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전 대구시장 후원회장·명예선대위원장 수락 달성서 회동 후 공식화⋯조직·상징성 동시 확보 평가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선거 전면에 세우며 보수 결집을 겨냥한 승부수를 띄웠다. 선거 초반부터 ‘단일대오’를 강조해온 추 후보가 지역 원로를 전면 배치하면서 판세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추 후보 측에 따르면 문 전 시장은 1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달성군에서 추 후보를 만나 후원회장과 명예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문 전 시장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민선 대구시장을 지낸 지역 대표 행정가다. 재임 시절 도심 녹지 확충 등 이른바 ‘녹색사업’을 추진하며 폭염 대응 정책에서 성과를 낸 인물로 평가된다. 지역 내 인지도와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만큼, 추 후보 입장에서는 조직 결집과 외연 확장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한 인선으로 읽힌다.
추 후보 측은 이번 합류를 두고 “보수 진영이 흔들림 없이 하나로 모이는 계기”라고 강조한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온 ‘단일대오’ 메시지를 인물 배치로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문 전 시장이 최근 다른 후보들과도 접촉해온 점은 변수로 남는다. 정치권에서는 원로의 상징성이 특정 후보 지지로 직결될지, 아니면 제한적 효과에 그칠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추 후보는 이번 인선을 통해 선거 초반 프레임을 ‘보수 결집’으로 선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원로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실제 표심 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