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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교육청 ‘대박 예감 수능 마중물’ 제2회 모의평가 호평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도내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고 문제해결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체 제작 수능 모의평가 ‘대박 예감 수능 마중물’ 제2회 시험이 지난 29일 도내 일반계 고등학교 및 자율형 사립고 등 총 126개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 8월에 시행된 제1회 평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수능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풍부한 경북 지역의 우수 교사 61명이 직접 출제에 참여했다. 이들은 최신 수능 출제 경향을 철저히 분석해 문항을 구성함으로써, 실제 수능과 유사한 수준의 문제를 제공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회 모의평가에서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유사한 문항이 다수 포함되어 학교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2회 모의평가 역시 수험생과 교사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한 수험생은 “문제의 구성과 난이도가 실제 수능과 거의 흡사해 실제 시험처럼 긴장감 있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며 “시간 관리 연습과 실수 점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진학지원단의 한 대표 교사는 “이번 모의평가는 연계 문항의 비중이 높고, 핵심 개념을 정확히 평가하는 문항들이 많아 수험생들이 자신의 취약 영역을 파악하고 실전 전략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수험생들의 자율적인 복습과 실전 대비를 돕기 위해 다양한 후속 지원도 마련했다. 출제에 참여한 교사들이 직접 진행하는 ‘마무리 학습법 특강’과 ‘모의평가 해설 강의’는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맛쿨 멋쿨-GBE 수능 방송’을 통해 상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해설 강의를 시청하며 자신의 학습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모의평가가 수험생들에게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학업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경북교육청은 모든 수험생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고자 앞으로도 수험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지원과 실전 대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31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PEC 정상회의 참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1일 경주를 방문해 주요 문화 관광지와 첨단 산업 전시관을 순방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 과제 대응 및 공동 번영 방안’에서 특별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경주를 찾았다. 그는 이날 연설에 앞서 이철우 지사의 안내로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과 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한국의 전통과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먼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서 시작됐다. 총재는 청운교·백운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다보탑과 석가탑이 조화롭게 배치된 대웅전을 관람하며 “균형과 아름다움이 인상적”이라며 감탄을 표했다. 이어 경주민속공예촌을 방문한 총재는 도예 명장의 토기 제작 시연을 지켜보며 신라 전통 도예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성형부터 소성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관람한 뒤, 명장이 제작한 전통 토기 작품도 감상했다. 마지막으로 K-Tech 전시관에서 이차전지, 에너지, 조선 등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부터 화장품, 웹툰 등 문화 콘텐츠까지 총망라한 전시를 관람하고,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초상화 그리기 체험에도 직접 참여하며 한국 기술의 발전상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신라 천년고도의 우수한 문화자원 덕분이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이번 방문은 경주의 문화유산과 첨단 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31

경북도 APEC 맞아 ‘글로벌 CEO 환영 만찬’ 가져

경북도가 지난 30일 경주시 황룡원에서 APEC CEO SUMMIT의 일환으로 ‘글로벌 CEO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만찬은 APEC 개최 지역 자격으로 경북도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적 기업 CEO와 국제기구 고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산업 비전과 문화적 매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CMO, 토오루 오오타니 히타치 코리아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 르노 드 바르부아 GS1 대표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제임스 김 주한상공회의소 회장,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마이클 케이시 Advanced AI society 의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영어로 진행된 환영사를 통해 ‘경북에서 세계로, 인류를 위한 혁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라의 포용과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 또한, 포스코, 반도체, 휴대폰 산업 등 경북의 산업적 잠재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신라의 수도 경주는 고대 실리콘밸리와 같으며, SMR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고, 김석기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은 “경주에서 자유무역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실크로드를 열겠다”고 밝혔다. 만찬은 양성원 연세대 교수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마술사 이은결의 마술쇼로 분위기를 더했으며, 선재 스님이 준비한 경북 식재료 기반의 전통 사찰음식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북도는 이번 APEC을 계기로 SK, AWS, Meta 등 글로벌 디지털 AI 생태계 기업들과 협력해 지역 내 데이터 산업 진흥을 모색하고 있으며, 캐나다 퀘벡주와 AI·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 중이다. 아울러 APEC 기간 IMF 총재 및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회동을 통해 문화·산업·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의 깊은 문화의 숨결을 느끼며 색다른 경험과 소중한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31

