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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파면 뒤 첫 공개행보… 부정선거 음모론 부추기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6·3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후 47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을 찾아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계엄군을 투입했던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강성 지지층을 상대로 음모론 논란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선 자신의 파면 사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형사 재판 판결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개입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이 끝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이 강경 보수층 사이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논란만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이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 ‘너만 몰라 부정선거’라는 글귀가 적힌 붉은색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고, 영화관에 설치된 홍보 포스터에는 ‘6월 3일 부정선거 확신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국민의힘은 대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 없는 분”이라며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유권자 중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하고, 해명할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자중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왜 그런 영화를 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악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탈당으로 우리를 다시 보게 된 중도층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1

‘1500만 펫심 잡아라’ 동물복지 공약 경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1500만 반려인을 겨냥한 정책을 발표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의 9번째 차례로 ‘사람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 –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을 내놨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 수가 10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으나 들쑥날쑥한 진료비 탓에 비용 부담을 느끼는 이가 적지 않고, 심지어는 치료비를 내지 못해 동물을 유기하는 경우도 생기자 관련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핵심내용은 반려동물의 병원 치료비 부담을 내리고, 안전한 반려동물 사육 환경 조성, 유기된 동물이나 야외 환경에 놓인 동물 돌봄 확대 등이다. 특히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목록을 비교 가능한 표준 형태로 작성케 하고, 서비스 가격의 온라인 게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키워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펫 위탁소 운영 확대로 펫(반려) 가구의 장기 외출 걱정을 해소하는 정책도 제안했다. 이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복지 선진국을 만들겠다”며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이제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며, 국민적 공감대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동물보호를 넘어 복지 중심 체계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면서 “분산된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하기 위해 ‘동물복지기본법’을 제정하고,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로는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그는 "동물 병원비가 월평균 양육비의 40%에 이른다. 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표준 진료 절차를 마련해 진료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셋째로는 학대와 유기를 막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했다. 동물 학대 가해자에게 일정 기간 동물 사육을 금지하는 ‘동물 사육금지제도’를 도입하고 동물보호센터의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봉사·레저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겠다”면서 “동물복지 인증 농장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동물대체시험활성화법’을 제정해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겠다고도 부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1

대구 온 한동훈 “오늘은 김문수 외쳐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1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오늘은 제가 아니라 김문수다. 민주당 이재명 세상을 막기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 싸우겠다”고 외쳤다. 한 전 대표 지원유세에는 김승수, 우재준, 김기웅 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1000여명(경찰추산)의 지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다른 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하고 제대로 된 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 대구가 나서야 한다. 보수의 대표는 국민의힘"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위험한 세상이 오는 것 막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가 없었지만 미리 막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당 대표 때부터 강력하게 지적했는데 배신자 몰이를 했다. 이제야 말로 국민의힘이 제대로된 보수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당내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는 강력하게 공정성을 보장해야 하지만 선관위는 그동안 소홀했다. 사전 투표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부정선거 루머를 퍼트리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얘기는 선거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지 못하면 사전투표를 독려할 수가 없다. 민주당 이재명은 3일 선거,우리는 하루 선거하면 누가 이기겠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얘기하지만 본인은 지난 선거 내내 사전투표를 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절연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저의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저만큼 싸워봤나라고. 앞으로도 우리 당의 승리와 이재명 세상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서문시장과 대구가 많이 힘들다. 많이 팔아달라. 그냥 가시지 말고 맛있는거 사드시고 좋은 거 많이 사달라. 그게 이재명 노쇼 경제학을 깨부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기서는 저를 외치지 마시라. 여기서는 국민의힘 김문수를 외쳐달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입법 폭도에 막장 드라마” 민주당 거센 비판

