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경북도, 아픈아이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운영

경북도는 맞벌이·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아픈아이 긴급돌봄서비스’를 올해 총 12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픈아이 긴급돌봄서비스’는 갑작스럽게 아픈 아이를 대신해 전담 돌봄사가 병원 진료 전 과정을 함께하며,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돌봄 정책이다. 올해는 기존 9개 시군에 더해 문경․영천․청도 3개 지역이 추가되면서 총 12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픈아이 긴급돌봄서비스’는 전담돌봄사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가정 등에서 아동을 인계받아 병원 진료와 약 처방을 지원한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서비스로 감기나 발열 등 가벼운 질환만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이용료는 전액 무료이고, 보호자는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 신청은 ‘경상북도 모이소 앱’을 통해 당일 신청이 가능하며, 모든 절차는 돌봄사가 전담해 부모 부담을 최소화한다. 김천시와 구미시에서는 병원 진료 후 등교나 귀가가 어려운 아동을 위해 센터 내 간호사가 일정 시간 동안 휴식을 지원하는 ‘병상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모델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병상 돌봄 서비스를 전 시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도는 병원 동행 서비스 992건, 병상 돌봄 서비스 43건을 제공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일과 양육 사이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구축해 아이 돌봄의 공백 없는 일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6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 "영일만대교 정치놀음 중단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포항시울릉군지역위원회가 영일만대교 예산삭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업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계속 추진 중”이라며 국민의힘의 정치적 공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포항북지역위원회(위원장 오중기)와 포항남울릉군지역위(위원장 박희정)는 26일 공동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역숙원사업을 두고 벌이는 정치놀음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영일만대교뿐만 아니라 GTX, 가덕도 신공항,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사업 등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중심으로 추경 감액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 예산 불용은 재정 건전성을 떨어트려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많은 지적을 받는 문제”라며 “불용 금액이 많을수록 내년도 예산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구조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정치권의 모르쇠식 억지 주장은 영일만대교를 정쟁거리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사업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속 포항시의원들과 함께 영일만대교 추진을 위해 지난 정부 시기에도 국회를 오가며 조건없이 협력해 왔다”고 밝히고 국민의힘에 “지역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정쟁보다는 협력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경북 여성들 일자리 꿈을 현실로 다양한 정보와 실질적 기회 제공

경북 여성들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여성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장이 펼쳐졌다.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6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경북 여성 취·창업 매칭데이’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도내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제공과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과 예비 창업자 등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에는 △채용 부스 △여성 창업기업 체험·홍보 부스 △일자리 관련 기관 상담 부스 △이력서 사진 촬영 및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개 현장 참여 기업들은 실시간 면접을 통해 여성 구직자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직업상담사와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취업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전 노하우도 전달했다. 경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한 관계 기관 부스도 다양한 직업훈련 및 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 창업 분야에서도 열기가 뜨거웠다. 도내 여성 창업기업들은 직접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열린 ‘여성 창업 리더 토크콘서트’에는 에코썸코리아 박미진 대표와 얼스제이 양민주 대표가 연사로 나서 창업 여정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동기 부여와 영감을 제공했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사회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여성 친화적인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중심으로 직업훈련, 창업지원 사업, 일자리 편의점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6

K-방산의 중심 경북·구미가 뜬다

경북도와 방위사업청이 25일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단에서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심의·의결하며 K-방산의 글로벌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 진행 상황, 장비 구축 현황, 지역 방산 특화정책 연구성과 등이 집중 점검됐으며,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청년 고용 창출, 기술 사업화 성과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확인돼 주목받았다. 특히, 드론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3개국 수출 성공 사례는 클러스터의 성장 잠재력을 드러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초기 물량 납품을 이미 마쳤고, 추가 계약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혁신클러스터가 단순한 지역 기반 산업 육성을 넘어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방산기업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유무인 복합체계라는 미래 전략 분야에서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과는 향후 K-방산을 세계 4대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2025년 경북 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

