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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철우지사, 포항지진 항소심 패소판결, 깊은 유감 표시

이철우 경북지사는 13일 포항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항소심 판결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대구고법은 이날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서 1심과 달리 시민들의 청구를 기각하며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이철우 지사는 “정신적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이라며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촉발지진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시민들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점에서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포항촉발지진은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공식적으로 포항지진이 국책사업인 지열발전사업에 의해 촉발된 인공지진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감사원 역시 안전관리 방안과 대응조치 부실 등 20건의 위법·부당 행위를 지적했다.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지진 위험성 분석과 안전 대책 수립 미흡 등을 사유로 지열발전사업 관련 기관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고, 결국 지열발전사업 관계자들이 업무상 과실치사상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철우 지사는 “1심 판결에서 인정된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와 국가의 과실이 항소심에서 뒤집힌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포항시민의 정신적 보상과 법적 권리 회복을 위해 입법적 절차 등 모든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3

경북도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지역 활기 되찾는다

경북도가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관광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 사업으로 도내 문화·자연·무형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산에 내재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사업은 생생 국가유산, 향교·서원 활용, 국가유산 야행, 전통산사 활용, 고택종갓집 활용 등의 사업으로 구성되며 경북에서는 올해 19개 시·군에서 5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5~6월부터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시는 ‘꼬마도령의 놀이터 묵계서원’ 등 8개, 의성군은 ‘발길 닿는 의성으路(로), 마음가는 향교路(로)’ 등 2개, 영덕군은 ‘나라를 지켜라! 월월이청청 박의장 신장군’ 등 2개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해 산불 피해 지역에 경제적·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다른 시도 보다 많은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이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초대형 산불 피해로 위축된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경북도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오는 방문객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국가유산 활용 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3

경북도 산불 피해목 등 지역 에너지로 전환

경북도가 지난 3우러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피해목과 급증하는 미이용 산림부산물을 자원화해 지역에너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12일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소 조성 기본계획’ 수립 착수보고회 및 시·군 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의 추진 방향과 입지 검토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무계획 발표에 이어, 이승재 나무와에너지 대표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에너지 전환 가능성과 국내외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신진우 괴산군청 팀장은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례를 발표하는 등 주민 협력 방식과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된 데 이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등으로 피해목과 부산물이 대량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 숲가꾸기 부산물 발생량은 14만7000㎥로, 2022년 대비 122% 증가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국내에서 생산된 목재 중 산림 내에 남아있거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이용이 원활하지 아니한 산물)도 2019년 4만3000t에서 2024년 45만4000t으로 급증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산림부산물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순환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발전소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산불 피해가 컸던 5개 시·군을 중심으로, 입지 타당성과 자원공급 가능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앞으로 에너지자립형 산촌 모델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소 조성 사업은 산불로 상처 입은 숲을 다시 지역의 자산으로 되살리는 전환적 시도”라며 “산림이 가진 잠재 에너지 가치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산림 재해 피해지를 에너지 자원화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산촌형 저탄소 순환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3

시장·군수·구청장협 ‘21대 대선 공약과제’ 제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13일 지방자치분권 실현 등을 골자 한 5대 분야 21대 핵심 대선공약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 조재구 대표회장(대구남구), 최진봉 감사(부산중구), 김성 감사(전남장흥), 임택 대변인(광주동구), 최승준 군수대표(정선군), 송인헌 군수대표(괴산군) 등이 참석했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완전한 지방자치분권으로의 국가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지방자치분권 확대·강화를 위한 대선공약 5대 분야 21대 핵심과제를 건의하고 반영을 촉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핵심 대선공약과제는 △지방분권 헌법 개정 추진 △보통교부세 확대 및 자치구 직접 교부 △지방소멸대응기금 재원 확대 및 제도 개선 △유보통합 추진방안 재검토 △지역주도의 탄소중립 실현 체계 정비 등이 포함됐다. 협의회는 “진정한 민생 안정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은 자치, 균형, 성장의 실질적인 지방자치 분권에서 완성된다” 고 강조했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공약인 5+5+5 과제로서 지방교부세율 5% 상향, 지방소멸대응기금 5조원 인상 및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 50만원 확대는 최우선 반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1대 대선을 통해 지방이 스스로 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의 소통과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3

대구 찾은 이준석 “김문수 후보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건 어불성설”