국민의힘 대구·경북선대위는 21일 대구법원 앞에서 민주당의 사법 탄압·삼권장악 을 규탄하는 유세를 벌이면서 “민주당의 입법 폭도가 하다 하다가 이제는 정말 막장 드라마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에는국민의힘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 경북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수 의원, 대구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강대식 의원, 김상훈·추경호·김승수·김기웅·우재준·김석기·송언석·김정재·임종득·조지연 의원 등 TK(대구경북) 지역 의원 13명과 지지자 및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재명과 민주당이 협박으로 사법부 독립을 파괴하고 있다. 자기에게 불리한 유죄 재판을 했다고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불러내고 대법원장을 협박하고 있다"며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노골적인 사법부 공갈 협박이 백일하에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렇게 사법부를 압박하고 미꾸라지 행세를 하면서 드디어 대통령 후보까지 됐다"며 “대통령이 되고서도 판결로 대통령 직을 상실할까 봐 모든 재판을 스톱시키는 법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보길래,사법부를 어떻게 보길래 이런 법을 만들고 시행한단 말이냐”며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나하는 말이 있다. 대구 시민, 경북 도민의 힘으로 반드시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수 경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 폭도가 하다 하다가 이제는 정말 막장 드라마에까지 이르렀다”며 “우리나라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이 재직 중에는 내란죄, 외환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돼 있는데 이 소추에 재판이 포함된다고 이재명 후보가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추 기관이 어딘지 한번 가보라고 하면은 법원으로 갈 사람 여기 있나”라며 “이제는 아예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을 정지해버리는 법률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재판의 전제가 된 허위사실 공표죄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법안까지 제출했다”고 비난했다. 강대식 대구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자기 죄를 셀프 사면하기 위해 공직선거법 조항을 삭제하라고 하는 게 여러분 전 세계에 사례가 있나”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민주당으로 인해 광란의 국회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강 위원장은 “이런 폭주기관차를 누가 막아야 되겠나. 우리 대구경북민, 애국, 시도민”이라며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선거다. 반헌법 세력으로부터 헌법과 사법부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민주당, 경북 집중 공략… 박찬대·김부겸 등 이재명 지지 호소

공식 대선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 주요인사들이 잇달아 경북을 찾아 보수공략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문경, 상주, 안동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안동 송현오거리 차량 유세와 옥동사거리 인근 ‘골목경청 투어’를 진행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더 확실하게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경제 좀 살려 달라. 갈라진 국론과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라는 TK의 민심을 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22일에는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조찬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민주당 추미애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경북 동부지역을 돌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부겸 상임총괄대책위원장과 서영교 국회의원 등도 22일 안동을 찾아 문화의 거리 차량 유세와 골목경청 투어를 할 예정이다. 서영교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의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으로서 지역 곳곳의 주민들을 만나 이재명 후보 지지와 정권 교체의 바람을 일으켜주시기를 호소드리고자 한다”며 경북방문 이유를 미리 밝혔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23일과 24일 경북에서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번 대선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4당은 후보를 내지 않고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가 경북을 찾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경북 출신의 최초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며 “건전한 보수세력과 중도층을 겨냥한 국민통합 행보의 일”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2주도 남지 않은 대선… 수도권 표심 확장에 사활

21대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들이 21일 수도권 표심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서구를 연이어 방문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유세를 마쳤다. 이 후보는 이날 “지금 이 순간에도 반란과 내란이 계속되고 정적 제거 음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 부평역 북광장 유세 현장에서 “이렇게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해야 하는 게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의 잘못인가”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향해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는 공세에 대해서는,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목이 찔린 정치인을 두고 장난해서야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6월 3일에 국민이 이용당하는 나라가 될 것인지, 진짜 민주공화국이 될 것인지 결정된다. 투표는 총보다 강하고, 여러분이 역사를 만드는 총알”이라고 주장하면서 ‘호텔을 예약한 뒤 취소하더라도 화폐가 순환하면 경제가 활성화한다’는 취지의 ‘호텔경제론’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화폐 10만 원을 지급해 어딘가에 쓰게 하고, 그 돈이 쓰인 가게 주인은 빚을 갚든지 해서 돈을 돌게 하는 게 정부가 불경기에 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나라 살림은 나라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쓰려고 해도 돈이 없으면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이럴 때 정부가 돈을 안 쓰면 도대체 언제 돈을 쓸 것인가”라고 했다.   사흘째 수도권에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수도권 및 ‘청년’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후 경기 고양을 찾아 청년 농업인과 간담회를 가졌고, 김포에선 청년 소상공인과의 만남도 가졌다.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과 관련해서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파주유세에서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부각하며 완공시기를 당기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제가 GTX를 시작하고 동탄에서 착공한 다음 경기도지사를 그만뒀다”면서 “2007년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8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년이나 걸렸는데 삼성역 하나가 완성되지 않아 늦어졌다”며 “앞으로 3년은 더 걸린다는데 저는 최대한 빨리 (완공을) 당기겠다”고 했다. 현재 GTX-A 노선은 삼성역 미완공으로 운정중앙역~서울역, 수서역~동탄역으로 나뉘어 운행 중이다.   김 후보는 김포 유세에서도 교통 대책 해결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김포골드라인은 너무 작다. 김포공항에서 서울로 빠르게 가야하는 교통수단이 김포의 가장 큰 문제 아닌가”라며 “김문수가 만든 GTX의 D노선을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양시 덕양구에서는 청년 농업인들을 만나 이앙기를 직접 몰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농업의 기업화가 이뤄지기 어려운 것은 수많은 규제 때문이다. 예컨대 1년에 의무적으로 경작해야 한다는 등의 제약이 있는데, 이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호남을 누볐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실태를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해마다) 400억원 정도, 지금까지 3400억 정도의 누적 비용 지원이 있었음에도 병원이 활성화되지 않고 빈 병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성남의료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추진한 ‘공공의료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했다.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재명 후보)이 변호사 시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의료원)이 지금 약 500개의 병상 중에서 약 200개의 병상이 저렇게 신품 상태로 5년 가까이 방치돼 있다”며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경기도지사 시절도 그렇고 언제든지 책임 있는 행동들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1

