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 구축···인프라·산업·문화·인재 전주기 생태계 조성
경북도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가상융합산업을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정책 실행에 돌입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 가상융합산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신설되는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지휘 본부로 삼아 인프라·콘텐츠·기업·인재가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 가상융합산업을 대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가상융합산업 규모는 2024년 약 97조 원에서 2030년 약 66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7% 이상으로, 제조·문화·관광 등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경북도는 이런 흐름에 맞춰 2025년 제정된 ‘경북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도적 기반으로 삼아 정책을 본격화한다.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실증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내외 창작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가상융합창작허브(400억 원)와 생성형 AI 기반 영상콘텐츠 제작·학습을 지원하는 AI 영상데이터센터(20억 원) 등을 구축한다.
제조 현장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산업 전환을 가속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공장(400억 원), 물리 인공지능 실증기반(350억 원)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 구룡포·호미곶 일대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어촌지역 현안 해결 서비스 7종 플랫폼’도 공개해 재난 대응과 행정 효율화를 강화한다.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도 산업 연계형 문화 플랫폼으로 정착시킨다. 2026년 제3회 영상제에서는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AI 영상공모전이 열리고, 기업·제작사·스튜디오 참여가 확대돼 산업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한다. 공공 가상스튜디오와 영상제를 연계해 콘텐츠 제작 활성화도 도모한다.
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지원센터와 경북 글로벌 게임센터를 거점으로 스마트글라스 핵심 부품 제조기업과 게임기업을 지원하고, 대학생 대상 메타버스 아카데미, AI 브랜디드 콘텐츠 육성, 재직자·기업 대상 하이테크 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