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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교수 “겨울방학은 키 성장과 면역력 관리에 가장 적절한 시기”

이지홍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여성소아과 교수는 “겨울방학은 키 성장과 면역력 관리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과 실내 난방, 단체생활 이후의 반복 감염이 겹치면서 호흡기 증상이 장기화되기 쉽다”며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12월, 1월, 2월 등 일정 기간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염 치료로 수면의 질과 전반적인 컨디션이 개선되면 새 학기 적응도 훨씬 수월해진다”며 “비염뿐 아니라 소화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에는 소화기 보강 치료를 함께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성장 진료에 대해서는 “키와 체중은 결과일 뿐”이라며 “성장이 더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는 깊은 수면, 섭취와 소화, 꾸준한 운동, 자주 아프지 않은 상태를 꼽았다. 그는 “비염과 같은 만성 염증이 있으면 깊은 잠을 방해하고, 몸의 에너지가 성장보다 염증 대응에 소모된다”며 “먼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해결하고, 식욕부진·복통·대변 이상 등이 동반될 경우 소화기 치료를 병행하며 성장 관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지방률이 높아 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경우에는 조숙 경향이 우려될 수 있어, 성장 진료를 단순히 ‘키를 키우는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 소아·청소년 생활관리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연령에 맞는 충분한 수면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최소 9시간 이상, 청소년은 8시간 이상의 수면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60분 이상의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며 “중등도에서 고강도 운동을 하루 60분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되며, 줄넘기·달리기·스트레칭·댄스 등 전신을 고르게 사용하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염이나 기침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통해 아이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잦아지는 감기·비염·기관지 질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의 빈도와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한약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널리 사용돼 온 ‘옥병풍산(황기·백출·방풍 구성)’은 호흡기 감염의 발생 빈도와 지속 기간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다수 축적돼 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소아과 진료의 특징에 대해 ‘가족 단위 접근’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아이 진료를 하다 보면 어머니의 건강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의 건강은 돌봄, 수면, 식사, 생활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결국 가족 전체의 건강과 맞물린다. 이러한 연결고리까지 함께 살피는 점이 제 진료 방향과 맞는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국제학술지(BMC 및 Children)를 통해 소아·청소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서 한의학적 접근의 가능성과 연구 축적 흐름을 정리했다. 이 교수는 “ADHD는 소아·청소년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표준 치료인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지만, 일부 아이들은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식욕 저하, 수면 장애, 두통, 복통 등의 부담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보호자들은 다른 치료 선택지를 찾게 되는데, 한약과 침 치료는 핵심 증상뿐 아니라 수면과 불안 같은 동반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전통의학 중재 연구들이 국제학술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2

대구보훈병원,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평가‘9년 연속 최우수’

대구보훈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대구보훈병원이 보훈병원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사례로,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공공의료 수행 역량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왔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대구보훈병원은 지난 18일 열린 ‘2025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훈병원 중 처음으로 우수사례 발표 기관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병원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심장 및 전문 재활’ 특성화 전략과 함께 의료·돌봄·지역 자원을 연계한 ‘3-WAY 연결 기반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모델’을 소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같은 날 병원의 공공보건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박재홍 기획조정실장(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겸임)은 공공보건의료 체계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실장은 공공보건의료소위원회 신설을 통한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스마트 돌봄 체계 구축 등을 주도하며 지역 공공의료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 대구보훈병원은 고난도 심장 시술부터 로봇 장비를 활용한 전문 재활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토탈 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운영과 찾아가는 가정간호 서비스 등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상흔 병원장은 “9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과 장관 표창은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헌신해 온 전 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2