경북도가 25일 안동에서 ‘2025년 경북 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막식을 개최했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지역의 우수한 기능 장애인을 발굴해 기능 향상을 장려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185명의 참가 선수와 관계자 300여 명 등이 출전했다. 대회는 경북도지사를 대회장으로 오는 27일까지 주 경기장인 국립경국대학교를 비롯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가톨릭상지대학교,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종목별로 분산 진행된다. 경기종목은 가구 제작, 컴퓨터활용능력 등 14개 정규 직종과 자전거조립, 제과제빵 등 5개 시범 직종, 그림과 e-스포츠 등 3개의 레저 및 생활 기술 경기로 총 22개 종목에 185명의 기능 장애인이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또한, 입상자는 최고 5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해당 기능사 실기시험이 면제되고, 금상 수상자는 오는 9월 16일 강원특별자치도(강릉)에서 열리는 ‘제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기술이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참가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깊은 박수를 보낸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안정된 직업생활을 위한 고용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APEC 시대 지역관광 전략’ 국제학술대회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난 24일부터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APEC 시대의 지역관광-지속 가능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제98차 한국관광학회 경북 경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자리로 국내·외 관광학자, 정책전문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총 1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올해 학술대회는 특별 세션, 일반 논문 발표 세션, 해외 영어논문 세션, 대학(원)생 아이디어 발표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지역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또한, 25일 개막식에서는 14개국 주한 대사들을 ‘2025 경북방문의 해’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각국 대사들은 경북의 국제적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김학홍 부지사는 개막식에 앞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와 회동을 갖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 행보도 병행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은 미조하타 히로시 일본 오테몬가쿠인대학 교수가 ‘지역 관광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은 ‘한국 관광산업 혁신 로드맵 2030’을 발표하며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경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은 홍보부스를 운영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민·관·학이 어우러진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원석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을 심층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관광산업이 경제 성장뿐 아니라 문화 외교의 중요한 자산임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외 석학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경북도는 이번 국제행사를 계기로 APEC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관광정책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소나무를 지켜라···경북도 재선충병 막아낼 ‘산림 방패’ 마련

경북도는 25일, 재선충병 확산세가 심각한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도내 산림병해충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해,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산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전략적 방제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재선충병은 규모화·집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매개충 개체 수 급증이 우려되면서, 기존 단일 수목 중심의 방제 방식으로는 더 이상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수종 전환, 강도간벌, 정밀드론 방제 등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포항시의 현장 방제 사례가 소개, 시·군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과 사후 관리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실무자들은 수종 전환 방제가 생태계 다양성 증진과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안동시와 포항시 등 5개 시군, 총 3만1375ha가 현재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교체 대상 소나무 제거와 타 수종 식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방제 사업을 통해 산주에게는 입목처분 수익을, 지방자치단체에는 방제 비용 절감을 제공하며 생태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고사목과 열세목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강도간벌’ 방식은 매개충의 서식처를 줄이고 숲의 건강성도 높이는 일거양득의 방안으로 꼽힌다. 여기에 드론을 활용한 약제 정밀 살포가 더해지며 방제 범위와 정확도는 더욱 향상되고 있다. 다만, 약제 살포와 관련된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사전 고지,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토, 철저한 행정 절차 준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재선충병 방제의 핵심은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과 과학적 방법 선택에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군 간 정보 공유와 실무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기업 국내복귀·지방투자 경북도 유치 설명회 개최

경북도가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 발맞춰 기업의 국내복귀 및 지방 신증설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25일 경주에서 ‘국내 복귀 및 지방 신증설 기업 유치 설명회’를 열고, 해외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들과 국내 지방투자를 검토 중인 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및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중 무역갈등,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내 복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마련됐다. 특히 ㈜카펙발레오를 포함한 22개 기업에서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코트라(KOTRA)의 국내 복귀 지원 정책 설명, 자동차 부품기업 ㈜화신의 국내 복귀 성공사례 발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기업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돼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기존 국내복귀 기업에만 국한됐던 대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방에 신증설을 추진 중인 기업들까지 포괄해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지방 투자에 대한 실질적 검토를 유도하는 한편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의 행보는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신청 시 국비 보조 비율이 5% 추가 지원된다. 결과적으로 지방비 부담이 경감돼 기업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남억 본부장은 “기업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내 모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복귀와 지방 투자를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며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포항지진 상고심에 총력 지원 당부, 경북도 역할 강조

경북도의회는 포항지진 상고심에 경북도 집행부가 총력 지원을 비롯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이칠구 의원(포항3ㆍ국민의힘)은 24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지진 손해배상 상고심 소송에 대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법률ㆍ행정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포항지진은 정부 주도의 지열발전 시추가 원인이 된 촉발지진으로, 자연재해가 아닌 명백한 인재(人災)”라며 “그럼에도 지난 5월 대구고법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 것은 정의를 외면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이 판결에 대해 원고 측은 즉각 상고했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대법원 판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북도의 책임 있는 대응이 절실하다”며 “실질적인 조치와 행정 집행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포항시가 법률자문단 구성과 함께 소송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지만,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을 기초자치단체가 단독으로 감당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북도에 △공익소송 지원을 위한 광역 차원의 법률구조 조례 제정 △포항지진 대응을 위한 전담 TF 구성 및 법률지원 체계 마련 △재난·재해 분야 전문가 자문기구 설치 및 제도화 등을 거듭 요청했다. 이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포항시와 경북도의 연대를 통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행정적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지진은 단지 포항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도의 문제이자, 대한민국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경북도가 도민의 권리를 넘어 정의와 상식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진실이 바로 설 때까지 포항시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경북도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도민 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지진 발생 직후 경북도의회 지진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아 국회의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등 피해 주민 구제에 앞장서 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5

