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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농업기술원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 추진

경북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농촌 고령화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노지 스마트기술 모델 구축을 위해 복숭아 과수원에 로봇 등 첨단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을 추진한다. 20일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영천시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복숭아 품목으로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총 40억 원을 투입해 노지작물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기상이변과 병해충 등 농업재해에 대응하고,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과 소득을 증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천시는 복숭아 재배 30농가 37ha에 자동관수·관비 시스템, 이동형 열풍 방상팬, 무인해충 예찰트랩, GPS활용 무인자율주행 방제기, 자율주행 제초로봇 등 5가지 기술을 투입, 기술에 대한 농장별 컨설팅을 통해 노지 스마트기술 통합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노지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면 병해충 및 재해로 인한 손실을 30% 줄일 수 있고 노동력은 70% 절감되며, 농약사용도 10% 감소시킬 수 있어 10a 기준 경영비가 36만 원 절감돼 소득은 153만 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향후 이 기술이 도내 복숭아 재배면적의 절반(5126ha)에 보급될 경우, 연간 약 784억 원의 소득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이번 사업이 복숭아 농가의 재해대응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설 스마트팜뿐만 아니라 노지 스마트기술에 관한 연구와 실증도 병행해 도내에 노지 스마트기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올해 3번째 울릉도 파견 진료

경북도와 대구·경북 6개 의료기관이 20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군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파견 진료를 실시한다. 이번 파견 진료는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1월, 3월에 이어 3번째로 실시된다. 앞선 두 차례의 파견 진료에서도 223명의 울릉군민들이 이비인후과, 안과 등 진료를 받았으며, 특히, 지난 3월에는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로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이번 울릉도 방문에는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포항성모병원, 김천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 총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병원에서는 응급의학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피부과, 류마티스내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 8명을 파견,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군민들의 건강을 살필 예정이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울릉군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한 전문과목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는 의료기관과 참여 의료진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군민들의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군의 의료여건을 개선 및 응급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순차적 확보 및 배후진료 강화 위한 협력병원의 주기적 파견진료 추진, 응급환자 진단과 치료 위한 시설·장비 보강 등의 내용을 담은 추진계획을 수립, 올해 14억5000만 원 등 향후 3년간 약 48억 원의 도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이재명 후보, 성장 엔진 재가동 7대 경북 광역공약 내놔

이재명 후보의 경북 지역 22개 시·군별 공약에 이어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신화를 다시 열어갈 7대 경북 광역공약이 나왔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이번 경북 광역공약 배경에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경북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주도한 지역임을 재확인 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이재명 후보의 경북 구상이 담겨있다. 이 후보는 먼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대구·경북 신공항의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과 영일만항 확충을 지원하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경주 APEC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회의장, 숙소, 미디어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한국형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의료·농업·바이오헬스 등을 내용으로 한 ‘바이오산업 육성’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이차전지 규제 합리화, 자동차 첨단 부품산업 전환, 수소 환원 제철 등을 내용으로 한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이어 여전히 열악한 경북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남북9축·10축 고속도로의 점진적 추진, 신공항 철도, 동서횡단 철도 등을 내용으로 한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과 경북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12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영남의 생명줄 낙동강 살리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에 발표된 ‘경북 지역별 공약’과 ‘경북 7대 광역공약’은 이재명 후보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먹사니즘과 국민 행복을 위한 잘사니즘이 실리적으로 반영된 공약”이라며 “경북의 재도약을 위해 이재명 후보가 직접 챙기고 있다는 점을 선거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경북도, 산불피해 주민 정신건강 치유 총력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안동, 의성, 영양, 청송, 영덕 주민들과 상담 대응 인력의 정신건강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주축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정신건강복지센터, 트라우마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주 대피소를 중심으로 직·간접 피해 주민들 9152명에 대한 심리상담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임시 숙소 보급으로 거주 공간이 확보되면서 지역 복구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시·군 마을별로 추가 접수되는 상담 요청에 따라 피해 주민들을 주기적으로 찾아다니며 마음 안정과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그동안 심리상담 결과 전문기관으로 연계된 240명과 유족, 피해가 심한 마을에서 발굴된 고위험군을 위해 재난심리전문가와 1대1로 연계한 맞춤형 개별 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한 여건이 비슷한 마을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별 집단심리상담 및 회복프로그램을 진행해 재난 이후 발생한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을 마을주민들이 함께 해결하는 공동체 의식 회복활동으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심리상담업무를 하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더 많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양성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부여한다. 재난심리지원에 참여한 대응인력의 피로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진예방캠프도 2회차에 걸쳐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지역의 도민들이 겪은 심리적 충격과 불안, 우울, 불면 등이 장기적인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만큼 시·군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전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잃고 정신적 상처까지 더해져 힘들어 하는 재난 피해자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0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할 시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9일 광주광역시를 다시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하루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이 후보는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공장을 방문해 피해 대책을 살피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진화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광주 북구 복합쇼핑몰 공사장도 찾은 그는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고 평가받는 광주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이유가 무엇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경북에 가서 ‘한 당이 오랫동안 독점하는 곳에서는 발전이 안 된다’며 경북 표심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재명 후보 말이 맞는다면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고, 누구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 개혁신당이 적임자”라며 “양지만 쫓아다닌 이재명보다 어려운 정치과정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고, 보수 진영 후보로서 5·18 정신과 광주 지역 발전을 위해 선명한 행보를 보인 내가 대통령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광주를 다시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광주를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리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광주는 민도가 높고 민주주의 의식이 높은 곳이라 주마가편 식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좀 더 힘내라고 표를 더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일정에 앞서 오전에는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더불어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謝謝·고맙습니다)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며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현실이 불편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그럭저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그 당(국민의힘)의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은 어떻게든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를 통해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다.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9

