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늑장수사를 한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는 경찰이 11일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선우 국회의원(무소속)과 그의 전 사무국장, 돈을 준 당사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이 각각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전 사무국장을 통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은 이 돈을 돌려주라고 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바 있지만,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적극적으로 김경 당시 공천 희망자에 대한 공천 필요성을 주장해, 결국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후 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 지역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어서 민주당 공천이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분류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