대가대병원, 328g 극초미숙아 191일만에 4㎏으로 건강하게 퇴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출생체중 328g의 초극소저체중출생아인 이유주 아기가 지난 19일 체중 약 4㎏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유주는 지난 6월 12일 재태기간 26주에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태아성장지연으로 사산 위험이 매우 높아 예정일보다 일찍 세상에 나왔다. 출생 당시 유주의 몸무게는 겨우 328g이었다. 출생체중 1㎏ 미만의 미숙아는 장기 미성숙으로 합병증 위험이 크고, 체중이 작을수록 치료 난도는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300g대 초극소저체중아는 혈관 확보와 기본 검사조차 쉽지 않아 빈혈·호흡부전·감염 위험이 극도로 높은 환자군으로 분류된다. 유주는 의료진의 집중 치료와 부모의 돌봄 속에서 조금씩 회복했다. 지난 9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100일을 맞았고, 이후에도 여러 고비를 넘기며 상태가 안정됐다. 현재는 자가 호흡과 수유가 가능해졌고, 체중이 약 4㎏에 이르렀다. 이에 유주는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이번 퇴원은 가족에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자 의료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024년 발표된 제3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500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26.1%에 불과하며, 300g대 초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300g대 생존 퇴원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유주의 부모는 “출생 당시에는 너무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슬픔이 컸다”며 “의료진들이 정성으로 돌봐주시고, 유주도 의지를 가지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고 전했다. 정지은 모아센터장은 “많은 신생아를 치료하고 있지만, 유주처럼 300g대 극초미숙아가 스스로 호흡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의료진 모두가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고위험 신생아 치료 역량을 강화해 초극소저체중아의 생존과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어디 좋은 민박집 없을까?…민박업 우수 숙소 10곳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한국민박업협회와 함께 ‘2025년 한국 민박업 우수 숙소’ 10개소를 최종 선정해 10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10개의 우수 숙소는 주로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중 1차 서류 평가와 전문 심사 위원단의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2차 현장평가에서는 △숙박시설 인프라 △고객 서비스 및 소통 △시설 매력도 △법규 및 안전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명단에 오른 숙소는 △국내산 소나무와 황토로 지어진 전통 가옥 ‘가영당 한옥문화 스테이’ △객실 안에서 바다가 보이는 ‘씨사이드 클라우드’ △동대문이 내려다보이는 마을에 자리한 ‘하이얀’ 등 10개 숙소다. 공사는 한국관광통합플랫폼 비지트코리아(visitkorea.or.kr)’를 통해 우수 숙소 10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언어로 번역된 기사형 콘텐츠로 전 세계 잠재 방한 관광객에게 다양한 매력을 지닌 민박업 숙소를 소개할 계획이다. 유한순 한국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K-컬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고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민박 숙소에 대한 외국관광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공사는 내년에도 우수한 숙소 발굴 사업을 확대하여 K-스테이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2-16

한라산·울릉도 눈꽃 절경 품은 겨울 트레킹 상품 3종 선보여

국내외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대표 이원근)는 올겨울 제주 한라산과 울릉도의 눈꽃 절경을 품은 겨울 트레킹 상품 3종을 선보였다. 먼저 울릉도 성인봉 눈꽃 트레킹 2박3일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적설량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겨울 산행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울릉도 성인봉 눈꽃 트레킹’ 여행이다. 첫날, 서울에서 전용 버스로 포항까지 이동한 뒤 크루즈로 여유롭게 입도한다. 둘째 날에는 울릉도 육로 A코스 관광 후 나리분지에서 성인봉까지 이어지는 약 8km(4.5~5시간 소요)의 중상 난이도 눈꽃 트레킹을 통해 울릉도 최고봉의 장엄한 겨울 능선을 감상한다. 셋째 날에는 난이도 하 코스로 도동–저동 옛길을 약 1시간 30분 동안 걷는 가벼운 트레킹이 이어지며, 여정 중 나리분지 산채비빔밥·약소불고기·오징어내장탕 등 울릉도 향토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제주 한라산의 대표 정상등반 코스인 ‘성판악~백록담 코스’를 등반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해발이 높아질수록 깊어지는 상고대와 설원을 감상하며 숲길·능선·정상을 차례로 지나 한라산 특유의 압도적인 눈꽃 풍경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은 첫날 머체왓숲길 트레킹으로 몸을 풀고, 둘째 날 성판악~백록담 종일 산행에 도전한 뒤, 마지막 날 올레길과 동백 정원 산책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구성으로 운영된다. .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는 한라산 서쪽 남벽 능선을 따라 눈꽃이 핀 능선과 절벽, 운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제주 한라산 ‘어리목~영실 코스’ 눈꽃 산행 상품은 설경을 제대로 보고 싶은 이들을 겨냥한 루트로, 영실탐방로 입구에서 영실기암·병풍바위를 지나 윗세오름에 오른 뒤 만세동산·사제비동산을 거쳐 어리목탐방안내소로 내려온다. 이번 여행은 △한라산 백록담 1월 8일과 22일, 2월 5일 △한라산 어리목~영실 1월 15일과 29일, 2월 19일 △울릉도 성인봉 1월 11일과 25일, 2월 8일 출발하며, 12월 23일(화)까지 예약시 1인당 5만원의 할인해준다. 자세한 문의는 승우여행사(www.swtour.co.kr/collection/934)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2-15