경북도 2025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경북도가 2025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0일자로 결정·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동안 토지 분할, 합병, 지목변경 등의 사유로 변동이 발생한 필지를 대상으로 하며, 총 3만2416필지가 포함됐다. 이 중 사유지는 2만7085필지, 국·공유지는 5331필지로 집계됐다. 이동 사유별로는 분할이 2만778필지로 가장 많았고, 합병 및 지목변경 6423필지, 신규등록 1269필지, 기타 사유 3946필지로 나타났다.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개별공시지가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해당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시·군·구청 및 읍·면·동사무소 민원실에서도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결정된 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11월 28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신청서는 관할 시·군·구청 및 읍·면·동사무소 민원실에서 비치된 서식을 활용하거나, 경북도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감정평가법인 등의 검증과 시·군·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9일까지 처리 결과가 신청인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의 공적 가치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양도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뿐 아니라 개발부담금·농지보전부담금 등 다양한 부담금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시지가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행정의 기반이 된다”며 “적극적인 열람과 의견 제출을 통해 권리를 보호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30

APEC 정상회의 특수, 경주 관광지에 활기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되면서 경주시가 역사문화 자산과 첨단 관광 인프라를 앞세워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하며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회의 기간 주요 유적지에 대한 야간 개장과 문화 해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아시아 대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경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맞아 XR(확장현실) 기반의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스마트 관광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광객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실시간 해설을 들으며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고, 증강현실을 통해 과거 신라의 궁궐과 의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경주역과 주요 관광지에는 다국어 안내 표지판과 외국인 전용 관광 안내소가 설치돼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관광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통 공연, 지역 특산물 체험, 야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회의 기간 경주 시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기념품점 등 지역 상권도 눈에 띄게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 주민 김영수 씨(58)는 “평소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상점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평소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며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셔틀버스 운행 확대, 관광지 순환버스 노선 개편 등 교통 편의를 강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문화재 보존과 관광 개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책을 마련, 지역 청년들을 위한 관광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플랫폼으로 관광을 넘어 문화와 경제,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30

경북도, 구글과 손잡고 지역 AI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나선다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인 경주에서 구글과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위한 국제 교류의 장을 열었다. 글로벌 테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방 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을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려는 경북도의 새로운 시도다. 30일 경주시 올리브 카페에서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지역 AI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리셉션’이 열렸다. 현장에는 지역 AI 스타트업 관계자와 예비창업가, 글로벌 기업인 등 100여 명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최신 AI 트렌드가 공유됐다. 마이크 킴 구글 스타트업 아태지역 총괄을 비롯해 인공지능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코딧(CODIT)’의 정지은 대표,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의 이남훈 교수가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스타트업이 직면한 규제 환경과 성장 전략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이어 황장준 구글 클라우드 수석엔지니어가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기술 세션을 진행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이어진 네트워킹 자리에서 투자 및 기술 협력, 해외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미래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축으로 삼아 지역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기술, 산업, 문화가 결합한 혁신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번 리셉션을 시작으로 지역 혁신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5월 구글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APEC 2025 KOREA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 기관은 지역관광 진흥,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30

경북도 베트남 정상과의 만남의 날 개최

경북도가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베트남 정상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룽반마을에 최초로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새마을세계화사업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비롯해 박성만 경북도의회의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현국 봉화군수 등 주요 인사와 도내 새마을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또한 봉화군 소속 베트남 계절근로자 150여 명과 위덕대학교 베트남 유학생 40여 명, 화산이씨 종친회 회원 등 총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이철우 지사의 환영사,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격려사, 기념품 교환, 경북-베트남 동행의 길 영상 시청, 우호·협력 퍼포먼스,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념품 교환에서는 이 지사가 성덕대왕 신종인 에밀레종을, 르엉 끄엉 주석이 베트남 동선 청동북 조각품을 각각 전달하며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경북도는 지난 20년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2005년)을 시작으로 호찌민(2006년), 박닌성(2023년)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베트남 내 15개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해 생활환경 개선과 농업·디지털 기술 보급을 통해 현지 소득 증대와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2016년에는 호찌민대학교에 새마을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인재 양성과 자생적 새마을운동 확산에 힘써왔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경북과 베트남은 800년 전 리 왕조 후손이 봉화에 정착하면서 맺은 인연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봉화군 봉성면 일대에 국내 유일의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를 기반으로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해 한국과 베트남의 산업·문화 협력의 상징적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30