도청신도시 개발 ‘제자리걸음’ 경북도의 책임있는 행동 촉구

경북도의회 이형식 의원(사진·예천·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제356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북도청신도시의 개발 지연과 행정 전반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하며 경북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청신도시는 2012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개발계획은 14차례, 1·2단계 사업의 실시계획도 12차례나 변경됐지만, 도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의 준공 시점은 당초 2024년에서 2026년 말로 늦춰졌고, 계획 인구 10만 명 중 현재 인구는 2만 2000명에 불과하다”며 “공동주택 착공은 지연되고, 초등학교 건립과 종합병원 유치도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신도시 명칭 부재 문제도 강하게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경북도는 2015년 공모를 통해 457건의 명칭을 접수하고도 최종 선정을 하지 못했고, 2023년 주민 의견조사도 소극적인 행정 속에 결론 없이 끝났다”며 “도청신도시가 아직도 정식 명칭 없이 방치돼 있는 현실은 경북도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당초 유치 목표였던 130개 기관 중 111개 기관만 이전을 완료했거나 협의 중이고, 이중 여전히 30%는 이전되지 않은 상태”라며 “2022년부터 추진된 도시첨단산업단지 역시 구체적인 기업 유치나 투자 활성화 방안조차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식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에 다음의 4개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내용은 △ 경북도청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및 사업 지연 이력에 대한 전수조사와 그 결과의 투명한 공개 △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과 전담기구 설치 △ 올해 안에 신도시 정식 명칭 확정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신도시 브랜드 공식 선포 △ 주거 안정 및 필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실현 가능한 계획 마련과 책임 주체의 명확화 등이다. 이 의원은 “도청신도시를 더 이상 실험실로, 실패한 정책의 희생양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제555회 공예품대전 수상작 41점 전시

경북도가 26일부터 29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4에서 ‘제55회 경북 공예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 경북도와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공동 주최·주관한 ‘경북 공예품대전’은 1969년 시작돼 올해로 55회를 맞이했다. 전통 공예의 현대적 계승과 지역 공예산업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도내 공예인들에게는 전국무대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대전에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총 50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점(상금 300만원), 금상 1점, 은상 3점, 동상 4점, 장려상 5점 등 총 41점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 7인이 맡았으며, 완성도와 창의성, 전통 계승의 조화를 중점 평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상작인 이은경 작가(구미, 이안도자기)의 ‘어화(漁畵)’를 포함해 총 41점의 우수작이 전시된다. 대상 수상자인 이은경 작가는 불교 사찰에서 사용되는 목어(木魚)와 민화 속 물고기 이미지를 모티프로 삼아, ‘깨어 있음’과 ‘조화의 미학’을 담은 ‘어화(漁畵)’를 완성했다. 이 작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통해 다양성과 생명의 흐름을 표현했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정신적 울림과 내면의 평온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특선 이상을 수상한 25점의 작품에는 ‘제55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출품 자격이 부여된다. 경북도는 최근 수년간 대통령상(2023년), 국가유산청장상(2024년) 등 전국 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창의적 공예품들이 다수 출품되어 지역 공예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가 도민 여러분께 전통 공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장마·태풍 대비 수리시설 점검 2차 재해 예방

본격적인 장마와 태풍 시기를 맞아 경북도가 도내 수리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 점검에 나섰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25일까지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수리시설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 저수지·용수로·배수시설 등을 중심으로 수문 작동 상태, 제방 변형, 퇴적 토사 여부, 붕괴 위험성 등을 확인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과 재해복구 현장을 중심으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을 강화했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른 산불로 인해 피해가 컸던 영양군 화매저수지와 의성군 신계저수지이다. 주변 산림 훼손으로 인한 토석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경북도는 주민대피계획(EAP) 수립 여부, 재해 발생 시 대응 체계까지 꼼꼼히 점검됐다. 이외에도 최근 몇 년 사이 산사태 우려가 큰 청도군 일대 수리시설 및 농업용수 공급지에 대한 현장 확인도 실시했다. 또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왕신저수지(영천)와 권이저수지(청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재해복구공사를 중점 점검했다. 경북도는 이날 점검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던 두 곳의 제방과 배수로 정비 상황, 안전시설 설치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한 경북도와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은 미흡한 부분은 현장에서 즉시 보완을 지시했다. 복구공사 일정의 지연 여부, 시공 품질 관리,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며 향후 재해 발생 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재차 강조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호우와 태풍은 예측 불가능한 강도로 찾아오고 있다. 수리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보완은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피해 이력지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조치를 통해 안전한 영농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식’ 개최

