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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급성기병원 4주기 인증 획득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주관하는 ‘급성기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4월 3일부터 2030년 4월 2일까지다. 이번 인증 평가는 지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기본가치체계·환자진료체계·조직관리체계·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13개 장,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을 대상으로 병원의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평가 결과 세명기독병원은 환자안전, 감염관리, 질 향상 활동, 시설·환경관리 등 전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확한 환자 확인, 의료진 간 의사소통, 수술 및 시술의 정확성, 낙상 예방, 손 위생 수행 등 주요 환자안전 항목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높은 수행도를 인정 받았다. 환자안전 보고체계와 지속적인 질 개선 활동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인증 획득은 병원의 진료 및 운영 체계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세명기독병원은 2014년 1주기, 2018년 2주기, 2022년 3주기에 이어 이번 4주기까지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의료 질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동선 병원장은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기본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병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대구의료원, 지역사회 의료돌봄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의료원이 지역 장기요양기관 및 방문간호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통합돌봄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31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 진료서비스’ 정착을 통합돌봄의 핵심으로 보고, 재택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와 돌봄을 연계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대구의료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종합병원의 다양한 진료과목과 연계진료 역량을 기반으로 한 다학제 전담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방문진료를 비롯해 방문재활, 방문간호, 영양상담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방문간호사회 등이 참여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기관별로 분절돼 제공되던 방문진료, 방문요양, 방문간호 서비스 간 유기적 연계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통합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돌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간 자원 연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의료 중심의 통합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공동체 회복을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31

대구시의사회, 제46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의협 구조 개편·지역의료 지원 확대 촉구”

대구시의사회는 최근 호텔 라온제나 6층 레이시떼 홀에서 제4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료계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의사협회 의사결정 구조 개편과 필수·지역의료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총회는 서영진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의사윤리강령 낭독, 내빈 소개, 개회사 및 회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김석준 의장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 부족으로 의료 및 교육 현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더블링’ 현상에 따른 교육 인프라 포화를 지적하며 의료서비스 질 저하 가능성을 경고했다. 민복기 회장은 필수의료 붕괴와 지역의료 인력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의협은 정책 이전에 의사결정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사결정 참여 확대 등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장 에비후보들을 향해 의료를 단순 복지가 아닌 도시 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필수의료 보상체계 강화 △대구·경북 의료 인프라 투자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제안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은 의료계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인선 의원은 “국회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추경호 의원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을 언급하며 현장 의견 반영을 강조했다. 유영하 의원은 의료계의 자율적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고, 최은석 의원과 이달희 의원도 각각 국회 차원의 지원과 지역 의료 인프라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31

