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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철우 경북지사 국비확보 위해 국회서 동분서주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0일과 11일 잇따라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단과 여야 주요 국회의원들을 만나 경북의 핵심 현안 해결과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산불 피해 복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지역 미래를 좌우할 주요 사업에 대한 국회의 협력을 요청하며 국회와의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학영 부의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 등 국회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경북의 현안과 예산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평화·번영의 APEC을 실현하고, 경북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우원식 의장은 “국회에서도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회의 전 경주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산불특별법은 오는 25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경북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에도 직접 참석해 “사라지는 마을이 아닌 살아나는 마을로 바꾸기 위해 산림투자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 지정 등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산불 피해지역의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11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과 경북지역 국회의원 전원, 비례대표 이달희·김위상 의원 등과 함께 경북의 7대 핵심 추진 과제와 입법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구자근 위원장은 “경북이 다시 산업과 경제를 일으켜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산불 피해 극복, 신공항 건설, 영일만항 확장,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경북이 초일류국가 도약에 앞장설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은 영남권 전체의 경제·물류·교통 허브로서 국가 주도의 사업 추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차전지,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낙동강·백두대간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사업에 대한 국회 지원과 ‘경국대·포스텍 의대 신설’,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이차전지산업 지원 특별법’ 등 지역 특화 입법 과제에 대한 신속한 처리도 건의했다. 그는 “국회 예산심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회 현지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단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1

경북도, 위험도로 개선 위한 10년 로드맵 마련

경북도가 도내 위험도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10년짜리 로드맵을 확정했다. 도는 지난 8일 22개 시군과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중장기계획(2025~2034년)’ 최종 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계획은 도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안전부 재정 분권 계획에 따라 2023년 지방으로 이양된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의 보전 기간이 2026년 종료됨에 따라 마련됐다. 2027년부터는 전액 도비로 시행될 예정이며, 기존 계속사업 17곳과 신규 사업 98곳 등 총 115개 구간이 정비 대상으로 선정됐다. 용역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맡아 첨단 센서와 계측장치를 장착한 교통안전 점검 차량을 투입해 지방도·시군도·농어촌도로를 직접 조사했다. 도로의 기하구조와 교통사고 특성, 교통량, 지자체 요구도 등을 반영해 우선순위를 산정했으며, 평가 항목은 교통사고 심각도 지수, 곡선 반경, 차로 폭, 시야거리 등 세부 지표를 포함해 총점 10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된 기존 사업의 효과도 분석했다. 공사 전 3년 평균과 공사 후 1년을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는 77.5% 줄었고 사망자는 100%, 부상자는 75.7% 감소했다. 경제성 분석에서도 편익비용비율(B/C)이 1.19로 나타나, 다른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완료 구간의 성과 분석 결과 도로 안전성 확보와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입증됐다”며 “이번 계획을 토대로 충분한 사업비를 확보해 도민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0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부터 초등 5·6학년까지 ‘학교자율시간’ 확대

경북교육청이 초등 3‧4학년에게만 적용되던 ‘학교자율시간’을 2026학년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까지 확대 운영한다. 1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자율시간은 국가 교육과정 외에 학교가 자율적으로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확보된 수업 시간으로 지역과 학교의 특성, 학생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부 시수를 조정해 운영되며,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모든 학년에서 한 학기 이상 반드시 편성해야 하며, 연간 34주 기준으로 학기별 최소 1주의 수업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운영 시수는 3·4학년은 29차시 이상, 5·6학년은 32차시 이상으로 정해졌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자율시간을 시범 운영한 결과, 도내 467개 초등학교 중 408개교가 참여해 약 87%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독서·글쓰기 강화, 수학·디지털 기초 역량 향상, 마을·생태 연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안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자율시간을 통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기존 교과 중심 수업과는 다른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자율시간은 ‘활동’과 ‘과목’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활동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승인하며, 과목은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과목 신설은 전년도 9월 30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과목 사용은 개설 학년도 학기 시작 전까지 승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자율시간 톺아보기’, ‘Q&A 보급 자료’, 2026학년도 검·인정 교과용 도서 선정 매뉴얼 등을 배포하며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교자율시간 설계·운영을 돕기 위한 전용 챗봇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 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선도학교 및 연구학교를 통해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자율시간 확대는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이라며 “학생 중심의 자율적 배움이 자리 잡으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0

