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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AI 허브’의 경북 유치로 글로벌 AI 선도해야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4-07 14:45 게재일 2026-04-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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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연구원 권용석 박사 포항·경주·구미 잇는 경북 AX 벨트, 세계 AI 규범 선도

우리 나라가 지난 3월 ‘UN AI 허브(국제인공지능기구)’ 유치를 공식화한 가운데, 경북도가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연구원 권용석 박사는 7일 발표한 ‘CEO Briefing’ 제758호에서 경북이 가진 에너지·산업·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규범과 산업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는 산업 혁신을 넘어 국가 안보와 경제 패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주요국들은 자국에 유리한 규범과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은 ILO, ITU, WHO 등 6개 UN 기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국제 협력 플랫폼 설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UN AI 허브’ 유치는 매년 100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가 AI 주권 확립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전국 1위 전력 자립률(215.6%)을 기록하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평가된다. 포항·울진은 원전 기반의 안정적 전력 공급과 향후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연계로 무탄소 에너지 기반 AI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 포스텍과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의 세계적 연구 네트워크, 2조 원 규모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경북을 글로벌 AI 혁신과 실증의 거점으로 뒷받침한다.

2025년 APEC 경주회의에서 채택된 ‘경주선언’은 아태 AI 센터 설립을 명시하며 행정적 명분을 확보했다. 포항(에너지·연구), 구미(제조·전자), 경주·경산(자동차·융합)을 연결하는 ‘경북 AX 벨트’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 실증 역량을 국제사회에 입증할 수 있다.

특히 구미 삼성SDS 센터 기반 ‘제조 AX 테스트베드’는 핵심 경쟁력으로, 1조7301억 원 규모 ‘소버린 AI 기본계획’과 연계해 개발도상국 산업 AI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사우스 전진기지 역할도 기대된다.

경북은 경주(거버넌스 본부)와 포항(데이터·산업 실증 본부)을 연계한 집중형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공공지능화 특별법’ 제정, 경북 시범 구역 지정, ‘AI-에너지 융합 인프라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제도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북을 글로벌 AI 혁신 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권용석 박사는 “정부는 ‘공공지능화 특별법’ 제정과 경북의 시범 구역 지정을 통해 제도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국가 차원의 ‘AI-에너지 융합 인프라 기본계획’을 수립해 경북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혁신의 전초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경북 전역을 아우르는 AI 대전환 벨트에 대한 집중 투자는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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