‘봄의 향기’ 물씬 풍기는 걷기 좋은 길

어느덧 봄의 한복판. 꽃샘추위도 물러서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온가족이 함께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때로는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길을 걸으면 벚꽃이 눈처럼 쏟아지기도 하고 꽃 향기가 스며들어 온몸을 봄의 기운으로 물들게 할 것이다. 경주 보문호반길에서 제주 장생의 숲까지 걷기 좋은 길 4선(選)을 소개한다. △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보문호반길(경북 경주시) 경주 여행에서 가장 여유롭고 서정적인 산책 코스를 꼽으라면 단연 보문호수길이다. 신라 천년의 시간 위에 현대의 휴식이 덧입혀진 길, 이곳은 단순한 호숫가 산책로를 넘어 ‘걷는 여행’의 정수를 보여준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중심에 자리한 보문호는 인공호수지만 자연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풍경 속에 녹아 있다. 그 둘레를 따라 조성된 보문호수길은 약 8km 남짓. 천천히 걸으면 2~3시간, 자전거를 타면 한 시간 남짓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길은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특히 물결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과 숲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봄이면 벚꽃이 호수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이는 경주 벚꽃축제와 맞물려 절정을 이룬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호수 위에 내려앉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시원한 호수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에는 단풍이 호수에 비쳐 색의 깊이를 더한다. 겨울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요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길 곳곳에는 전망 포인트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이 호수에 번지는 순간은 이 길의 백미다. 물 위에 비친 붉은 빛과 멀리 보이는 산의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여행자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호텔과 콘도, 골프장, 놀이시설, 공연장, 미술관 등이 보문호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보문호를 따라 호젓하게 단장된 산책로가 이어져 어린자녀와 걷기에 그만이다. 길에는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단조로울 수 있는 산책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고, 풍력 및 태양광 가로등과 곳곳에 경관조명이 있어 보문호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호반광장~보문수상공연장~물너울교~호반3교~호반광장 코스로 7㎞ 거리에 2시간 소요된다. △ 한성백제의 숨결을 느끼는 한성백제왕도길(서울 송파구)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백제 역사 700여년 중에 500여년의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도보관광코스다. 서울의 시간은 늘 겹겹이 쌓여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층위를 따라 걷는 길이 바로 한성백제왕도길이다. 화려한 왕궁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길 위에는 2천 년 전 한성백제의 숨결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길의 핵심은 단순한 유적 관람이 아니라 ‘도시의 기원을 따라 걷는 경험’에 있다. 화려한 궁궐 대신 흙으로 쌓은 성벽과 터만 남아 있지만, 오히려 그 여백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길의 중심에는 몽촌토성이 자리한다. 완만한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왕도의 중심이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어지는 코스는 풍납토성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초기 백제 토성으로, 발굴을 통해 당시 생활 유물과 왕성의 흔적이 꾸준히 드러나고 있다. 또한 석촌동 고분군에서는 백제 왕족의 무덤들이 도심 속에 고요히 자리 잡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 길의 묘미는 ‘유적과 일상’의 경계가 흐릿하다는 데 있다. 아파트 단지와 도로 사이에 백제의 성벽이 스며 있고, 시민들의 산책길이 곧 왕도의 흔적이 된다. 특히 봄이 이윽해질 무렵 나무가 색을 달리할 때 이 길은 더욱 깊어진다. 잔디 위를 스치는 바람과 흙길의 촉감은, 기록으로만 접하던 백제의 시간을 몸으로 체험하게 한다. 한성백제왕도길은 화려한 볼거리보다 ‘읽어야 하는 길’에 가깝다. 안내판 하나, 낮은 성벽의 곡선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빠르게 지나치면 그저 평범한 공원처럼 보이지만, 천천히 걸으며 상상력을 더하면 이곳은 거대한 고대 도시로 되살아난다. 코스 곳곳에 깃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험하며 백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몽촌토성의 5월은 신록이 절정을 이뤄 어린자녀와 함께 나들이가기에 그만이다. 코스경로는 천호역~풍납토성~경당&미래 역사공원~몽촌토성~몽촌역사관~움집전시관~한성백제박물관~방이동 고분군~삼전도비~석촌동고분군까지이며 11.4㎞ 거리로 관람시간 포함 5시간 소요된다. 길은 방향을 정해주기보다, 삶의 결을 다듬어준다. 전남 담양의 담양오방길 1코스는 그 점에서 특별하다. 오방(五方), 즉 동서남북과 중심을 아우르는 철학을 길 위에 풀어낸 이 코스는,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균형의 미학’을 걷게 한다. △ 느림의 미학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전남 담양군)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에서 쉽게 걸을 수 있는 구간만 소개한 코스다. 코스의 출발점은 죽녹원이다. 빽빽하게 솟은 대나무 사이로 들어서면, 바람이 먼저 말을 건넨다. 잎이 부딪히는 소리는 마치 물결처럼 귓가를 스친다. 대숲은 시각보다 청각이 먼저 열리는 공간이다.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생각은 맑아진다. 선비들이 이곳을 사랑했던 이유가 어렵지 않게 이해된다. 대숲을 빠져나오면 길은 담양천을 따라 이어진다. 물은 넓고 완만하게 흐르며, 주변 풍경을 고요히 비춘다. 이 구간은 걷는 리듬이 가장 편안한 곳이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길 위에서 바람과 물, 그리고 하늘이 하나로 겹쳐진다. 특별한 장치 없이도 풍경이 스스로 완성된다. 길의 하이라이트는 관방제림이다. 수백 년 된 거목들이 강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이 숲은,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시간의 결과물이다. 여름에는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가을에는 낙엽이 길을 덮는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계절마다 다른 결을 만들어낸다. 담양의 여행은 늘 ‘느림’으로 귀결된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걷는 동안 스스로를 정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담양오방길 1코스 역시 마찬가지다. 길은 길게 이어지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여운은 길다. 빠르게 소비하는 여행과는 다른 결의 경험이다. 오방길이라는 이름은 다섯 방향을 뜻하지만, 결국은 하나의 중심으로 모인다. 걷는 이의 마음이 그 중심이다.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깥 풍경보다 내면의 움직임이 더 선명해진다. 무엇을 보고 왔는가보다, 무엇을 느끼고 돌아가는지가 중요해진다. 담양오방길 1코스는 크고 극적인 감동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그러나 오래 남는 울림을 건넨다. 담양 관방제림 ~ 담양 메타세쿼이아길까지 3.3㎞ 구간에 1시간 20분 소요된다. △ 제주 바다 깊고 부드러운 장생의숲길 (제주 제주시) 제주의 숲은 제주 바다만큼 깊다. 그 깊이를 가장 조용히 드러내는 길이 바로 장생의 숲길이다. 화산섬의 거친 기운을 품으면서도, 이 길은 놀라울 만큼 부드럽다. 걷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숨을 고른다. 장생의 숲길은 서귀포 치유의 숲 안에 자리한다. 해발 300~700m에 이르는 숲은 편백과 삼나무, 난대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를 이룬다. 이곳의 공기는 단순히 맑은 수준을 넘어선다.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습윤한 기운이 몸을 감싸며, 도시에서 굳어 있던 감각을 서서히 풀어낸다. 빽빽하게 우거진 삼나무 사이사이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흙길의 총 길이는 11.1km로 긴 거리가 부담스러운 여행객은 절물휴양림에서 산책로 일부만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 할 것 없이 모두 걷기 편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장생(長生)’이라는 이름은 이 숲에서 더욱 실감난다. 수십 년, 길게는 백 년을 넘긴 나무들이 서로 기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이어진 길은 인간의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를 조용히 일깨운다. 이 길은 경쟁이나 속도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천천히, 그리고 깊게 호흡하는 법을 가르친다. 길은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흙길과 데크길이 이어지며 발걸음에 변화를 준다. 걷다 보면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 그리고 발밑의 촉감이 하나의 리듬을 만든다. 그 리듬에 몸을 맡기면, 생각은 자연스럽게 단순해진다. 제주도의 숲은 뚜렷한 사계절보다 미묘한 기후 변화로 얼굴을 바꾼다. 비가 내린 뒤에는 숲 전체가 한층 짙어지고, 안개가 끼면 나무 사이가 몽환적인 풍경으로 변한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초록이 더욱 선명해진다. 같은 길이라도 매번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이유다. 장생의 숲길 입구(산림문화휴양관)~노루생태관찰원 가는 길 입구~연리목~장생의 숲길 출구(야생화공원)까지 11.1㎞ 거리에 3시간 30분 소요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한국관광공사-조폐공사, 반값여행 업무협약 체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한국조폐공사와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대한민국 반값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 사업은 지정된 지자체를 방문한 국민에게 여행경비의 50%를 해당지역의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반값여행 프로그램이다. 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인구감소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조폐공사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Chak)’을 통해 여행경비를 환급하면, 환급액에 대한 지역화폐 발행 수수료가 전면 면제된다. 아울러 조폐공사는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공사와 공유하고 반값여행 지원금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지역관광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공사가 추진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 △코리아둘레길 △관광두레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등 주요 사업과 조폐공사의 인프라를 연계해 관광 생활인구 확대 및 관광편의 제공 방안을 모색하는 등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반값여행 사업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라며, “앞으로도 이종산업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융합형 관광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중동발 전쟁 리스크…항공업계 덮친 '하늘길 쇼크'

중동발(發) 전쟁 리스크가 항공업계를 덮치며 ‘하늘길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항공유 가격 폭등이 도화선이 되면서,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여행업계 전반에 연쇄 충격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전쟁 이전 대비 9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비용 구조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30% 안팎으로, 유가 급등은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특히 운임 경쟁력에 의존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일수록 타격이 크다. 이 같은 비용 압박은 곧바로 운항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은 인천나트랑·다낭·푸꾸옥, 부산나트랑 등 주요 한국 노선 일부를 잇달아 취소했다. 인천~푸꾸옥 노선은 4월 초부터 약 3주간 전면 운항 중단이 확정됐다. 출발을 앞둔 여행객들에게 결항 통보가 이어지며 현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특정 항공사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베트남항공 역시 인천~하노이·호치민 일부 노선을 감편했고, 국내외 LCC들도 잇따라 비운항 또는 감편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료비 상승이 촉발한 공급 축소가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여행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노랑풍선과 하나투어 등 주요 여행사는 대체 항공편 확보와 일정 조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좌석 부족과 운항 축소가 맞물리며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항공권은 환불이 가능하지만, 호텔·현지 투어·렌터카 등 부대 비용의 위약금은 여행객과 여행사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여기에 항공권 가격 상승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유류할증료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일부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용 증가와 운항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여행 수요 위축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항공편 감축과 운임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공·숙박·현지 일정으로 이어지는 여행 산업 구조상, 항공편 차질은 전체 여행 상품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경북 의성, 안동, 봉화 등 봄맞이 사찰 체험 해보세요.