경북도 아이언돔 만든 이스라엘 방산기업과 기술협력 논의

경북도와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기업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이 지난 9일 국방 기술 협력 및 방산 제조 분야의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라파엘’은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의 대표적인 방산기업으로, ‘아이언돔(Iron Dome)’ 요격 시스템과 ‘스파이크(Spike)’ 미사일 등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특히 아이언돔은 실전에서 수천 발의 로켓을 요격하며 그 성능을 입증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일부 도입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라파엘’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경북의 우수한 제조 역량과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라파엘은 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의 방산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현대로템과는 K2 전차에 이스라엘산 능동방어체계 ‘트로피(Trophy)’를 통합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화제는 라파엘의 방위산업 기술을 활용한 경북도와의 협력사업 발굴과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이었다. 라파엘 측 관계자는 “한국의 양산 기술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특히 구미와 김천 지역을 이스라엘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경북도가 보유한 정밀 기계, 전자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방산 생태계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이스라엘의 방위산업 기술은 세계적으로 앞서 있지만, 한국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북은 그 중심에 있다”며 “국방 기술은 인류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확장성이 큰 분야인 만큼,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력 논의는 양 국간 기술 교류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의 주요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은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통해 정밀유도무기, 레이더, 드론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0

경북도 APEC과 함께 세계 담론의 중심에 서다

경북도가 주최한 ‘2025 세계지식포럼 with APEC 경북’이 지난 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1일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전 일정이 ‘APEC 특별 세션’으로 구성되며 세계적 석학들과 전직 국가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정치와 경제성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포럼의 첫 세션은 이철우 지사와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의 대담으로 시작됐다. 두 인사는 APEC의 포용적 성장과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북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서 세계와 연결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고, 트뤼도 전 총리는 “지역이 세계를 이끌 수 있다”며 지방정부의 국제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국제정치 세션에서는 시카고대 존 미어샤이머 교수와 채텀하우스 로빈 니블렛 석좌연구원이 ‘세계경제질서와 APEC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강대국은 제도를 만들고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APEC의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고, 니블렛 석좌는 “APEC 출범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부상했다”며 다자협력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두 학자의 대담은 현실주의와 규범주의가 충돌하는 가운데, APEC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청중의 깊은 고민을 이끌어냈다. 국가경제성장 분야에서는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제임스 로빈슨 교수가 환경과 제도의 역할을 중심으로 인류 사회의 번영과 위기를 분석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환경적 요인이 문명의 흥망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고, 로빈슨 교수는 “제도의 질이 국가의 장기적 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두 석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포럼을 통해 경북은 국제적 담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적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주는 천년고도의 역사성과 첨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식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북이 세계적 지식 네트워크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과 혁신을 이끄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0

아이들 손에 숲을, 마음에 탄소중립을...

경북도가 10일 구미 금오산도립공원에서 ‘2025년 경북 영유아 탄소중립 숲사랑 캠페인’을 열고, 미래세대의 환경 감수성과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키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사)한국숲유치원협회 경북지회가 주관하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한 행사로 영유아 산림교육의 활성화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 영유아, 보육교사, 학부모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탄생 숲 캠페인 사례공모 시상, 성금 전달식, 유아숲사랑단 발대식, 탄소중립·생명살림·숲교육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숲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환경의 소증함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 아이들은 숲에서 나무를 만지고 흙을 밟으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동시에,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의 개념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혔다. 특히 유아숲사랑단 발대식은 아이들이 스스로 숲을 지키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숲 지킴이 선서를 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다졌다. 행사에 참여한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이 숲에서 직접 나무를 만지고 흙을 밟으며 자연을 느끼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평소 교실에서는 설명만으로 끝나는 환경 교육이 오늘은 몸으로 체험하는 살아있는 수업이 됐다.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 아직은 어려울 수 있지만, 아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특별한 성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사)한국숲유치원협회 경북지회는 ‘팔팔하게 일어나자’는 의미를 담아 881만 원의 성금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전달했다. 성금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임시 거주지에 ‘한 평 정원’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북의 더 많은 아이들이 숲에서 다양한 산림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유아 산림교육 기반 조성과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산림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0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계획 발표

경북교육청이 10일 ‘2026학년도 공·사립 유·초·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시험을 통해 공립과 사립을 포함해 총 380명의 교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공립학교 교사 선발 인원은 총 369명으로, 지난해(366명)보다 3명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유치원 48명, 초등학교 294명(지역구분모집 10명 포함), 특수학교(유치원) 6명, 특수학교(초등) 21명이다. 특히, 올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교사 정착률 제고를 위해 지역구분모집 제도가 처음 도입돼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울진군 등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초등교사 10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지역구분모집 제도로 선발된 교사들은 이 지역에서 8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또한, 사립학교는 4개 학교법인을 통해 초등학교 교사 4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수교육 분야의 사립 교사 선발이 확대된 점은 장애학생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제1차 시험은 11월 8일, 제2차 시험은 2026년 1월 7일부터 1월 9일까지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임용시험은 지역 교육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 선발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지역구분모집을 통해 농산어촌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특수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응시 자격 및 시험 과목, 가산점 기준 등 세부 사항은 경북교육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0