경북도,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확충… 농산물 가격 급등락 대응 나선다

농산물 가격 급등락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가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확충에 나선다. 경북도는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2025년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 공모에서 서안동농협이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포함해 총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량과 가격 변동이 큰 배추, 무, 양파, 마늘 등 노지채소류의 수급 안정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산지에서 출하 시점을 조절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저온저장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현재 안동(서안동·안동농협)과 영천(신녕농협) 등 3곳에 출하조절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선정으로 중·북부권의 채소 유통 안정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안동농협은 2015년 출하조절시설을 완공한 뒤 매년 정부와 약정한 물량을 성실히 이행하며 수급 조절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약정량 8400t(톤)을 웃도는 9212t(톤)의 배추를 출하해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안동농협은 저온저장고를 증설하고 노후 냉장설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취급 물량을 3만 톤 규모로 확대해 산지 중심의 유통 조절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채소류 출하조절시설은 가격 폭락을 막고 유통 손실을 줄이는 핵심 기반”이라며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30

경북도 캐나다 퀘벡과 ‘AI 등 4대분야 경제협력관계’ 구축 논의

경북도가 캐나다 퀘벡주와 손잡고 AI,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대표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 및 외교·경제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엑스포 대공원 K-비즈니스 라운지에서 퀘벡주 정부 대표단과 양 지역 간 경제·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AI, 청정에너지, 연구·혁신, 문화·교육 교류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와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두드러졌다. 퀘벡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딥러닝 연구기관인 ‘Mila 인공지능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1400여 명 이상의 연구자, 교수, 학생이 활동 중이다. 또한 Google DeepMind, Meta AI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입지해 있어 AI 분야의 국제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2020년 포스텍 인공지능 대학원을 유치하며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용연구를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포항과 구미를 중심으로 제조업에 AI를 접목하는 산업인공지능과 제조업 AI전환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측은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퀘벡은 전체 전력 생산의 거의 100%를 수력·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수소 및 바이오에너지 전략을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자립률(215%)을 자랑하며, SMR(소형모듈원자로),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어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이런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기술 교류, 실증 프로젝트 등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금희 부지사는 “이번 만남은 단순한 도시간 교류를 넘어 국가 간 동맹 수준의 의미를 지닌다”며 “경북도는 퀘벡과 함께 AI·첨단제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페레이라 대표는 “퀘벡과 경북도의 우정과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AI와 청정에너지 등 퀘벡의 우수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청년 교류, 관광, 산업사절단 파견 등 다양한 후속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 간 정례적인 협의 채널을 유지해 지속 가능한 지방정부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부지사는 “이번 회의는 세계지식포럼에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지방정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30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화합의 장

경북도는 지난 28일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다목적경기장에서 ‘2025 경북 장애인 생활체육 슐런 동호인 대회’를 개최했다.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내 17개 시·군과 31개 기관·단체에서 300여 명이 참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슐런(Sjoelen)은 네덜란드의 전통 스포츠로, 나무보드 위에서 퍽을 손으로 밀어 네 개의 관문에 넣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의 경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최근 국내 생활체육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 스포츠로서의 접근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장애 유형에 따라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세분화해 운영됐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경기에 참여하며 상호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나누는 통합 스포츠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 운영 측은 참가자들이 신체적 제약 없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으며, 각 부문별 우수 선수와 단체에게는 메달과 부상이 수여됐다. 단체전에서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경북협회 김천시지회팀이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팀워크를 선보였다. 개인전에서는 지적장애인 부문 김현민(구미시 장애인체육회)을 포함해 총 4명의 참가자가 각 장애 유형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운기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역시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상호 존중과 이해를 나눈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복지시설 접근성 개선,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포용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경북도 APEC 정상회의 맞아 황리단길서 새마을 도보순찰대 운영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핼러윈을 맞아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주 황리단길 일대에서 시민 참여형 안전활동을 펼친다. 경북도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황리단길 전역에서 ‘경북 새마을 도보순찰대’를 운영한다. 순찰대는 총 3개 조 56명으로 구성,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수립한 인파 안전관리계획과 연계해 다중 인파 사고 예방과 질서유지를 목표로 한다. 이들은 모두 새마을 조끼를 착용해 현장에서 식별성을 높이고, 내남사거리, 포석로 공용주차장 등 혼잡 예상 지점 5곳에 배치돼 조별 25명 내외로 교대 운영을 통해 공백 없는 질서유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순찰대의 주요 임무는 관광객 대상 새마을운동 홍보와 보행 흐름 관리, 군집·정체 구간의 밀집도 모니터링 및 분산 유도, 위험 상황 사전 안내와 질서 계도 등이다. 특히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새마을운동의 가치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진현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황리단길 순찰은 APEC 정상회의 기간 관광도시 경주의 안전과 품격을 지키기 위한 시민 참여형 질서유지 활동”이라며 “새마을운동의 핵심 가치인 봉사를 현장에서 실천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경북도 APEC 맞아 ‘AI·XR 골목영화관’ 개막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맞춰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주 황리단길 일원에서 ‘AI·XR 골목영화관’을 운영한다. 골목영화관은 경북형 미디어 축제로, 지난달 구미, 포항, 경산, 청도 등지에서 열린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확장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과 가상융합(XR) 기술을 활용한 영상 예술의 흐름을 국내외 방문객에게 선보인다. 상영작은 AI 영상공모전 우수작 35편을 비롯해 AI·VFX 기술을 접목한 일반 상업영화 및 드라마, ‘AI 아트테크 어워즈’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킹 오브 킹스(장성호 감독)’와 경북연구원이 제작한 AI 영상 8편 등으로 구성됐다. 상영 공간은 황남동 고분군 일원의 ‘메타무비파크’와 황리단길 일원의 ‘골든씨네타운’으로 나뉘며, 메타무비파크에는 에어돔형 ‘메타돔 씨어터’가 설치돼 몰입형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골든씨네타운은 총 9개소에서 운영되며, 황리단극장, 힐링씨어터, 스트릿무비존, 미디어시네마 등 4가지 테마형 영화관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종이 팸플릿 대신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각 상영 공간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AR 골목마블’ 콘텐츠에 접속하면 프로그램 정보와 상영작 소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AR로 구현된 ‘토우군단’과 ‘황금 스티커’를 수집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수상작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주예술의전당, 보문관광단지, 동부사적지대 등을 순회하는 XR 모빌리티 버스를 통해서도 상영돼 경주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경북의 첨단 영상문화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경북도 APEC 2025 정상회의서 ‘전통의 미’ 펼쳐