삶의 활력 넘치는 울진의 다채로운 풍경

다시 울진이다. 겨울만 되면 자석에 끌리듯 울진으로 향한다. 경북 울진의 바다는 동해안에 연해 있는 어떤 바다보다 짙푸른 것 같다.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떠나도 좋고, 삶의 활력이 넘치는 후포항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좋다. 등기산스카이워크에서 바다를 돌아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울진은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쫄깃하고 향긋한 대게를 한입 베어 물면 바다의 향기가 가슴까지 밀려온다. △ 울진의 명물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이 품은 다채로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등기산 스카이워크다. 지난 2018년에 첫선을 보인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총 길이 135m로, 당시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자체의 스카이워크 설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이틀을 빼앗긴 지 오래다. 등기산스카이워크를 찾아가는 길, 멀리서 존재감을 뽐내는 구조물은 높이 20m로 우뚝 솟아 올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일부 구간이 바다를 향해 돌출한 여타 스카이워크와 달리, 시작부터 바다를 향해 쭉 뻗은 구조라 스릴은 배가 된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바닥 오염을 방지하는 덧신을 신어야 입장할 수 있다. 발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의 선명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입구 목재 바닥을 지나면 길이 57m 강화유리 구간이 시작된다. 투명한 바닥으로 넘실거리는 파도가 그대로 비쳐 이 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지, 하늘 위로 오르는지 헷갈릴 정도다. 스카이워크 너비도 2m 정도라 바닷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풍속 9m/s 이상 강풍이 불면 입장을 제한하는 이유다. 스카이워크 중간쯤 이르면 후포 갓바위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육지에 팔공산 갓바위가 있다면 바다에는 후포 갓바위가 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준다’는 설명이다.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던 바위는 한때 전망대와 정자까지 갖춘 번듯한 관광지였다. 바로 곁에 스카이워크가 들어서면서 오히려 본 모습을 찾은 것. 눈부신 윤슬에 둘러싸인 갓바위를 내려다보니 저 아름다운 바위처럼, 그저 나답게 살게 해달라는 바람이 일렁인다. 등기산스카이워크 끝자락에 신비로운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의상대사를 사모한 선묘 낭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전설에 따르면 선묘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바다에 몸을 던져 용이 된다. 의상대사가 무사히 신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바닷길을 살피고,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준다. 동해의 힘찬 물줄기 사이로 반은 용이고 반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인 선묘 낭자가 전설 속 한없이 자애로운 미소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등기산스카이워크 운영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연중무휴), 입장료는 없다. 등기산스카이워크 출구는 구름다리(출렁다리)로 이어진다.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예부터 낮에는 깃발을 꽂아 위치를 알리고 밤에는 봉화로 뱃길을 안내했다고 이름 붙은 등기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등기산(64m)은 나지막하지만, 뱃길을 지나는 이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위치였다. 1968년 이곳 등기산에서 첫 불을 밝힌 후포등대는 불빛이 35km에 이른다. 울릉도와 제일 가까운 등대이기도 하다. 등기산에서 만나는 등대는 후포등대뿐만 아니다. 후포등기산(등대)공원에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등대를 모형으로 제작·설치했다. 1611년에 세워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코르두앙, 세계 최초의 등대로 알려진 이집트 파로스, 중세 고딕 교회가 떠오르는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독일의 브레머하펜, 악명 높은 암초에서 뱃길을 밝히는 별로 다시 태어난 스코틀랜드의 벨록 등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전망대로 활용하는 벨록등대에 올라 탁 트인 울진 앞바다를 눈에 담아보자. 공원 한쪽에 울진후포리신석기유적관이 자리한다. 1983년 등기산 꼭대기에서 집단 매장 유적이 발견됐는데, 지름 4m 안팎 자연 구덩이에서 40명이 넘는 사람 뼈가 출토됐다. 부장된 토기는 한 점도 없었으나, 돌도끼 180여 점이 발굴됐다고. 이 돌도끼는 장례 시 사람 뼈를 덮는 용도였는데, 이처럼 장례용으로 추정되는 돌도끼가 발굴된 사례는 드물다고 한다. 유적관 내부는 유적 발굴 과정과 신석기 생활 모습을 복원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요즘 울진에서 가장 ‘핫한’ 즐길 거리를 꼽으라면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와 ‘하트 해변’으로 유명한 죽변 해안을 따라 달리는 모노레일이다. 최대 높이 11m에 레일이 설치되어 이전에는 눈에 담을 수 없던 옥빛 바다와 기기묘묘한 바위를 감상하기 좋다. 모노레일 운행 속도가 걷는 속도와 비슷해 울진의 온갖 푸른색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 대게잡이로 활력 넘치는 후포항 바다가 슬쩍 몸을 뒤척인다.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에서 후포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자동차를 타고 내달리면 바다 풍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왔다 멀어진다. 오른쪽 차창으로 보이는 것은 전형적인 어촌의 풍경들이다. 바닷가 마을의 작은 등대, 한가롭게 낚시를 하는 사람들, 조그만 동네 슈퍼마켓, 깃발처럼 바닷가에 걸어 놓은 오징어 같은 일상의 풍경조차 정겹고 따뜻하다. 바다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후포항이다. 국내 최대의 대게잡이 항구인 후포항에는 항구 특유의 정취와 활력이 넘친다. 울진의 또 다른 항구이자 미항으로 소문난 죽변항도 있지만 역시 울진의 대표적인 항구는 후포항이다. 울진대게의 고향은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 일대다. 바닷속에 왕돌초로 불리는 거대한 암초가 있는데, 이 부근이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왕돌초의 넓이는 동서 21㎞, 남북 53㎞ 정도 된다. 대게 하면 영덕대게를 치지만 울진대게든 영덕대게든 다 왕돌초 인근에서 잡는 것이기에 원조 논쟁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다. 대게는 커서 붙인 이름이 아니다. 몸통에서 뻗어 나온 8개의 다리 마디가 마른 대나무를 닮아 대게라고 불린다. △ 용안까지 더럽힌 맛의 제왕 대게 후포항의 진면목을 보려면 이른 아침에 가야 한다. 연근해에서 잡아온 울진대게를 경매하는 풍경은 늘 부산하고 이채롭다. 희망 가격을 백묵으로 적어 경매사에게 내미는 어부들의 거친 손길에 삶의 고단함과 엄숙함이 동시에 묻어 있다. 위판장을 벗어나 횟집촌으로 발길을 돌리면 횟집 앞 찜통에서 고소한 냄새가 가득 풍긴다. 대게 냄새를 맡은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리지 못한다. 매서운 추위에 맛과 살을 키우는 대게는 2~3월이면 통통하게 살이 올라 가장 맛이 좋다. 울진 대게는 한 번 입맛을 들이면 여간해서 잊지 못할 기억의 잔상으로 남는다. 대게는 찜을 해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뜨거운 대게를 잡고 다리 가운데를 가위로 살짝 흠집 내 쭉 잡아당기면 쫄깃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입안에 넣으면 씹을 새도 없이 그대로 빨려들어간다.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뒷맛까지 개운하다. 예전에 울진대게는 임금님의 수라상에까지 올랐다. 임금은 대게의 맛에 반해 코와 입에 대게 부스러기가 묻은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었다고 한다. 맛있게 먹는 것은 좋으나 용안(龍顔)이 추해지는지도 모를 정도로 탐식하게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던지 한동안 대게는 진상물품에서 제외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붙는 대부분 음식은 맵고 짜지만 울진대게는 고소한 살코기 맛과 향기만으로도 앉은 자리에서 세 끼 양을 먹어치우게 한다. 여기에 소주 한 잔 털어넣으면 다가올 봄의 꽃 내음을 맡는 느낌이 든다. 울진 여행의 또 다른 백미는 온천이다. 온양온천과 함께 한국의 대표 온천으로 손꼽히는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이 있기 때문이다. 천연 알칼리성 온천인 백암온천은 조선 광해군 시절 판중추부사 기자헌이 풍질 치료를 위해 찾으면서 유명해졌다. 온천수에는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만성 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동맥경화 등을 가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덕구온천은 울진의 명산 가운데 하나인 응봉산 자락에 있다. 약한 알칼리 성분의 43도 온천으로, 대부분의 국내 온천이 지하 온천수를 동력으로 끌어올려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스스로 솟아오르는 자연용출수다. 노천탕도 운영되고 있는데, 물속에 들어가 있을 때 눈이라도 내려주면 별천지에서 온천욕을 하는 듯 행복한 기분에 빠지게 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2-15