코레일관광개발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공동 기획한 ‘2026 봄맞이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이 4월 12일, 경북 의성, 안동, 봉화 등을 도는 중앙선 노선으로 2026년 두 번째 출발을 앞두고 있다. 앞서 3월 29일 호남선으로 처음 운행된 이번 시리즈는 완판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4월은 내륙의 중앙선 라인을 따라 영월·단양·봉화·안동·의성 등 각 지역의 사찰과 숨은 명소를 엮은 6개 코스로 구성했다. 2024년 관광열차를 활용하여 운영한 이래 3년 연속 운영·누적 이용객 약 1100명·방문 사찰 44곳을 달성한 ‘템플스테이 열차‘는, 단순 관광을 넘어 ‘일상의 디톡스‘를 원하는 현대인의 수요와 맞닿아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3월 호남선 상품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올해 총 3회 운영(3월 호남선 → 4월 중앙선 → 추후 경부선 예정)을 계획하고 있다. ‘2026 봄맞이 템플스테이 기차여행’ 4월 중앙선 코스의 핵심은 ‘사찰 체험 + 지역 특색 체험 + 전통시장 방문‘의 세 겹 구성이다. 모든 코스에 지역 전통시장을 포함해 봄 제철 먹거리 체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역 상행 여행‘의 가치를 담았다. 의성 고운사 코스는 사계절 각각의 매력을 가진 삼국시대 사찰 고운사와 함께 조문국 박물관·사적지를 엮은 숨은 경북 역사 탐방. 특히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숲의 생명력을 틔워내고 있는 고운사의 숭고한 회복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코스다. 안동 봉정사 코스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건물 봉정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까지, 국내 최정상급 역사 문화 코스다. 봉화 축서사 코스는 수려한 자연경관 속 천년 사찰의 고요함에 목재문화체험관의 향긋한 나무 향이 더해지는 힐링 코스이며 단양 구인사·미륵대흥사 코스는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아찔한 봄바람과 단양강 잔도길 트레킹코스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지로 인기가 높은 영월 망경산사 코스는 선암마을 뗏목 체험과 함께 예밀와이너리의 이색 와인 체험이 더해진 이색 조합이다. 역사·문화·미식이 공존하는 당일치기다. 가성비와 편의성은 3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왕복 열차비·현지 차량·템플스테이 체험비·주요 입장료를 포함한 일체형 패키지 구성은 그대로다.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 양평뿐만 아니라 원주(강원), 제천(충북)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어, 수도권 거주자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민들에게도 폭넓은 기차 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찰 인근 역 하차 후에는 현지 차량 연계로 이어져 주차 걱정 없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템플스테이 기념품 ‘목탁 LED 키캡 키링‘이 제공된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3월 호남선 코스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덕분에 중앙선으로의 확대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라며 “사찰의 고요함과 지역의 봄기운을 함께 담아낸 이번 여행이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맛과 즐거움 가득한 봄밤 ‘야시장 여행’ 가볼까요?