경북도와 경주시가 29일 APEC 정상회의 관련 주요 문화 프로그램으로 경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APEC 2025 KOREA 한복패션쇼’를 열었다. ‘한복, 내일을 날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5韓(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통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융합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대표단과 국내외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패션쇼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행사 무대는 신라시대 왕궁과 교외를 잇던 관문인 월정교를 배경으로 한글의 자음 ‘ㅎ’을 형상화한 수상 런웨이로 구성돼 전통의 곡선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패션쇼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특별 제작된 ‘APEC 기념 한복’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남성복은 구혜자 침선장이, 성복은 강미자 명장이 제작했으며 상주 함창 명주에 한글과 구름 문양을 직조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살렸다. 여기에 각국의 선호 색상과 오방색을 조화시켜 국가별 정체성을 반영함으로써 ‘문화로 연결되는 APEC’이라는 메시지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표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복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의 매개체”라며 “이번 APEC 한복 패션쇼를 통해 경북의 문화저력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한복이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경북도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시행계획 수립 지원 세미나’ 개최

경북도가 지난 28일 ‘경북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시행계획 수립 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도내 시·군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농촌공간의 체계적 관리와 지속 가능한 재생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경북도 및 도내 23개 시·군의 농촌공간계획 담당 공무원, 농촌공간기초지원기관, 한국농어촌공사, 관련 용역사 등 약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의 주요 내용과 제도 변화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전국의 우수 공간계획 사례가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실행 전략과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환범 경북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장은 “이번 세미나는 시·군 담당자들이 법 시행 이후 변화된 제도와 계획 수립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광역지원기관이 중심이 돼 시·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실질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적·컨설팅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역시 “농촌공간 재구조화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일”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농촌공간정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북도는 시·군이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 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군의 계획 수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농촌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협력의 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경북교육청 2025년 교육복지사업 실태 조사 착수

경북교육청은 2026년 교육복지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와 미래 교육복지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2025년 교육복지사업 추진 실태 조사’를 오는 11월 1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실태 조사는 경북 지역 내 유치원부터 특수학교까지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복지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도내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학생, 교원, 학부모로, 교육복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설문 문항은 학교급별 및 대상자별 특성을 반영해 구성되며, 교육복지사업 전반에 대한 인식 수준과 함께 △기초학습 지원 △심리·정서 안정 △문화·예술 체험 △건강·안전 △진로·직업교육 △가정·지역사회 연계 등 6개 영역별 사업에 대한 인식과 요구를 상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교육복지사업의 운영 현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현장의 실제적인 요구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복지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실태 조사는 교육복지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모든 학생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따뜻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행복한 미래를 위한 교육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교육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해,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경북교육청 11월 3일부터 2026학년도 유아 모집