노인기초연금↑·청년주거 지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노인과 청년층을 정조준한 공약을 발표하며 세대별 맞춤 공략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 등과 만난 김 후보는 “소득 하위 50% 이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단계적으로 월 4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일을 하더라도 연금 수급에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위한 간병비 지원 제도를 추진해 가족이 간병할 경우 최소 50만원, 만 65세 이상 배우자에겐 월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정책도 공개했다. 그는 “치매 노인주간 보호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을 최대한으로 늘리겠다”면서 치매 관리 주치의 전국 확대와 치매 안심 공공주택 공급 등도 약속했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 노인 대상 인공지능(AI) 보급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후 성년의 날을 맞아 청계광장을 찾아 청년층을 위한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군 가산점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김 후보는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한 만큼 보상하는 임금체계 개편으로 여러분의 능력이 더 발휘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약속한 청년 정책은 △공정채용법 제정 추진 △군 가산점제 및 여성희망복무제 도입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특별 공급 △대학가 인근 원룸촌·하숙을 ‘한국형 화이트존(무규제지역)’ 으로 지정 △대학생 장학금 비율 확대 △청년 공무원 위한 임대주택 5000가구 추가 확보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 지원 주택 매년 10만 가구 공급 등이다. 이날 김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도 참석해 서울시의 대표 복지정책인 ‘디딤돌소득’의 추진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디딤돌소득’은 일정 소득 이하 가구의 부족한 소득을 국가가 보전하는 방식의 복지제도로, 일할수록 유리한 복지를 실현하는 제도로 주목받는 정책이다. 김 후보는 “디딤돌소득은 퍼주기 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국민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놓는 따뜻한 복지”라며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어려운 분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서울시의 성공한 두 가지 정책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을 전국에 확장시켜 이런 혜택이 즉시 전국적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퇴근 시간에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집중 유세를 펼친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9

빨간·파란 정책 넘어 통합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영등포·마포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 활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예방해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는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배 세대들이 가진 지혜와 혜안을 많이 후대, 후배 세대들에게 전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효창공원에서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용산·마포는 부동산 문제로 민감한 지역인데 어떻게 국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런 점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서울 용산역 광장을 찾은 이 후보는 모여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먹고 살기도 힘들고 미래도 불확실한데 대체 왜 이렇게 갈라져 싸우는 것인가. 정치인들이 문제 아닌가”라며 “국민을 대리하는 머슴들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A 지역이냐 B 지역이냐를 나눠 싸울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을 반영해 처음으로 무대에 방탄 유리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후보에 대한 안전 우려가 크다며 방탄 유리막을 설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주인을 배반한 잘못된 일꾼은 심판해야 하는데, 못된 짓을 해도 나와 같은 색깔을 좋아한다고 ‘오냐오냐’ 해주면 나쁜 사람이 더 유리해지는 이상한 세상이 된다”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작은 차이를 극복하자. 빨간 정책이면 어떻고 파란 정책이면 어떤가”라며 “크게 통합해서 하나로 함께 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대통령’의 할 일”이라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과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난 3년간 대체 무슨 짓을 했나. 상대를 제거하려 하고, 아예 죽여버리려고 했다. 치사하고 졸렬, 유치하게 그래서 되겠나”라며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군사계엄 때문에 선거를 치르는데, 그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광주 시민을 학살한 정호용이라는 사람을 선대위로 영입했다는데 제정신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을 언급하며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된 당으로 왔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그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말하는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십쇼. 우리 모두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영등포역과 홍대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남은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9

