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 합동 점검으로 적기 방제 이행 확인 153억 투입 약제 공급·예찰 강화로 확산 선제 대응
경북 사과 주산지 영주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한 개화기 방제 현장 점검이 진행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2일 영주시에서 농촌진흥청과 합동으로 개화기 약제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사과 개화기에 접어들며 화상병 감염 위험이 높아진 데 따라 예측 시스템 기반의 적기 방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2차 방제 핵심 시기를 맞아 이승돈 농촌진흥청장과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이 과수원을 찾아 약제 살포 상황과 농업인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경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약 63%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화상병 확산 시 국가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선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총 153억 원을 투입해 도내 21개 시군에 방제 약제 공급을 마쳤다. 발생 이력이 있는 4개 시군은 5회 정밀 방제를, 미발생 시군은 4회 방제를 추진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 체계를 운영 중이다.
사전 대응도 강화했다. 지난 3월 실제 발생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고, 농업인 1만1189명을 대상으로 71회 방제 교육을 진행했다. 문자 안내 약 3만9000건을 발송하는 등 적기 방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사과·배 재배 전 면적에 대한 정기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내 BL2급 현장진단실을 운영해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 진단과 초기 확산 차단에도 나선다.
또 과수화상병 예측 시스템을 통해 꽃 감염 위험 정보를 농가에 문자로 전달하고, 안내를 받은 농가는 24시간 이내 약제를 살포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개화기 적기 방제와 농작업 도구 소독이 핵심”이라며 “약제를 제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