“모든 뿌리와 지향점 우리쪽” 국힘, 이준석에 단일화 구애

국민의힘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수 진영이 분열된 상태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 ‘반(反)이재명 표심’ 을 결집시켜야만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나아가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이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하며 차기 당권을 약속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다만 후보 간 담판 등을 통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후보는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 대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 지향점이 국민의힘 쪽에 와 있다. 민주당에 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도 포함해 단일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말하면서 “이 후보가 무엇을 원하는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단일화 시한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학식먹자’ 일정으로 경기 가천대를 방문한 이 후보를 직접 찾아갔다. 안 위원장은 “제가 두 후보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정하는 기로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하다면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직접 만나는 것도 주선 가능하니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했다”며 “단일화를 통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5% 정도로 좁혀진다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분들까지도 다시 모셔 올 수 있고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을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25일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 단일화를 이뤄야만 효과가 있다. 이날을 넘기면 단일화를 하더라도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이름이 들어가고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이 붙는다. 다만 28일까지 단일화하면 29~30일 실시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 사실이 표시된다. 사실상 28일이 2차 단일화 데드라인인 셈이다. 이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안 위원장과의 대화 후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김 후보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를 만나면 지금은 오해를 살 수 있어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저희 내부조사로는 유권자가 (개혁신당으로) 입장을 전환하려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며 “기성세대, 전통적 보수 지지자인 60대 이상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반전의 틀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혁신당 이동훈 공보단장은 이날 SNS를 통해 친윤계 인사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테니 단일화 하자’식의 말을 한다.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 후보로 가자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1

차세대 K-반도체 소부장 특화밸리 조성, 대선 지역공약으로 건의

경북도는 제21대 대선 지역공약으로 ‘차세대 K-반도체 소부장 특화밸리 조성’ 사업을 건의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차세대 K-반도체 소부장 특화밸리 조성’은 우리나라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 수행을 위한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COMPLEX , 첨단전략산업 초순수 플랫폼 센터, 구미 첨단전자산업 폐자원 재활용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북 반도체 특화단지 COMPLEX 구축사업’은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설계 테스트베드 및 미니Fab, 사업화 실증 및 연구센터 설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수도권 반도체 소자 공정 클러스터와의 수요‧공급 연계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 등을 구축한다. ‘첨단전략산업 초순수 플랫폼 센터 구축사업’은 SK실트론 초순수 국산화플랜트와 연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활용되는 초순수 관련기술 국산화,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미래산업진흥 기반을 마련한다. ‘첨단 전자산업 폐자원 재활용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반도체 폐기물 등 자원 재활용 R&D인프라 및 관련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용인·평택지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 정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했다. 경북 구미는 이들 지역을 지원하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국내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두 지역의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다. 도는 경북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종합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국회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반도체 패권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7월, 용인 평택과 경북 구미 2개 지역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는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공급화 안정화 및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반도체 특성화 대학, 고성능·고신뢰성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고, SK실트론, LG이노텍 등 반도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의 성장이 절실하다”며 “구미가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 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1

“영덕 삼사유원지 비경 한눈에” 동해안 첫 20층 숙박시설 뜬다

경북도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영덕군 관리계획(유원지 조성계획)을 변경해 삼사유원지에 동해안 최초로 지상 20층 규모의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은 지난 2022년 4월 A산업과 MOU를 체결하고 객실규모 341실의 ‘영덕삼사호텔·리조트’를 짓기로 했으나 당시 경북도는 해당 조성 부지가 지목 상 유원지 조성계획 내 숙박업을 할 수 없는 곳이라는 이유와 최초 사업신청 시 고도높이 10층 미만의 건축물에서 20층 높이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관련서류 미비를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덕 삼사유원지는 최근 관광 수요 변화와 강구항, 삼사해상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필요성에 따라 체류형 관광거점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다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관광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경북도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삼사유원지에 지상 20층, 높이 70m 이하 숙박 시설 조성이 가능해 지면서 총면적 3만8656㎡, 객실 402개를 갖춘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민들은 반색했다. 영덕주민들은 “영덕은 바다를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통해 휴가철마다 수많은 수요자들이 찾는 경북의 대표 휴양지이지만 가족과 편히 즐길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돼 왔다”며 “20층 높이의 숙박시설 조성은 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반겼다. 또 삼사유원지내에 지난해에 개장한 소노리조트도 있어 추가 시설이 들어설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사유원지는 5분 거리에 영덕오션비치CC가 위치해 있고 모노레일, 짚 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관광 어트랙션 단지도 조성 중이어서 향후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덕은 당진~영덕고속도로, 동해선철도 등을 통한 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훨씬 좋아져 개발 문의가 잇따라 미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최고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설에 설계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영덕에 20층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지역의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은 단순한 군 관리계획의 변경을 넘어 영덕 삼사유원지를 동해안 체류형 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박윤식기자