경북도 캐나다·싱가포르 등 해외 국대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 견인

경북도가 기록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 피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올여름 ‘대한민국 대표 하계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21개 종목, 124개 팀, 총 2261명의 선수단(연인원 약 2만5000명)이 경북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소비 활동을 통해 지역에 약 30억 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추산된다. 예천군은 국내 육상 선수 530여 명을 포함해 가장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특히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는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양궁 강국의 국가대표팀 52명이 방문해 집중 훈련을 펼쳤다. 예천군은 훈련장과 장비 제공은 물론, 의료·안전 대응체계 구축, 지역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세심한 행정 지원으로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이며 ‘세계 양궁 교류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천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수영장과 스마트 에어돔을 기반으로 캐나다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팀을 유치했다. 경주시는 싱가포르 우슈 국가대표팀을 맞이하며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전략으로 천년고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렸다. 구미시는 중국 창사시 검도팀, 안동시는 대만 타이중 롤러팀을 유치하며 국제 전지훈련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두 도시는 훈련 공간 제공, 체재비 지원,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선수단의 재방문 가능성을 높였다. 경북도는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참가 선수단의 직접 소비 뿐 아니라, 입소문을 통한 관광 홍보, 해외 교류 확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전지훈련 특화 체육시설 확충, 스포츠관광 연계 장기 체류 프로그램 개발, 도비 지원 혜택 확대 및 의료·훈련 프로그램 제공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김병곤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순 체육시설 무료 제공에서 더 나아가 의료 지원, 훈련 프로그램 제공, 체재비 지원 등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0

경북도, SMR로 에너지·산업·지역의 판 바꾼다

경주시 감포읍 일대 바다와 산이 맞닿은 지역에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움트고 있다. 바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이다. 경북도는 이곳을 중심으로 원자력 산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거점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SMR은 발전용량이 300MWe 이하인 소형 원자로이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작고 안전하며 유연한 구조를 갖고 있다. 모듈화 설계로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어 건설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외부 전력 없이도 자동 냉각이 가능한 피동안전기술이 적용돼 안정성도 높다. 무엇보다 수소 생산, 해수 담수화, 지역 열공급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 경북도는 이 기술을 중심으로 경주를 ‘원자력 산업의 심장’으로 키우려 한다. 현재 감포 일대에는 총 6540억원 규모의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조성 중이다. 2025년 완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SMR 기술개발의 핵심 거점이 될 예정이다. SMR 제작지원센터, 원자력 부품 클러스터, 전문인력 양성기관까지 더해지면 경북은 원자력 산업의 전주기를 갖춘 유일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이미 국내 원전의 절반이 위치한 지역이다. 우리는 이 강점을 살려 SMR을 수출형 산업으로 키우고,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북도는 한수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재료연구원 등과 협력해 기술개발과 인허가 문제를 함께 풀고 있다. 국내 8개 앵커기업이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용융염원자로(MSR)와 혁신형 SMR(i-SMR) 개발이 핵심축으로 설정됐다. 글로벌 시장도 경북의 전략에 힘을 실어준다. SMR 시장은 연간 146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2030년대에는 500조~7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요국이 기술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며, 한국도 한미 원자력 동맹 강화와 함께 수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은 이 흐름 속에서 기술개발과 제조, 수출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수출기지’로 도약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과제도 적지 않다. 원자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 국제 기준에 맞춘 기술 검증 등이 모두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경주시민 김모씨(64)는 “원자력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아직 강하다. 연구소가 생긴다고 해서 마을이 좋아질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에 대응해 주민 설명회, 안전 교육,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북의 SMR 전략이 성공하려면 기술력 뿐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들은 “SMR은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으면 산업은 지속될 수 없다. 경북은 기술과 사람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0

경북서 공공기관 사칭 사기 잇따라…소방본부·교육청 “주의 당부”

경북지역에서 소방과 교육기관을 사칭해 고가 장비나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민과 지역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접수된 소방관 사칭 시도는 총 14건에 달한다. 사기범들은 실제 소방공무원의 이름이나 위조된 명함, 구매확약서를 내세워 업체에 접근한 뒤 선납품이나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지난 7월 포항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 60개가 긴급히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1억 원이 넘는 금액이 송금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경북교육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4일부터 교육청 소속 직원 명의가 도용돼 일부 업체에 물품 주문 확인 전화가 걸려왔고, 본청 콜센터에는 실명 여부를 묻는 문의가 잇따랐다. 교육청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도내 각급 기관에 공문을 내려 사건 내용을 알렸으며, 홈페이지 알림창을 통해 학생·학부모·지역사회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두 기관은 공통적으로 “공식 문서와 이메일, 기관 전화번호를 통해서만 거래를 진행한다”며 “개인 휴대전화 연락이나 비공식 계좌 송금 요구는 모두 사기이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전국의 어떤 소방기관도 민간업체에 대리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선결제 요구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사례는 도민과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찰과 협력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9

