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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철도관광, K-관광의 새로운 심장으로 도약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4-02 17:33 게재일 2026-04-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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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최종보고회 및 실무협의체 개최
경북도가 2일 포항역에서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동해선 철도를 기반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동해안을 대한민국 K-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경북도는 2일 포항역에서 열린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동해선 15개 역을 아우르는 철도관광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회는 동해선 철도망 완성으로 본격화된 ‘동해안 철도 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관광 수요를 지역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해안 철도는 동해중부선(포항~삼척)과 동해남부선(부산~포항)을 연결하는 주요 철도축으로, 개통 이후 월 18만 명에서 연간 186만 명 규모로 확대되는 등 지방 신규 노선 중 최고 수준의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거점역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과 하차 후 이동 단절, 다수 역이 단순 통과 지점에 머무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면서 정책적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북도는 ‘점(역)-선(철도+MaaS)-면(관광벨트)’을 잇는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1단계 도약기(2026~2027)에는 테마역사를 통해 ‘내리고 싶은 역’을 만들고 ,△2단계 성장기(2028~2029)에는 역과 마을을 연계해 ‘머물고 싶은 마을’을 조성하며 △3단계 성숙기(2030년 이후)에는 광역 브랜딩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동해’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철도역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거점을 육성하고, 동해안 전역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광역 관광벨트’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동해선·중앙선·중부내륙선·대경선 등 주요 국가 간선 철도망이 교차하는 비수도권 최대 철도교통 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관광 수요를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보고회에서는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도 논의됐다. 도·시군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분산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중심 관광조직(DMO)과의 연계를 통해 민간 주도의 관광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해안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관광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누구나 철도를 타고 와서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여 동해안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북형 철도관광 성공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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