13일 대구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 시간 피켓 유세를 한 뒤 경북대로 이동한 이 후보는 학생들과의 점심식사전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며 “이준석은 1등을 할 수도 3등을 할 수도 있는 후보지만, 김 후보는 확실한 2등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저녁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공식 사과한 데 대해 “지금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된 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 김 후보가 민심이 매섭기 때문에 옆구리를 찔려서 하는 발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후보에 대해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김부겸 전 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한 적 있다. 당시에도 대구 미래를 이끌기엔 이미 한 번 흘러간 물이라고 유권자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냉정하게 국민의힘이 당권을 위해 이해관계 속에서 탄생한, 즉시전력감 선수도 아니고 미래를 바라보고 선출한 선수도 아니다”라며 “대구·경북 중심으로 김 후보에 대한 사표를 거두고 하루빨리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야 이재명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선거 분위기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각에서 범보수 진영인 김 후보와 자신이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는 “김 후보가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과의 빅텐트는 자유롭게 해도 좋다”면서 “큰 텐트일지 찢어진 텐트일지 모르겠지만 그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최근 자신감을 갖고 TK(대구·경북) 행보를 강화하는 건 나쁘지 않다”면서도 “이 후보는 입법권력을 본인에 대한 방탄,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사용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 숙원사업을 도외시하고 분열을 조장한 건 대구·경북 시민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꼽혔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를 과거 발언과 행적을 이유로 영입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선 “공인된 전과가 있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몇 가지 발언이나 과거 관점을 시비 삼아 어떻게 한평생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의 명예를 짓밟느냐”며 “만약 이 교수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해 본인의 지식과 재능을 보태줄 생각이 있다면 다시 한번 (영입)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경북대 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의료현안 간담회를 가진 뒤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버스킹 형식 간담회를 진행한다. 퇴근 시간에는 2·28 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대학생, 의료계 관계자, 상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후보의 강점인 ‘젊음’과 ‘소통’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3

경북교육청, 교육공무직 제도개선 기여, 이소윤 위원장 노동부장관표창

경상북도교육청 교육실무직노동조합 이소윤 위원장이 13일 교육공무직 전보제도의 제도화와 관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수년간 현장에 누적된 인사 관련 갈등을 최소화하고, 법적 안정성과 제도적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소윤 위원장은 학비연대 중심의 갈등 구조를 벗어나, 경북 교육공무직원만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담은 조직 운영에 힘써왔다. 특히 2016년 전국 최초로 시행된 ‘교육공무직 자율전보제도’가 무산 위기에 처했을 당시, 시범 참여를 이끌어내 제도 시행을 현실화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그는 전보제도가 무기계약직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인력 재배치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수의 조합원과 함께 실행력을 보탰다. 그러나 전보 시행 이후, 정원 이동이나 강제 전보 과정에서 발생한 일선 학교의 갈등과 현장 직원들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이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공론화해왔다. 특히 영양사 정원과 영양교사 배치 문제, 공동관리학교 수당 지급 불균형, 정년을 앞둔 직원의 전보 유예 문제 등 현장에 뿌리 깊은 이슈에 대해 일관되게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이번 표창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지 조합원 권익 보호를 넘어, 교육공무직 운영 체계 전반의 건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갈등을 반복하기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대화와 협력의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소윤 위원장은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제도 속에서 공정함이 유지되도록 전임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3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매출 급증

경북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이소의 올해 4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급증한 177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원 수 12%(2만7714명) 늘어난 27만 명, 입점 농가 2.5%(62호), 입점 상품 3.7%(414개)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기록했던 매출 500억 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이소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축산물 23%, 가공식품 21%, 과일류 21%, 양곡 17%, 채소류(임산물 포함) 8% 등으로 품목에 치우침 없는 고른 매출을 보이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도 고르게 기여하고 있어 사이소가 고객과 농업인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속적인 성장은 지속적인 협업사업 및 판촉 활동 강화에 따른 것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하고 다양한 농특산물의 직거래라는 기반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시·군 통합쇼핑몰 구축 등의 고객 맞춤형 마케팅이 소비자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산부 농산물 지원 등 타부서 협업사업 시행에 따른 회원·매출 증가 △사이소 데이 기획전 및 aT 공모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판촉 활동 강화 등도 ‘사이소’ 매출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2007년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한 사이소가 농업인의 정직한 땀방울과 고객 여러분의 사랑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공적 쇼핑몰로 자리 잡게 됐다”라며 “사이소의 성장을 이끌어 준 농업인과 고객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사이소에서는 5월 말까지 상품별로 최대 15~45% 할인되는 ‘가정의 달 선물 기획전’과 2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의 달 5000원 쿠폰’을 발행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3