2025-05-21

道, APEC 정상회의 개최 발맞춰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 제작·보급

경북도가 2025 APEC KOREA 경주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이들이 국제협력의 의미와 경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의 돌봄과 배움의 현장에 보급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는 애니메이션 교육영상(5분)과 놀이영상 2편(1분, 초등학생·영유아편)으로 구성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고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시청각 중심 구성으로 교육 효과를 높였다. 교육 영상은 경북의 대표 캐릭터인 ‘첨성이’가 등장해 APEC과 경주에 대해 친근하고 생동감 있게 설명하는 2D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했다. 배경으로는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이 등장하여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과 세계에 관한 관심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PEC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떤 국가들이 참여하는지 △2025년 KOREA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의 의미가 무엇인지 등의 내용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담겨있다. 영상과 함께 제공되는 로고송은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APEC의 의의와 경주 개최의 상징성을 담은 가사로 구성돼 따라 부르기 쉽고 자연스럽게 주제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로고송은 애니메이션과 함께 활용 가능하며, 돌봄시설, 유치원 행사, 어린이 축제 등에서 배경음악이나 교육용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1분 분량의 ‘APEC 어린이 쇼츠(Shorts)’ 영상도 포함돼 교육·홍보 효과를 한층 강화했다. 쇼츠는 초등학생과 영유아들의 집중 시간이 짧다는 것을 고려해 APEC의 핵심 개념과 2025년 경주 개최의 의미를 간결하고 흥미롭게 요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는 경북도 유튜브 공식 채널 ‘보이소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전국 각 시도 지자체, 교육청, 보육기관 연계망을 통해 전국 단위로 배포 및 활용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KOREA 경주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미래세대가 세계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국제사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동해선 연계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 추진

경북도가 동해선 열차 개통에 따라 동해안 지역의 신규 관광 수요 창출 및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해선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도 5개 시·군별 대표 해양관광지, 서핑·요트·수중 다이빙 등 해양레포츠, 해양 역사 문화 및 지역 축제, 먹거리 등을 다양하게 체험하는 해양관광 프로그램이다. 동해안 철도 시대를 맞이해 기획한 대표 선도 상품이며 참가자에게는 여행 경비를 최대 50% 지원한다. 5개 시·군을 연계하는 1박2일, 2박3일 코스와 울릉도 관광을 포함하는 3박4일 코스 등 기존 관광상품과는 차별화했다. 또 동해선 열차를 활용해 해양관광 명소 방문, 해양 레포츠 체험 등 지역 체류형 관광 코스를 운영 등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산업을 연결하는 미래형 관광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APEC 경주 개최를 기회로 대표단, 언론인 등 APEC 참가자 대상 코스를 운영해 경북 동해안을 세계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동해안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인 영덕의 피해 복구 참여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에 대한 격려와 피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과 자원봉사 활동을 결합한 ‘동해선 블루패스 볼런투어(Voluntour)’ 특별프로그램도 시작한다. 볼런투어는 산불로 인한 생활 기반 파괴, 산림 훼손 등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과 여행객들이 참여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재건 활동에 동참한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동해선 해안 열차 블루패스 사업은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동해안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산불 피해를 당한 지역의 일상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볼런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경제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투데이 핫 클릭!] 영화 보러간 윤석열...네티즌 비난과 환호 동시에 쏟아져

“정말이지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인지 의심스럽네. 이 판국에 영화를 보러 가다니... 윤석열을 석방시킨 사람들부터 반성해야 한다.” “억울함을 풀어줄 영화가 만들어졌으니 그걸 관람하는 건 당연하다. 내 마음 속에선 아직 윤석열이 대통령이다."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의 설왕설래 한가운데 섰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이른바 ‘부정선거 의혹’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 극장에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판결 이후 47일 만의 첫 공개 행보였다. 영화 상영 직전인 오전 9시 40분경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 윤석열이 모습을 보이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등을 외치며 그를 반겼다. 영화의 공동 제작자인 역사강사 전한길 씨도 윤 전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다. 현장에선 환호가 쏟아졌지만, 동시에 인터넷에서는 윤석열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의견이 넘쳐났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한 줄도 모르는 인간” “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난다”는 최악의 힐난도 없지 않았다.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에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관객들은 화면에 비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손가락질과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는 게 극장을 찾은 이들의 전언이다. 이날 윤석열 씨는 취재진의 요청이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와 현재 자신이 처한 입장에 관해선 입을 다물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5-21