경북도 미국 재생의학 기관과 글로벌 협력 MOU 체결

경북도가 미국의 재생의학 선도 기관들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9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WFIRM) 제임스 유 부소장 및 재생의료개발기구(ReMDO) 테리 윌리엄스 대표와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을 방문해 WFIRM 앤서니 아탈라 소장과 체결한 학술·인적 교류 중심의 협약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연구개발부터 기술 상용화, 산업 투자까지 포괄하는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구개발 및 기술 상용화 협력 ▴산학연 연계를 통한 바이오 생태계 강화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상용화 가속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며, 경북대병원은 WFIRM 및 경상북도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실행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날 경북대학교병원과도 별도의 MOU를 체결하며, 재생의학 및 바이오 분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협약 내용은 △연구개발 및 기술 상용화 협력 △산학연 연계를 통한 바이오 생태계 강화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상용화 가속화 등이 추진될 예정이며, 경북대병원은 WFIRM 및 경북도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실행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ReMDO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관련 투자 유치 계획도 함께 마련 중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동의 백신, 포항의 신약, 의성의 세포배양 소재 산업에 이어 첨단재생의료 분야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추가하며, 지역 바이오산업의 다각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아픈 사람이 제일 서럽다고 하는데, 이번 협약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북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9

APEC 정상회의 ‘월드클래스’ 숙박시설 구축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숙박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APEC준비지원단은 오는 1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호텔업협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호텔 종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APEC 공식 숙소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이해도 및 의전 역량 강화를 목표로 △APEC 정상회의 이해 △국제 의전 서비스 △일반 고객 응대 매뉴얼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특히 전문가들이 숙소에 대한 암행 평가를 병행해 수도권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선사항을 공유했다. 또 기업인 및 미디어 관계자 숙소를 대상으로도 5회 이상 교육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약 2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주시는 정상급 인사들을 위한 PRS(Presidential Suite) 객실 35개를 포함해 충분한 숙소를 확보했다. 현재 숙소 리모델링 공정률은 약 90%이다. 이달내로 한국의 멋과 아늑함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숙소로 재단장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정상들 뿐 아니라 세계적 기업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월드클래스 숙박시설을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이미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와 문화산업고위급대화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도 역대 가장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지원단은 사단법인 한국컨시어지협회 및 한국호텔업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호텔별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로비에 APEC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외국인 응대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9

AI 기반 ‘경북진학온(ON)’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도입

경북교육청은 9일 전국 최초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와 연계된 진학상담 지원 시스템 ‘경북진학온(ON)’을 개발·보급한다고 밝혔다. ‘경북진학온(ON)’은 고등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자동 분석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요약 및 시각화 기능까지 제공하는 경북 자체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획기적인 진학 지원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교사가 대학진학 상담을 위해 나이스에서 내려받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수작업으로 분석하고 성적을 계산하며 수십 장에 달하는 비교과 활동 내용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경북진학온’은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교사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학생 개개인의 진학 전략 수립을 보다 정교하게 지원한다. 특히 생활기록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을 분석해 대입 지원용 환산 성적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세부 성적을 표와 그래프로 시각화해 교사가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출결상황과 봉사,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 특성 등 비교과 영역을 단어 빈도 분석 및 워드클라우드로 시각화하고, 생성형 AI가 긴 문장을 요약해 핵심 정보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교과목 현황도 학기별·교과군별로 정리해 표와 그래프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요구 교과목과의 적합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학 면접 기출 문제와 학생부 내용을 연계 분석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학생별 맞춤형 모의 면접 문항을 제공하고,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업 및 활동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진학온’은 학생 개개인의 학업과 활동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대학 진학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성형 AI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9