활짝 핀 봄꽃과 한결 푸근해진 날씨가 밤낮없이 나들이를 부추긴다. 이맘때는 맛있고 재미난 야시장 여행이 진리다. 특히 미식가와 식도락가, ‘먹방’ 여행자라면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전국의 야시장을 찾아 가족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 독특하고 기발한 먹거리가 만발한 교동 도깨비야시장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2016년 5월 대구에서 처음 선보인 야시장이다. 25개 점포로 시작했으나,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 후 다소 축소되어 지금은 10여 개 점포가 손님을 맞는다. 규모는 다소 작아도 대구역과 가까운데다 젊고 활기찬 동성로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교동귀금속거리, 야시골목, 구제골목, 통신골목 등 동성로의 명물 골목 구경과 야시장 탐험을 엮으면 재미난 하루 코스가 된다. 해가 지기 전인 오후 6시 무렵, 야시장에 가족과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손님이 삼삼오오 찾아들기 시작했다. 몇몇 인기 있는 점포는 아직 음식이 준비되지 않았는데도 줄이 이어졌다. 저마다 독특하고 기발한 레시피로 손님을 불러 모으는데, 이곳에선 웬만한 산해진미가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 오동통한 새우와 팽이버섯을 삼겹살에 돌돌 말아 구운 버섯새우말이, 토치를 이용한 직화구이 불막창, 무즙을 사용해 만든 무떡볶이 등 어느 것 하나 평범한 메뉴가 없다. 점포 사이에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어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다. 교동 도깨비야시장은 토요일에 찾으면 두 배 더 즐겁다. 프리마켓이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손글씨로 꾸민 엽서와 드라이플라워, 꽃고무신, 더치커피 등 야시장과 더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토요일에는 시장 골목을 벗어나 대구역 맞은편 대우빌딩 앞부터 옛 한일극장 횡단보도 구간 사이 넓은 공간에서 열린다. 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플리 마켓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대구에는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이 하나 더 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문시장 야시장이다. 따스한 봄날, 때맞춰 날아든 서문시장 야시장 재개장 소식이 무척 반갑다. 작년 말 화재 이후 임시 휴장하던 서문시장 야시장이 지난 3월 3일, 다시 열고 전국의 여행자를 유혹한다. 2016년 6월 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은 첫날 약 2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문 열자마자 전국 명소로 급부상했다. 서문시장 안 350m 정도 이어진 주 통로에 밤이면 음식과 잡화, 소품 등을 판매하는 노란색 점포 80여 개가 불을 밝힌다. 서문시장 야시장에선 입만 행복한 것이 아니다. 거리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작은 콘서트와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무대가 아니라도 곳곳에서 버스킹이나 자유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 때때로 벌어지는 경품 행사와 건물 벽면에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서문시장이 파한 뒤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금·토요일 자정)까지 열린다. 찾아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 3번 출구에서 1분가량 직진하면 야시장 입구에 닿는다. 연중무휴로 장이 서지만 평일에도 북적이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으니, 가급적이면 평일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 오방색 조명위에 먹거리와 공연이 합쳐진 전주남부야시장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상인들이 문 닫고 돌아간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환하게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열린 것. 매주 금·토요일이면 길이 250m 시장 통로에 이동 판매대 45개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먹거리와 공연, 즐길 거리가 풍성해 여행자는 물론 주민도 찾는 곳이다. 주말 야시장에 다녀가는 손님은 평균 8000~9000명.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클럽 어르신이 저마다 ‘비밀 병기’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아케이드 시설이 갖춰져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다. 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무조건 열린다. 2층에 위치한 청년몰은 야시장보다 한발 앞서 남부시장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숙소로 발길을 돌리기 아쉬운 당신, 색다른 밤을 선물할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가보자.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자정(11월~이듬해 2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십자로에 늘어선 야시장 판매대는 각양각색이다. 야시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가 45개 판매대 중 31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왔으니 여기저기 다니며 배불리 먹었다 해도, 이곳 야시장의 유혹을 견디지 못할 터. 오직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군복을 입고 야시장의 후예를 꿈꾸는 ‘군대리아’의 버거,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말아 양념을 바르고 토치로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인기 만점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야채뚱땡과 철판스테이크도 긴 줄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이곳 야시장 먹거리 판매대에서는 토치를 이용한 불 쇼가 색다른 볼거리다. 짧은 시간 강한 화력으로 익혀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베트남,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사람들이 실력을 선보인다.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 값은 3000~5000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그 맛의 유혹에 끌려 2만~3만 원은 거뜬히 지출할지 모른다. 야시장에서는 전주 전통의 맛도 느껴볼 수 있다. 남부시장 터줏대감인 ‘조점례남문피순대’와 콩나물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야시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통기타·색소폰 연주, 버스킹 등 하루 2회 공연이 있다. △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의 부평깡통시장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해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부평깡통야시장이 그곳이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부평깡통시장 골목에 매일 밤 들어선다. 부평깡통시장은 일제강점기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공설 시장이다. 개장할 때는 일한시장이다가 해방 뒤 지명을 따라 부평시장이 되었지만,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1970년대에는 베트남 파병 군인이 들여온 미군 전투식량(일명 C레이션)과 다양한 외제 물품이 판매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렀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부평시장의 명성은 이렇게 생겨났다. 넓은 시장 안에 죽집 골목과 패션 거리, 한복 거리가 들어섰고, 의류와 침구류, 잡화, 농산물, 육류, 수산물 등 취급하는 품목도 다채롭다. 출입구만 8개다. 야시장은 그중 3번과 4번 출입구를 잇는 골목 안 110m 구간에 들어선다.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이동 판매대 30여 개가 줄지어 입장하며 개장을 알린다. 튀기고 굽고 지지는 냄새가 순식간에 골목을 채우고, 아케이드 천장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와 분위기를 돋운다. 국내 최초 상설 야시장답게 먹거리도 다양하다. 소고기를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주는 서서스테이크, 빵 속에 따뜻한 수프가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파네수프, 주문과 동시에 토치로 익히는 즉석 소고기불초밥, 고소한 모차렐라를 얹은 가리비치즈구이, 냉면구이, 대패사무라이, 오코노미야키, 감자말이새우튀김, 해물볶음우동, 케밥 등 각양각색 음식이 출출한 여행자의 눈과 코를 자극한다. 나무를 깎아 펜을 만드는 우드 아트, 깜찍한 캐릭터에 향을 입힌 석고 방향제, 피규어 등 개성 넘치는 판매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장과 함께 인산인해를 이룬 야시장의 열기는 자정까지 계속된다.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2층에 마련된 고객쉼터를 이용한다. 야시장 골목에는 이동 판매대 외에 다양한 먹거리 매장이 들어섰다. 삼겹살 한 줄을 통째로 넣은 삼겹살김밥, 곱창, 어묵, 물방울떡, 아이스크림튀김, 게튀김, 각종 빵까지 가히 먹거리 천국이라 부를 만하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23

승우여행사, '코리아 트레일 이어걷기 스탬프북' 제작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 승우여행사가 국내 주요 장거리 트레일을 완주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구간별 기록이 가능한 ‘코리아 트레일 이어걷기 스탬프북’을 제작해 배포한다. 이번 스탬프북은 장거리 코스를 여러 차례 나눠 걷는 ‘이어걷기’ 문화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기록형 여권 형태의 트레킹 기록장이다. 최근 등산과 숲길 걷기 활동은 국민 대표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도 등산 등 숲길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인구는 전체 성인의 73%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산을 오르거나 숲길을 걷는 등 숲길 체험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걷기 여행과 장거리 트레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승우여행사는 장거리 트레일을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 완주하는 ‘이어걷기’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스탬프북을 제작했다. 승우여행사의 스탬프북은 해파랑길,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 100대 명산 등 국내 대표 장거리 트레일을 한 권에 통합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각 구간을 완주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 페이지를 채우는 방식으로 시각적인 재미와 성취감을 제공해 다음 구간에 대한 도전을 유도한다. 디지털 인증과는 다른 아날로그 기록의 손맛과 소장 가치도 더했다. 스탬프북은 올해 승우여행사에서 새롭게 운영되는 ‘국내 트레일 이어걷기 프로그램’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명에게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주요 트레일 코스 안내와 구간별 기록 페이지가 포함돼 있어 초보 트레커부터 숙련자까지 활용할 수 있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승우여행사는 2021년 2월부터 해파랑길 이어걷기 여행을 시작해 매달 한 코스씩 걸으며 약 4년 8개월 만인 올해 2월 전 구간 완주를 마쳤다”며 “장거리 트레일 완주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신의 시간을 쌓아가는 여정인 만큼 이번 스탬프북이 트레커들에게 완주를 향한 동기를 주고 ‘이어걷기’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23

코레일관광개발, 제4기 서비스·안전 드림단 발대식 개최

코레일관광개발이 19일 서울 용산구 소재 본사에서 제4기 ‘서비스·안전 드림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선발된 열차 승무원 8인에게 임명장과 뱃지를 수여했다. ‘서비스·안전 드림단’은 SRT만의 특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과 안전 캠페인 강화를 위해 선발된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열차 승무원으로, 올해로 4기를 맞이한다. 이번 4기 발대식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처음으로 선행되었다. ‘드림단 교통약자 사회적 인식 개선 교육’에서는 △교통약자의 개념 △공감 기반 인식 전환 △열차 내 현장 응대 시 유의사항 및 실제 사례를 전문 외부강사를 통해 배웠다. 이번 교육은 승무원들이 교통약자를 더욱 깊이 이해하면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마련되었다. 제4기 ‘서비스·안전 드림단’ 8인은 앞으로 1년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열차 내 드림 이벤트 기획 및 운영 △서비스·안전 개선 활동 및 벤치마킹 시행 △정기 간담회 운영 및 서비스 개선 방안 설문조사 활동 △각종 캠페인·공식 행사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다가가 서비스 향상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발대식 후, 제4기 서비스·안전 드림단은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안전 특강, 팀빌딩, 운영방향 수립, 디자인싱킹(안전 캠페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열차 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실천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이번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바탕으로 4월에는 심화 체험 학습도 예정되어 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제4기 서비스·안전 드림단은 고객과의 소통 창구 기능을 하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만들어갈 핵심 주체”라며 “특히 이번 기수부터는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역량을 갖춘 승무원으로서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23