경북도-중국 허난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자매도시 협정서 재체결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북도의 자매도시인 중국 허난성을 방문해 장민(张敏) 허난성 부성장과 자매도시 협정서를 새롭게 체결하고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통상, 문화 교류 등 행사에 참석했다. 경북도와 허난성은 1995년 자매도시 협정서를 맺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두 지역은 더욱 긴밀한 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재체결 및 한·중 미래협력 플라자 개최에 의견을 함께했다. 양 부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두 지역 대표자 환담을 시작으로 △한중미래협력 플라자 및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 참석 △경북도-허난성 지역 예술인 문화 예술 공연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수 △정저우항공항경제시범구와 현지 기업 시찰 △문화관광지구 방문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일과 21일 허난성 정부와 KOTRA, 우한총영사관,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가 공동 개최한 한·중미래협력 플라자에 참석해 한국 기업인과 허난성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 인증 세미나, 일대일 기업 상담회 등을 잇따라 열며 두 지역 산업과 경제 통상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와 허난성은 지난 30년간 자매도시로서 교류하며 한·중 수교의 역사와 맥을 같이 했다”며 “두 지역은 민·관을 망라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 통상 교류를 더욱 강화해 '미래 30년’ 교류의 초석을 다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난성은 황하문명의 발상지로 예로부터 중원(中原)으로 불린다. 중국 8대 고도(古都) 중 4개(낙양, 개봉, 안양, 정주)가 허난성에 있고, 중국 최초의 사찰인 백마사와 중국 무술의 원류인 소림사가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1

민주 “대구 AI로봇 수도 육성” 국힘 “영일만대교 조기 완공”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0일 잇따라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며 TK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 지역에서 70% 이상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0% 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의 경우 12개 지역구별로 3~4개 안팎의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신공항~대구(서대구역) 고속철도 건설,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서대구역 기점) 조기 착공,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취수원 이전, 신공항후적지 글로벌 미래도시 건설, 대구국제공항 후적지 성공적 개발과 신공항 직통 고속도로, GTX 건설, 대구시청 신청사 조기 건립 등을 약속했다. 경북 공약으로는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조기 완공과 ‘철강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릉공항의 안전을 위한 활주로 확장과 경주시 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김천 어린이병원 유치,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조기 추진, 안동댐·임하댐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울진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민주당도 이날 이재명 후보의 TK지역 7대 광역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지역 1호공약은 “대구를 ‘AI로봇 수도’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서울이 아니라 대구가 돼야 한다”며, AI로봇과 미래차, 바이오,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대구형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대구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고, 세계인이 찾는 문화예술도시 조성, 도시철도 5호선 단계별 건설, 염색산단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 독립·호국·민주의 성지로서의 역사 정비 등도 약속했다. 경북지역 7대 광역공약으로는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12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영남의 생명줄 낙동강 살리기’ 가 포함됐다. 경북지역 교통망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9축·10축 고속도로의 점진적 추진, 신공항 철도, 동서횡단 철도 등을 내용으로 한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이 제시됐고,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영일만항 확충 지원, 경주 APEC정상회의 회의장, 숙소, 미디어센터 인프라 확충 지원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밖에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한국형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이차전지 규제 합리화, 자동차 첨단 부품산업 전환, 수소 환원 제철 프로젝트가 포함된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 공약도 발표됐다. /박형남·피현진·고세리·장은희 기자

2025-05-20

국힘 ‘반 이재명’ 표심 모으자 개헌 추진 공감대 형성·협력 다짐

국민의힘이 ‘반명(반이재명) 표심’ 결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이 약 2주일 남은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넘어 상대 진영 유권자 표심을 노리는 외연 확장용 빅텐트 전략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0일 회동하고 반(反)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전 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도 “개헌을 통해 2028년도에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당선되는 대통령께서는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 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개헌안은 (지난) 2022년 (대선)에도 이미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그 이후 본인의 범죄 방탄을 위해 (개헌은) 안중에도 없었고, 이번 계엄 과정에서 절호의 개헌 기회가 있었는데도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가 대선이 임박해 또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5년 임기를 다 마치고 4년 연임 개헌을 하겠다는 건 또 다른 ‘사사오입’ 개헌으로 정권을 연장하려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는 국민의힘과의 연대나 협력에 대해 아직 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국민의힘의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쇄신 의지와 내부 전열 정비가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김 비대위원장에게 이런 부분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촉구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끌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가 꼭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잘못해서 당을 나가게 했다”며 “지금 호랑이가 광야에서 헤매고 있으므로,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를 보고 크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연일 이준석 후보 설득에 나섰다. 대선 승리를 위해 반명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연일 당 차원에서 이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도 크게 열려 있다”며 “(이 후보 입장에서도) 앞으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시작되면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0