대구 온 김문수 지지층 결집 호소 “박정희는 위대한 지도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 13일 “박정희는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1박을 한 뒤 이날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이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렸다. 김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라가 어려워졌다”며 “많은 사람들은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한 단계 더 뛰어올라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며 “불굴의 정신, 구국의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은 대구·경북 도민 여러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주호영(수성갑) 의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윤재옥(달서을), 김상훈(서구), 추경호(달성), 강대식(동·군위을) 의원,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강대식(동·군위을), 조직대책본부장 이인선(수성을), 정책대책본부장 권영진(달서병), 직능대책본부장 김승수(북을), 홍보대책본부장 김기웅(중남구), 클린선거대책본부장 유영하(달서갑), 청년대책본부장 우재준(북갑), 노동대책본부장 김위상(비례) 의원, 정책자문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임명됐다. 또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북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박형수(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의원이 맡았다. 경북선대위 상임고문은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구자근(구미갑), 김형동(안동예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이상휘(포항남울릉), 임종득(영주영양봉화), 강명구(구미을), 조지연(경산) 의원이 임명됐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출정식에 앞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나라를 바로잡아주셨고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운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이재명과 김문수를 비교하면, 우리 김문수 후보는 청렴 결백한 정치인, 당당한 정치인 그리고 깨끗한 정치인이다. 그런데 이재명은 거짓말 잘하는 정치인, 말 수시로 바꾸는 정치인”이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한번 돌아보시라. 두 분 다 경기지사를 역임했는데 우리 김문수 후보는 미래의 먹거리를 만드는 분이다. 경기도 평택에 삼성 반도체 단지를 만들어 지금 어마어마하게 성장을 시켰다. 그다음에 성남에 각종 스타트업 첨단기업이 들어섰다. 파주에는 엔진 사업장들이 많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인 대장동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이재명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을 해야 된다”고 지지층의 결집을 강조했다. 주호영 부의장도 이날 출정식에서 “우리 권성동 위원장께서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마다 우리 대구 경북이 나라를 지켰다고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기분은 별로 안 좋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꾸 지켰다는데 우리가 대구 경북이 나라를 안 지켜도 되는 그런 세상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12%가 올라갔다. 많이 따라갔는데 아직 좀 부족하다. 그런데 저는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순간에 앞으로 대한민국은 선거가 없는 나라가 될 거다’ 이런 걸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나라가 망하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의 책임이 크지만 국민의 사명이고 전부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번 선거 잘못해서 나라 망하는 거 보고 그때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3

‘빅3후보’ 첫 유세지역에서 정체성 부각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 첫 유세를 시작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후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의 한 스터디룸을 찾아 IT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을 만났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성남시의 시장을 지낸 이 후보의 경력이 혁신 이미지 부각에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원래 판교에서 유세를 하려고 준비를 했다가, IT분야에서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해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규모로 늘릴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IT 개발자는 매우 힘들다. 노동시간이나 강도 문제도 있고 적정한 보수가 과연 주어지느냐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노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5시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으로 첫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5시쯤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노동운동가 출신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 민생과 약자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상인회장들과 아침으로 순대국밥을 먹었다. 현장에는 송파를 지역구로 둔 배현진·박정훈 의원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도 동행했다. 김 후보는 일정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왜 가락시장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농업과 자영업자, 식당하는 상인들과 시민이 우리 경제의 핵심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인과 만나는 곳이 시장이고, 대한민국 시장 중 여기가 가장 상징적으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0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유세일정으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공계 출신이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 내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여수석유화학단지는 중국과의 물량 경쟁, 덤핑 경쟁 속 이익률이나 매출 규모가 최근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이를 해결하는 데 대통령이 될 사람이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임금유연성 확보를 위한 법정 최저임금 제도 개편도 제안했다. 그는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지역 상황에 맞게 최저임금 수준을 상하 30% 정도 선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안한 바 있다”며 “노동유연성 이전에 임금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2