민주 ‘지귀연 접대 의혹’ 룸살롱 사진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서 공개한 유흥업소 내부 사진과 함께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두 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지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출입 관련 제보를 받고 직접 현장을 확인해 내부를 촬영했다"며 "해당 장소는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으로 여성 종업원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바로 이곳을 출입한 사진을 확보했다”며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내부 인테리어 패턴과 소품이 똑같고, 제공되는 음료 종류까지 같았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해당 업소의 내부 홀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저희가 (지 부장판사의) 이 업소 출입을 주장하는, 의혹을 제기하는 일수가 여럿”이라며 “특정 날짜는 특정해서 대법원에 통보할 예정이고, 추가로 확인되는 대로 추가 통보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부장판사와 함께 사진에 찍힌 두 명의 동석자에 대해서는 “(지 판사의) 직무 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되는 분”이라며 “동석한 사람들이 최소 법조계 관계자라면 상시적·일반적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재판을 맡길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나. 하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지 부장판사가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다’며 접대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지귀연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나”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 본인의 시인과 반성을 기대할 수 없으니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9

이재명 ‘경북 공약’ 키워드는 첨단산업·이차전지·바이오·의료

제21대 대선을 보름여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가 이재명 후보의 경북지역 22개 시·군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전국 시·군별 공약을 제시한 건 지난 20대 대선 이후 두 번째로, 주민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세밀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 서남권은 첨단산업과 미래형 산업구조 대전환을 중심으로 공약이 설계됐다. 구미는 KTX구미산단역 신설, 구미 국가산단 미래방위산업벨트 구축, 이차전지 구미상생 일자리, 구미 5공단 활성화·6공단 조기조성 등을 담았다. 상주·문경은 중부철도 문경~김천간 조기착공, 농업 바이오 클러스터 건립, 농산물 유통센터, 동서횡단철도 조기확정, 농촌소멸 극복, 문경~김천간 중부내륙철도 착공 등이다. 김천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이전,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 고령·성주·칠곡은 대경선 약목역 정차, KTX복합 환승역, 성주 스마트유통센터, 동서 3축 고속도로, 고령 대가야 고도(古都)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공약은 수소, 철강, 이차전지 산업과 해양 문화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포항·울릉은 철강산업 위기 극복, 영일만 횡단대교, 이차전지 거점육성, 수소·철강·신소재 특구조성, 포항~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광역철도,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등을 제시했다. 경주는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양성자가속기 완성, 경산은 공공미술관 건립, 재활산업특화단지 조성,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영천·청도는 남북9축 고속도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 광역철도 경산~청도간 연결 등이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문화관광, 바이오, 의료, 교통망 구축 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안동은 글로벌 백신 의료 허브 구축, 기후재난대응 및 산림 수자원 연구기관 설립, 국가 시니어 특화단지, 안동호 태양광발전소 조성 등이 담겨있다. 예천은 RE100 대응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도청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상급종합병원 설립을 공약에 포함했다. 영주·영양·봉화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복합물류단지, 재생에너지산업 확대, 농촌 정주 생활지원금 지급, 의성·청송·영덕·울진은 권역별 공공의료원 설치, 농촌형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산불지역 생태복원, 안동~청송~영덕간 4차선 확장, 청정수소 생산단지 조성, 환동해 심해과학 연구센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안동시와 예천군에 대한 공약을 따로 발표했다. 안동을 위한 특화된 정책은 ‘기후재난대응 및 산림·수자원 연구기관 설립’ 등 6가지이고, 예천군 특화공약은 경북도청 신도시 내 상급종합병원 유치방안 모색 등 5가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9

진지한 정책경쟁 없이… 겉돈 대선후보 첫 TV토론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진지한 정책 경쟁을 보여주지 못한 채 신경전만 되풀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3가지 주제에 대해 후보들은 사실상 총론 수준의 공약과 해법만을 제시했고, 토론은 쟁점을 제대로 짚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토론회가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방전으로 일관돼 향후 뚜렷한 지지율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정권 심판’에 중점을 뒀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반 이재명’에 집중했다.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후보는 여유있는 자세로 유연성을 보였으며, 2위인 김문수 후보는 공세적 태도를 취했다. 이준석 후보는 핵심 경제 정책에 대한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반론 제기에 노력했다. 권영국 후보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으나, 본인의 정책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TV 토론 결과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다.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첫 번째 TV 토론을 통해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확실하게 책임질 사람은 이재명 후보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했고, 조정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후보인 반면, 김문수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졸속 후보의 민낯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 후보는 구체성 없는 정책을 남발했는데, 타 후보가 그 정책을 비판하면 무조건 잘될 것이라고 우기기만 했다”며 “본인은 극단적 사례를 인용하면서도, 남에겐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적해 자아분열적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최악은 이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는 장면이었다”며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만취한 시정잡배의 말싸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어쩌라고요?’가 나왔다”고 비난했다. /장은희기자

