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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금속가공 공장 10곳 중 3곳 ‘안전 미흡’…142건 적발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4-26 12:33 게재일 2026-04-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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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개소 집중 점검…노후 공장·고위험 공정 중심
단속 넘어 현장 컨설팅 병행…자율 안전관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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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공 공장 긴급 합동 안전점검 현장.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도 내 금속가공 공장 상당수가 화재 안전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산업현장 전반의 예방 대응 강화 필요성이 확인됐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긴급 합동 안전점검에서 금속가공 공장 10곳 중 3곳 이상에서 소방시설 관리 미흡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대전 금속공장 화재 사고 이후 유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지방고용노동청과 시·군 건축·안전 부서가 참여한 합동 점검반이 3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3주간 운영됐다.

점검은 도내 금속 관련 시설 1466개소 가운데 화재 위험도가 높은 290개소를 선별해 진행됐다.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공장과 2022년 건축법 개정 이전 건축물, 절단·단조 등 고위험 공정을 보유한 사업장이 주요 대상이었다.

점검 결과 290개소 중 104개소에서 총 142건의 보완 필요 사항이 확인됐다. 경보설비와 피난구조설비 등 소방시설 분야가 12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불법 증축과 안전관리 미흡 등 건축·행정 분야도 22건 적발됐다.

소방본부는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조치명령 등 행정 처분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즉시 개선이 가능한 82건은 바로 시정 조치했다.

현장 점검은 단속에만 머물지 않았다. 사업장별 여건을 반영한 화재안전 컨설팅이 함께 진행됐다. 화재 초기 대응 요령 교육과 맞춤형 소방훈련, 작업환경 개선 방안 제시 등이 이뤄지면서 현장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금속가공유와 분진을 취급하는 공장은 작은 부주의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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