칠곡경대병원, 최신 방사선 치료기 ‘핼시온’ 도입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15일 지역 최초로 하이퍼사이트 기술이 적용된 최신 방사선치료기 ‘핼시온’을 도입하고, 얼라인알티 어드밴스와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엠비전’을 추가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새로 도입된 핼시온(Halcyon)은 정밀한 영상 기반 방사선치료(IGRT)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장비로, 수 초 내 고해상도 치료용 CT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하이퍼사이트(HyperSight) 기술을 탑재해, 기존보다 향상된 대비와 선명도로 종양과 주변 장기의 변화를 보다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 또 넓은 영상 시야 덕분에 복부·골반 등 기존 장비에서 촬영이 어려웠던 부위도 한 번에 촬영 가능하다. 이 기능은 환자의 일일 해부학적 변화를 안전하게 추적하고, 치료 계획을 정교하게 보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병원은 베리안사의 ‘아이덴티파이 3.0’에 더해 비전알티사의 얼라인알티 어드밴스(AlignRT Advance)와 호라이즌(Horizon) 장비를 추가 구축해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을 강화했다. ‘표면유도기법’은 치료 중 환자의 자세가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이를 즉시 감지해 방사선 조사를 자동 중단하는 기술로, 유방암·폐암·두경부암 등 고정밀 치료의 안전성과 재현성을 높인다. 특히 호라이즌 카메라는 체렌코프 기반 실시간 빔 모니터링과 연동돼 조사 오류를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치료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다. 병원은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엠비전(MVision)’을 새롭게 구축해 치료계획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엠비전은 구조 분할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계획의 일관성을 높여주며, 기존 치료계획시스템(TPS)과의 연동을 통해 치료 개시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은 이를 통해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 제공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은 이번 치료 기기 확충으로 총 5대의 방사선치료기를 보유하며,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사선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정밀·적응형 방사선치료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 암 치료 역량 강화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광 칠곡경북대병원장은 “대구·경북에서 처음 도입된 하이퍼사이트 기반 핼시온과 다양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 시스템, AI 솔루션을 통해 치료의 정밀성과 안전성이 높아지고, 환자 경험까지 크게 개선된 최신 방사선치료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케이메디허브 창립 15주년 기념식 개최⋯‘혁신을 현실로’ 슬로건 선포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지난 12일 대강당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신규 슬로건 ‘혁신을 현실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 설립 15주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박구선 이사장과 재단 임직원, 이영호 제3대 이사장, 양진영 제4대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병원, 기업, 언론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축사, 신규 슬로건 선포, 재단 성과 발표 및 패널 토론, 감사패 수여와 표창, 교류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이날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고, 정부의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을 언급하며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와이젠글로벌㈜가 재단 설립 이후 15년간의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재단 설립 이후 국내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약 3조 6960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됐다. ‘재단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는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영호·양진영 전 이사장, 홍창식 입주기업협의회장, 한성준 코리(Coree)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멘티스, ㈜인코아, ㈜덴티스 등 입주기업과 재단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감사패가 전달됐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재단 우수 직원·부서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 박구선 이사장은 “재단은 지난 15년간 기술 서비스와 국가 연구개발, 연구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의 출발점이자 산업계의 핵심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15