경북도와 영주시가 공동 주관한 ‘제75주년 6.25전쟁 기념행사’가 25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념행사는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전쟁의 참상을 잊지 않고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임종식 도교육감,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 보훈단체장, 6·25참전유공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식은 국악혼성듀엣 공연과 영주어린이합창단의 감동적인 무대로 문을 열었다. 이어 호국보훈 주제공연과 유공자 표창이 진행되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6.25노래’ 제창, 만세삼창, 전쟁 사진전 등이 이어지며, 참석자 모두가 주체가 되어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자리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의 불굴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경북도는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이라는 행사 주제처럼, 이날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세대 간의 역사 인식과 안보의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미래 세대가 전쟁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데 의의가 컸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는 (사)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경북지부가 함께 주관했으며, 앞으로 지역사회 내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난임시술 무제한 지원… 초저출생 대응 해법 찾는다

경북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난임 시술을 무제한 지원하고, 남성 난임자에게도 시술비를 보조하는 등 초저출생 시대의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점차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 연령에 따라 급증하는 난임 문제와 출산율 저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경북의 난임 진단자는 7794명에서 2024년 1만9명으로 2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난임 시술 지원 건수도 5947건에서 7273건으로 22.3% 늘어났다. 경북도가 올해 1분기에 지원한 시술 건수는 전년 대비 810건 증가한 2628건으로 집계됐다. 난임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국가 인구 구조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과 맞물려 있다. 고가의 치료 비용과 반복적 시술에서 오는 경제적·심리적 부담은 부부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경북도는 2022년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지원을 확대했고, 2024년에는 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까지 보조했다. 지난 19일에는 난임부부 시술 지원 심의회를 개최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난임부부가 출산당 25회만 지원받던 시술 지원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게 기준을 마련했다. 또 난임 진단자의 약 35.2%를 차지하는 남성에게도 전국 최초로 최대 100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하며,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으로 늘어난 남성 난임자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섰다. 고령 임산부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35세 이상 산모에게는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회당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해 임신 기간 내내 건강한 출산을 유도한다. 해당 검사비 지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경북도가 시행 중인 난임·출산 통합 지원 체계도 주목할 만하다. 안동의료원에 설치된 난임센터와 안동·김천의료원의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부부의 정신적 안정과 건강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영아기 발달 상담과 양육교육까지 연계 지원한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에서 태어난 신생아 1만300명 중 약 12.5%인 1288명은 난임 시술을 통해 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난임 지원이 단순한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출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임신 전부터 출산 이후까지 촘촘한 지원으로 초저출생 시대에 도민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포항 미래 잘라낸 정치적 폭력” 도의원들도 규탄

정부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추경예산 삭감에 대해 포항시소속 경북도의원들이 비판성명을 발표하고 강력 반발했다. 경상북도의회 포항시 소속 도의원 9인(한창화, 김희수, 박용선, 이동업, 이칠구, 김진엽, 서석영, 손희권, 연규식 )은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영일만횡단대교 추경예산(1821억원)의 전액 삭감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재명 정부의 즉각적인 예산 복원과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포항의 미래를 잘라낸 정치적 폭력이며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한 명백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영일만횡단대교가 문재인 정부 시절 국토종합계획과 도로망 종합계획 등 각종 국가계획에 포함된 명실상부한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불용 가능성이라는 명분은 추진 의지의 부재를 가리기 위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대선때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영일만횡단대교 적극 추진’을 공식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돌이키며 “당선 이후 공약은 전국민 지원금이라는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반발했다. 도의원들은 “대표 공약조차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사업은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식의 예산 삭감과 공약 파기가 반복된다면 앞으로 모든 사업에서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영일만횡단대교 공사비 예산 전액 복원 △ 공약 불이행에 대한 포항 시민 대상 공식 사과 △ 영일만대교 건설에 대한 국가적 추진 의지 표명등도 강력 요구했다. 도의원들은 “영일만횡단대교는 포항의 미래”라며, “다시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547억’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전국 최대 확보

