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 송이산 조기 복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가 지난 1일 국립산림과학원과 ‘송이 접종묘 대량생산·공급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송이 생산 기반이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기존 송이 감염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복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방식은 양묘부터 활착까지 8년 이상 소요되고 생존율도 낮아 복원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이에 두 기관은 기술을 연계·융합해 송이 조기발생을 위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소나무 무균 발아묘에 송이균을 실내에서 직접 접종해 생산하는 ‘송이 접종묘’의 안정적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토양 미생물 유전정보(마이크로바이옴)를 기반으로 한 미생물 복합체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송이 접종묘 생산 기술 및 기능성 미생물 자원 정보 공유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 교류 △산불 피해지 복원을 위한 공동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협약식 당일에는 송이 접종묘 생산 기술 설명회와 연구시설 현장 견학도 진행됐다.
향후 두 기관은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영덕, 울진 등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송이 접종묘 조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준일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은 “송이 접종묘를 활용한 복원사업은 단순한 산림복구를 넘어 산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시도”라며 “과학기술 기반의 성공적인 복원 모델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산촌 소득원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