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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박승호 무소속 출마 결심···포항시장 선거 5파전 가나?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4-29 14:52 게재일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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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김병욱 전 국회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 최승재 전 한국해운업 선원 종사자(왼쪽부터).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컷오프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함께 공천 배제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도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 포항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도 공천에서 탈락한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과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의 사법리스크 등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의 명분을 쌓아왔다. 29일 박 전 시장은 경북매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혔다”라고 했다. 
 

5월 8일쯤 드넓은 광장 등 포항의 상징적인 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는 박 전 시장은 “전직 재선 시장으로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국힘 포항시장 후보가 잘못될 경우 포항시와 포항시민이 입게 될 막대한 피해를 막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위기에 처한 포항을 구할 적임자임을 시민들로부터 확인받겠다”고 말했다. 

컷오프 이후 단식 농성까지 벌였던 김 전 국회의원도 노동절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연휴 이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과 김 전 의원이 선거전에 뛰어들면 박희정 민주당 후보,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최승재 무소속 후보와 5피전을 치르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일으키는 파란 바람을 기대하고 있는 박희정 후보가 현재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정 민주당 후보는 “지금 포항에 누가 필요한지 시민들이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구도 보다는 시민의 주머니를 채워주겠다는 진심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의 역량을 포항시민 살림살이 나아지는 일에만 집중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는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던 포항시장과 양 국회의원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정치권부터 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박용선”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만들고, 원도심을 살릴 실행력을 갖춘 후보가 바로 박용선이라는 것을 널리 알려 선택받겠다”고 말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포항 등 경북 유권자들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를 선호하면 포항시장 등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도 한 표를 행사하는 성향을 보인다”라면서 “이철우 후보의 평판이 나쁘지 않은 점,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하면 무소속 후보들이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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