경북도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전국 최대규모로 확보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정부 추경에 따라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으로 국비 5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전체 추경액인 4000억원의 약 14%로 전국 최대 규모다. 국비 547억원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할인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91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비가 미편성된 지난해 말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해 연초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고, 추경에는 7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또 행안부에 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원 필요성을 수차례 요청하고, 시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국비를 최대규모로 확보했다. 이에 따른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 3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999년 최초 발행된 이후 지역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고장 상품의 소비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시군에 따라 지류·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도내 가맹점 수는 소상공인 38만 개소의 31%에 해당하는 12만 4000여 개소이다. 주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 이하의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이다. 할인율은 일반지역(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 예천) 7개 시군은 7%,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은 10%이다. 특별지원의 경우 기존 할인율에 최대 10% 추가 할인이 지원되며 전액 국비다. 지난해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정책발행 포함)은 약 1조 5000억원이며, 도민 1인당 연간 60만원 정도 사용하고 가맹점당 약 1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 발행을 위한 적정 발행 규모 도출 등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 책무방기ㆍ무책임한 언행 지적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의 책무방기와 무책임한 언행이 경북도의회에서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 경북도의회 박규탁 의원은 24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와 산하 공공기관 일부 공직자들의 방만한 업무 추진과 불필요한 언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민선 8기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의 핵심인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 제고가 일부 기관의 부실한 운영으로 무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북행복재단 경우, 대표이사가 ‘주 3일근무 비상임’이라는 형태를 이용해 출퇴근 기록조차 없이 업무와는 무관한 외부 강의 활동을 이어가는 등 기관장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 이후에도 불필요한 조직 운영과 부적절한 회계 관리, 고위 간부들의 모호한 업무 분장 등으로 도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쇄신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다른 산하기관의 사례도 언급하며, “사업추진계획이 모호한 업무협약, 과도한 출장 등으로 지사의 재정 절감 기조에 반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관장은 지적이 있은 직후 더 많은 출장 일수로 내실있는 경영을 하리라는 도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일부 공공기관 고위직과 간부 공무원들이 직위를 유지한 채 내년 지방선거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정치적 행보는 조직 내 갈등과 행정 공백을 초래해 결국 그 피해는 도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공직자는 도민을 위한 봉사자이며, 애민과 청렴, 근정과 공정, 신중함이라는 목민관의 기본 덕목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 산불피해 복구 등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공직자들은 도민을 최우선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고 본연의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전국 최대규모 확보

경북도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전국 최대규모로 확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경북도는 24일 정부 추경에 따라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으로 국비 54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 전체 추경액인 4000억원의 약 14%로 전국 최대규모다. 국비 547억원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할인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91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비가 미편성된 지난해 말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해 연초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고, 추경에는 7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또 행안부에 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원 필요성을 수차례 요청하고, 시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국비를 최대규모로 확보했다. 이에 따른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 3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999년 최초 발행된 이후 지역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고장 상품의 소비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시군에 따라 지류·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도내 가맹점 수는 소상공인 38만 개소의 31%에 해당하는 12만 4000여 개소이다. 주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 이하의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이다. 할인율은 일반지역(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 예천) 7개 시군은 7%,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은 10%이다. 특별지원의 경우 기존 할인율에 최대 10% 추가 할인이 지원되며 전액 국비다. 지난해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정책발행 포함)은 약 1조 5000억원이며, 도민 1인당 연간 60만원 정도 사용하고 가맹점당 약 1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주요 사용처의 경우 22개 시군 대부분 음식점이 1위이며, 1회 결제금액이 적은 편의점, 정육점, 카페, 베이커리 등 일상적 소비활동에도 다양하게 사용돼 지역 내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에 도움이 됐다. 시군별로 농어민수당,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입지원금 등 각종 정책사업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지역상권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 발행을 위한 적정 발행 규모 도출 등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경북도, 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3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하는 경제행사(CEO Summit) 주 개최 장소인 경주 예술의전당을 방문해 현황과 준비상황을 자세히 살폈다. 앞서 지난달19일에도 국제미디어센터, 전시장 등 주요 시설 조성 현장을 방문해 내실과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지하 1층~지상 5층 2만 245㎡ 규모로 2010년 개관해 1053석의 화랑홀을 포함한 공연장 3개소, 미술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정상회의 기간에는 야외 광장과 축구장 등 모든 가용 공간을 활용해 경제행사와 부대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성공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경주 예술의전당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강기와 외벽 타일 교체, 야간경관조명 조성 등 오래된 시설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제행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부지선정이 늦어지면서 공사 추진에 우려가 제기된 만찬장을 방문해 추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살폈다. 경주박물관에 조성 중인 만찬장은 1월 22일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 만찬장으로 결정됨과 동시에 국가유산청 고도분과위원회 협의, 시굴조사, 설계 공모 등 사전행정절차를 마치고, 3월부터 실시설계와 정밀 발굴 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5월 말 착공, 기초공사와 목구조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공사 기간을 애초 계획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9월 중순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야외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철골공사(공정률 40%) 중이며 인력과 장비의 총력 투입과 휴일 및 야간 시공을 통해 공사 기간을 당겨 9월부터 방송 장비 설치와 시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만찬장 공사 기간을 앞당기는 만큼 도 차원에서 공정관리(공사추진현황관리), 공사품질(건축자재 품질관리), 안전관리(안전사고 예방)를 위해 건축사 현장 상주 감리를 진행한다. 또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재해예방 기술 지도를 통해 현장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4

