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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괴수 영화의 고전 ‘킹콩’ 10일 방영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6-01-10 09:32 게재일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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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작 리메이크작, 석유 개발에 눈먼 인간의 탐욕 조명
제프 브리지스·제시카 랭 등 할리우드 전설들 신인 시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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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영화 포스터. /EBS 제공

EBS ‘세계의 명화’가 오는 10일 밤 10시 45분, 괴수 영화의 아이콘 ‘킹콩’(1976)을 방영한다. 

존 길러민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933년작 오리지널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당시 최고의 특수효과와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영화는 지도에 나오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한다. 석유회사 간부 프레드 윌슨(찰스 그로딘 분)은 섬에 매장된 유전(油田)을 찾기 위해 탐사대를 조직해 출항한다.

여기에 몰래 승선한 고생물학자 잭 프레스콧(제프 브리지스 분) 교수가 섬에 거대 동물이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시작된다.

항해 도중 구출된 배우 지망생 드완(제시카 랭 분)이 합류하면서 탐사대는 마침내 신비의 섬에 상륙하게 된다. 

하지만 무인도로 알았던 섬에는 거대 괴물을 숭배하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이들은 드완을 납치해 거대 유인원 ‘킹콩’에게 제물로 바친다.

킹콩은 제물인 드완에게 묘한 애정을 느끼며 그녀를 보호하지만, 인간들은 킹콩을 생포해 뉴욕으로 압송한다.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킹콩은 결국 도심 한복판에서 탈출하며 인간 문명을 향한 반격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1933년 흑백 영화가 보여준 ‘미녀와 야수’식의 강렬한 스토리를 계승하면서도,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적극 반영했다. 원작의 영화 촬영 설정 대신 ‘석유 탐사’라는 자본주의적 욕망을 내세웠다.

실물 크기 로봇과 정교한 미니어처 기술을 동원해 스펙터클한 영상을 구현했다.

 특히 문명사회가 자연과 원주민의 문화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해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메시지를 던진다.

당시 신예였던 제프 브리지스와 제시카 랭의 풋풋한 모습은 영화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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