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우체국·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협약…편지문화 확산 나서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28일 천마역사관에서 대구우체국,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느린우체통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학교 권기홍 교학부총장, 대구우체국 이규성 총괄국장,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오광수 디지털우편사업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느린우체통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사회 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들에게 손편지를 통한 아날로그 감성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공감과 소통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영남이공대 캠퍼스 내 느린우체통을 ‘1년 후의 나를 만나는 시간, 미래의 편지’를 주제로 공동 운영하며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감성 문화 콘텐츠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영남이공대는 느린우체통 설치와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재학생과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맞춤형 엽서와 필기구를 비치해 누구나 손쉽게 편지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취지와 우편물 배달 예정일 등을 안내해 일반 우체통과의 혼동을 방지할 방침이다.
대구우체국은 접수된 우편물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정확하게 배달될 수 있도록 우편 서비스를 지원하며,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맞춤형 엽서 제작과 편지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운영에 협력한다.
느린우체통은 이용자가 미래의 자신이나 가족, 친구, 연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손편지로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일정 기간 보관 후 발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느린우체통이 빠른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타인과 진심을 나누는 경험을 제공해 정서 안정과 공감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홍 영남이공대 교학부총장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기다림의 가치를 배우는 특별한 문화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며 “따뜻한 감성 소통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