“변화 두려워 말고 미래 선택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선대위는 12일 오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8시 대구지하철 2호선 계명대역 앞에서 열린 대구선대위 출정식에는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허소·최연숙·홍의락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시당 선대위 관계자들과 100여 명의 선거운동원 등이 참석하여 정권교체와 대구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는 결단의 순간”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삶을 외면했고, 이제 이재명이 그 모든 책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IMF보다 심각하며, 정치가 삶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에는 반드시 이재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연숙 위원장은 “대구는 그동안 위기를 이겨낸 저력이 있는 도시지만, 정치적 편향으로 인해 삶의 질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며“이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홍의락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민주주의는 물론이고 제조업, 과학기술, 일자리마저 무너졌다”며 “대구시장 역시 시민을 외면한 채 무책임한 행정을 이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다시 살아나는 대구 경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지난 3년간 국민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고, 더 이상 대구를 구호만으로 이용하게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영천공설시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상임선대위원장들로 유세단을 꾸린 경북도당 선대위는 이번 대선에서는 골목골목을 찾아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주민 밀착형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맞춰 포항, 경주,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 구미, 상주·문경, 고령·성주·칠곡, 김천 등 지역 선대위도 도내 전역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경북도당 선대위는 출정 결의문에서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이냐 연장이냐, 통합으로 가느냐 분열을 반복할 것이냐,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퇴행의 대한민국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진짜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 역사적 사명이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총괄선대위원장은 “계엄령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온갖 비리와 국정농단으로 국가경제와 민생을 망치고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삶을 위해, 우리 지역을 위해, 경북을 위해 이제는 경북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2

이준석 “반탄과 손 안 잡아”… ‘김문수 단일화’ 일축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2일 “대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단일화 쇼가 아니라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0년을 이어온 이 거대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며 “이번 조기 대선의 책임은 분명히 국민의힘에 있다.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라고 우기는 세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 하나 지키겠다고 수십 번의 탄핵과 불체포 특권을 악용하고 사법부까지 겁박하는 세력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국민은 목소리를 높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며 “양당이 서로 정권을 주고받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대결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와 과거의 대결, 새로움과 낡음의 대결, 청렴과 부패의 대결, 유능과 무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후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탄핵 반대파에 해당하는 국민의힘과 손 잡는 순간 과반을 얻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김 후보와)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지금까지 보수진영을 망가뜨렸다는 강경보수적인 색채, 자유통일당과 같은 이념적 지향과 행동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탄핵으로 얼룩진 보수진영을 국민에게 새롭게 선보일 능력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총선 당시 3자 구도 대결에서 당선됐던 ‘동탄 모델’을 이번 대선에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미래를 지향할 수 없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20% 이하로 묶이는 것이 동탄 모델의 1단계 목표”라며 “그렇게 됐을 때 4대 4대 2(민주당·개혁신당·국민의힘) 구도가 형성되면서 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 동탄 모델”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2

“국가·국민 살리는 정치 만들 터” 김용태 국힘 신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1990년생인 당내 최연소 ‘김용태 의원’이 지명됐다. 김 지명자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포천·가평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앞서 지난 11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후보 교체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후임으로 김 의원을 내정했다. 김 후보는 “젊은 김용태가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꿀 에너지를 가졌다고 본다”며 “청년의 에너지를 받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국민의힘의 낡은 구태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한 것, 이런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하며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명자는 “탄핵을 찬성한 국민도, 탄핵에 반대한 국민도 모두 각각의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며 “지난 5개월여 동안의 괴로움의 기억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지명자는 당내 비주류 인사로 꼽힌다. 그는 과거 당론에 따르지 않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 투표한 적이 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에도 참여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조사하는 내용의 ‘내란특검법’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당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대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져 주목받았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2

‘10대 공약’ 공개한 빅 3… 저마다 ‘경제 살리기’ 한목소리

6·3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10대 공약’이 12일 공개됐다. 이들이 내놓은 대선 공약의 핵심은 ‘경제살리기’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를 각각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선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 후보는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AI산업’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AI 분야 3강 진입과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 분야 대전환을 통해 AI 3강으로 도약하겠다”면서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늘리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AI 분야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내세우면서 이를 위해 AI 청년 인재 20만명을 양성하는 한편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AI 대학원 및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등의 정원을 늘리고,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인건비·연구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각기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우선 문화산업 분야에서 ‘K콘텐츠’를 앞세워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 K컬처 플랫폼 육성, 문화 수출 50조원 달성 등을 제시하며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 실현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또 올해 하반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또 법인세 및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세제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규제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선진국 등 기준 국가의 규제 수준을 국내에 적용하는 특별 허가제인 규제기준국가제를 도입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로 이전한 국내 기업을 국내 주요 산업단지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촉진 등 산업 공약을 함께 제시했다. 정치·사회 분야 공약 역시 후보별로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검찰 권력 통제’를 위해 검찰을 기소 중심의 기소청으로 재편하고, 수사 기능은 별도 조직인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되, 온라인 재판·대법관 증원 등 사법 개혁 방안도 포함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 시절 청렴도 꼴찌였던 경기도를 전국 1위로 만든 경험을 앞세워 ‘이재명 방지 감사관제’라는 이름의 ‘공직사회 부정부패 근절책’으로 맞섰다. 전 정부 부처와 17개 시도, 주요 공공기관 등에 감사원 소속 감사관을 파견하는 내용이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듯 사법 방해죄 신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도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권한 분산’을 강조했다. 현행 19개 부처 가운데 유사·중복 업무를 하는 부처를 통폐합해 13개 부처로 개편하고, 안보·전략·사회부총리 등 3부총리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2