외국인 관광객 대상 '봄꽃여행은 경남' 캠페인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경상남도, 경남관광재단과 함께 오는 6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대상 ‘봄꽃여행은 경남’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벚꽃, 철쭉, 수국 등 경남 전역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외국인의 경남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역여행사와 함께 서울·부산 주요 거점에서 출발하는 봄꽃 축제 투어 상품을 개발했다. △진해 군악의장페스티벌 및 군항제 △합천·산청 황매산 철쭉제 △고성 만화방초 수국축제 등 봄 정취를 가득 담은 상품을 마련했다. 아울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KKday·클룩 등과 연계한 기획전을 통해 집중적인 모객을 지원한다. 글로벌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라인페이 대만 플랫폼을 통해 경남의 대표적인 봄나들이 명소를 알린다. 이어 3월 말에는 중국 등 해외 언론매체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경남 관광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환대 행사도 이어진다.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경남 봄꽃 포토존을 운영한다. 경남 숙박·관광지를 예약한 방문 외국인에게 지역 특산물이 담긴 웰컴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한국의 벚꽃 여행상품을 봄꽃 전체로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좋은 계기”라며, “오는 6월까지 매화, 벚꽃, 철쭉, 수국 등 경남이 품은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며 지역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23

‘2026 여행가는 봄’ 인구감소 지역 집중 지원한다

올해 봄, 국내여행 정책의 결이 달라졌다. 단순한 관광 장려를 넘어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보다 분명한 목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5월 두 달간 추진하는 ‘2026 여행가는 봄’ 캠페인은 여행을 일회성 소비가 아닌, 지역 내 순환경제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집중 지원이다. 교통, 숙박, 관광 소비 전반에 걸쳐 혜택을 배치하고, 그 효과가 지역 내부에서 다시 소비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짰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교통비 지원이다. 코레일의 ‘인구감소지역행 자유여행상품’을 이용한 뒤 해당 지역을 방문·인증하면 열차 운임 상당 금액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지방까지 이동 비용을 사실상 보전해 주는 셈이다. 항공 부문에서도 네이버 항공권 이용 시 포인트를 지급해 접근성을 낮췄다. 단순 할인보다 ‘이동 장벽 제거’에 방점을 둔 정책이다. 특히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은 이번 캠페인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평창, 영월, 강진 등 16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사용한 여행경비의 절반을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은 소비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재순환되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숙박 정책도 달라졌다. 올해는 ‘숙박세일페스타’에 처음으로 연박 할인 개념을 도입했다. 2박 이상 숙박 시 최대 7만원까지 할인 폭을 확대해 체류 기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관광객의 소비를 숙박에 그치지 않고 식음료, 체험, 지역 상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월에는 ‘바다가는 달’ 캠페인을 별도로 운영해 연안·어촌·섬 지역으로 수요를 분산한다. 숙박 할인과 함께 해양레저 및 관광 패키지를 최대 30%까지 할인해 해양 관광 전반의 소비를 유도한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올해 캠페인에는 인플루언서와 봄 제철음식·혼자여행·러닝·출사·독서·필사 등 5개 테마로 25개 지역 당일 여행상품을 함께하는 ‘5인5색 취향여행’도 포함됐다. 총 1,000명을 선발해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는 여행 기자·작가 등 전문가 100인이 100가지 주제로 국내 명소를 추천하고 5월 중 국민 투표로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다. 지자체별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고창 벚꽃 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여주 도자기 축제 등 봄철 대표 축제와 시티투어 할인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강화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23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특별한 시간⋯ ‘Women’s Wellness : 웰니스를 사유하다’ 론칭

경북 군위에 위치한 사유원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여성 대상 웰니스 프로그램 ‘Women’s Wellness : 웰니스를 사유하다’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4일부터 5월 16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사유원은 2026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와 승효상의 건축 작품, 그리고 평균 수령 300년 이상의 모과나무 108그루가 어우러진 자연 환경을 자랑한다. 프로그램은 웰니스 콘텐츠 브랜드 코그플로우와 공동 기획돼,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는 자신의 운동 성향과 수준에 따라 두 가지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4월 4일과 5월 2일에는 초급자를 위한 ‘러닝 & 아로마 릴렉스 필라테스’가 진행된다. 숲길 산책을 통한 걷기 명상과 아로마 필라테스를 결합해 긴장을 완화하고 심신의 안정을 돕는 회복 중심 프로그램이다. 4월 18일과 5월 16일에는 보다 활동적인 ‘중강도 숲길 러닝 & 필라테스’ 코스가 운영된다. 자연 숲길 러닝과 코어 중심 필라테스를 결합해 신체 리듬과 에너지를 깨우는 액티브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오전 8시 사유원 내 카페에서 체크인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 러닝 및 필라테스, 브런치, 자유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제공하는 10만 원 상당의 티셔츠, 모자, 핸드타올 등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된다. 또 닭가슴살 샌드위치와 콜드브루로 구성된 브런치와 함께, 사유원 정상에 위치한 카페에서 모과차를 즐길 수 있어 자연 속 휴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별 최대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13만 9000원으로 사유원 관람료, 프로그램 참여, 브런치, 기프트가 모두 포함된다. 사유원 관계자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연 속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이 숲길을 달리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사유원 공식 홈페이지(www.sayuwon.com) 또는 대표 전화(054-383-1278)로 가능하다.