대구 2만5494명·경북 2만825명 수능 지원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4만6319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117명 증가한 수치다. 8일 대구·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대구는 2만5494명이 지원했으며, 경북은 2만825명이 지원했다. 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은 대구가 67.6%, 경북이 79.5%로 경북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대구는 졸업생 비중이 27.99%로 경북보다 10%p 이상 높았다. 대구의 경우 남학생 1만2996명(50.98%), 여학생 1만2498명(49.02%)으로 집계됐고, 경북은 남학생 1만529명(50.6%), 여학생 1만296명(49.4%)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선택 경향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국어 영역에서 대구는 화법과 작문 1만7067명(66.95%), 언어와 매체 8296명(32.54%)으로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이 지난해 대비 4.85%p 증가했다. 경북은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이 1만5653명(75.9%), 언어와 매체는 4970명(24.1%)이었다. 수학 영역에서 대구는 확률과 통계 1만3137명(51.53%), 미적분 1만652명(41.78%), 기하 934명(3.66%)으로 나타나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이 지난해 대비 10.78%p 증가한 반면, 미적분은 13.65%p 감소했다. 경북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1만1131명(56.0%)으로 가장 많았고, 미적분 8042명(40.4%), 기하 716명(3.6%)이었다. 탐구 영역에서 대구는 사회탐구 1만4259명(55.93%), 과학탐구 6418명(25.17%), 사회·과학탐구 4294명(16.84%), 직업탐구 117명(0.46%)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사회탐구 선택자가 1만1619명(57.3%)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 5156명(25.5%), 사회·과학탐구 3437명(16.9%), 직업탐구 76명(0.4%)이었다. /피현진·김재욱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AI와 예술의 만남, 경북서 ‘GAMFF’ 열린다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영상축제가 경북에서 막을 올린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는 오는 12일 구미코에서 첫 무대를 시작으로, 14일까지 포항·경산·청도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영상제는 기술과 예술, 산업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국제공모전과 ‘AI·아트테크 어워즈’, 전문가 컨퍼런스, 기업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첨단 영상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국제공모전에는 해외 12개국에서 100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돼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작은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시상되며, 개막식 무대에는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 가수 박혜원과 뮤지컬 배우 에녹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열기를 끌어올린다. 산업적 교류도 눈길을 끈다. 국내외 AI 권위자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 트렌드와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며, 이스트소프트·시니스트 등 23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에서는 최신 기술이 공개된다. 시민들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로봇 체험, 관객과의 대화(GV), 해외 흥행작 상영이 이어지고, 영화 승리호·스위트홈을 작업한 김준형 M83 스튜디오 부사장과 신과함께·부산행을 맡았던 덱스터 스튜디오 이주원 감독이 강연자로 나서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지역과 세대를 잇는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청도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AI 기술로 변환한 전시가 열려 세대와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두의 AI’ 가치를 구현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가상융합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창작 인재 발굴, 청년층 지원,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영상제가 경북이 미래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와 가상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스마트시티·기업 해외 진출 지원 본격화

경북도가 포항 스마트시티 전략과 기업 해외 진출·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8일 열린 ‘케이(K)-과학자 지역 과학기술 지원회의’에서 현장 중심 과학기술 지원 방안을 구체화했다. 회의에서는 △케이(K)-과학자가 도와드립니다 △케이(K)-과학자 시군 간담회 △케이(K)-과학자 시군 공무원 특강 △도내 기업 해외 시장 개척 및 외국 자본 투자 유치 등 다양한 협력 과제가 다뤄졌다. ‘케이(K)-과학자가 도와드립니다’는 시군,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직면한 문제를 과학기술 역량으로 해결하는 지원사업이다. 핵심사업과 국비 확보 전략 자문, 기업 연구개발(R&D)과 투자유치, 대학 경쟁력 강화, 공공기관 산업 육성 정책 수립까지 폭넓은 지원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경북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시군 단위 정책 자문도 이어진다. 첫 번째 과제로는 포항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이 선정됐으며, 매월 한 차례 열리는 공무원 특강을 통해 지역 맞춤형 해법과 과학기술 역량 강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도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 특임교수는 경북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중동 자본 유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케이(K)-과학자는 단순히 도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도민 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참여한 전문가들”이라며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도내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서 ‘가을·겨울 관광지’ 매력 선보여

경북도가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 박람회에서 ‘가을·겨울 관광지’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지 관광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쿠알라룸푸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로, 사흘 동안 20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경북은 한국관 내 홍보관을 마련해 드라마 촬영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계절 중 말레이시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가을·겨울’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홍보관에서는 신라 복식과 화랑 복장을 모티브로 한 APEC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착용한 직원들이 방문객을 맞으며 이목을 끌었다. 또 경북나드리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 설문조사 참여자에게 첨성이 키링과 네임택을 증정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현지 업계와의 교류도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 50명을 초청해 경북관광 홍보설명회가 열렸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안동·포항·문경 등 주요 관광지를 계절별·테마별로 소개하고 교통과 숙박, 관광 동선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동 관광상품 기획과 마케팅 협력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도 오갔다. 설명회에는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정경민 부위원장, 박규탁 수석대변인이 참석해 축사와 관광지 소개,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지원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 비중이 세계 3위에 이를 만큼 한류 열기가 높은 국가다. 2024년 기준 약 30만 명이 한국을 방문해 방한 시장 1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관광 시장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계절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강화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박람회와 설명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에게 경북을 직접 알릴 수 있었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자 K-컬처의 뿌리를 간직한 지역으로서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세계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안동시···‘2025 국제백신산업포럼’ 성황리 개막