경북교육청이 오는 11월 3일부터 2026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유보통합포털(유치원입학)’을 통해 시작한다. ‘유보통합포털’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입소 서비스를 통합한 전국 단위 온라인 플랫폼으로, 학부모는 자녀의 교육·보육 기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동인증서 없이도 간편인증만으로 회원가입부터 접수, 발표, 등록까지 전 과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모집은 △우선모집 △일반모집 △추가모집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학부모는 유형별로 최대 3개 기관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은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진행돼 공정성을 확보했다. 회원가입은 상시 가능하며,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는 유치원별 모집 요강 열람이 가능하다. 접수는 11월 3일 포털 개통과 동시에 시작되며,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등 우선모집 대상자는 공동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이 필수다. 이는 우선 선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보호자는 유치원별 모집 요강을 확인한 후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 현장 접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접수와 현장 접수 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쌍생아, 다자녀, 다문화 가정 등 우선순위 기준은 유치원별 모집계획에 따라 상이하므로, 학부모는 반드시 해당 유치원의 모집 요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부모가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유치원 입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유치원 입학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경북교육청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 본격 시동

경북교육청은 2026년 시행 예정인 주요 역점 신규사업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지난 28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는 낙동강 최상류에서 하류까지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7개 권역의 학생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지역 간 세대 간의 연계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환경교과교사연구회 회원, 자료개발 유경험자, 자문위원 등 총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낙동강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시물을 직접 체험하며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TF팀은 권역별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방향을 논의했으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액티브한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낙동강의 생태적 가치와 기후 위기 대응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콘텐츠와 행사 가이드북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 권역별 사전 답사,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낙동강이라는 살아있는 공간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생태 전환적 사고와 실천 의지를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백두대간과 동해안 지역까지 본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지역 경제인들 “높은 CEO 서밋 참가비 부담”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APEC CEO 서밋이 국내외 경제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참가비 부담을 둘러싼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서밋은 APEC 정상회의와 연계된 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교류의 장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BTS RM, SK 최태원 회장 등 세계적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며 총 17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AI,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경영, 국제무역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 외교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APEC CEO 서밋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화 약 600만원(미화 4400달러)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이는 중소기업인이나 개별 경제인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일정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APEC 사무국에서 금액을 책정했다지만 지나치게 높은게 사실”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중견기업 대표는 “AI와 디지털 전환 관련 세션에 관심이 많지만, 참가비가 너무 높아 아쉽지만 참가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600만 원이면 국내외 박람회 여러 곳을 다녀올 수 있는 수준”이라며 “중소기업에게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고 토로했다. APEC 정상회의 VIP 만찬 초청장 배부 문제도 지역 경제계의 소외감을 키우고 있다. VIP만찬에서 경북에는 단 4장의 초청장만 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4장은 경북지사와 도의회 의장, 그리고 APEC 개최지인 경주시장과 시의장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가 유치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인들이 주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외교적 보안과 행사 품격 유지, 그리고 정상급 인사 중심의 제한된 좌석수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만, APEC 유치와 개최에 많은 도움을 준 지역 기업인들의 입장은 한마디로 “섭섭하다”는 것이다.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인들은 그동안 VIP만찬 참석 인원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경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라도 정부가 APEC 개최지인 경북의 경제인들을 위해 참석기회를 늘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8

경북도 APEC 정상회의 맞아 ‘K-테크 쇼케이스’ 개막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의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한 경제전시장을 본격 가동했다. 이철우 지사는 28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함께 경주에 마련된 경제전시장을 찾아 ‘K-테크 쇼케이스’ 개막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경제전시장은 정상회의 기간 APEC 정상과 대표단, CEO Summit 참석 기업인들이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31일까지 운영되는 전시장은 500평 규모의 파빌리온 돔으로 설치됐다.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과 미국의 메타(Meta)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모빌리티,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메타버스·XR 등이 쇼케잇를 통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경제전시장은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지역기업관 △K-경북푸드 홍보관 △5韓 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화장품, 바이오, 웹툰, 드라마, 캐릭터 산업도 소개한다. 첨단미래산업관에는 경북 지역의 중견·중소기업 30곳이 참여해 기술력과 제품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경북도는 APEC을 역대 최대 세일즈 장으로 활용하고 지역 및 국내 기업이 세계적 기업과 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인의 이번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대한민국 기업의 세계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산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도 품고 있다. 경제전시장 내에서 기업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인을 위한 K-라운지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진행해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APEC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상과 첨단산업을 글로벌 CEO와 정상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북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세계 진출을 이끄는 사상 최고의 세일즈 무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8

