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세금 상담, AI 캐릭터로 풀었다 의료비·교육비·기부금 등 12개 대표 사례 시각화
국세청이 연말정산 상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시각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 정보를 친숙한 캐릭터로 풀어내 근로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2025년 귀속 연말정산 기간을 맞아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상담 콘텐츠 ‘연말정산 도와줘요 공제맨’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4컷 만화와 숏츠 영상 형태로 제작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연말정산 주요 공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콘텐츠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 디자인과 상황별 시나리오를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자주 혼동하는 대표적인 연말정산 사례 12개를 엄선해 만화와 영상으로 제작했다.
주요 주제는 △의료비 세액공제(맞벌이 부부·자녀) △부모님 인적공제 △육아휴직 배우자 인적공제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월세 세액공제 △교육비 세액공제 △기부금 세액공제 등이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 보육수당은 부모 중 1명만 공제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제맨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모 각각 20만원씩 비과세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국세청은 이번 콘텐츠를 전국 세무서에 비치된 소책자를 통해 제공하는 한편, 국세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숏츠 영상도 공개했다. 또 국세청 상담전화(126번) 보이는 ARS 이용 시 관련 자료 링크를 제공하고, 전화·인터넷 상담 과정에서도 URL 문자 전송과 전자 브로셔 형태로 안내할 예정이다.
국세청 누리집에서도 4컷 만화와 숏츠 영상은 물론 연말정산 상담도우미, 체크리스트 등 다양한 연말정산 지원 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시각형 상담 자료를 통해 납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상담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종합소득세 등 다른 세목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