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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급대원 폭행 올해 6건…모두 주취 상태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4-26 12:32 게재일 2026-04-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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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흐름에도 현장 위협 지속…다중출동체계로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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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 폭행 근절을 촉구하는 홍보 포스터. /경북소방본부 제공

올해 경북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모두 주취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 현장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구급대원 폭행 발생 건수는 2024년 16건에서 2025년 8건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도 이미 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사건의 가해자가 모두 술에 취한 상태였던 점에서 주취 폭행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폭행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 과정에 직접적인 지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장에서의 폭언과 물리적 위협은 대응 시간을 지연시키고, 결과적으로 응급의료 서비스의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소방본부는 위협 요인이 인지되는 신고에 대해 접수 단계부터 펌뷸런스 다중출동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주취 상태나 폭력·범죄 경력이 확인될 경우 구급대와 소방 인력을 동시에 투입해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급대원 폭행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로, 음주나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도 감경 없이 처벌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현장 대응을 위축시키고 도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구급대원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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