경북도 APEC 정상회의서 K-뷰티 산업 세계에 알린다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에 ‘바이오뷰티산업관’과 ‘K-뷰티공동관’을 운영하며, 지역 바이오·뷰티 산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북형 바이오뷰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K-뷰티를 중심으로 한 경북의 산업 비전을 제시하며, APEC 기간 중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먼저 ‘바이오뷰티산업관(첨단미래산업관)’은 지난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운영되며, 경북의 헴프, 백신, 뷰티, 푸드테크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융합형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AI 기반 바이오뷰티 마스크, 뷰티 디바이스, 천연물 함유 화장품, 향기 시향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뷰티공동관(기업비즈니스관)’은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산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북화장품산업협회, 대구한의대가 함께 참여해 운영 중이며, 도내 22개 화장품·뷰티 기업이 기초·색조 화장품부터 헤어·스킨·바디케어 제품까지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두피·피부 진단, 향수·디퓨저·미스트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들이 K-뷰티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APEC 해외 관계자는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경북 기업들은 탁월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자원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북 화장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경북이 K-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8

천년의 시간을 건너 미래로… 경주 보문호 밤하늘 수놓았다

경주 보문호 수상공연장이 환상적인 빛의 무대로 변모했다.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호 수상공연장에서 27일 오후 7시 APEC 경제인행사의 일환으로 ‘보문 멀티미디어쇼 특별공연-달빛 아래 새로운 약속’이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일반 시민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시민과 세계가 함께 미래를 약속하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달’을 매개로 21개 APEC 회원국의 화합과 경주의 천년 유산이 어우러진 무대는, 전통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경북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연은 오후 6시 40분 플라잉 공연팀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해 도지사와 시장, 국회의원, 도·시 의장 등의 축사와 웰컴 스피치가 이어졌으며, 이후 허니제이팀의 퍼포먼스와 드론·레이저 융복합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졌다. 먼저 허니제이팀은 달의 변화와 인간의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홀로그램 터치 세리머니도 시민의 의지를 시각화한 상징적 장면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백미는 미디어아트였다. 보문호의 수면을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활용한 워터스크린과 수상 프로젝션 기술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영상은 신라의 달빛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대 여신이 달을 품고 천년의 시간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는 서사를 담았다. 특히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구현된 ‘달의 여신’은 실제 무용수와 함께 무대에 등장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여기에 1000대의 드론이 정교하게 움직이며 형형색색의 불꽃을 터뜨리는 장면은 마치 하늘 위에 거대한 캔버스를 펼친 듯한 장관을 연출했다. 드론들이 만들어낸 문양과 메시지는 APEC의 정신과 경주의 문화적 상징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곳곳에서 감탄과 함께 이 순간을 기록에 담으려는 카메라플래시가 밤하늘을 흔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외국인 참가자는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고 레이저와 홀로그램이 보문호를 배경으로 춤추듯 펼쳐지며 관객들은 마치 미래 도시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경험했다. 기술과 예술이 이렇게 아름답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감탄을 전했고, 시민들은 “경주에서 이런 수준의 공연을 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이철우 지사는 “경주의 문화유산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번 공연은 APEC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과 세계가 함께한 이 밤이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보문호 주변을 거닐며 여운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보문 멀티미디어쇼 특별공연’은 단 50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관람객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주의 밤 하늘을 수놓은 첨단 예술의 향연은 지역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7

‘적극행정 1등 기관’으로 자리매김 한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이 2025년 상반기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국 시·도교육청 중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보유한 적극행정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는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실천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이다. 경북교육청이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문제해결형 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인센티브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례는 ‘학교 급식소용 말림방지장갑 개발’이다. 급식소 회전기계에 손이 말려드는 사고가 반복되자 경북교육청은 급식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장갑이 자동 분리되는 ‘회전체 끼임 방지 기술’을 적용한 장갑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이 장갑은 도내 모든 학교 급식소에 전면 보급돼 급식소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박찬병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 주무관은 “사소한 불편이나 위험이라도 현장에서 외면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진짜 적극행정이라 생각했다”며 “현장 급식 종사자분들이 ‘이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고 말해주셨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적극행정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의 불편을 제도개선으로 해결하는 행정혁신”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7

