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현장 규제 해소부터 정책금융 지원까지 종합 대응 체계 가동
경북도가 지난 17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도내 바이오기업과 유관기관 관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분야 스케일업 및 규제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바이오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하고, 투자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현장 의견을 지속 반영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의 바이오산업은 안동의 백신·헴프·첨단재생의료, 포항의 바이오 소재·그린 백신, 경산의 첨단의료기기·화장품·한의약, 의성의 세포배양 기반 신산업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이 스타트업 또는 초기 성장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인허가 불확실성과 자금 조달 부담 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가 실험기기 임대료 지원 △폐기물 활용 바이오 소재 원료 인정 △산업단지 내 폐수 배출 기준 개선 △헴프 활용 연구개발 지원 및 규제 완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네오켄바이오와 협업해 추진 중인 ‘안동 의료용 헴프 밸류체인 구축’ 구상이 소개됐다. ‘안동 의료용 헴프 밸류체인 구축’은 헴프 재배부터 원료 생산, 기능성 소재 개발,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지역 내에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정책펀드 연계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 기업들은 “규제 해소와 금융 지원이 분절적으로 이뤄지기보다 원스톱으로 연계되는 패키지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제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신속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민성장펀드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등 정책금융과 연계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금융 구조 설계와 컨설팅까지 포함한 종합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동·포항·경산·의성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특화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규제와 투자 애로에 신속히 대응해 성장 토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