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장기면 해안선, 초대형 ‘골프 벨트’로 변신 중···관광산업 미래축 선점 경쟁 ‘후끈’

임창희 기자
등록일 2026-01-11 16:13 게재일 2026-01-12 2면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포항의 남쪽 해안선, 장기면 일대가 개발 물결에 휩싸였다. 계획 단계에 머물렀던 총 395만㎡ 규모의 초대형 골프장 및 복합 리조트 조성 사업이 구체적인 인허가 절차에 진입하며 본격적으로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민간 사업자 3곳이 A, B, C 세 지구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단계부터 포항을 해양 관광·레저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미래 성장 축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A지구의 ‘코스타밸리 골프리조트’를 필두로 한 이 세 지구 개발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도록 연속 배치돼 있는 점도 안팎의 관심이다.

코스타밸리 골프리조트는 장기면 두원리 일원 약 165만㎡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짓는 것이다. 이미 입안 결정과 토지적성평가, 도시관리계획 자문까지 마무리했다.

포항시도 지난 5일 ‘포항시 코스타밸리 조성사업(포항 도시관리계획: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도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공고를 발표했다. 이는 ‘환경영향평가법’과 ‘기후변화영향평가법’에 따른 절차로 향후 사업의 환경성과 기후 대응 영향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공고에 따르면 계획 면적은 약 166만2205㎡이며, 시행자는 코스타밸리모나용평 주식회사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는 2026년 1월 5일부터 2월 2일까지로 포항시 도시계획과와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공람할 수 있다.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그 뒤를 잇는 C지구는 약 130만㎡ 규모이며, 전략 환경성 검토를 마친 데 이어 관련 부서 협의 단계에 있다. 구룡포읍 병포리 일원의 B지구(약 100만㎡)는 개발행위 허가 중에  있다. 포항시는 세 지구 중 2027년 전후로 최소 1~2곳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발은 자연발생적 사업이 아니라 제5차 국토종합계획, 경북권 관광개발계획, 2030 포항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계획과 정합성을 갖추고 추진돼 속도감 있게 진행중이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해안 전략축 ‘블루존 3.0’의 핵심 권역과도 맞물려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안권 전역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민간투자이지만 공공적 성격을 갖춘 모델로 완성되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력 체계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면 주민들 사이에서도 개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일할 일자리가 생기고 마을이 살아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지역 공동체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포항시는 A지구 단독으로도 고용 300명, 연간 방문객 30만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세 지구가 모두 완성될 경우 포항 남부권 전체가 새로운 관광·레저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민간 중심 투자 구조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해 제3섹터 도입, 제도적·재정적 안전장치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