APEC 정상회의서 ‘K-푸드’ 뜬다

경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서 ‘경북 케이(K)-푸드 홍보관’ 운영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국제 홍보와 수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번 홍보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경북문화재단이 함께 참여해 경북을 대표하는 농식품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와 K-푸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북 K-푸드’를 주제로 구성된 홍보관은 △전통주 존 △수출농식품 존 △신선농산물 존 △가공식품 존 등 4개 존으로 나눠 운영된다. 전통주 존에서는 안동소주를 비롯한 증류주·약주·탁주·와인 등을 통해 경북 주류문화의 품격과 K-주류의 위상을 알린다. 수출농식품 존에서는 냉동김밥, 라면, 떡볶이 등 한류 열풍을 이끄는 K-푸드를 중심으로 도내 수출 유망 품목을 소개하며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 신선농산물 존은 포도·사과·참외 등 경북 대표 프리미엄 과일을 산지 직송으로 전시해 품질 우수성을 강조한다. 가공식품 존에서는 쌀가공품·장류·인삼제품 등 경북산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풍미와 기술력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시음·시식을 즐길 수 있으며, 한글·영문 안내문과 상시 상영되는 홍보 영상을 통해 제품의 특징과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가무형문화재와 식품명인을 초청한 전통 식문화 시연과 체험 행사도 마련돼 경북의 맛과 전통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APEC 2025 KOREA ‘크로스컬처 페스티벌’과 연계해 K-푸드 홍보관과 시식·시음, 수출 상담 등이 함께 진행된다. 경북도는 29일부터 31일까지 APEC 21개 회원국의 주요 기업 CEO 및 고위 관리직을 대상으로 ‘K-푸드와 전통음료·주류의 만남’을 주제로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식 프로그램은 궁중 복식 ‘수라간’ 의상을 착용한 진행요원이 품격 있는 시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떡볶이·라면·식혜 등 K-스트리트 푸드, 잡채·비빔나물·부각·한방차·막걸리·과일소주 등 전통의 맛, 김밥·김치·오미자차 등 글로벌 간식을 선보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농식품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북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푸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7

경북도 미래 산업 선도할 4개 전략부서 선정···국비 2184억 확보

경북도가 27일 디지털·의료·에너지·해양레저관광 등 4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우수 부서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은 경북형 전략사업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부서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미래 산업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알리는 자리로 △디지털메타버스과 △공공의료과 △미래에너지수소과 △해양레저관광과가 선정됐다. 각 부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통해 국비 총 2184억 원을 확보하며 경북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디지털메타버스과는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와 ‘2026 정션아시아 해커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북의 디지털 혁신 비전을 국내외에 확산시켰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솔루션 실증·확산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공공의료과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1시간 내 진료체계’를 구축하며 95억 원을 투입, 지역 필수의료기관 62개소를 연계한 진료망을 완성했다. 아울러 ‘권역책임의료기관 역량 강화사업’으로 국비 68억50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미래에너지수소과는 구미 국가산단이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500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 조성과 함께, 1조2000억 원 규모의 ‘영주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레저관광과는 포항시가 ‘글로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에 선정되며 국비 1000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포항 영일만항 숙박크루즈 유치 등으로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관광·경제 활성화 기반도 마련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북이 국제 무대에 나서는 중요한 계기”라며 “디지털 전환, 의료·에너지 산업 고도화,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는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전략사업 중심의 실행력을 높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방정부로 도약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7

도민 50.9% “자치경찰제 알고 있다”···경북자치경찰위원회 2025년 설문조사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실시한 ‘2025년 경북자치경찰 도민 설문조사’ 결과 자치경찰제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과 만족도가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경북 도민과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화, 대면 방식으로 병행 실시됐으며 총 3300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자치경찰제 인지도는 지난해 31.9%에서 올해 50.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자치경찰제를 알게 된 경로로는 ‘언론’이 44.7%로 가장 많았고, 선호하는 홍보 수단으로는 SNS 등 온라인 매체가 4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치경찰 치안활동에 대한 도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8점으로 지난해(3.23점) 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지역 치안 향상과 범죄 예방 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높았으며, 자치경찰의 핵심 역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역 실정과 주민 의견 반영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아, 맞춤형 치안 정책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생활안전 측면에서는 유흥·번화가 주변이 가장 우려되는 장소로 꼽혔으며, 범죄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는 CCTV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가 지목됐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성범죄와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 근절이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고, 피해자 보호 및 신속한 수사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음주운전이 가장 큰 위협요소로 지적됐으며, 교통약자를 위한 단속 강화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자치경찰 이원화 제도의 지역 치안 기여도에 대해 5점 만점에 2.8점으로 평가돼 제도 효과에 대한 인식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순혁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도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강화하고, 자치경찰의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7