2026-03-23

경북대병원 김은수 교수팀, 난치성 장질환 예방 및 치료의 새 길 열어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은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임신 중 대장염으로 인해 붕괴된 모체의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이 자녀의 장 발달과 면역 체계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경북대 이지민 박사,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김민지 교수, JD바이오사이언스 이호열 박사, 경북대 응용생명과학과 신재호 교수 등이 소속됐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 모델을 통해 임신 중 대장염을 앓은 모체에서 태어난 자녀의 장 환경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모체의 장 염증은 자녀에게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의 결핍을 유발하고, 장 줄기세포의 증식을 저해해 장벽 보호 기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 이후에도 영향을 미쳐 성인이 되었을 때 대장염에 더욱 취약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임신 기간 동안 치료를 지속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산모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태어날 자녀의 장 면역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또한 생후 초기 단계가 장내 미생물 치료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밝혀냈다. 특히 모체로부터 충분한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전달받지 못한 경우라도, 생후 초기 단계에서 분변 미생물 이식(FMT)이나 특정 유익균 보충을 시행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하고 장벽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는 ‘치료 시기’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 같은 치료를 통해 자녀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정상화하고 장벽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성인기 대장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 보호 효과도 확인됐다. 김은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장내 미생물 관리가 자녀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임신 중에도 안심하고 치료를 지속해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자녀에게 건강한 미생물 환경을 물려주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의 개인기초연구 지원사업 및 환경분야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통해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npj Biofilms and Microbiome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6-03-17

케이메디허브, 비만·당뇨 조절 기전 규명⋯네이처 커뮤니케이션 게재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의 비만·당뇨 조절 관련 연구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17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전임상센터 이보라 연구원은 비만·당뇨 치료의 핵심 표적으로 주목받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의 체내 생성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로 이 연구원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이름을 올렸다.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고현정 교수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분비내과 정춘희 교수가 공동 주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 대사산물인 부티르산이 면역 사이토카인 IL-22의 발현을 유도하고, 이 IL-22가 GLP-1 유전자 발현을 직접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면역 신호를 활용한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구팀은 IL-22 투여로 혈당이 개선되더라도 GLP-1 수용체(GLP-1R)를 차단하면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을 확인, IL-22의 대사 개선 효과가 GLP-1 경로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기능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면역 신호가 GLP-1 생성 단계에 직접 관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에 규명한 ‘IL-22–GLP-1 신호 축’이 비만과 당뇨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LP-1 수용체가 췌장 외에도 간, 심장, 혈관 등에 분포하는 만큼 향후 대사이상 지방간염과 심혈관 질환 등으로 연구를 확대해 치료 표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 인프라를 활용해 후보 타깃의 효능을 다양한 질환 모델에서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기초 연구 성과가 실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개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7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 영월로 시네마여행 어떠세요?

최근 영월에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단종의 삶을 모티프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1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하자 실제 유배지였던 영월의 역사 현장을 찾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영화 속 장면이 펼쳐졌던 강과 숲, 그리고 왕릉을 따라 걸으면 500년 전의 슬픈 역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영월이 단지 영화속 촬영지라서 인기높은 것이 아니다. 순수한 자연과 수많은 박물관에 천문대까지 갖춘 문화도시라는 점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은 영월에서 단종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 단종의 유배지 주천마을의 풍경 강원도 영월은 깊다. 산이 깊고 강이 깊다. 태백산맥의 산줄기가 겹겹이 둘러싸고, 남한강의 물길이 고요히 굽이치며 흐르는 이곳은 예부터 세상과 한 발짝 떨어진 산간 고을이었다. 그러나 영월의 풍경이 단순한 산수의 아름다움을 넘어 한국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와 겹쳐지게 된 것은 한 왕의 유배 때문이다. 조선의 여섯 번째 임금인 단종. 열두 살에 왕위에 올랐고, 열일곱에 세상을 떠난 어린 임금.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유배와 죽음을 맞은 그의 흔적은 지금도 영월의 산과 강, 그리고 오래된 소나무 숲 사이에 남아 있다. 1456년 음력 6월 어느 날, 단종은 궁궐의 문을 나섰다. 창덕궁 돈화문을 나서는 순간 그는 더 이상 왕이 아니었다. 왕위에서 쫓겨난 뒤 ‘노산군’으로 강등된 어린 임금은 긴 유배길에 올랐다. 한강 나루에서 배를 타고 남한강 물길을 따라 내려갔다. 양주와 광주, 양평과 여주, 그리고 원주를 지나 닷새 만에 영월 땅 주천에 도착했다. 주천 마을에 도착한 단종은 우물에서 물을 한 모금 마셨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그 우물은 ‘어음정’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유배길에 오른 어린 왕이 목을 축이던 그 물 한 모금이 여행자에게는 유난히 길게 여운을 남긴다. 영월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배일치라는 고개가 있다. 단종의 유배 행렬이 이 고개에 이르렀을 때,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서쪽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고 한다. 궁궐이 있는 방향이었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을 떠올리며 올린 절이었다. 지금도 그 고개에는 절을 올리는 단종의 동상이 서 있다. 고개에 서면 영월의 산들이 파도처럼 이어진다. 그 풍경 앞에서 여행자는 권력의 역사보다 인간의 운명이 더 크게 느껴진다. △ 엄흥도가 목숨걸고 시신 수습 …장릉애사 영월에서 단종이 처음 머문 곳은 청령포다. 청령포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삼면이 서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뒤쪽은 절벽이 막고 있어 사실상 섬과 다름없는 곳이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에 들어가려면 작은 나룻배를 타야 한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몇 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강물은 잔잔하고 소나무 숲은 깊다. 처음 이곳에 들어서면 유배지라는 사실이 쉽게 실감나지 않는다. 오히려 한적한 강변 유원지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풍경은 자유로운 사람의 시선일 뿐이다. 이곳에 갇혀 두 달을 살아야 했던 단종에게 청령포는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 숲 속에는 단종이 머물렀던 집을 복원한 단종어소가 있다. 작은 기와집이지만 그 안에는 유배 생활을 재현한 인형과 생활 도구들이 놓여 있다. 어린 왕이 밤마다 어떤 생각을 했을지 여행자는 잠시 상상하게 된다. 청령포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는 나무다. 수령 600년이 넘는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가 숲 한가운데 서 있다. 바로 관음송이다. 이 나무는 단종의 울음을 들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볼 관(觀)’, ‘소리 음(音)’을 써 관음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높이 30m에 이르는 거대한 나무는 마치 시간을 품은 기둥처럼 서 있다. 그 아래에 서면 바람이 소나무 가지를 흔들며 지나간다. 여행자는 그 바람 속에서 오래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청령포 뒤편 절벽 위에는 작은 돌탑이 하나 있다. 이곳이 바로 망향탑이다.전설에 따르면 단종이 왕비인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돌을 하나씩 쌓아 만든 탑이라고 한다.그 옆에는 노산대라는 바위가 있다. 단종이 자주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랬다는 곳이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서강의 풍경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풍경 속에는 돌아갈 수 없는 궁궐을 바라보던 어린 왕의 슬픔이 겹쳐 있다. 1457년 여름, 큰 홍수가 나면서 단종의 거처는 영월 읍내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옮겨졌다.그리고 같은 해 10월. 단종은 이곳에서 세조가 보낸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열일곱이었다. 관풍헌 앞에는 자규루라는 누각이 있다. 단종은 이곳에 올라 시 한 수를 남겼다. 두견새 울음에 자신의 슬픔을 빗댄 시였다. 그래서 누각의 이름도 자규루가 되었다. 봄밤 두견새가 울 때면 여행자는 그 시의 구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단종이 죽은 뒤 그의 시신은 동강에 버려졌다. 세조가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명을 내렸기 때문이다.그러나 영월의 호장이었던 엄흥도는 목숨을 걸고 시신을 수습했다. 그는 밤에 강으로 나가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산속에 몰래 묻었다. 그곳이 바로 지금의 왕릉이다. 세월이 흐른 뒤 단종은 다시 왕으로 복위된다. 숙종 24년, 즉 1698년의 일이다. 그의 무덤은 조선 왕릉의 하나인 장릉이 되었다. 장릉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능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소나무들이 늘어서 있는데 신기하게도 대부분 능을 향해 고개를 숙인 듯 굽어 있다. 마치 어린 왕에게 예를 올리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 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 옹정리에는 ‘한반도지형’ 쏙 빼닮은 곳도 단종 유적지 외에도 영월은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이름이 높다.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있는 한반도 지형은 영월의 상징이 된 지 오래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5호로 삼면이 바다인 우리 땅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으로 강변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로,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한반도 지형을 쏙 빼닮았다. 굽이쳐 흐르는 한천의 침식과 퇴적 등으로 만들어진 지형으로 수천만 년 전 땅 표면이 높아져 생긴 감입곡류하천과 하안단구도 관찰할 수 있다. 한반도지형은 영월 10경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2008년부터 농촌전통테마 마을로 지정되면서 강원도 강변마을의 전통운송수단이던 뗏목을 복원해 뗏목체험을 통해 옛 문화를 알리고 있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뒤쪽은 도덕산(508.6m)에 가로막힌 이 마을은 강 건너편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창 위에 아름다운 신선바위가 있어 지명을 ‘선암’ 또는 ‘서남’이라고 부른다. 옛날 신선이 이곳 경치에 반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별마로 천문대 또 다른 명소는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의 별마로천문대다. 별마로천문대는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 정상에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 천문대다. 연간 관측일수가 196일로 한국 평균 116일보다 훨씬 많아 국내 최고의 관측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민천문대 최상의 관측조건인 해발 799.8m에 있으며, 지름 800㎜ 주망원경과 여러 대의 보조망원경이 있어 달이나 행성,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주요 시설은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주돔(주관측실)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10대를 갖춘 슬라이딩 돔(보조관측실), 플라네타리움돔(천체투영실)으로 나뉜다. 천체투영실에 있는 투영기는 8.3m 돔스크린에 가상의 별을 투영해 날씨에 상관없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으며 3000여 개의 별 표현, 별자리 찾는 방법, 로마신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VR 체험존에서는 VR 패러글라이딩 시뮬레이터를 통해 영월의 하늘을 실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비행하는 듯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에는 활공장이 있어 넓은 시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월 읍내 야경도 아름답다. 동절기(10~3월)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매표는 오후 8시50분까지)까지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16

