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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컷오프 후 ‘기로’···탈당·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둬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3-24 18:27 게재일 2026-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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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의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향후 행보가 6·3 지방선거 보수 진영의 최대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중대 결심을 예고한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의 무소속 ‘쌍끌이 출마’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컷오프 직후 숙고에 돌입한 주 부의장은 이번 주말께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측근들 사이에서는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는 기류와 과감히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 부의장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주 부의장은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초등학교에서도 없을 막가파식 공천”, “정상이 아니다”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장 대표가 이 위원장의 무도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더 이상 국민의힘 대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당내에서 자구 절차를 밟겠다. 이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인 판단을 구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의 시선은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쏠려 있다. 만약 주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그가 사퇴한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현재 무소속인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는 이른바 ‘주·한(주호영·한동훈) 연대설’까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친한계인 박정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한 연대’에 대해 “한 전 대표 본인이 보수 재건을 위해 몸을 던져 당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기에 주 의원 선택에 따라 (대구 출마도)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성국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TK에서 상징성이 큰 두 분이 함께 뜻을 모으고 함께하는 세력들이 모인다면 대구 시민들이 판단하시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파열음이 커지자 당내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진화에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호영 부의장께서는 대구시민의 성원으로 6선 의원이 된 분”이라며 “앞으로도 국회, 정치 현장에서 계속 의미 있는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지금 당의 원로가 없는 상황에서 그 중심을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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