경북도 ‘K-EDU 엑스포’ 통해 RISE 체계 집중 소개

경북도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경북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K-EDU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중심의 교육 혁신 모델인 ‘경북 RISE’ 체계를 집중 홍보한다. 이번 엑스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과 AI 등 미래 교육의 비전을 국내외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행사장 내 마련된 ‘경북 RISE’ 홍보부스를 통해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추진하는 RISE 체계의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글로컬대학 육성과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경북학당’ 운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북에서는 국립경국대, 포항공대, 한동대, 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며 전국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28년까지 3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6개소에 ‘경북학당’을 설치해 유학 전 한국어 교육과 원패스 유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도내 37개 대학에는 1만6109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홍보부스에서는 대구가톨릭대 모빌리티 디지털전환사업단이 개발한 AI 러닝 플랫폼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Tesla Model S의 구동모터를 AR 기술로 3D 입체 모형화해 전기차 구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아울러 POSTECH과 ETRI, 국가재난안전연구원, KITHEC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한 이족보행 로봇도 전시돼 지역대학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K-EDU 엑스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에 경북의 교육혁신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북 RISE 체계를 통해 지역이 중심이 되어 대학을 혁신하고,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이 세계 각국 청년들과 지식과 꿈을 나누는 K-EDU 허브로 도약해, 교육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덕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6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K-EDU EXPO’ 개막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K-EDU EXPO’가 26일 경주시 경북교육청발명체험교육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Learn Together, Lead Tomorrow(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AI 시대 교육의 방향성과 국제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글로벌 교육 축제로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전국 시·도교육감, 국내외 교육 전문가, 교직원,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세계를 잇는 교육, 내일을 여는 교육-경북교육이 앞장섭니다’라는 비전을 공식 선포하며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배움은 삶의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이며, 교육은 현실을 건너는 힘이어야 한다”며 “기술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경계를 넘는 도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대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AI 로봇 ‘Spot’이 임 교육감과 함께 등장해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미래 교육을 여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AI와 교육의 미래-인간의 역할과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특별 세션이었다. 전 프로바둑기사이자 UNIST 특임교수인 이세돌과 칸아카데미 창립자 살만 칸이 참여한 이 대담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한 형식으로 진행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세돌 교수는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감정과 직관이 교육의 본질”이라며 인간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살만 칸 대표는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학습을 함께 이끄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임종식 교육감이 직접 질의자로 나서 칸아카데미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튜터 ‘칸미고(Khanmigo)’의 한국형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며 국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칸미고는 학생에게는 소크라테스식 질문과 힌트를 중심으로 한 대화형 튜터로, 교사에게는 수업·평가·문서화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로 설계돼 교육 현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6

수박·토마토 이모작으로 연 4억 소득

봉화군 재산면이 ‘수박·토마토 이모작 공동영농’으로 농업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철 수박 농사로 바쁜 일정을 보낸 재산면 농민들은 요즘 토마토 수확으로 또 한 번의 ‘대박’을 맞이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산토마토작목회 농업회사법인은 지난해부터 경북도가 추진한 ‘공동영농 모델’을 도입해 26개 농가가 힘을 모아 수박과 토마토를 이모작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공동 집하장과 자동 선별기 등 첨단 시설을 갖추면서 농업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재산토마토작목회는 기존 노지 수박 단작에서 벗어나 시설 수박으로 전환한 뒤, 후작으로 토마토까지 재배하는 방식은 농가당 평균 소득을 4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일부 농가는 연 매출 10억 원을 넘기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윤하 대표는 “올해는 수박도 잘됐고, 토마토 가격도 좋아서 소득이 더 늘어날 것 같다”며 “공동영농으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니 진짜 돈이 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청년 농업인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들은 일본에서 배운 수박 상자 수직재배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였고, 토마토는 상토 기반 상자재배로 연작 피해를 줄이며 수확 시기를 열흘 앞당겼다. 이로 인해 토마토 수확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법인이 도입한 방울토마토 자동 선별·포장 시스템은 시간당 6t의 처리 능력을 갖춰 인건비를 절감하고, 상품성 향상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공동영농의 효과는 농업을 넘어 마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청년농과 후계농의 유입은 물론, 3년 만에 아기가 태어나는 등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요즘 마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말이 돌고, “농사 잘 지어 벤츠 탄다”는 농담도 오간다. 재산지구는 21농가 15.8ha 규모로 시작해 현재 26농가 21.2ha로 확대됐으며, 장기적으로는 300ha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새로운 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공동 시설을 인근 농가에도 개방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형 공동영농의 성공 사례를 통해 농업이 더 이상 힘들고 소득이 낮은 산업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북에서 시작된 농업 대전환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퍼져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