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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어업인 유류비 25억8000만 원 긴급 지원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4-05 13:47 게재일 2026-04-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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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분 20%, 6개월 한시 지원···어업인 경영 부담 완화

경북도가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들을 위해 어업용 유류비 25억8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 폐쇄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4월 기준 어업용 면세유(고경유) 공급단가는 전월 대비 드럼당 17만7000원에서 27만6000원으로 56.1% 급등했다. 유류비는 출어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은 어업 활동 위축과 수산물 생산량 감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 지역에는 2700여 척의 동력어선이 있으며, 지난해 월평균 2만1500드럼 이상의 유류를 사용했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드럼당 약 9만9000원이 인상됨에 따라 어업인들이 매월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유류비는 약 21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경북도는 인상액(9만9260원)의 20%를 4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도 기준가격 초과분의 70%를 지원해 유가 급등에 따른 수산업 기반 위축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과거에도 국제 정세와 어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원을 이어왔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면세유 가격이 26.5% 상승하자 도·시군비 28억 원을 지원했으며, 2023년에는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대응해 16억6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에너지 위기는 어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 수준의 상황”이라며 “이번 유류비 긴급 지원이 어업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수산물 가격 안정과 어업 경영 안정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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