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만 매년 10만명 몰려 타 지자체 부러움….2월1일까지 23일간 최북단 화천읍 일대서 열려
한겨울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아 대구경북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10일 오전 개막했다.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축제를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한 글로벌 축제로 지정해 202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만 매년 10만명이 넘는다.
이 때문에 이 축제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국내 지자체 담당자들의 벤치마킹 열기도 대단하다.
이번 축제장은 축구장 40여 개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판 위에 조성됐다.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 개막 첫날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 행렬이 축제장으로 접근하는 도로를 가득 메우며 한파를 열기로 녹이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산천어 얼음낚시다. 꽁꽁 언 화천천 위에 뚫린 2만여 개의 얼음 구멍 사이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기다리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추위도 잊은 채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물에 뛰어드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은 보는 이들에게도 짜릿함을 선사한다.
총연장 140m의 눈썰매를 비롯해 아이스 봅슬레이, 스케이트, 아이스 파크골프 등 대표 체험장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밤에는 야간 낚시터가 운영돼 색다른 겨울 손맛을 선사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세계 겨울축제의 대표 콘텐츠가 집약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얼음 조각 광장에서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전문가들이 빚어낸 대형 태극기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선 대구경북민들에게 익숙한 경주 황룡사지 등 30여 점의 정교한 얼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산타 우체국’에서는 핀란드 현지에서 온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가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