이준석, 광주서 이틀 연속 호남 표심 공략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0일 ‘험지’인 광주광역시에서 이틀 연속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시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전날 방문한 복합 쇼핑몰을 언급하며 "제가 3~4년 전부터 계속 주장해왔던 복합 쇼핑몰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살폈다”면서 “‘더현대 서울’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취지가 있었던 것처럼 더현대 광주도 광주의 모든 문화를 녹여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광주를 완전한 ‘자율주행 특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광주가 AI·모빌리티 기반의 산업들을 펼치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범지구가 좀 더 낮은 규제로 설정될 수 있다면 기업들이 광주로 넘어와 사업을 진행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이후 ‘학식 먹자 이준석’ 캠페인 일환으로 전남대를 찾아 학생들을 만나 지방거점국립대 상황, 최저임금, 연금 개혁, 취업 문제, 청년 창업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는 전남대에서도 인공지능(AI)·모빌리티 투자 확대 공약을 언급하면서 “이공계 중심의 인재 육성에 내실을 기하고, 간판보다는 실질적인 기술력을 키우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광주 지하철 3호선이 장기적으로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광주·전남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라고도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0

이재명 ‘대세론 굳히기’ vs 김문수 ‘텃밭 지지층 결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전날에 이어 20일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 등 북부권을 찾아 표심을 호소했다. 자신이 도지사를 지낸 수도권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행보다. 그는 이날 오전 의정부를 찾아 “6월 3일을 압도적인 ‘승리’의 날이라고 하면 안 되고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라고 해야 한다"며 “힘 있고 많이 가진 특정 소수들의 이익을 위해 압도적 다수가 희생당하는 비정상적 사회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고, 누군가를 죽이고 제거하고, 독재적인 군사 정치를 하는 것을 우리가 응징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에 대해서는 “자주적 재정을 통해 살아갈 수 있다면 당연히 분리해 자치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분리하면 경기도민 입장에서 당장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기도지사를 했는데 경기 북부가 밉겠나”라면서도 “제가 직설적이라 이중 행동을 못 한다. 경기 북부를 분리하면 엄청나게 규제 완화가 되는 것처럼 말하면 이건 사기다. 둘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했다.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에 대해선 “논점과 다르게 왜곡·조작하는 게 문제”라고 정면 돌파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해당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을 두고 “틀린 말 했냐”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주요 인사가 이재명이 커피 원가가 120원짜리인데 8000원에 판다고 한다고 말하더라”며 “이런 걸 용인하면 되겠나. 이렇게 정치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양시 유세에서도 이문제를 거론하며 “공당의 대표가 할 말이냐. 낙선시키려고 허위사실 공표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재차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강서·영등포·서초·송파·강동, 경기 하남 지역을 방문하며 표심 잡기 총력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유세에 앞서 그는 서울 양천구 한국예총회관에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와 예술 분야 진흥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후 강서구의 전통시장과 영등포구 쪽방촌을 찾아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민심을 살폈다. 김 후보는 이날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유세하는 이 후보를 겨냥해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 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 있으면 된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방탄 3세트인 방탄 조끼·방탄 유리·방탄 입법까지 이런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그냥 저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대통령병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나는 경호원 자체가 필요 없다”며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을 수 있는 것이 우리 정치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재판을 5개 받고 죄목이 12개다. 죽은 사람이 얼마인가”라며 “대통령이 돼서 이 사람한테 개발권을 맡기면 얼마나 많이 죽어야겠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 가야 되겠느냐”라고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서도 “누구 속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하나)”라며 “그래서 어떻게 자영업자 살린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0

“100조 AI 지원 무슨 돈으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한 후 북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노란봉투법은 근로기준법 적용이 아니라 별도의 정책인 거 같아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00만 명에 이르는 근로기준법 밖의 노동자에 대해서 노동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법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기본적인 생활 즉 최저임금, 4대 보험, 퇴직금 등 누구나 다 노무를 제공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증세를 통한 복지 확장 및 불평등 해소와 관련, “윤석열 정부에서 했던 부자감세 정책을 원상복구 하자”면서 “다른 후보들은 다 세금을 깎자는데 집중돼 있다. 그러면서 무슨 100조 원을 들여가지고 AI 지원하겠다 하는데 어디서 돈을 가져오느냐”고 비판했다. 약자차별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성·장애인·이주민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선이 되니까 두 개의 색깔만 존재하는 것처럼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향해 정치가 거대양당 구도로 빠져든다”며 우려했다. 그는 이날 대구지역 공약으로 ‘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특별지역’ 지정, 친환경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 구축,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통한 교육·소득 보장 및 전환, 태양광 발전 확대로 일자리 6000개 마련,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으로 일자리 6800개 확대, 공공기관 지방대 의무채용 법정비율 50% 상향조정 등을 제시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0

