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응 가능 대형 산불 막아
문경시가 한밤중 산불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신속히 신고해 대형 피해를 막은 학생 남매를 표창했다.
문경시는 4일 산양면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 문창고등학교 1학년 박성준 군과 여동생 문경여자중학교 2학년 박정하 양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지난달 6일 밤 10시경 귀가하던 중 산양면의 한 산림 인접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연기와 화염을 이상 징후로 판단한 남매는 즉시 119와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전달했다.
이들의 신속한 신고로 소방과 산불 진화 인력이 빠르게 출동해 불길은 초기 단계에서 진화됐다. 당시 건조한 날씨와 바람까지 겹친 상황이어서 대응이 늦어질 경우 자칫 인근 산림과 주거지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는 이번 사례가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학생들의 침착한 판단과 시민의식을 격려하기 위해 표창을 수여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공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학생들의 행동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산불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작은 연기라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봄철 건조기에는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