TK출신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지역균형발전 공약’은?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부터 막을 올린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 ‘빅(big) 3’ 후보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안동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영천 출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부친의 고향이 대구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면서 이들의 ‘지역 균형발전' 공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10대 공약을 통해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더불어 ‘5극, 3특’ 중심의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5대 초광역권(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 호남권) 별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권역별 접근성을 높이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제주, 강원, 전북 3대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도 개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TK지역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TK통합 신공항·울릉공항의 성공적 추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신속 추진, 포항 등 동남권의 북극항로 도약을 위한 항만 인프라 확충 등의 공약도 내놨다. 의료 불모지인 경북 북부권 거점병원의 의료서비스도 강화해 바이오산업과 연계하고, 영양·봉화·청송·예천 등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격차도 해소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국토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수도권의 GTX 사업을 추진했었다. GTX 교통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초광역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도권 GTX는 6개 노선을 개통 또는 연장해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부울경권 GTX는 울산~양산~김해~창원을 연결한다. 대구·경북권 GTX는 현재 추진 중인 TK통합신공항과 안동·의성·대구·포항·영천·서대구를 연결하는 광역 급행 열차를 개설하기로 했다. 충청권 GTX도 청주공항과 청주·대전·세종을 이어 교통 편의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광주·전남권 GTX는 광주와 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해 지방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미래첨단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기존 특구제도를 통‧폐합한 후 ‘지자체 기획’에 기반한 성장엔진 ‘메가프리존’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노동‧기업‧교육·세제 등 규제 완화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10대 공약에 지방자치단체가 법인세 자치권·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내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지방소득세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법인세 자치권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중앙정부 소속 최저임금위원회가 정한 기본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30% 범위 안에서 최저임금의 가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의 법인세 자치권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간의 실질적인 분권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지방자치와 지역 상황에 맞는 노동정책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2

“서민 대통령·깨끗한 대통령 될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공식 유세 첫날인 12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거짓말 안 하고 깨끗한 대통령 되겠다. 가짜 보수 말고 진짜 보수를 위해 뭉치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함께 큰절을 하며 “서민 대통령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이 바로 대구, 낙동강 전승”이라며 “서문시장과 대구도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나온 사람도 경북 안동 사람이라는데 저는 영천에서 태어났다”며 “우리가 경북에서 태어난 거는 틀림없는데 한 사람은 거짓말을 잘하고 저는 절대로 거짓말을 못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서민들 민생을 넉넉하고 푸근하게 하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경제 대통령 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대통령 되자마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하고 만나서 어려움을 풀겠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평화를 지키고 세계적으로 확실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안보 대통령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선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분열 비토 여론에 대해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그만두셨다. 경선 후유증이 상당히 크다”며 “22일 남은 상황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이준석 후보는 여러가지 경로로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당대표하신 분”이라며 “특별히 이념이 다르지 않아 따로 할 이유가 없다”며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조치와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계엄에 대해 반대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저 생각에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지 않나. 여야간의 정치적인 문제는 대화밖에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출당해야한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 맡으면 대화도 하고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당원이라면 자기 영향 때문에 제가 대선 후보가 됐다고 할 만한 근거가 있다”며 “전광훈 목사는 당원이 아니다. 자신들 덕택에 잘됐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2