“배우자 TV토론회 하자”국힘 제안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통령 후보 배우자들의 TV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신성한 주권의 장을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된다”며 거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 측 입장을 사전투표 전인 오는 23일까지 밝혀달라”고 하면서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각종 논란을 거론한 셈이다. 김문수 후보도 배우자 TV토론회를 찬성했다. 김 후보는 “저는 특별하게 거절할 필요도 없고 배우자라는 사람이 다 나와 있는 사람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검증이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해야 한다”며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거절의사를 명확히 하고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런 코미디 같은 제안이 앞뒤 생각 없이 나왔다니 놀랍다”며 “설난영씨가 제2의 김건희 같은 사람이라는 직감이 든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는 배우자가 없는 이준석 후보를 거론하며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며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에 그런 식으로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된다. 격식에 맞게 말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언제까지 국민의힘 망상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해야 하나”면서 “김 위원장이 지금 제 앞에 있었다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0

“홍준표, 김문수 지지…민주당과 손잡을 일 없어”

더불어민주당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 등이 거론됐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면서 홍 전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를 찾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0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면서 전날 저녁 회동에서 있었던 홍 전 시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이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선 “저희가 말씀을 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될 거란 사실 인식을 못했다’라고 말했고, 가볍게 생각해서 그날 그 프로필 사진을 또 바꾸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평소 속옷도 빨간색을 입는다라고 말했던 홍 전 시장이 특사단이 하와이로 간 날 파란 넥타이로 바꾼 건 의미심장하지 않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 의원은 “국내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홍 전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으니 이건 실수한 것이니 바로 바꾸자라고 했고,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답변했다.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한 메시지와 관련해선 “우리는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한다”며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맡길테니 도와달라는 그런 차원의 말을 잘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대구·경북(TK)와 부산·경남(PK) 지역은 국민의힘이 과거 대선 때 승리를 거두면 70% 정도의 지지를 받아서 압도적인 대세론을 형성해 왔다”며 “현재 지지세가 굉장히 약화돼 있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그것을 반전시킬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도 (홍 전 시장과의) 대화에서 굉장히 강조됐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특히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의 복당 여부과 관련해선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을 어떤 형식으로든 할 수 있다”며 “복당 여부 또는 선대위에서 어떤 지위를 받느냐 등은 전혀 중요한 부분이 현재 아니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0

더불어민주당 포항북·남울릉 지역위원회, “이재명 후보 선택해달라”

더불어민주당 경북 포항북·남울릉 지역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20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1대 대선은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을 맨손으로 막아낸 국민의 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포항 시민들에게 내란 청산에 동참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최근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열망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으로 민생이 파탄 지경에 빠져있다”며 “파탄 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다시 살리는 ‘진짜 대한민국’에 투표해 줄 것”을 역설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자질에 대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은 실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설명했다. 오중기·박희정 선대위원장은 “포항 발전을 위한 영일만대교 건설, 대구·경북 신공항~포항 연결 고속도로, 철강 산업 위기 극복 등의 대선 공약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산불 피해기업 금융지원 대책회의 개최

경북도는 20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시중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피해기업 금융지원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안동 남후농공단지에서 열린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간담회 과정에서 수렴한 피해기업의 건의 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기업은 총 62개 업체, 피해 금액은 1020억 원, 산불 피해 후 대출액은 116억 원에 달했다. 앞서 안동시가 이들 기업에 대해 추가 금융 수요를 파악한 결과, 추가 필요 대출액은 시설자금 13개 기업 286억 원, 운전자금 31개 기업 186억 원 등 총 472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날 참석한 경북도와 관계기관과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기업의 절박함을 공감하고, 건의 사항에 대해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수용 가능 여부를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중기부 재해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운영 및 개선, 중기부 재해중소기업 지원 운전 및 시설자금, 정책자금 보증 한도 확대 등도 논의됐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복구와 재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관계기관과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시설자금 추가 대출을 원하는 피해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29일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2층 중회의실에서 관계기관과 시중은행들이 참여해 기업별 맞춤형 금융지원 컨설팅을 개최키로 했다. 경북도는 대책 회의와 기업별 컨설팅 추진 과정에서 관계기관·금융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추가 지원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사용후 배터리 국가 컨트롤타워로 뜬다

