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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호년 새해, 웰니스 여행 어떠세요?

최병일 기자
등록일 2026-01-05 14:28 게재일 2026-01-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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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붉은 말의 해 일상의 리듬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새로운 삶의 리듬을 설계하기 위한 웰니스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단순히 쉬는 여행이 아니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수 있는 ‘요즘 여행’을 떠나보자.  충만한 삶의 기쁨과 채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양치유 1번지 몸과 마음이 젊어지는 완도 

물속에서 편안하게 떠 있으면서 심신을 이완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명상풀 프로그램_한국관광공사 제공 

푸른 바다가 265개의 섬을 향해 드나드는 완도군은 자연이 주는 선물로 윤이 난다. 빙그레 웃을 완(莞) 자에 섬 도(島), 땅 끝으로 향하는 제법 고단한 여정을 단숨에 미소로 바꿀 저만의 무기를 가진 섬이다. 이름하여 ‘해양치유 1번지’ 완도는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의 힐링을 경험하는 곳이다.

겨울 추위로 움츠러든 몸에 해양치유 테라피와 건강한 밥상으로 다시 힘을 얻고, 청정 해변과 숲을 걸으며 마음속 잡음을 덜어낸다. 그리고 비워진 공간에 다시금 고요히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가는 시간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뷰.티.인.사.이.드’다. 청정한 다도해 ‘뷰’, 완도의 비파와 유자로 만든 ‘티’테라피, 해양자원의 무한함(‘in’finite), 친환경 해변으로 인증받은 명‘사’십리, 건강한 밥상에서 만나는 바다 ‘이’야기, 섬을 잇는 대교 낭만 ‘드’라이브까지, 완도의 매력은 팔색조다.

뷰티인사이드를 경험할 완도해양치유센터_한국관광공사 제공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양치유 1번지, 완도’를 설명하는 대표주자다. 해양치유는 바닷물과 갯벌, 해조류 등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활동을 일컫는데,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은 100년 전부터 치유 산업으로 자리 잡아 왔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스파, 머드, 저주파 등 다양한 테라피와 요가,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보인다. 1층에 들어서면 해수풀인 ‘딸라소풀’을 만난다. 바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딸라소 (thalassa) 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 (therapy) 가 합쳐진 말로  ‘해양치유’를 의미한다. 이곳에선 수압 마사지와 몸에 부담이 없는 수중운동이 가능하다. 머드 테라피는 완도의 청정 해양에서 채취한 머드를 몸에 바르고 휴식을 취하는데, 피부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 건강 도시 양평서 몸과 마음의 행복찾기 

아로마, 싱잉볼, 소도구 등을 활요한 전문 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리내힐빙클럽_한국관광공사 제공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문구는 시절이 바뀌어도 유효하다. 지난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건강 도시 양평으로 떠나보자.

양평에는 두 가지 대표적인 건강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양평헬스투어’는 헬스투어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 출범한 건강 프로그램이다. 건강측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평의 자연 자원, 건강 음식, 레저 관광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목적이자 진행 취지다. 

간단히 족욕할 수 있는 족욕목욕탕_한국관광공사 

먼저 참가자는 심장박동의 미세한 변화와 맥파를 정밀 분석하는 건강측정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생활 속 대처 방법을 안내받는다. 이후에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코디네이터의 인솔 아래 맞춤형 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리산, 갈산, 물소리길 등을 함께 걸으며 자연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요법을 체험할 수 있다. 날씨와 기상 조건에 따라 패러글라이딩, 카누, 산악바이크 체험도 가능하다.

지난 10년 동안 기업 단위 단체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양평헬스투어는 26년부터는 일반인 대상의 소규모 투어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미리내힐빙클럽’은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을 추구한다. 안온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다양한 자연치유 기반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돌본다. 