“보수의 연합… 박태준처럼 힘 보태야 경제 살릴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포스코 초대 회장을 지낸 박태준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대구·경북(TK)도 박태준 전 총리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TK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권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박 전 총리는 보수이지만 ‘이번에는 내가 김대중 전 대통령한테 힘을 보태줘야 되겠지’라고 판단하고 연합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이로 인해 정권을 교체하고 IMF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합리적 보수들이 민주당과 힘을 합쳐 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TK의 합리적 보수들이 안동 출신인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정권 교체를 해야 할 때”라면서 “이왕이면 TK출신 민주당 대통령이 나온다면 TK의 합리적 보수들이 힘을 실어주고 얻을 것은 얻고, 새로운 통합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TK출신으로 첫 민주당 대통령이 된다. 때문에 TK합리적 보수 민심에 기대가 크다”면서 “민주당이 TK에 어떻게 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보수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출신인 권오을·이인기·최연숙 전 의원 등이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점을 거론하며 TK민심이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MB 정부 때 에너지 대사를 지낸 신재현 변호사가 참여해 조언을 하고 있다. 당장의 변화보다 ‘나비 효과’처럼 변화의 시작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연대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애국의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민주당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해부터 꾸준히 TK지역 민심을 듣고 이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현충원을 방문할 당시 김 위원장이 박 전 총리 묘역을 찾도록 권유해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은 “박 전 총리의 묘역을 이 후보가 참배한 후 TK지역 주요 인사들로부터 ‘굉장히 잘했다’라는 생각지도 않은 호평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박 전 총리가 세계 굴지의 철강업체로 키운 포항 제철소를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포항은 방문하지만 포항 제철소를 방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포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TK지역 득표율과 관련해서는 “지지율 5%대 격차라고 본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보수에 경고하려는 민심이 어떻게 작용할 지 지켜봐야 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도 변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TK젊은층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광주 조선대에서 강의를 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대구에서 학생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먹고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이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등 현실적 고민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형남·고세리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2

경북도 제4기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 출범

경북도는 12일 ‘제4기 경북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도지사 직속 농식품 유통정책 자문기구인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는 2019년 4월에 처음 출범했다. 위원회는 학계, 관계기관, 농식품·유통기업, 농업인 등 농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협치 기구이다. 분야별 전문가의 안목과 경험을 바탕으로 농식품산업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아이디어 뱅크(Idea Bank)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제4기 위원회의 위원장에는 서울대학교(농업교육학과), 영국 에버딘대학교(경제학 석사)를 졸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등을 역임한 지역 출신 이재욱(1963년생, 안동) 경국대학교 초빙교수가 위촉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그동안의 위원회 운영 경과 및 추진 성과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제2기부터 제3기까지 4년간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감사패, T/F팀장을 비롯한 신규 위원들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어 4개로 구성된 정책연구 T/F팀이 올 한 해 수행할 연구과제에 대하여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들은 △농식품 유통혁신(팀장 이상호 영남대 교수) △농식품 연구개발(팀장 이원영 경북대 교수) △청년농 및 농어업 인력양성(팀장 김경민 경북대 교수) △건강한 먹거리 생산(팀장 손호용 경국대 교수) 등 4개의 T/F팀에서 2년간 활동한다. 팀별로 정책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시책으로 만들기 위해 토론회, 현장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정책자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는 생산 중심의 농식품 패러다임에서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조를 주도하는 자문기구로써 제3기까지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경북 농업이 무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많은 활동과 아낌없는 자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2

경북도 중소기업 인증브랜드‘실라리안’신규기업 모집

경북도는 12일 중소기업 인증브랜드 ‘실라리안’ 신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규기업 신청·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30일까지이며, 선정 규모는 5개 사 정도로 자격요건, 정량, 현장, 정성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중 운영위원회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신청 대상은 경상북도 소재 주사무소와 사업장을 두고 최근 2년간 연매출액 7억원 이상의 소비재(완제품) B2C 품목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공장 등록증을 보유하고 직전년도 재무제표 기준 전업률 50% 이상 충족한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실라리안 브랜드 로고 사용, 온라인 홍보 및 판로개척, 오프라인 특판전, 공유오피스 사무공간·라이브커머스 장소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 정책자금인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 융자 한도 우대지원 혜택도 가능하다. 실라리안은 경북도가 1997년도 처음 브랜드를 개발해 1999년 10개 기업모집 시작으로 현재는 총 61개 사로 늘어났다. 참여기업의 총매출액은 2018년 2000억원대 첫 돌파 후 지속 증가해 지난해 350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경북 대표 브랜드다.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실라리안 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신규기업 모집에 지역기업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12

민주당 대구·포항·울릉 선대위, 6·3 대통령 선거 출정식 개최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포항·울릉 선대위가 각각 주요 번화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2호선 계명대역 앞에서 대구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허소·최연숙·홍의락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대구시당 선대위 관계자들과 100여 명의 선거운동원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대구시당 선대위는 “‘경청에서 시작해, 회복과 성장으로’라는 기조 아래, 대구시민의 삶을 가장 먼저 챙기고 국민의 길을 가장 앞서 나아가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이번 대선은 대구가 진짜 변화를 시작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는 결단의 순간”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삶을 외면했고, 이제 이재명이 그 모든 책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IMF보다 심각하며, 정치가 삶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에는 반드시 이재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오후 2시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포항시북구·남구울릉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출정식이 열렸다. 출정식에는 오중기 북구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희정 남울릉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원들과 선거운동원 및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오중기 포항시북구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계엄으로 경제를 망친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포항에서도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이재명을 선택하는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희정 포항시남구울릉군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포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산업위기대응 특별법 등 포항 맞춤형 공약이 준비돼 있는 만큼 이재명이라는 쓸만한 도구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 후보는 내일 포항을 방문해 오후 3시부터 포항시청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12