우즈베키스탄에 문 연 경북학당···글로벌 인재 양성

경북도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경북학당’을 개소하며, 지역의 문화와 교육 역량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현지시간 23일 우르겐치에 위치한 마문대학교에서 이상수 경북도 대학정책과장과 전주영 경운대학교 국제처장, 마문대 설립자인 아를슬롬벡 누르조노프, 사리프조다 총장,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 그리고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학당 개소식’을 열고, 중앙아시아 학생들의 경북 유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학당 수업이 이루어질 건물을 둘러보고, 향후 커리큘럼 구성과 장학 제도, 연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갔다. 경북학당은 한국어와 경북학을 중심으로 한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벡 학생들이 경북 유학 전 한국의 문화, 언어, 지역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유학생들의 초기 정착을 돕고, 학업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우즈벡 개소를 포함해, 총 5개국 6개소에 경북학당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9일과 11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경북학당을 개소했으며, 키르기스스탄과 몽골에서도 조만간 경북학당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아시아권 청년들의 진학 유도를 강화하고, 지역 대학의 국제화와 글로벌 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지 학생들의 유학 희망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유학 정보 제공은 물론,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학당은 단순한 유학생 유치 사업을 넘어, 양국 간 문화·교육 협력의 실질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즈벡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북에서 성장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산불 확산 대응‘AI 산불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논의

경북도가 23일 안동에서 ‘산불 대응 워크숍’을 열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급증하는 산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 산불 대응 기술 전문가들과 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먼저 산불 위기 대응의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이 부상했다. 박윤하 SPHERE AX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 LA 대형 산불 및 2025년 경북 산불 사례를 분석하며 “AI 기술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실제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규 경북연구원 박사는 ‘AI 기반 산불 위험 예측 시스템’을 소개하며 △산불 위험 지역 실시간 예측 △예측 기반 조기경보 체계 구축 △현장 대응 가속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 전략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지금, 과학 기반의 선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 대응 전반을 아우르는 세 가지 핵심 과제인 △위험지역 시각화 플랫폼 구축 △인공위성 기반 감시 체계 마련 △AI 중심의 대응 전략 체계화도 제안돼 이를 토대로 실질적 정책 전환 가능성도 논의됐다. 이 밖에도 워크숍의 백미였던 전문가 심층 토론에는 국립경북대, 부경대, 경일대 소속 교수 및 연구원 10여 명이 참여해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력 양성과 시민 인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교육·예산·홍보 등 사회 전반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논의된 방안들을 적극 정책에 반영해, 경북을 산불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 지역자원 활용 ‘로컬 생태계’ 키운다

경북도가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의 최종 선정기업 5곳을 발표하며,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로컬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민이 중심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으로 총 45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된 가운데 최종 5개소를 선정해 1개소당 최대 1억 원의 지역 활성화 자금이 지원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트라이앵글십(의성), 샤카서프(영덕), ㈜쉐어라이프(포항), ㈜리플레이스(문경), 청세권협동조합(의성) 5곳이다. 각 기업이 선보일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서 주목받고 있다. 의성의 ‘㈜트라이앵글십’은 지역 청년과 상인이 협력해 ‘안주락’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안계평야의 농산물과 전통주를 연계한 미식 문화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지역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체류형 관광 모델도 준비 중이다. 영덕의 ‘샤카서프’는 남정면 부홍해변에서 개최한 국제 여성 롱보드 서핑대회를 통해 전통 해녀 문화와 현대 서핑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젠더 감수성과 지역 해양문화의 동시 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항의 ‘㈜쉐어라이프’는 ‘핫하구룡’ 브랜드를 통해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의 숨은 로컬 상점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지역민의 삶과 기억이 담긴 골목들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의 ‘㈜리플레이스’는 산양면을 거점으로 지역 농가와 직접 연결되는 유통 플랫폼 ‘바로밭’을 론칭한다. 이는 단순한 직거래를 넘어 지역 농업을 콘텐츠로 포장하고 브랜드화하는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경제 모델 구축이 목표이다. 또 의성의 ‘청세권협동조합’은 지난 4월 대형 산불의 피해 회복을 위한 ‘전火위복 실험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도입해, 재난과 상처의 공간을 치유와 성찰의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민이 주도하는 콘텐츠의 힘을 확인했으며 선정기업들과 함께 1대1 멘토링, 중장기 전략 수립 등 체계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성현 경북도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 자원을 지역 활동가의 시선으로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도민과 함께 만드는 로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국내 물류비 지원으로 지역기업 경영 회복 지원