△ 나를 다시 세우는 제주 리셋 여행  

화수다옥의 제주 화선토로 빚어낸 제주 녹차_한국관광공사 제공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공간이 필요하다면 제주 중산간으로 떠나보자. 한라산 해발 350m 지점에 터 잡은 WE호텔 제주는 국내 최초의 헬스리조트로, 5성급 호텔과 WE병원이 결합한 원스톱 웰니스 공간이다. 이곳의 대표 프로그램인 ‘해암 하이드로’는 어머니의 자궁을 형상화한 돔 형식의 아쿠아 메디테이션 풀에서 진행되는 수중 테라피다. 

아쿠아 메디테이션 풀에서 진행하는 해암 하이드로 프로그램_한국관광공사 제공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34~37도 수온의 물에 부유기를 착용하고 몸을 띄우면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길이 어깨와 목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물 위에서의 스트레칭과 지압은 육지에서의 마사지와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지난 한 해의 긴장을 완화하는 회복의 시간을 선사한다. 호텔 전 시설에 사용되는 천연 화산 암반수는 지하 2,000m 화산지층에서 끌어올린 것으로, 바나듐, 셀레늄, 크롬 등 미네랄이 풍부해 머무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호텔에는 제주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한 ‘도래숲’과 걷기 좋게 조성한 ‘해암숲’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편백나무 군락지에 들어서자, 피톤치드 향이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듯하다. 동백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머릿속 잡념이 사라진다. 

WE호텔 인근에는 제주의 정서를 오롯이 담은 공간들이 모여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본태박물관에서는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명상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 나를 위한 새해 선물 파크로쉬 리셋 여행 

라이브러리 필사 코너_한국관광공사 제공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이하 파크로쉬)는 호젓하고 청정한 정선군 북평면 숙암(宿岩)리에 자리 잡고 있다. 숙암은 옛날에 길손들이 잠을 청하는 바위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파크로쉬는 지명 유래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숙면을 기반으로 온전한 쉼과 재충전을 선사하고자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로비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처드 우즈(Richard Woods)가 정선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과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을 배치해 첫인상부터 포근하다.

웰니스 프로그램과 함께 나를 리셋하는 시간_한국관광공사 제공 

 파크로쉬의 자랑인 웰니스 클럽에서는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숙암 명상과 카밍 요가를 기본으로 듀오볼 테라피, 폼롤러 테라피, 리커버링 요가, 로쉬 필라테스 등이 진행된다. 만 16세 이상 투숙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전과 오후 1회씩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개별적으로 이용 가능한 명상 룸, 아늑한 분위기에서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니, 각자 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 된다.

웰니스로 채운 하루는 숙면으로 마무리한다. 객실에는 특수 제작한 매트리스와 침구류를 갖추고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한 베개를 제공하는 등 숙면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선사한다.

 △ 천년 사찰 공주 마곡사서 시작하는 새해 다짐 

공주 마곡사의 겨울 풍경_한국관광공사 제공 

깊은 산에 숨은 절을 두고 ‘산사(山寺)’라고 했다. 새해의 시작을 맞아 지나온 열두 달을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열두 달을 계획하기 위해 공주의 마곡사를 찾아갔다.

마곡사 템플스테이는 1,400여 년 가까이 된 고찰에서 하룻밤 머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요가와 명상, 싱잉볼, 선명상, 금강경 독송 등을 할 수 있는 체험형과 휴식형 등이 있다. 머무는 일정은 당일형 또는 1박 2일 등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108배 프로그램_마곡사 사진 제공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수련복과 방 배정을 받고 간단한 안내사항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요가와 명상은 참가자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겨울에도 요가를 따라 하다 보면 땀을 제법 흘리는 참가자들이 많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도 잘 따라 하다 곁에서 곤히 잠이 들고는 한다. 은은한 싱잉볼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빠지는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시간이다. 바쁜 일상에서 긴장했던 심신을 잠시 이완하고 편안한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로 옆에서 듣는 범종 소리가 꽤 크다는 사실도 처음 경험한다. 108배와 스님과의 차담은 1년을 시작하는 때에 특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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