2025-05-19

‘범보수 진영 단일화’ 김문수 러브콜-이준석 가능성 일축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9일 ‘범보수 진영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한껏 띄우며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 지지자들은 어제 열린 TV토론의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가 아니라고 했다”면서 이 후보를 추켜세운 뒤, “이 후보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 지금은 당이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 나가 고생하고 계시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과거 국민의힘 징계 사태에 대한 사과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에 이어 인사말을 한 이 후보는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성공시킨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을 지방까지 확산시켜 강북구 삼양동의 오세훈 삶, 노원구 상계동의 이준석 삶, 경북 영천의 김문수 삶이라는 것을 2000년대생 아이들과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도 꿈꿀 수 있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김 후보의 덕담에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진정성이나 보수 진영을 규합해서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에 대해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단일화 논의 자체에는 관심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본인을 향해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런 주장을 지금 단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제 역할을 강하게 하고, 안 의원이 전문가로서 이재명의 가면을 벗기는 데 돕는 게 힘을 합하는 모습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본인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는 열어둔 상태다. 그는 같은 날 광화문 광장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 후보가 당의 징계와 관련해 사과성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지난 한 3년 동안 오히려 제가 아주 큰 성과를 내놓은 직후에는 ‘저 인간 때문에 표 떨어진다’고 하면서 내쫓더니 요즘 다른 소리 하는 것을 보니 환절기인가보다”라며 “그렇다고 제 정치적 입장이 달라질 건 없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25-05-19

APEC 정상회의 만찬장 이번달 공사 들어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만찬장이 이번달 공사에 들어간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부지선정이 늦어지면서 만찬장 공사가 우려됐지만 국가유산청 고도분과위원회 협의 등 행정절차가 최근 끝났고, 발굴 조사와 실시 설계 등 관련 절차들이 모두 완료됐다. 이에따라 이번 주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5월 중 시설 공사에 들어가고, 최신 공법을 통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9월 중순에는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상회장, 만찬장 등 회의시설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인프라 시설인 PRS 등 숙박시설 리모델링 및 조성은 회의 인프라 보다 빠른 7월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문단지 주요 호텔들은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 리모델링을 모두 마무리하고, 충분한 시설 정비 및 서비스 사전 훈련을 통해 정상회의 기간 더 나은 서비스를 해외 정상과 방문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도는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 보문호,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미디어 파사드 설치, 주차장 정비, 도로확포장 등 행사장 주변 시설에 대한 공사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환경에서 정상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19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요 인프라 조성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재 시설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주의 문화와 월드클래스 수준의 인프라가 함께 어우러진다면 참석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며 “법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야간, 휴일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공사 마무리 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충분한 시운전 기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미디어센터 및 전시장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 예정인 9월 말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준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상회의장 조성은 실내 공사인 만큼 공사 기간이 2개월 정도 소요 되므로 기존 계획과 같이 6월에 착공해 8월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15일 국회 APEC 특위 양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국민의힘),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실을 방문해 주요시설별 공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일영 국회의원은 “인프라 조성 등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국가차원의 예비비 투입을 통해서라도 성공적 행사 추진을 위해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9

이철우 지사 참외 산업 고도화 현장 점검

이철우 지사가 지난 16일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를 방문해 참외 산업 대전환을 위한 스마트팜 신기술 연구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참외 산업과 미래 농업 모델 구축을 위해 참외 수직재배기술 등 혁신적 재배 기술과 AI챗봇, 생육진단·수확 로봇 연구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도입 상황과 연구 성과를 확인하고, 참외연구회, 청년 농업인, 농업로봇 연구 대학교수, 스마트팜 연구 관계자 등과 애로사항, 참외 산업 발전 방안 관련 소통을 시간도 가졌다. 앞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참외 산업의 대전환을 위해 혁신적인 재배 기술과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동화·지능화된 혁신 모델을 구축해 ‘참외 생산액 1조 원 달성’, ‘소득은 2배, 일손은 절반’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재배기술로 ‘포복형 수경재배 기술’과 ‘하향식 수직재배 시스템’을 개발했다. 먼저 포복형 수경재배 기술은 자동화된 양액기 시스템을 통해 수분과 양분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참외 생육을 최적화해 기존 토경대비 생산성을 1.7배 올릴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현재 성주, 칠곡 등 농가에서 시범 재배 중이다. 햐항식 수직재배는 상하 이동이 가능한 재배상에 참외를 심고 줄기를 아래로 늘어뜨려 수직 공간을 활용해 광 이용 효율을 극대화한 기술로 서서 작업 할 수 있어 기존 포복재배에 비해 농작업 시간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생산량은 최대 3배까지 높일 수 있으며, 추후 농업로봇을 활용한 작업 자동화가 가능해 미래형 참외 생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노동력 절감과 정밀농업 실현을 위해 로봇·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해 ‘접목로봇’, ‘수확용 협동로봇’,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기’도 개발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참외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으로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참외 산업 대전환을 통해 참외 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9

