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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 블랙아이스 다중 추돌···주말 5명 사망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1-11 09:57 게재일 2026-0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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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주IC 일대 양방향서 사고 3건 발생…차량 16대 연루·1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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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SUV 차량이 트럭과 부딪힌 뒤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 곳곳에서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결빙 현상때문에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르며 하루 사이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2분쯤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산 방향 남상주나들목(IC) 인근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 사고 지점과 약 2㎞ 가량 떨어진 구간에서 또 다른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뒤쪽 사고 지점에서는 쏘나타 승용차가 포함된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쏘나타에 타고 있던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두 사고 지점이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각각 별개의 사고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차 사고로 발생한 정체 구간의 후미에서 차량들이 잇따라 충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역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차량 간 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 10분쯤에는 영덕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전도되며 갓길을 넘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이후 뒤따르던 차량 6대가 추돌하면서 화물차 운전사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또 오전 6시 35분쯤에는 서산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SUV가 트럭을 들이받은 뒤 가드레일과 충돌하며 불이 나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북경찰청은 남상주나들목 일대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일 오후 1시 기준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모두 3건이며, 사고에 연루된 차량은 16대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여파로 남상주나들목 일대 고속도로와 의성 단밀4터널 인근 구간의 통행이 한동안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도 빚어졌다. 통행은 영덕 방향이 오전 10시 17분쯤, 서산 방향이 오전 9시 30분쯤 각각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당시 도로에 내린 비와 눈이 얼어붙으며 형성된 결빙 현상,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각 사고의 정확한 발생 경위와 사고 간 연관성 여부를 포함해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도훈·곽인규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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