경북대병원 오창욱 교수, 바이오 연구데이터 검증 지원사업 ‘우수성과 10선’ 선정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오창욱 교수가 최근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연구데이터 검증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성과 10선’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해 온 ‘바이오 연구데이터 검증 지원사업’의 전체 지원 과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10개 연구를 선정한 것이다. 오창욱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골재생 대체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적용을 위해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 용량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수행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연구팀의 ‘생체흡수성 골재생 대체재’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핵심 기술로, 연구팀이 보유한 BMP 코팅 특허기술을 적용해 안전성, 골재생 효율, 임상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골재생 대체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재생의료 분야에서 ‘기초연구–기술개발–비임상–임상’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R&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됐다. 오창욱 교수 연구팀은 재생의료 및 정형외과 분야에서 골재생·골결손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오 교수는 “이번 성과는 연구팀 모두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이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골재생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영하권 추위, 우리 몸이 보내는 ‘통증 신호’를 해석하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이맘때가 되면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호소 내용도 조금씩 달라진다. 평소에는 견딜만했던 뻐근함이 날카로운 통증으로 변했다거나,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식이다. 많은 분이 이를 단순히 “날씨 탓”으로 돌리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추위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정교하고도 안타까운 방어 기전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인체는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근육과 인대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유연성이 떨어지며 관절 주변이 뻣뻣하게 굳는 ‘경직’ 현상이 발생한다. 지역 사회에서 환자들을 마주하다 보면 이러한 계절적 변화가 삶의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최근 진료실에서는 책상 앞에 웅크리고 앉아 학업에 매진하느라 목과 어깨가 돌처럼 굳어버린 학생들, 그리고 찬 바람을 맞으며 생업을 이어가느라 관절 마디마디가 시리다는 소상공인분들을 자주 뵙는다. 이분들의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을 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곤 한다. 통증을 다루는 의사로서 늘 고민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단순히 “아프니까 주사 맞으세요” 식의 대증요법은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이다. 환자가 처한 환경과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야만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다. 필자가 진료뿐만 아니라 임상 연구에 매진하며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재활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Frontiers in Rehabilitation Sciences)에 게재한 연구 역시,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환자라도 신경학적 징후를 놓치지 않고 분석해 수술 없이 기능을 회복시킨 사례였다. 이처럼 끊임없이 연구하고 최신 의학 지견을 생산해내는 과정은, 곧바로 진료실에서의 ‘체계적인 진단’으로 이어진다. 엑스레이상 보이는 뼈의 모양뿐만 아니라, 환자의 신경 기능과 근육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근거 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이야말로 겨울철 통증을 다스리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건강 관리는 ‘보온’과 ‘스트레칭’이라는 기본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연구하는 의사의 눈으로 통증 뒤에 숨겨진 원인을 찾아낸다면, 추운 겨울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2025-12-15

자영업자 고용보험(1)

<문> 자영업자도 가입가능한 고용보험이 있나요? <답>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대상은 본인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하고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거나 50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한 자영업자(법인은 대표이사)입니다. 다만 부동산 임대업, 소규모 공사업, 가구내 고용활동 등은 가입대상이 아닙니다. <문> 사업자등록증 없이 고유번호증만 있는 경우 가입이 불가능한가요? <답> 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이 제한됩니다. 다만, 고유번호증만을 보유하고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중 가정어린이집, 시설의 대표자와 기관의 장이 동일한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어린이집이나 노인 장기 요양기관은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비법인 4인 이하 농림어업 사업주, 사업자등록 없는 농어업경영체에 등록한 경영주도 가입 대상입니다. <문> 고용보험 적용제외 사업인 경우 자영업자만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답> 고용보험 적용제외 사업에서 소속근로자 과반수의 동의 등으로 사업장이 임의가입한 경우에 한해 자영업자도 고용보험 가입이 가능합니다. <문> 가입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답> 가입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신청서와 가입신청 확인서를 관할 근로복지공단 지사로 제출하시면 되는데,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total.comwel.or.kr)에서 인터넷 접수도 가능합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5-12-14