경북도 대통령선거와 풍수해 대비 소방지휘관 회의 개최

경북도가 19일 119작전회의실에서 경북소방본부장과 도내 22개 소방서장 등 30여 명의 소방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철우 지사 주재로 ‘2025년 제3차 소방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의 안전한 진행을 위한 소방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태풍·호우 등 기상재해 및 풍수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지사는 이날 투·개표소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화재예방과 비상대응태세 점검 및 여름철 태풍·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신속한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또한, 회의에 앞서, 2024년도 소방행정종합평가 및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우수 7개 소방서에 대해 시상을 진행하고,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국가적 행사인 대통령선거와 더불어 여름철 재난 발생에 대비해 한 치의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9

경북도, 국가 핵심 연구시설 활용한 '가속기 활용 산업체 경쟁력 강화'

경북도가 국가 핵심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 활용 산업체 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가속기는 극미세 구조 분석이나 신소재 개발, 생명과학 및 반도체 분야 등에서 첨단 연구와 고도화된 기술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로, 경북에는 포항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등 세계적 수준의 대형 연구시설이 있다. 경북도는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이들 시설을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는 활용, 우수한 연구인프라가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술혁신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체 중심의 활용 기반을 강화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1년간 사업비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가속기 활용 경험이 부족한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가속기 활용 전문교육과 기업 맞춤형 1:1 컨설팅, 연구개발 과제 지원(2개 과제, 7000만 원) 등 체계적으로 지원항 방침이다.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첨단소재 개발, 신제품 창출, 공정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술 도약을 이루고, 가속기 활용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본격적인 가속기 활용 전문교육 및 컨설팅 지원에 앞서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경북지역 기업지원설명회’와 연계해 가속기에 대한 생소함을 줄이고, 기업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가속기 인식 전환을 위한 사업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9

경북도, 산불피해 마을 재건 사업 본격 추진

경북도가 산불피해 마을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19일 기존 산불 피해 대책 회의를 ‘산불피해 재창조본부’로 재구성하고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피해 재창조본부(TF)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농업과수개선사업단’ 등 3개 사업단으로 구성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향후 재난상황 대비까지 포함하는 산불피해 재건사업과 전화위복의 재창조사업을 총력 추진한다. 마을주택 재창조사업단(TF)은 지난 초대형 산불로 3819동의 주택 피해와 3204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551개 피해 마을이 발생하는 등 소실된 마을을 산불피해 이전보다 더 나은 마을로 재창조하기로 했다. 마을주택 재창조사업단은 사라지는 마을이 아니라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겠다는 경북 산불 피해 재창조 전략의 핵심이자 주력사업단이 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재창조정책 △마을재생 △주택재건 3개 팀으로 구성되며 복구계획이 확정된 24개 지구의 마을 단위 복구 사업과 마을공동체 회복 사업, 특별재생 전략계획 수립, 피해 주민 맞춤형 주택복구계획 등을 추진한다. 산림재난혁신사업단(TF)은 북부지역 산림면적 9만9289ha에 달하는 광범위한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산림복구와 함께 산불피해 재건을 계기로 바라보는 산이 아니라 ‘돈이 되는 산’으로 만드는 미래지향적 재창조 혁신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단은 △산림혁신사업 △산림재해대응 △산림재해복구 등 3개 팀으로 산림 관련 부서 간 협업을 총괄하고 산불 피해지역 혁신 사업 발굴, 산촌 재창조 사업, 산림 재해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경북 산불은 농경지와 과수원 2003ha를 비롯해 농기계 1만7265대, 가축 14만7524두 등 단일 농업 피해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대표 혁신모델이 된 경북의 농업대전환사업의 체계와 성과를 바탕으로 원상복구를 넘어 첨단농업 전환을 촉진한다. 사업단은 △농업피해복구 △과수산업재건 △공동영농사업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농작물 및 농기계․농업시설물 복구, 미래형 과원 재조성, 공동영농 체계구축, 스마트 팜 등 피해지역 농업혁신과 대전환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번 산불피해 재창조본부는 앞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일부 사업단은 정식 조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 산불 피해 재창조본부를 통해서 산불 피해를 전화위복의 대전기로 만들어 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9

