(회계세무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김유신·박소영·박선영(이상 회계세무학과), 신은서(경영학과) 학생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회계세무학과 김승준 교수의 지도를 받아 약 5개월간 전공 간 협업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주제는 ‘일반기업회계기준 해석(56-90) 폐지가 임대주택 건설사에 미친 영향’이다. 해당 기준은 임대주택 건설사의 분양전환 시점 수익 인식과 부채 계상 방식을 규정해 왔으나,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24년 폐지됐다. 

연구팀은 기준 폐지로 인해 그동안 상계 처리되던 자산과 부채가 재무제표에 전면 반영되면서 나타난 재무구조 변화와 손익 변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광그룹 등 실제 기업 사례 데이터를 활용해 회계 기준 변경이 단순한 재무 수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지배구조 전략과 법적 지위 변화(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규명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진 학생은 “각자의 전공 지식을 살려 역할을 나누고 오랜 기간 함께 고민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분석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준 교수는 “학생들이 단순 사례 분석을 넘어 실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계 기준 변화의 구조적 영향을 깊이 있게 짚어낸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전공 간 협업과 장기간 연구를 통해 보여준 문제 해결 과정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교육적 성과”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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