자연과 가깝고 느리고 우아한 영양의 미학

오지(奧地)는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내부의 땅’을 말한다. 흔히 첩첩산중의 두메산골을 이를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는 오지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자작나무와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온전하게 쉬고 싶다면 죽파리 자작나무 숲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얀 자작나무의 황홀한 수피 자연 속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멀고 험하다. 영양에서 울진 평해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고 가다 면 소재지인 발리리에서 또 한참을 가야 겨우 죽파리에 닿는다. 여기에서 영양 자작나무 숲 입구까지 약 3.2㎞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원래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지만 산림 보호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영양 자작나무 숲은 산책로 초입에서 숲 입구까지 이르는 과정이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작나무 숲이 있는 검마산 자락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다. 지루할 것만 같던 산길은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청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다람쥐와 산토끼, 고라니 같은 야생동물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고, 수령이 족히 100년은 넘을 것 같은 금강송 등 아름드리나무가 곳곳에 널려 있다. 그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른다. 걷는 내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청량한 숲길을 한참 걷다 보면 어느 지점부터 휴대폰 전파마저 끊긴다. 그렇게 다리가 뻐근할 정도로 걷다 보면 영양 자작나무 숲이 나타난다. 사실 이곳은 사람이 만든 인공 숲이다. 산림청이 1993년 죽파리 검마산 일대에 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높이가 평균 20m에 달하는 자작나무 수만 그루가 30만6000㎡의 숲을 가득 메우고 있다. 국내 자작나무 숲을 대표하는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세 배에 달한다고 하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그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다가 인근 검마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여행객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 연인들의 글귀 걸어두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고급 명함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자작나무 껍질이 떨어지면 연인들이 사랑의 글귀를 남기고 걸어두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라고 한다. 자작나무는 실용성도 뛰어나다. 널리 알려진 껌, 치약의 재료인 자일리톨도 자작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것이다. 북유럽에서는 자작나무를 이용한 가구를 최고로 친다. 껍질에 기름기가 많아서 밀초로도 쓰인다. 결혼식을 올렸다는 말을 ‘화촉(華燭)을 밝혔다’고 하는데 여기서 쓰이는 화촉이 바로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밀초다. 잘 썩지 않아 신라시대 고분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과 머리 위를 뒤덮은 초록 잎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열렸다. 오솔길은 약 2㎞ 펼쳐지는데 검마산 정상 부근까지 연결된다. 산등성이 위로 스러져가는 햇볕 사이로 빛나는 하얀 자작나무의 모습은 황홀하다. 숲을 걷다 보면 지저귀는 새소리, 부서지는 햇살, 자작나무의 연초록 잎과 하얀 수피가 어우러진 장면이 비현실적인 감동을 준다. 너럭바위를 기점으로 길이 시작된 지점으로 돌아가거나 임도를 따라 정상 자락에 있는 자연휴양림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도 아니면 자작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숲에서 쉬어가도 좋다. 수비면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도시의 불빛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별이 하나둘씩 불을 켜기 시작했다. ‘야외 조명의 빛 공해에서 어두운 밤하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든 미국 비영리단체 국제밤하늘협회(IDA)는 2015년 10월 수비면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3.9㎢)를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에서 별이 얼굴로 쏟아진다’는 말이 실감 난다. 외국의 사막에서 본 것 같은 무수한 별이 밤하늘에 펼쳐져 빛도 없는 깊은 산골짝을 은은하게 밝힌다. IDA의 슬로건처럼 ‘불을 끄고, 별을 켜자’라는 말이 딱 맞는 곳이다. 별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근처의 영양반딧불이 천문대에 들러보자. 주간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야간에는 은하와 달을 제대로 관측할 수 있다. 인공의 빛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곳은 일찌감치 반딧불이 보존구역으로 지정됐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맹그로브숲이나 필리핀 레가스피 등에서 봤던 것처럼 반딧불이의 장관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어두운 숲속을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녹색의 광채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 느림의 미학갖춘 두들마을 경북 영양군 석보면.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을 타고 오르는 순간 풍경이 달라진다. 길은 점점 고즈넉해지고, 바람은 느려진다. 그렇게 언덕 하나를 넘어 들어서는 곳에 두들마을이 있다. ‘둔덕’이라는 이름 그대로, 마을은 야트막한 언덕 위에 얹힌 듯 자리한다. 첫인상은 단순하다. 여백이 많다. 들판, 낮은 돌담, 그리고 기와의 곡선이 만드는 조용한 호흡. 하지만 몇 걸음만 걸어도 알 수 있다. 이곳은 시간이 눌러쓴 마을이라는 것을. 두들마을은 17세기 석계(石溪)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을 피해 들어와 닦은 터전에서 비롯됐고, 그의 후손인 재령 이씨 일가가 오랜 세월 거주하며 마을을 이뤘다. 전통가옥과 고택, 서당이 곳곳에 남아 있는 이유다. 두들마을 여행의 첫걸음은 대개 석계고택 앞에서 시작된다. 고택 특유의 깊숙한 대문, 오래된 기둥의 결, 햇빛이 마당에 들어서는 각도까지 차분하게 마을의 성품을 말해준다.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 이후 자리를 틀며 형성된 곳이기에 마을 곳곳에는 300~400년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택, 사랑채, 서당, 그리고 뒷동산의 오래된 소나무들. 기와지붕 사이로 스미는 바람은 겉모습보다 ‘살던 사람들의 온기’를 먼저 느끼게 한다. 길은 대부분 완만해 걷기 좋다. 돌담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유우당, 석천서당 같은 작은 명소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관광지라기보다, 누군가의 오래된 일상이 여행자를 잠시 초대하는 느낌에 가깝다. 두들마을이 최근 여행자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보기’보다 ‘머무는 여행’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마을은 더 느려진다. 고택 숙소의 마루에 앉아 있으면 멀리서 풀벌레 소리가 겹겹이 들려오고, 어둠은 도시보다 훨씬 부드럽다. 전통가옥의 골조가 주는 안정감 때문인지, 잠도 깊다. 고택 체험은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한옥의 호흡을 그대로 느끼는 시간이다. 방과 마루, 대청의 연결 방식, 창호 너머의 빛 그 자체가 여행의 이유가 된다. 두들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음식’이다. 이곳은 한글 최초의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남긴 장계향의 고향과 인접해 있어, 그 전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다. 덕분에 마을에서는 전통 방식의 음식 만들기 체험, 계절 한식 시식 등 음식문화 여행이 가능하다. 관광객 중에는 ‘음식디미방’ 체험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행이 단순한 ‘보는 것’에서 ‘배우는 것’으로 확장되는 지점이다. 두들마을은 ‘핫플’과 거리가 멀다. 유행하는 카페도 없고, 시끌한 포토존도 없다. 대신 반복해서 찾는 여행자가 늘고 있다. 언덕의 높이는 낮지만, 마을이 품은 깊이는 의외로 크다. 마을을 걷다 보면 ‘지금 내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보다 ‘얼마나 천천히 걷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2-09

