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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병도, 사상 첫 원내대표 연임···“조작기소 특검, 지선 이후 판단”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5-06 17:05 게재일 2026-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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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권리당원 투표 합산 과반 득표로 내년 5월까지 원내 지휘
“올해 12월까지 국정과제 입법 골든타임···최우선 과제는 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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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되며 연임에 성공한 한병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6일 당 역사상 처음으로 원내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한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는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공식화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해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한 결과 과반 득표를 얻어 원내사령탑으로 다시 선출됐다. 그는 지난 1월 보궐선거로 원내대표에 오른 데 이어 내년 5월까지 후반기 국회 1년간 원내 전략을 지휘하게 된다.

그는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전광석화와 같은 입법으로 국정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선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끝내야 한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당면 과제인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속도 조절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선출 직후 “처리와 시기, 내용 절차 등은 지방선거 이후에 판단하겠다”며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 절차를 충분히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적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판단해 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한 원내대표는 특검의 당위성은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언급하며 “온 국민이 정치 검찰의 추악한 민낯을 확인했다. 정치 검찰의 강압적인 불법 행위가 만천하에 밝혀졌다”면서 “이를 바로 잡기 위한 특검의 필요성에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과 사법 정의 회복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엔 다시 비상입법체제를 가동하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는 과감한 돌파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한 원내대표 앞에는 굵직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국회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이달 말 전반기 국회 종료 전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해야 하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아울러 검찰 보완수사권 부여 문제가 걸린 형사소송법 개정과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예상되는 8월 전당대회의 안정적 관리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호남 출신의 3선 중진인 한 원내대표는 86 운동권 출신 인사지만 당내에서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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