정부가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경북도가 그동안 추진한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이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정부 정책의 핵심은 △순환이용 시장 조성 △재활용 가능자원 수급 안정화 △기술혁신 및 경쟁력 강화 △전주기 관리기반 구축 등 글로벌 배터리 순환이용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4개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환경부 핵심 시설로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과 5월 착공한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 센터’,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LFP배터리 전용 실증센터’ 등 주요 인프라가 모두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지난 3월 김완섭 환경부장관의 포항 방문 당시 지역 기업들이 건의한 △배터리 재사용 제품의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 △방전 완료 폐배터리 취급 업체의 방전 장비 설치 의무 면제 등 업계 애로사항의 해소 방안도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 2020년까지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만 경북테크노파크 등 전국 6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 반납이 의무화 돼 있지만, 2021년부터 판매된 배터리도 해당 센터에서 보관과 매각이 가능하도록 개선돼 지역의 사용 후 배터리 물량 확보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양극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고, 염폐수 처리를 위한 염인정 제도 심사 기간도 종전 10개월에서 30일 이내로 대폭 단축됨으로써 양극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지역 이차전지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정부 정책과 함께, 지역이 강점을 가진 전략사업을 최대한 연계해 경북을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국가 컨트롤타워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APEC 협력병원’ 선정…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가 20일 대한병원협회, 협력병원 24곳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PEC 의료지원 협력병원 지정은 경주와 인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대구·울산 지역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에서 거리, 시설, 의료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협력병원에 지정된 병원은 경주지역의 경우 △동국대경주병원 △계명대경주동산병원 △큰마디큰병원 △경주센텀병원 △경주굿모닝병원 △새천년병원 △현대병원 등이다. 경주 외 경북 지역은 △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에스포항병원 △구미차병원 △안동병원, 인근 지역 △칠곡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w병원 △울산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 지역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협력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병원은 정상회의 기간 응급환자 진료 및 의료지원을 수행과 현장진료소 운영에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상회의를 찾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의료 위기 상황 발생 시 국가 차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심뇌혈관, 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에 대한 위촉패도 전달했다. 전담 의료진은 정상회의 행사 종료 시까지 중증환자 발생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로 고위험 응급상황에 상시 대응하고, 병원 간 전문적인 연계 진료 가동에 앞장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대한병원협회 및 협력병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의료자원의 사전점검과 모의훈련 등을 통해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회의장 인근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포항·안동·부산에 예비 헬기 3대를 추가로 대기시켜 응급상황 발생 시 협력병원으로 즉시 이송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료지원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다”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산 공설시장’ 안전관리 우수 시장 전국 2위 달성

경북도가 추천한 ‘경산 공설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 안전관리 우수시장 발표 평가’에서 전국 2위 시장으로 선정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 공설시장은 이번 평가에서 화재 예방, 시설물 점검 체계, 안전교육 등 시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종합 평가에서 뛰어난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1956년 이전 개설된 경산 공설시장은 8487㎡ 규모에 185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화재보험 가입률 100% 달성 △노후 전선 정비 및 화재 안전 설비 확충 △불법 촬영 예방 장치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시설 확충 △전문 안전관리자 운영체계 구축 등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조치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산시와 상인회는 2025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기적인 소방·가스 안전교육 △자율소방대 및 민·관 협업 점검체계 △안전관리비 지원과 점포별 안전관리 매뉴얼 배포 등 시장 중심의 자율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투자하고 있다. 태원찬 상인회장은 “경산 공설시장이 안전관리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것은 시장 상인들과 관계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안전관리 우수시장 선정은 도와 시, 상인회가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다”며 “경북형 전통시장 안전관리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지역 맞춤형 학교·교육비 경감’ 정책 추진

경북도교육청은 20일 본청 웅비관에서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교육의 비전과 전략적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학교 재편 △안심 성장 △인재 유치 등 3대 전략과 24개 핵심 사업을 통합·조정하는 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재편 분야에서는 교육의 질 향상과 학교의 균형 발전을 목표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와 적정규모 학교육성 실현, 지역 맞춤형의 새로운 학교 모델 구축을 중점 과제로 설정하고, 교육의 질과 균형발전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안심 성장 분야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에 주력하며, 교육 인프라 확대와 교육․돌봄의 유기적 연계, 교육비 부담 경감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한다. 인재 유치 분야는 인구문제에 대한 가치관 함양과 타 시도․해외 유학생 유치, 정주 기반 교육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글로벌 연계를 통해 인재 유입 기반 확대 정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대응단 운영과 더불어 정책 실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연구 활동도 병행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대표 연구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 새로운 학교 모델 – 정주학교를 중심으로’와 ‘2030 경북지역 학령인구 추계에 따른 적정학교 육성 방안 연구’ 등이며, 연구 결과는 향후 중장기 전략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대응단 실무자 중심의 정책 포럼을 열어, 정책 연구와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이와 함께 도 교육청 전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11월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K-EDU 박람회’와 ‘국제 교육 포럼’ 등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계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전략과 전 교육공동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