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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잠사곤충사업장 차세대 곤충 단백질 R&D 과제 최종 선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4-01 13:40 게재일 2026-04-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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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단백질의 기술적 한계 해결.. ‘이취·알레르겐‘ 제어 원천기술 개발
K-곤충 단백질 프리미엄 소재화부터 하이브리드 육가공품 출시까지 추진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이 농촌진흥청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 단백질 풍미 증진 및 알레르겐 관리 기술 개발’ 공모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7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식용 곤충 산업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특유의 냄새(이취)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첨단 딥테크(Deep Tech)로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외부 연구기관 총괄은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이 맡고, 성신여대, 강릉원주대, 경북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에쓰푸드(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총 8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핵심 연구는 AI(AlphaFold3)와 풍미체학(Flavoromics)을 활용해 이취 원인 물질을 제어하는 지능형 효소 시스템 개발이다. 또한 환자 혈청 기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알레르겐 안전성을 확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곤충 단백질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실험실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산업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천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인프라를 연계해 초기 단계부터 톤(ton) 단위 대량 생산을 추진하며, 생산된 소재는 에쓰푸드(주)의 기술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햄·소시지 형태로 시장에 출시된다.

경북도는 나아가 곤충 단백질의 글로벌 수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해외 진출 장벽을 허물고, 대두·유청 단백질 수입 의존도를 줄여 국가 식량 안보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대규모 R&D 과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우리 농업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첨단 기술로 탄생한 고부가가치 곤충 소재가 실제 사육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와 강소농가 육성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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