경북도 내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물가 상승과 내수 부진 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 중소기업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물가 상승과 내수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25 경북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지원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선정 절차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 번도 선정되지 않은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이는 반복 선정에서 소외되었던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넓혀 보다 공정하고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내 21개 시·군의 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4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에는 2024년 기준 운반비(운임) 합계의 10%, 최대 500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원금은 표준재무제표상 운반비 내역을 근거로 산정되며,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물류 효율화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 규모다. 사업 신청은 7월 1일부터 25일 18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2025년 경북 국내 물류비 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영주, 상주, 청송, 울진의 경우 현장 방문 접수도 병행해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기업들에게도 실질적 접근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사업은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더욱 어려워진 경북 중소기업 경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 활성화를 위한 유연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단기적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의 경영 회복 기반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본격 시동

경북도가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지역 유휴자원의 체계적 활용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23일 ‘경북 생활인구 활성화 대책 연구 보고회 및 시·군 유휴자원 DB 교육’을 개치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지속가능한 인구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 경북연구원 관계자, 시·군 담당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생활인구 유입 전략과 더불어 생활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경북연구원은 이날 통해 통계청과 카드사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도내 각 시·군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더욱이 눈길을 끈 것은 경북형 런케이션(Learncation) 모델. 경북도는 지역 인문자산과 자연경관, 지역대학 네트워크를 활용한 학습·관광 복합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배우면서 살아보는 경북’이라는 새로운 지역 체류형 관광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 전략도 구체화됐다. 동해안권, 중서부권, 서남부권, 북부내륙권 등으로 구분한 후 각 권역 특성에 맞는 정책 아이디어를 내놨다. 예를 들어 △해양·산림 복합 워케이션 △재방문 리워드 멤버십 제도 △지역 농특산품 소비 중심의 로컬패스 등이 포함됐다. 이런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에 머무는 ‘생활 관광’ 개념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인구산업 통합플랫폼(GBinPLUS+) 시·군 유휴자원 DB 교육’도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빈집 외에도 학교, 공장, 창고 등 지역 내 활용 가능한 유휴공간 1000여 동을 전수조사하고, 이 중 481동을 유휴자원으로 선정했다. 이 자원은 활용 가능성에 따라 △A등급(81건) △B등급(355건) △C등급(45건)으로 분류됐다. 유휴자원 DB는 향후 도시재생사업, 청년 창업 공간, 문화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생활인구 정착을 위한 인프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유휴 공간 대장에는 건물과 토지 정보, 권리관계, 활용 제안까지 체계적으로 담겨 있어 시·군의 정책 설계 및 민간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보고회는 경북도가 생활인구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출발점이자,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시군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과 철강업 대상 고용둔화 지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둔화 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63억8500만 원을 확보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예산은 산불 피해를 본 특별재난지역(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중소기업, 소상공인과 미국의 높은 관세부과와 수요침체로 위기에 빠진 도내 철강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유지 지원 총사업비 70억9500만 원(국비 63억8500만 원, 도비 7억1000만 원)을 투입한다. 산불 피해기업의 경우, 특별재난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산불 피해 전 50% 수준으로 고용을 유지 중인 사업주에게 고용유지금을 지원한다. 지원금 규모는 1개 사 당 고용인원 30명까지, 월 200만 원으로 최대 7개월간 1400만 원까지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 예정이다. 철강은 전·후방 기업의 경우에는 고용 유지 기업 대상으로 1개 사 당 고용인원 20명까지, 월 140만 원으로 최대 7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산불재난과 철강산업 침체라는 어려움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지원 대상에 대한 요건 완화, 지원 절차의 간소화 등 신속한 예산 집행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적극 행정을 통해 도민이 빠른 일상 회복을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K 만화·웹툰, 경북에서 키운다, 만화·웹툰산업 진흥 조례 발의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상북도 만화·웹툰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조례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화·웹툰산업의 체계적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창작자와 인재를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만화·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관 협력방안이 포함된 진흥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만화웹툰 산업과 관련한 융복합 콘텐츠의 창작 제작 , 취·창업 지원 등 만화웹툰진흥에 필요한 사항,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경민 의원은 “이번 조례는 만화ㆍ웹툰을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지역산업, 청년 일자리, 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스토리 콘텐츠 분야에서도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K-만화ㆍ웹툰을 선도하고, 문화혁신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24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3