경북도와 안동시가 세계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안동시·질병관리청이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립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IVIF 2025)’이 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 기술’이다. 포럼에는 국내·외 백신 전문가와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백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 백신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8일 개회식에서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뉴턴 와홈 박사가 ‘팬데믹 대비를 위한 AI/ML(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뉴턴 와홈 박사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 대응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질병 X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글로벌 백신 개발 동향 및 정책 △국내외 혁신기술 △국내 백신 개발 정책 △AI 기반 구조 백신 개발 △신변종 감염병 대응 R&D 전략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최신 기술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사노피 등 글로벌 기업과 국제백신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이 참여해 백신산업 홍보부스 및 기술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혁신적인 백신 전략과 기술들이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협력의 장이자, 백신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동력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안동이 글로벌 바이오·백신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안동 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 상용화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전주기 백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WHO가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핵심 거점으로 선정된 이후 2024년 10월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를 준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력 양성과 국제 백신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경북온라인학교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모델로 급부상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개교한 ‘경북온라인학교’가 단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지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기준으로 68개 강좌가 개설돼 800여 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다. 참여 학교 수는 36개교에 달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거점으로서 경북온라인학교가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정규수업 시간내 운영 강좌 43개, 자체 개설 강좌 48개, 타 학교 주문형 강좌 18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구조는 소규모학교에서 발생하는 과목 선택의 제약을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울릉고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학생들도 온라인을 통해 폭넓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물리적 위치로 인한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이는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의 형평성’과 ‘학생 중심 교육’이라는 철학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다. 경북온라인학교는 남산초 삼성분교장의 폐교 시설을 리모델링해 구축됐다. 이곳은 고교학점제 대비를 위한 개방형 교육 체제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학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북교육청은 온라인학교 운영을 국제 바칼로레아(IB) 수업탐구학교와 연계해 서술형·논술형 및 수행평가 중심의 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교사들은 탐구·성찰 중심의 평가 방식을 연구·적용하며 자체적인 IB 이해 연수와 평가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학생들의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을 유도하고, 교사의 수업·평가 역량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표현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온라인학교는 단순한 원격 수업을 넘어 개별 학생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앞으로도 강좌수 확대, AI기반 학습분석 도입,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영덕 이웃사촌마을서 대구한의대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과정 운영

경북도와 영덕군이 대구한의대학교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오는 12월 5일까지 ‘2025학년도 영덕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과정’을 영덕 이웃사촌마을에서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사회와 청년 인재가 상호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한의대 13개 학과가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미술심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한방재활스포츠의학과, 영덕지역돌봄학과 등 지역 수요에 맞춘 전공 중심으로 진행된다. 매주 학과별 재학생 20명 내외와 상주 내외국인 학생 11명이 참여해 총 260여 명이 영덕에 체류하며 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은 2박 3일 또는 3박 4일간 영덕에 머물며 지역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형 교육을 수행하고, 활동 보고서를 제출해 학점을 인정받는다. 이를 통해 현장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 기간 학생들은 영덕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키워간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지역 돌봄, 문화예술,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과 협력하는 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며 학생들에게도 깊은 성취감을 안겨준다. 앞서 경북도와 영덕군은 로컬캠퍼스 운영에 맞춰 학생들의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기숙사 및 청년주택 19호를 추가 조성했다. 또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해 교육 이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겨울방학에는 정주형 학기제와 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문태경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대구한의대 영덕 로컬캠퍼스 교육과정은 학생과 지역산업을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 8일 공식 개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온종일 공동체 돌봄 모델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이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 행정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경북도는 8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https://k6000.or.kr)’를 공식 개설했다. 홈페이지는 지역별 돌봄시설 검색 및 위치 안내, 시설 운영시간과 기관 소식 제공, 일시·긴급돌봄 실시간 예약, 자료 공유 및 커뮤니티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예약 기능과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컴퓨터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도 완벽히 호환되도록 제작돼 디지털 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예약 상황과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알림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경북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축적되는 예약 및 이용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나이별·시간대별·지역별 돌봄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돌봄 인력 배치와 운영계획을 과학적으로 설계해 돌봄 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한다. 경북도는 향후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과 연계해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특정 시간대나 지역에 선제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예방적 행정 모델로 확장할 것을 검토 중이다. 경북도는 ‘K보듬 6000’을 비롯해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다양한 아동돌봄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민원 응대, 돌봄 프로그램 기획·운영, 인력 교육 및 지원 등 전반적인 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한다. 엄태현 경북도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은 경북이 선도적으로 만든 전국 유일의 온종일 공동체 돌봄 사업으로 이번 예약 홈페이지 개설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디지털 복지의 실현”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8