"벚꽃 개화 한눈에"...국립수목원 '벚꽃엔딩 프로젝트'

봄이 오면 사람들은 꽃을 찾아 길을 나선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다르다. 단순히 벚꽃을 감상하는 여행을 넘어, 국민이 직접 우리나라 봄의 흐름을 기록하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국립수목원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시민과학 프로그램 ‘벚꽃엔딩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27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이 직접 벚꽃 개화 상황을 기록해 전국의 봄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벚꽃 지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봄을 즐기려는 여행자와 자연 관찰에 관심 있는 시민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식물계절 관측 웹서비스에 접속한 뒤 주변에서 발견한 벚나무의 개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업로드하면 된다. 공원, 하천변, 산책로 등 장소는 어디든 상관없다. 전국에서 올라온 기록은 지도 형태로 시각화돼 우리나라 벚꽃 개화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데이터로 축적된다.벚꽃의 개화는 단순한 계절 풍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식물이 계절에 따라 보이는 변화를 뜻하는 ‘식물계절현상’ 가운데서도 벚꽃은 기후 변화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로 꼽힌다.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개화 시기의 변화를 분석하면 기후 변화의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이러한 이유로 국립수목원은 2023년부터 시민 참여 방식의 벚꽃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시민이 기록한 데이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연구 자료로도 활용된다. 축적된 기록은 우리나라 봄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벚꽃 개화 지도’로 구축돼 기후 변화 연구와 자생식물 보전 정책의 기초 자료가 된다.특히 벚꽃 개화 시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남쪽에서 시작된 봄이 북쪽으로 서서히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산림청이 발표한 ‘2026 봄꽃 만개 예측지도’를 참고하면 지역별 개화 흐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국립수목원 관계자는 “벚꽃 관찰 활동은 시민이 자연의 계절 변화를 직접 기록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축적된 자료는 기후 변화에 따른 식물계절 변화 연구와 자생식물 보전 정책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16

다양하게 즐기는 '봄맞이 사찰 체험 기차 여행'

코레일관광개발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공동 기획한 ‘2026 봄맞이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이 오는 29일 출발한다. 지난 2024년 6월 첫선을 보인 ‘템플스테이 열차’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코레일관광개발의 대표 테마 여행 상품이다. 지난 2년간 누적 이용객 약 900명을 기록하며 매회 높은 관심 속에 운영했다. 전국 30여 곳의 사찰을 방문해 여행객에게는 깊은 휴식을, 지역사회에는 관광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코레일관광개발은 2026년 한 해 동안 총 3회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3월 29일 봄맞이 호남선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중앙선과 경부선에 인접한 사찰 및 지역 명소를 연계한 코스를 추가로 선보여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6 봄맞이 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의 핵심 경쟁력은 왕복 열차비, 현지 이동 차량, 템플스테이 체험비, 주요 관광지 입장료, 식사비(일부 코스)까지 포함해 1인 10만 원 수준으로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일정·교통·체험이 하나로 묶인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 준비가 부담스러운 고객도 편하게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참가 고객에게는 템플스테이 기념품으로 ‘1만원대 불교 힐링 굿즈(목탁 LED 키캡 키링)’가 제공된다. 개인 자가용 이용 시 접근이 까다로운 사찰들을 철도와 연계 차량으로 편리하게 잇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역(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 탑승 가능)에서 출발해 목적지 인근 역에 하차한 뒤 전용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주차 걱정 없이 여행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은 △영동 반야사 △금산 신안사 △논산 지장정사 △부여 무량사 △부안 내소사 △고창 선운사 등 개성 넘치는 6개 사찰과 연계한 총 6개 코스로 운영한다. 각 코스는 사찰 체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형 요소, 자연경관, 문화유산, 전통시장, 지역 축제 등을 연계해 풍성한 하루 여정을 완성했다. 성심당 빵지순례를 원한다면 금산 신안사 코스를 주목하자. 서울역에서 출발해 서대전역 하차 후, 스님과 고양이의 기묘한 동거로 유명한 신안사에서 비건 베이킹을 체험하고, 대전 중앙시장을 거쳐 성심당까지 들르는 코스다.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봄 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영동 반야사 코스를 권한다. 호랑이 형상의 백화산 품에 자리한 반야사와 500년 수령의 백일홍, 편백나무 숲길, 월류봉의 절경을 두루 즐기며 전통 메밀묵밥 석식까지 맛볼 수 있다. 봄꽃 사이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원한다면 고창 선운사 코스가 제격이다. 붉은 동백꽃이 만발한 선운사에서 스님과 차 한 잔을 나누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지와 고창 전통시장도 방문한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 2년간 누적 900명의 고객이 선택해 주신 템플스테이 열차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전함과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며, “올해는 중앙선, 경부선 등으로 권역을 확대해 더 많은 국민이 부담 없이 대한민국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16