대선 주자들 일제히 대구행…보수 텃밭 ‘대구’에 쏠린 눈

13일 대구가 대선 열기로 들썩인다. 유력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대구를 찾으며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정치 1번지’ 대구의 민심을 공략한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대구·경북 출신인 ‘범(汎) TK(대구·경북)’ 후보가 총출동한 가운데 보수의 본산에서 누가 더 큰 호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중구 동성로 구 대백프라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TK 출신임에도 비(非)보수 정당 소속 후보로서,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의 유세를 통해 중도층과 무당층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국가의 미래는 지역 간 균형 발전에서 시작된다”며 TK 민심에 손을 내밀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오전 9시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다. 김 후보는 이날 보수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에 직접 나서 “보수의 가치와 안보를 지키는 힘은 대구에서 시작된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TK 출신 보수 원로 정치인으로서 조직력과 전통 지지층을 기반으로 세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이색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11시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학식먹자 경북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어 대구시의사회관에서 의료현안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 4시에는 칠성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저녁 6시부터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 후보는 “정치는 기득권이 아닌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젊은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2

국힘 선대위 출범… TK 인사들 대거 참여

국민의힘이 1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임명됐고, 총괄본부장에는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맡았다. 또한 후보 비서실장은 김재원 전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 정책총괄본부장은 김상훈(대구 서구), 여성본부장은 이인선(대구 수성을), 미디어본부장은 김정재(포항북),국민사이렌센터장은 이상휘(포항 남·울릉), 수행단장은 이만희(영천), 직능총괄본부장은 임이자(상주·문경), 일정단장은 강명구(구미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21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선후보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주호영 황우여 권성동 나경원 양향자 △총괄본부장 윤재옥 △공약개발단장 윤희숙 △직능총괄본부장 임이자 △미디어본부장 김정재 △여성본부장 이인선 △후보 비서실장 김재원 △대변인 단장 김은혜 △특보단장 이종배 △공보단장 강민국 △토론기획단장 김희정 △수행단장 이만희 △유세본부단장 이헌승 △청년본부장 김용태 △상황실장 장동혁 △총괄지원본부장 박대출 △홍보본부장 강승규 △조직총괄본부장 박덕흠 △정책총괄본부장 김상훈 △홍보기획단장 서지영 △국민사이렌센터장 이상휘 △뉴미디어콘텐츠단장 박수민 △미디어법률단장 최지우 △미디어특보단장 윤기찬 △클린선거본부장 정점식 △일정단장 강명구 △빅텐트추진단장 유상범 △수행부단장 박충권 △법률지원단장 주진우 /장은희기자

2025-05-11

6·3 大選 공식선거운동 스타트… ‘反明 빅텐트’ 핵심 변수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된다.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김문수(국민의힘)·이준석(개혁신당) 후보와 권영국(민주노동당)·구주와(자유통일당)·송진호(무소속)·황교안(무소속) 후보 등이다. 오늘부터 선관위는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선거 벽보를 전국의 지정된 장소(8만여 곳)에 부착하고, 책자형 선거공보(2600만여부)와 전단형 선거공보(2500만여부)를 발송한다. 각 후보자들은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단 현수막 수는 선거구 내 읍·면·동수의 2배 이내로 제한된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등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개최한 옥내 모임에 일시적으로 참여해 연설할 수 있다. 공개 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와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 명함을 나눠줄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운동 정보 문자메시지를 직접 전송하거나 전송대행 업체에 위탁해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 선거운동과 관련된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는 없다. 후보자 10대 정책·공약은 중앙선관위 정책·공약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후보의 재산상황을 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0억8914만3000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로 아파트(14억5600만원), 예금(1억4077만2000원) 등을 신고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0억7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액수가 가장 적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4억8000만 원)와 예금 5억4063만 원(본인 8226만 원, 배우자 4억5837만 원)을 신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4억7089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7억2800만원), 예금(3억5287만5000원) 등이 신고됐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치러지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11일 결정된 만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별 지지율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재명 일극체제의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3차례에 걸친 경선과 혼란한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22일 밖에 되지 않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짧긴 하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보수진영에서 빅텐트 공론화가 강하게 형성될 경우 선거결과는 알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1

