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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외신 “사망자 100명 넘어”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11 14:50 게재일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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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국민은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고 미국은 도울 준비 돼 있어”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이란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이란 당국이 유혈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정부는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든 ‘신의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의 적은 사형에 해당하는 혐의다. 시위대를 돕는 자들도 동일한 혐의를 받는다고 했다.

AP통신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 이후 이날 현재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HRANA는 시위로 인해 구금된 사람은 2천6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정부의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더 크게 번지자 이란 정부는 지난 8일 전국 인터넷과 전화선을 차단하고 본격적인 진압에 나섰다.

인터넷과 전화선을 끊은 것은 강경 진압 관련 영상이나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공유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온라인에 올라온 동영상을 분석하면서 테헤란 북부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봤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 시위 사태에 개입·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미 정부는 실제로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누구를 어떻게 돕겠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인들과의 회의에서도 “이란 지도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은 개입할 것”이라며 “그들을 아주 강력히, 아주 아프게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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