경북개발공사, 경북 5개 지역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경상북도개발공사(이하 공사)가 5개지역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매입임대주택은 ‘구미, 경산, 포항, 경주, 칠곡’ 5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 구미(34호), 경산(21호), 포항(47호), 경주(24호), 칠곡(36호)으로 총합 162호다. 이번에 공급하는 일반 매입임대주택은 도심과 가까운 인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주변 시세 대비 3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신청자격은 ‘대상 시·군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일정 소득·자산요건 등을 충족한 자’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6월 4일 오전 10시부터 6월 17일 오후 4시까지이며, 기간 중 각 지역별로 2일간 공급지역을 직접 방문해 접수 후 추가 2일간 지역과 무관하게 공사에서 방문접수 신청을 받는다. 특히, 신청자의 나이 제한이 없다는 점과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1순위 입주자로 모집하고 있다. 입주신청 관련 세부사항은 경상북도개발공사 홈페이지(www.gbdc.co.kr)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매년 200호 정도의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경북도내 청년과 신혼부부, 신생아가구, 주거 취약계층에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며 “도민의 주거 안정화와 저출생 위기 등에 능동 대응하기 위해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지속 공급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9

경북도, 구미 亞육상선수권 ‘감염병대책반’ 운영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5년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감염병대책반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43개국 20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심판, 국내·외 언론 등 관계자가 모이는 아시아 육상계의 최대 행사이다. 경북도는 참가선수 등이 감염병에 노출될 경우 성공적 대회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구미시보건소와 긴밀히 협력해 빈틈없는 감시로 감염병 해외 유입 가능성과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대회가 종료되는 31일까지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해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감염병 발생 감시 및 대응과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이후 대회가 끝난 후에도 참가선수와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 유지 및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종합위험평가를 통해 대회 운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정도의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확인됐다. 대회 개최지인 구미시 내 행사장과 주요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사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대책반 운영을 통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발생 시 철저히 대처하는 등 감염병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선수단이 무사히 경기를 치르고, 관람하는 도민 또한 건강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확인하고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9

경북도, 외국인 주민 주거환경 개선 도와

경북도가 외국인 주민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6월부터 ‘외국인 주민 클린하우스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주택이나 열악한 생활환경에 거주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 이주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단열, 도배, 장판, 화장실 및 주방 개보수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1가구당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해 주거 공간을 보수·개선할 예정이다.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가 사업을 총괄하며, 시·군 가족센터(희망이음)가 현장 중심의 대상자 발굴 및 사업 수행을 지원한다. 외국인이 시·군 가족센터에 사업지원 신청하면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자체 선정위원회를 통해 현장 조사와 실질적인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권역별로 대상자를 모집해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임대인의 동의를 받은 주택 중 주거 형태, 소득 수준, 주택 노후도, 동거 인원, 거주 기간, 임대차 잔여기간을 고려해 선정한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외국인 주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생활의 불편 없이 도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기반 이민 행정구현을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은 지난해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발표한 경상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시작됐다. 경북도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저출생과의 전쟁’과 ‘경북형 이민정책’ 투 트랙 전략을 추진중이다. 경북도는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발빠르게 이민정책을 준비해 전주기 이민정책 모델을 제시하고 ‘광역 비자 시행’을 전국 처음으로 제안했고, 국내 이민정책 전문가로 구성된 전국 유일한 ‘경북이민정책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외국인의 입국·정착·사회통합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종합플랫폼인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와 시·군 희망 이음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이주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아동(3~5세) 보육료 전액 지원 및 의료 사각지대 외국인 통원 의료비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9

이재명 “바로 추경으로 내수진작”…김문수 “규제 완전히 판갈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경제 활성화에 대해 저마다 다른 처방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첫 TV 토론을 했다. 이번 TV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경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혁신을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침체에 빠진 경제 살리기 대책을 묻자 “지금 마이너스 성장 국면이고, 특히 내수가 2분기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국내 내수 경기가 완전히 다 죽었다는 것”이라며 “가계, 기업, 정부 3대 영역의 적정 역할이 있는데 불경기에는 정부가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 곧바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경을 해서 서민·내수 경제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 규제를 많이 없애 해외를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많이 주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 어려운 건설업에 대해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의 R&D(연구·개발)를 대폭으로 지원해서 미래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그 분야로 기업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한다”고 비판하며 “그러나 경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고물가·저수요 상황에서 무작정 돈을 풀면 자영업자는 재료비, 임대비 부담만 늘어난다. 빚으로 쌓은 성장은 사상누각”이라며 “저는 지역 경제 현실에 맞게 최저 임금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우겠다. 포퓰리즘이 아닌 실력으로, 돈풀이가 아닌 교육과 생산성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진보 정당 후보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자신을 제외한 세 후보가 “모두 성장을 외치고 있지만 저는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며 “이 나라에 부는 넘치도록 쌓였지만, 돈은 위로 쌓이고 고통은 아래로 간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성장에 가려진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 해답은 부자 감세가 아닌 부자 증세”라며 “쌓인 부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하고, 불평등을 갈아엎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

김상욱·김용남에 허은아 까지… 이재명 ‘우클릭’ 외연확장 효과?