울산시티투어 "크리스마스 테마버스 타고 오세요"

울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오경탁)이 운영하는 울산시티투어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연말 도심 분위기 조성과 시티투어 이용 활성화를 위해 크리스마스 테마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오는 10~31일까지 탑승할 수 있다. 울산시티투어 스탬프투어는 14일 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이벤트 버스로 울산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테마버스는 시티투어 트롤리 버스를 크리스마스 테마로 장식해 마치 움직이는 크리스마스 오두막 하우스를 연상케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루돌프 뿔과 가랜드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트리, 대형 곰인형, 조명 등을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증샷 명소로 조성했다. 이벤트 기간 탑승객을 대상으로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OX퀴즈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국 각지의 탑승객을 맞는다. 크리스마스 테마 시티투어 트롤리 버스는 순환형 코스 중 태화강 국가정원 코스로 일일 8회 운행하며, 태화강역을 시작으로 삼호대숲, 태화강국가정원, 태화루, 중앙전통시장 등 울산 시내를 순환한다. 울산문화관광재단 오경탁 대표이사는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 버스는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겨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울산시티투어가 연말 필수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울산의 겨울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2-09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개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병원 8층에서 제2 고위험 산모·태아 집중치료실(MFICU)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동산병원은 권역 내 가장 많은 고위험 산모를 진료하는 기관으로, 기존 5층 MFICU(6병상)의 병상 가동률이 연중 96%에 달해 수용 여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8층 산과 병동에서 5층 MFICU로의 전동이 반복되며 진료 동선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새롭게 문을 연 제2 MFICU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됐다. 응급 분만 및 최중증 환자는 제1 MFICU(5층)에서, 중증·중등도의 집중 관찰이 필요한 산모는 제2 MFICU(8층)에서 치료받도록 구조가 개편됐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단계별 치료가 가능해졌다. 제2 MFICU 신설로 병상당 면적이 기존 대비 넓어졌으며, 감염 환자 발생 시 즉각 격리할 수 있는 1인실 격리 병실도 마련됐다. 환자 이송 동선 역시 개선해 전용 이동 엘리베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응급 분만, 수술실 등과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환경 구축은 응급 대응 속도와 감염관리 효율성 모두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2 MFICU 개소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응급 산모부터 중등도 산모, 신생아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고위험 집중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산모와 신생아가 분만 직후 즉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통합의료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해, 권역 내 모자보건의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제2 MFICU는 고위험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대구·경북 고위험 산모 진료의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으로, 더 안전하고 전문화된 통합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8

경북대병원,세계 최초 ‘양방향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척수자극술’ 국제 학술지 게재