아이들의 재능과 열정이 빛난 ‘제24회 아동복지시설 종합예술제’

24회를 맞은 아동복지시설 종합예술제가 아동과 종사자, 후원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하루로 이어졌다. 무대에서는 합기도와 트럼펫 연주,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일 구미시 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도내 아동복지시설 아동과 종사자, 관계 공무원, 후원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이들은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상주보육원의 합기도 연무시범, 프란치스꼬청소년의집의 트럼펫 독주, 삼성원의 태권 줄넘기, 선린애육원의 합창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아동복지 발전에 기여한 5명의 유공자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후원자와 봉사자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아동복지 현장을 지켜온 이들의 노고를 함께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무대 공연 후에는 가산수피아로 자리를 옮겨 피자 만들기, 오락,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직접 참여하며 즐거움과 성취감을 동시에 느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은 “이번 예술제는 아이들이 가진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라며 “경상북도는 저출생 극복과 함께 돌봄·교육·문화 지원을 강화해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동·청소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8

경북도,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 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 강화

대형 화재와 건물 붕괴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 훈련 경진대회’가 지난 4일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훈련은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협업해 재난 현장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초기 대응부터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환자 중증도 분류, 이송과 상황 보고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검증했다. 경북의 보건소 신속대응반은 도내 24개 보건소에서 48개 팀, 400여 명이 꾸려져 있다. 평소에는 지역 보건 업무를 담당하지만, 재난 발생 시에는 현장 출동과 인력·물자 지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및 소방과의 협업까지 맡아야 한다.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대응력 강화를 위한 훈련은 필수적이다. 현장에서는 ‘재난 골든벨’도 열려 관련 법령과 응급의료 매뉴얼에 대한 지식을 겨루며 전문성을 다지는 시간도 이어졌다. 평가 결과 경주시 보건소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포항시 남구보건소·김천시 보건소·의성군 보건소가 우수상, 영천시 보건소·청송군 보건의료원·성주군 보건소·봉화군 보건소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경주시 보건소는 오는 11월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닥치는 만큼 대응 체계와 전문성을 평소부터 강화해 도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07

경북도 ‘2025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 지역은 포항시 남구 일월동과 예천군 용궁면으로, 총 166억8000만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66억8000만 원)이 투입돼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를 주민 중심의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주민편의시설을 공급하고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주민 참여와 공동체 회복을 핵심 가치로 삼아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포항시 남구 일월동은 빈집 정비 및 집수리 동행 사업을 통해 방치된 공간을 재활용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재구성된다.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건강센터’도 조성되며, 기존의 고령자 복지주택, 파크골프장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예천군 용궁면은 ‘집수리 및 안심골목 정비’를 통해 노후 주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커뮤니티 공유마당’과 ‘용궁 청춘 마실’ 등 주민 소통 공간을 조성해 공동체 회복을 도모한다. 빈집을 활용한 소공원과 텃밭 조성, 집수리 점검단 운영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주인의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용궁면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동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도 자체 전문가 컨설팅을 시행하고 우수 현장 견학 및 시·군 담당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각 시·군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현 가능성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배용수 경북도건설도시국장은 “지방의 고령화와 건물 노후화로 점점 쇠퇴해가는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안전 최우선’ 전략 가동

경북도는 오는 10월 말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안전 최우선’ 전략을 가동했다. 경북도는 10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를 ‘인파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경주시와 함께 합동 실무회의를 통해 주요 행사 일정과 인파 밀집 예상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지역의 안전 위상 제고와 도민 체감형 종합 재난관리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 요인의 선제적 조치, 다중 운집 인파 안전관리, 지진피해 예방 분야에 집중 안전 점검 및 대책 수립에 나섰다.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12시간 사전 예보 시스템을 활용한 강우량 예측, 마을순찰대 가동, 주민 사전대피 체계 등을 마련했다. 토함산과 왕신저수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과 경주 시내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7곳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 행사 기간 중 석굴암 등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강우 예측 시 도로 통제 및 우회도로 지정, 대피 조치도 적극 검토된다. 황리단길 등 관광객 집중 지역에는 공무원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출입로 양쪽에 구급차를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행안부의 ‘인파관리자원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 혼잡도 모니터링 및 경고 메시지 발송 체계도 구축했다. 경북도는 또 경주시 내 지진 옥외 대피소 130곳과 지진해일 대피장소 24곳 중 행사장 주변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진대피 설명서를 제작·배포했다. 이달 중에는 13개 협업기관과 함께 지진 대응 도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모든 위험 요소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행사 전까지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APEC 정상회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시대 거점항만으로 도약