보수진영에 몸담았던 정치인들이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중도·보수를 내세운 이 후보가 우클릭 행보를 통해 외연 확장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은 18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으로서 모든 국민을 위한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지지하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은 항상 조심히 사용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견제·균형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 기능이 거의 마비돼 야당이 된다 해도 야당으로서 해야 할 견제 기능조차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용남 전 의원도 17일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 후보의 광주 유세 현장에 등장해 “저는 보수 정당을 포기한 국민의힘 출신”이라며 “제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사람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허은아 전 대표도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이 후보 측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 전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전직 의원이자 대구·경북(TK) 출신인 이인기, 권오을 전 의원 등이 이 후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 모두 지역 기반이 약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연 확장이라는 상징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표로 연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8

대구 맞춤 24가지 ‘우리동네공약’ 들고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속 추진’과 ‘달빛내륙철도 조기 추진’ 등을 포함한 ‘대구지역 우리동네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이 이날 발표한 우리동네공약은 대구지역 9개 구·군별로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생활 밀착형 현안 24개가 포함돼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신공항 사업 지연 요인의 조속한 해소로 적기 개항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활주로 연장과 화물터미널 확대 등을 통해 원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허브공항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밀리터리 타운 및 민군상생 복합 타운 등을 통한 군 관련 인프라 구축과 군 관련 인구 신규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도로 건설 공약도 다수 내걸었다. 대구남구의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 지원, 군위와 동구를 연계하는 ‘대구권’ 광역 교통만 구축 지원, 북구 매천대교와 이현삼거리를 잇는 도로건설 지원, 달서구 두류공원 도로 지하화로 랜드마크 공원 조성 지원, 군위군 효령 우보간 도로 4차선 확장 지원 등이 주요내용이다. 의료 관련 공약도 내놓았다. 종합병원이 없는 달성군 내에 공공의료기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동구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하향조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밖에 △달성공원·달성토성 일대 역사문화공원 조성 △앞산 문화관광단지 조성 △지하철 3호선 연장(범물-혁신도시) 사업 추진 방안 모색 △신공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사업 적극 추진 △도시철도 수성남부선 신설 방안 모색 △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 간 철도 건립 등을 공약했다. 홍의락 대구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동네 공약은 이재명 후보의 실용주의적 정치 철학과 국민 중심의 국정운영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동시에 유권자들에게 이재명식 ‘먹사니즘’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제21대 대선의 중요한 정책적 차별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선 후보들 앞다퉈 약속

제21대 대선 후보들이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직후 “5·18은 역사로만 남은 것이 아니라, 지난해 12·3 계엄에서 현재를 구하고 사람들을 다시 살려낸 정신”이라며 “5·18 문구를 반영하는 것이라도 합의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기념식장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에 꾸준히 긍정적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실제 개헌이 추진된다면 우리 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꼭 수록돼야 한다는 주장과 모든 민주화 과정을 열거하는 방식이 과연 타당하냐는 두 가지 입장이 있다”며 “우리 당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별도로 발표한 ‘5·18 45주년 메시지’를 통해 “오월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진보의 역사를 일구어가는 고귀한 씨앗”이라며 “이 정신을 헌법에 새겨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기념식 전날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 추진해 국가가 책임지고 역사적 정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오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5·18 정신은 특정 정당(민주당)의 소유물이 아니며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2025-05-18

김문수, ‘尹 탈당’ 중도 확장 불쏘시개로 막판 뒤집기 승부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중도 확장에 나서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분열과 중도층 이탈 원인 중 하나로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를 꼽아왔다. 그러나 전날인 17일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당적 문제가 해소돼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추격전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선대위 합류를 고사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특사단을 파견했다.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등 홍 전 시장의 측근들로 꾸려졌다. 이들은 김 후보의 친필 편지를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는 20일부터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한 전 대표는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 등을 훑는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한계 한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탈당 결정과는 관계 없이 이전부터 구상해온 일정”이라며 “한 전 대표 나름의 방식으로 선고를 돕고자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시장, 한 전 대표 등을 언급하며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 과거의 감정, 판단의 차이를 모두 내려놓고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하나 된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또 국민의힘과 김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물밑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여태까지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 등이 겹치면서 전통 지지층이 제대로 뭉치지 않고 중도층 표심 변화도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선거판에서 2주는 굉장히 긴 시간이다. 판세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反)이재명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커피 원가를 원두 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그런 수준의 경제 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느냐”며 “시장 경제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이 후보가 경기도 불법 계곡 설치물 철거사업을 언급하던 중 “커피 한 잔에 원가 120원,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 원”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 후보 역시 자신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워 이 후보와 차별화하는 한편,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조희대 특검법 등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제거를 위한 폭거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겠다는 방침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8