안동 만휴정,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6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9곳을 선정 발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강소형 잠재관광지’ 사업은 인지도는 낮지만 독특한 매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곳을 발굴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관광지는 △강경근대역사거리(충남 논산) △거창산림레포츠파크(경남 거창) △만휴정(경북 안동) △해양생태과학관(경기 시흥) △실레마을(강원 춘천) △온달관광지(충북 단양)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다이노키즈월드(전북 익산) △제주별빛누리공원(제주)이며, △산이정원(전남 해남)은 지난해에 이어 연장 지원 대상지로 포함돼 총 9곳이 확정됐다. 공사는 국내지사를 거점으로 ‘디지털 관광주민증’, ‘여행가는 달’ 등 핵심적인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전방위적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거창산림레포츠파크(경남 거창) △산이정원(전남 해남) △실레마을(강원 춘천) 3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다. 대상지는 관광지 고유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공사 국내지사가 주력하고 있는 초광역 관광 연계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했다. 김석 국민관광실장은 “국내에는 아직 덜 알려진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많다”라며, “선정된 관광지들이 초광역 단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지사를 거점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 콘텐츠로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16

문체부-관광공사, 음식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2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연욱, 조계원 의원이 공동 주최한 ‘2026 음식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K-푸드 열풍을 실질적인 방한 수요로 전환하고 음식관광을 고도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전문가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동서대학교 권장욱 교수는 ‘음식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핵심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공사 관광컨설팅팀은 ‘이색 미식관광 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 한식진흥원 이사장인 경희대학교 이규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국 음식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공공 부문은 문체부,공사,부산관광공사가, 민간에서는 온고푸드, 캐치테이블, CJ제일제당 등이 패널로 참석해 외식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여행·푸드테크·식품기업 간 시너지 창출 및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K-푸드가 핵심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민·관이 함께 확인했다”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미식관광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16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융자

<문>근로복지공단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취약계층근로자를 위한 생활안정자금 융자사업이 궁금합니다. <답> 네.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인 포항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업장 소속 재직 근로자면 5월 20일까지 1인당 최대 2500만 원 신청 가능하며, 종류별 신청요건과 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로자나 자녀가 혼례 시 발생하는 혼례비는 혼인신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1250만 원까지 융자 가능합니다. 장례비는 근로자, 배우자 또는 부양하는 (조)부모의 사망 시 사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최대 1000만 원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의료비는 근로자 본인이나 가족의 치료·산후조리·요양시설 이용 등에 실제 발생한 금액 한도 내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노부모 요양비는 근로자나 배우자의 65세 이상 (조)부모 부양에 드는 비용으로 1인당 500만 원, 최대 2000만 원까지 융자가 가능합니다. 18세 미만 자녀의 양육비 역시 자녀 1인당 500만 원, 총 2000만 원 한도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근로자의 개인사정이나 사업장의 경영상 이유 등으로 월소득이 직전 달보다 30% 이상 줄어든 경우 200만 원의 소액 생계비를 융자받을 수 있습니다. <문> 융자 신청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답> 근로복지넷의 ‘일반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메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근로복지공단 각 지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경영복지부(054-288-5251)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6-03-15

대가대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 신임희 교수,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 부회장 취임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신임희<사진> 교수가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년간이다. 13일 대가대의료원에 따르면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KAIRB)는 임상연구 등 인간대상연구가 과학적이고 윤리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윤리지침을 바탕으로 IRB 고도화와 연구참여자 보호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 교수는 국내외 임상연구와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HRPP(임상연구대상자 보호프로그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한기관윤리심의기구협의회 학술위원장과 보건복지부 IRB 평가단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적으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하버드대 MRCT(다국가 임상시험 역량강화 센터)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WHO SIDCER-FERCAP 한국대표와 AAHRPP 국제실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신 교수는 2020년부터 국제 임상데이터교환표준화컨소시움 한국본부(K3C) 회장을 맡아 임상연구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CDISC 국제전문위원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신 교수는 임기 동안 △최신 국내외 규정에 부합하는 IRB·HRPP 심의의 전문성과 일관성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표준화 활동 확대 △분산형 임상연구(DCT) 등 새로운 연구 유형 증가에 따른 대응 역량 강화 △AAHRPP(피험자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 FERCAP(아시아·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회) 등 국제 네트워크와의 교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임희 교수는 “인간대상연구와 임상연구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 데이터 결합 연구, AI 기반 연구 등 새로운 윤리적 과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연구대상자 보호라는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3

영남대의료원·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2025학년도 KOICA 대학원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사업 수료식 개최

영남대학교의료원과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은 최근 ‘2025학년도 KOICA 대학원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사업 –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 보건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주 환경보건대학원장과 이경수 교수, 황태윤 교수(영남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 등 과정 운영 교수진이 참석했다. 2025학년도 과정은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건전문가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됐다. 국제보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사업 기획과 성과관리, 현장 사례 분석 등을 중심으로 실천형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실제 국제협력 사업 경험을 반영한 사례 중심 강의와 토론, 현장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루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올해는 총 5명의 수료생이 전 과정을 이수했다. 이윤주 환경보건대학원장은 “국제보건 분야는 전문성과 현장 이해를 동시에 요구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정 책임을 맡고 있는 황태윤 교수는 “대학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국제보건 교육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