경북도가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5일 경북연구원,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시, 포항영일신항만㈜ 등 관계기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영일만항 복합항만 확장개발을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국가적 전략에 맞춰 포항 영일만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포항 영일만항 확장 기본구상 용역’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에너지·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한 잠재적 물류 수요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경북도는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영일만항의 복합항만 확장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선석 수요 분석과 배후 부지 활용계획을 구체화해 정부와 국회에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의한 북극 해빙 감소로 인해 북극항로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국제 해상물류 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약 40% 가까이 운송 거리가 단축되며 물류비 절감과 운송 시간 단축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은 이러한 북극항로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지리적 이점과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향후 북극항로 시대에 중요한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항 복합항만 확장개발을 경북의 미래를 밝힐 기회로 삼고, 2025년 제3회 추경예산에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개척 및 특화 전략 구상 용역’을 반영하고, 이를 통해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LNG 연료 공급기지 구축, 극지 물류 전문 인력 양성, 선박 정비·보급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항만으로의 발전도 검토 중이며, 포항철강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 육성, 환동해권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을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각 기관의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김민석 국무총리, “초격차 K-APEC 되도록 세심히 점검하라”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차질없는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마지막 점검과 보완을 지시했다. 앞서 김 총리는 4차례에 걸쳐 경주 현장을 방문해 제반 준비 상황을 꼼꼼히 챙겼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으며,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더욱 짧다”며 “최근 주요국 정상들의 긍정적 메시지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례 없는 초격차 K-APEC이 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점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사 인프라 조성 현황 △만찬·문화행사·부대행사 기본계획 △입출국 및 경호안전대책 △경제인 행사 준비 현황 등 핵심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인프라 조성이 9월 중순 마무리될 예정인 것을 언급하며 “한치의 소홀함 없이 세밀하게 점검하고, 참가자 숙소·식사·동선 등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달라”며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인 행사에 대해서도 김 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와 한국에 대한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행사 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새 정부 들어 총리님의 연이은 현장 방문 등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은 50여 일간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는 현장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에서 "총리님의 4차례 현장점검과 중앙부처 협의에 따라 인프라와 서비스 등 세밀한 부분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인프라는 공정률 80%를 넘었으며, 숙박시설 환경 개선과 안전시설 강화, 치안 및 주변 환경 정비 등 최적의 시설을 조성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와 함께 서비스 향상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숙소와 수송 거점 등에 통역기 배치, 월드음식점 150개소 외국어 메뉴판 설치, 택시 AI 통역 플랫폼 구축 등 ‘언어장벽 없는 APEC’을 구현하고, 숙박서비스 인력 제공은 물론 정상회의 및 관광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안내서를 제작하고 QR코드로 담은 웰컴카드를 함께 제공하는 등 참가자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경주에서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외교부와 대한상의, 경북도를 비롯한 모든 관계 기관과 부처가 적극 협력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K-APEC을 만들어 달라”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현장 상황팀을 신속히 구성해 수요자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7

경북교육청 외국 국적 유아도 5세 무상교육 지원

경북교육청이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동등한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내 공·사립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5세 무상교육을 전면 지원키로 했다. 5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5세 무상교육 지원계획’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것으로, 당시 교육부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27년까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단계적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국 국적 유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경북교육청 다문화교육 진흥 조례’를 근거로, 도내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5세 유아에게도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무상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지원은 올해 7월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공립유치원은 방과후 과정비 월 2만 원을 추가해 총 7만 원,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비 월 11만 원을 지원한다. 경북 지역은 최근 몇 년간 다문화 가정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외국인 부모를 둔 유아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 가정은 언어·문화적 장벽뿐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함께 겪고 있다. 의성군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학부모 응우옌 티 하 씨는 “그동안 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고민이었다”며 “이번 지원 덕분에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성군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외국 국적 유아들도 내국인과 똑같이 교육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 사이의 위화감이 줄어들 것”이라며 “교육 현장이 더 따뜻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외국 유아 또한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아이들이며, 국적에 따라 교육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이번 무상교육 확대 시행이 평등한 출발선에서의 교육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5

박규환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지명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제15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규환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장(사진)을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공식 지명했다. 이번 지명은 경북도당위원장 보궐선거로 인한 공석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박 위원장 오는 9월 말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도당위원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경북도당의 운영을 책임지며, 당의 지역 기반 강화와 조직 재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대치동 논술 일타강사 출신으로 교육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유레카논술과 논술이데아 대표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능력을 전수해온 그는,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중앙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당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2024년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지역 민심과 직접 맞닿는 선거전을 치른 바 있다. 비록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소통 능력을 인정받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 경북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더불어민주당은 젊은 인재 영입과 지역 밀착형 정책을 통해 지지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박규환 직무대행의 지명은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교육계 출신이라는 이력과 중앙당 대변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중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위원장은 지명 직후 “경북도당의 공백을 메우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당의 가치와 비전을 경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