국힘 후보교체 당원투표 부결… 김문수 ‘기사회생’

국민의힘이 지난 10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21대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ARS 조사를 한 결과, 반대가 많아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후 “보통 찬반 투표는 찬성이 많다. 반대가 많이 나온 건 이례적”이라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 총회나 비대위, 지도부 방향이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ARS 조사 부결직후 입장문을 따로 내고 사필귀정(事必歸正), 민주영생(民主永生), 독재필망(獨裁必亡), 당풍쇄신(黨風刷新)이라는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홍준표·안철수·나경원·양향자 후보님 모두 감사드린다.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한 전총리도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화답했다.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 됐다.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한다.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난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라 권 원내대표의 대행 체제로 (비대위가)진행될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의 경우엔 즉각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ARS 조사에서 당원투표 안건이 부결된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우려해온 당원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주말부터 김 후보의 후보 자격 취소와 당의 후보 등록 공고, 한 후보의 입당 및 당 후보 등록이 속전속결로 이뤄지면서 ‘절차적 하자가 크고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공식 선거운동을 바로 앞둔 시점에 후보 교체를 거듭하는 혼란상을 보이면서 앞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선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무우선권을 가진 김 후보측과 당의 주류인 친윤계 의원들간의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다분하고, ‘반(反)이재명 빅텐트’ 전략도 당장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1

김문수 국힘 대선 후보 등록 “원팀으로 싸워 반드시 승리”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지위를 회복한 김문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선관위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제가 반드시 당선돼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 교체를 위해 실시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선 “보통 찬반 투표 물으면 찬성이 많이 나오지 않나. 반대가 나오는 경우는 아주 이례적”이라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의원총회나 지도부 방향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이것을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주신 당원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국민의힘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 정당인지를 이번에 잘 보여주셨다”고 인사했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 전 총리와 회동하고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한 전 총리는 "조금 논의하는 게 좋겠다”라며 바로 수락하지는 않았다. 그는 한 전 총리를 향해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적인 정체와 국정의 혼란 등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번 선거에 나오셨는데, 정말 죄송스럽게도 제가 당원들의 뜻에 의해서 이렇게 선택이 됐다”면서 “저보다 모든 면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과 또 능력을 발휘해 주시는 우리 한덕수 선배님을 모시고, 제가 여러 가지 배우고, 또 열심히 해서 빠른시간 내에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대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접 오셔서 부족한 저를 격려해 주시고, 또 도와주신다고 하니 선거대책위원장을 좀 맡아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축하 인사를 하며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가 김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면서도 “그 문제(선대위원장 수락)는 실무적으로 어떤 게 적절한지 조금 논의하는 게 좋겠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해 “원팀으로 함께 싸워 승리하자"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특히 국민 여러분 얼마나 애 태우셨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큰절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거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과연 지금처럼 번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렵다.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떤가. 방탄을 위해 사법부를 흔들고 줄탄핵으로 정부를 마비시키더니 이제는 정부 전체를 장악하려 한다”면서 “이게 나라인가. 우리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인가. 미래를 파괴하려는 이재명과 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원들을 향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 모두 함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항상 소통하고 함께 뛰겠다. 저 김문수가 앞장서겠다. 국민당원 선택받은 후보로서 통합과 책임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1

“후보 교체 분탕질” 들끓는 ‘쌍권 책임론’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선 주자들의 성토가 이어지는 등 후보 교체를 주도한 ‘쌍권(권영세·권성동) 책임론’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해 “당내 쿠데타”라며 “쿠데타 실패에 대해 친윤(윤석열)들은 대충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퉁치고 넘어가자고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에게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인가. 친윤들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까지 끌려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한 전 대표는 “쿠데타가 진압당했는데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미국으로 출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며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면서 “한덕수는 50년 관료생활을 추(醜)함으로 마감 했다. 김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 정당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 말종들은 모두 사라져라”며 날 선 비판을 했다. 안철수 의원도 후보 교체가 무산된 직후 “새벽의 막장 쿠데타는 하루도 채 가지 못해 위대한 당원 여러분의 힘으로 단호히 진압됐다”면서 “우리 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명령에 따라 단호히 심판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저지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국민의힘 일부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권 원내대표가 사퇴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같은 ‘대선 후보 교체 사태의 공범’이라며 비대위원장 대행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안동·예천)·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대구 북갑) 의원 등 16명은 성명서를 통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만으로는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 대선까지 원내 일정도 거의 없기 때문에 동반 사퇴의 후유증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대선 국면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전 의원들이 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께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후보는 4선 박대출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고 남은 선대위 구성도 신속히 마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