“목판, 세계를 잇는 지식유산” 국제학술대회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부터 26일까지 안동에서 ‘국제목판보존연구협의체(IAPW) 1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비롯해 전 세계 목판 인쇄문화의 보존과 활용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IAPW 공동의장 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은 회의 기획과 운영을 주도하고, 세계 각국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목판을 미래 세대 지식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미국, 홍콩 등 6개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권의 목판 활용 사례와 그 상징적 의미를 발표한다. 특히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사본문화연구소의 미카엘 프리드리히 교수는 목판을 필사본 문화의 일부로 해석하며 디지털화와 대중 접근성 확보를 통해 그 가치를 미래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라 사피엔자 로마대학교의 아리안나 도토네 교수는 고대 이집트에서 목판이 부적 제작에 쓰였던 사실을 소개하며 종교와 민속이 결합한 복합문화로서의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영국 대영도서관의 다니엘 로우 박사는 아랍 문헌 속 목판 자료를 통해 동서 문명 간 문화 교류의 흔적을 밝힌다. 벨기에 플란탱-모레투스 박물관의 요스트 드퓨이드는 글자와 그림이 어우러진 목판을 ‘시각예술 매체’로 재해석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줄리 넬슨 데이비스 교수는 일본의 삽화책에 담긴 목판의 미학과 물성을 분석하며 목판은 단순한 출판 매체를 넘어, 시대와 사회를 투영하는 문화적 실체라는 점을 평가한다. 홍콩 수연대의 심혜승 교수는 디지털화 이후의 접근성과 윤리적 책임 문제를 지적하며, 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한국국학진흥원은 독일 함부르크대 사본문화연구소(CSMC)와 기록유산 공동보존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목판을 비롯한 삽화책, 필사본 등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간 연구·보존·교육의 공식 협력 체계를 수립한 첫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약 67만 점의 기탁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통합 아카이브 구축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종섭 원장은 “이제 유산을 단지 지키는 시대는 지났다”며 “유산은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지식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도 7월부터 맹견 기질 평가 본격 시행···사육허가제 의무화

경북도가 반려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맹견 기질 평가를 시행한다. 경북도는 23일 이번 기질 평가는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되던 평가 절차를 제도화한 것으로 맹견 소유자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종 및 그 잡종 등이 대상이다. 허가 없이 사육할 경우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육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정신질환자 및 마약류 중독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의사진단서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수의사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기질 평가위원회가 해당 반려견의 공격성, 사회성, 반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위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육허가증이 발급된다. 기질 평가는 반려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월부터 10월까지 총 18회, 주말을 이용해 안동과학대학교 실내에서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은 △7월 5·6일, 19·20일 △8월 2·3일, 16·17일, 30·31일 △9월 13·14일, 27·28일 △10월 11·12일로 계획돼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제도는 단순히 맹견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맹견 보호자 분들께서는 법정 기한 내에 반드시 사육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맹견 허가제와 연계된 전국 공통의 반려동물 기질 평가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경북도의 이번 선제 조치가 다른 지자체에도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서울 도심 물들인 경북의 매력···청계광장서 5만여 명 ‘북적’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in서울-경북 WOW(와) 보이소!’가 5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2025 경북 방문의 해’와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의 관광 자원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 경북의 관광 콘텐츠 체험 축제는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관광의 저력을 과시했다. 행사장은 경북 22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를 소개하는 포토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미식 부스, 사과 난타 체험과 와인 테이스팅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 찼다. 특히 청송사과축제의 체험 프로그램과 안동의 청포도 와인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경북 통합홍보관에서는 경북의 여름 축제와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했고,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엠블렘을 담은 사인물을 설치해 가을에 경북 경주에서 APEC이 개최되는 것을 홍보했다. 광장에서는 포항 스페이스워크, 경주 송대말 등대, 김천 김밥축제, 칠곡 가실성당, 고령 대가야 고분군, 성주 참외축제 등 22개 시·군 각각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담은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이 인증샷을 남기도록 했다. ‘트래블 마켓’에서는 경북전담여행사들이 경북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소개하고 판매하며 실질적인 관광 유치 성과도 기대하게 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SNS 이벤트, 퀴즈쇼, 특산품 경매 등을 통해 관람객 참여를 유도했고, 일부 부스에서는 호텔 숙박권과 지역 특산품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다만 이번 행사 첫날 개막식이 기상 악화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K-투어 페스티벌은 경북의 문화와 관광을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 체감한 기회였다”며 “2025 APEC 개최와 함께 경북을 관광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