경북대학교병원은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고용산 교수 연구팀이 최근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양방향 내시경(UBE)을 이용한 최소침습 척수자극술(UBE-SCS)을 제안하고, 그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기존 대표 치료법인 개방형 척수자극술이 패들 전극의 장점(우수한 전류 전달력·고정력)에도 불구하고, 넓은 절개와 근육 손상으로 인한 수술 후 통증 및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방향 내시경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척수자극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시행했다. 수술 시간, 통증 지수(VAS), 기능장애지수(ODI), 합병증 발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 수술 중 신경감시(MEPs, SSEPs)를 적용해 시술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평균 내시경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시술 성공률(영구 자극기 삽입) 92.8%를 달성했다. 하지 통증(VAS)은 유의하게 감소했고, 기능장애지수(ODI) 또한 개선돼 영구 자극기를 삽입한 모든 환자에서 시술 후 지속적인 통증 감소 및 기능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척수자극술(UBE-SCS)의 임상 성과를 보고한 사례로, 기존 개방형 척수자극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최소침습 표준 술기로 발전할 잠재력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국제 신경외과학 학술지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JKNS)’에 지난 10월 2일자 온라인판으로 게재, 국제 양방향내시경 교과서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2nd Edition’의 새로운 챕터로도 수록됐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08

칠곡경대병원, 수두증 요추복강간 단락술 국내 최초 500례 달성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수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요추복강간 단락술(Lumboperitoneal Shunt, LPS)에서 2025년 연간 150례, 누적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다 수술 실적이며, 정상압수두증 치료의 중심지로 알려진 일본 주요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단일 기관 기준으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칠곡경대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Adult Hydrocephalus Clinic)은 신경과 강경훈 교수의 인지 및 보행 기능 평가,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의 최소 침습 요추복강간 단락술(Lumboperitoneal Shunt) 집도, 재활의학과 박은희 교수의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정밀 다학제 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클리닉은 환자의 병태생리, 인지·보행 기능, 뇌척수액 역학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단·수술·재활을 아우르는 통합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수술 후 보행과 인지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칠곡경대병원은 치료 가능한 치매로 분류되는 특발성 정상압수두증(iNPH) 치료의 세계적 중심지인 일본 핵심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 정상압수두증 가이드라인 저자인 Shigeki Yamada 교수(나고야시립대학), Madoka Nakajima 교수(준텐도대학), Eturo Mori 교수(오사카대학), Chifumi Iseki 교수(도호쿠대학)와 함께 다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협력은 뇌척수액(CSF) 바이오마커 연구, 보행·인지 기능 정량화, AI 기반 영상·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밀진단 기술 개발로 확장되며, 칠곡경대병원은 아시아 정상압수두증 임상연구의 허브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JKNS(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2025)에 게재된 5년 단일기관 연구에서는 2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보행속도와 일상 기능 향상, 합병증 감소, 인지 및 삶의 질 개선이 확인됐다. 일본과 유럽의 선행 연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로 평가된다. 칠곡경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정상압수두증 및 성인 수두증 환자에게 표준화되고 안전한 치료 모델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정상압수두증 치료의 글로벌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08

대구의료원, 2025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A등급 획득

대구의료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6년부터 매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운영평가는 41개 기관(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 운영 등 4개 영역을 평가했다. 결과 41개 기관의 평균 점수 77.9점으로 등급별로는 A등급(80점 이상) 15개소, B등급(70~80점) 22개소, C등급(60~70점) 4개소로 나타났고, D등급(60점 미만)은 없었다. 특히 응급의료서비스 적절성, 폐렴 치료 등 양질의 의료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병상이용률 및 의료수지 비율 증가로 합리적 운영 평가영역의 점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책임 있는 운영으로 필수의료에 대한 선제적·기본적인 역할 수행은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지난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필수의료 강화지원사업’중장기 발전계획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해 총 28억 5000만 원(기본보조금 18억 원, 인센티브 10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한 바 있다.

2025-12-08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융자

<문>근로복지공단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취약계층근로자를 위한 생활안정자금 융자사업이 궁금합니다. <답> 네.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인 포항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업장 소속 재직 근로자면 2026년 5월 20일까지 1인당 최대 2500만 원 신청 가능하며, 종류별 신청요건과 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로자나 자녀가 혼례 시 발생하는 혼례비는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1250만 원까지 융자 가능합니다. 장례비는 근로자, 배우자 또는 부양하는 (조)부모의 사망 시 사망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최대 1000만 원까지 신청가능 합니다. 의료비는 근로자 본인이나 가족의 치료·산후조리·요양시설 이용 등에 실제 발생한 금액 한도 내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노부모 요양비는 근로자나 배우자의 65세 이상 (조)부모 부양에 드는 비용으로 1인당 500만 원, 최대 2000만 원까지 융자가 가능합니다. 7세 미만 자녀의 양육비 역시 자녀 1인당 500만 원, 총 2000만 원 한도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근로자의 개인사정이나 사업장의 경영상 이유 등으로 월소득이 직전 달보다 30% 이상 줄어든 경우 200만 원의 소액 생계비를 융자받을 수 있습니다. <문> 융자 신청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답> 근로복지넷의 ‘일반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메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근로복지공단 각 지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경영복지부(054-288-5251)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