이재명 ‘대세’-김문수 ‘추격’-이준석 ‘변수’

대권 후보들의 초반 판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자 구도’ 속에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가고, 김문수 후보가 추격에 나선 형국이다. 이준석 후보는 두 후보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대선을 약 보름 앞둔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실점 없이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율을 쌓아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불리하게 여겨지던 영남권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7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1%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50%, 경기·인천 55%로 과반을 차지했고, 중도층에서도 52%의 지지를 받았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각각 34%, 41%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 상승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각종 악재가 겹치며 지지율이 정체 상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29%로, 영남권(TK 48%·PK 39%)에서도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은 58%로, 진보층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84%)에 견줘 핵심 지지층의 결집도가 약하다는 평가다. 다만, 전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번 대선의 최대 리스크를 털어내고 추격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힘의 각종 내홍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감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자신이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로선 한국갤럽 조사 기준 지지율이 8%에 머물고 있어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거대 양당 지지층의 결집이 가속화된다는 점도 그가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다. 향후 판세의 주요 변수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의 파장과, 이재명 후보에 맞서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꼽힌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탈당 이후 흩어진 지지층을 재결집하고, 등을 돌린 중도층을 다시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유일한 연대 대상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할 동력마저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들어 ‘극우 내란 후보’ 프레임을 강화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

“미래 좌우할 중대한 선거” 국힘, TK 지지층 결집 총력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대선후보의 대구·경북(TK) 지지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국민의힘 TK의원들이 총력전에 돌입했다. TK지역 여론 흐름에 위기감을 감지, 위축된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과 장동혁 상황실장 등 선거대책본부 핵심 인사들이 TK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경북도당 5층 강당에서 TK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호영(대구 수성갑)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여기 계신 의원 한 분 한 분의 개인 선거라 생각하고 선거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본부장은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간절함이 국민 마음에 닿기 위해 우리는 더 절박한 마음으로 더 움직이고 더 많은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역 민심을 살피고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장동혁 상황실장도 이날 오후 대구 수성못 등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구 시내 유세 일정에 합류했다. 야간에는 ‘반딧불 청년 유세단’과 함께 심야 도보 유세를 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장 상황실장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켜주셔야 자유대한민국이 이긴다”면서 TK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TK선대위는 “이번 대선 승리는 TK시도민의 단합된 열망이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조직력과 현장 동력을 기반으로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 및 국민의힘에 대한 TK의 지지율이 부진한 것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8

후보 4인 ‘민생경제·통상’ 공방… 지지율 변화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회가 18일 열렸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초청 대상 후보자 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은 경제 분야를 주제로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시간 총량제 (후보별로 6분 30초씩 시간제한) 토론을 벌인 뒤,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공약 검증 토론을 진행했다. 사회 분야를 다루는 2차 TV 토론회는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정치 분야 3차 토론회는 오는 27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정치권에서는 1·2차 TV토론회가 6·3 대선의 판세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향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간 단일화 논의는 아직 본격화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 물밑에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단일화가 급한 쪽은 국민의힘이다. 최근 김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어 이 후보와의 단일화로 이를 타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보수의 세대교체 및 이미지 쇄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변화다. 두 차례 TV토론 후 그의 지지율이 15%(선거비용 전액보전)를 넘어서면, 완주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 후 보수정당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동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선거비용 최소 보전 기준인 10% 정도만 나와도 단일화협상 주도권을 쥘 확률이 높다. 반면, 두차례 방송토론 후에도 이 후보 지지율이 지금처럼 7~8% 대로 지지부진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을 경우, 국민의힘이 협상을 주저할 수 있다.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김 후보와 이 후보 측의 신경전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이 후보는 김 후보의 확장성 한계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경북대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김 후보는 저와의 단일화를 언급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전광훈 목사나 자유통일당과의 빅텐트를 언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 텐트가 얼마나 큰지, 찢어진 텐트인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 신경전은 투표용지가 인쇄(25일)되기 전날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부터 ‘빅텐트 추진단’을 가동시키며 적극적인 단일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단장엔 비윤계 3선 신성범 의원을 낙점했다. 12ㆍ3 계엄 당일 국회 본회의장으로 가 계엄 해제에 투표했던 신 의원은 이 후보와 같은 상임위(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TV토론회 후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둘 중 누가 최종후보가 될지 예상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지난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 사람의 후보단일화를 언급하면서 “꼭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간다고 볼 수 없다. 18일 토론해 보고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 그때부터 지지율의 변화가 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