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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의 일본 여행] 금빛과 침묵 사이에서 만난 천년 전 교토

교토는 으레 일본 정신사의 ‘심장’으로 호명된다. 한때 수도였다는 역사적 위상 때문만은 아니다. 천년 세월을 견딘 절과 신사, 인간의 욕망과 금욕이 교차하는 정원, 그리고 게이샤와 가부키 같은 문화 콘텐츠까지 겹겹이 쌓인 도시이기 때문이다. 교토에는 1600여 개의 사찰과 400여 개의 신사, 그리고 17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자리한다. 서구 여행자들이 이 도시를 두고 ‘21세기에도 살아 있는 전통의 박물관’이라 말하는 이유다 △교토의 상징 금박으로 빛나는 킨카쿠지 교토의 상징을 꼽으라면 단연 킨카쿠지다. 흔히 금각사(金閣寺)로 불리는 이 사찰은 교토의 이미지와 거의 동의어처럼 쓰인다.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경호지라 불리는 연못이 시야를 연다. 그리고 그 수면 위에 금빛 누각이 떠오른다. 3층 구조의 건물은 층마다 건축 양식이 다르다. 1층은 귀족 주택풍, 2층은 무사풍, 3층은 선종 불전 양식이다. 권력과 종교, 귀족과 무사가 한 몸처럼 얽혀 있던 무로마치 시대의 질서가 건축으로 형상화된 셈이다. 킨카쿠지는 금이나 화려한 것에 매료되는 중국인관광객은 반드시 들르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킨카쿠지는 몇 번을 보아도 아름답다. 호수 너머로 홀로 빛을 내는 금각을 보는 순간 관광객의 입에서는 저절로 경탄이 터져 나온다. 킨카쿠지 앞에 있는 호수는 경호지(鏡湖池)라고 한다. 거울 못이라는 뜻이다. 아닌게 아니라 킨카쿠지 3층 누각 건물이 마치 호수에 빠진 것처럼 그림자가 되어 일렁거린다. 유홍준 교수는 킨카쿠지가 ‘시각적 관능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우아하고 날렵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모습을 보면 시각적 관능미라는 말이 실감이 간다. 이곳의 본래 이름은 로쿠온지다. 무로마치 막부 3대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조성한 별장 기타야마전이 그 기원이다. 그는 정치적 권위를 미적 권위로 치환하는 데 능했다. 천황을 초청해 연회를 열고, 명나라 사신을 맞이한 장소가 바로 이 금각이었다. 외교의 무대이자 권력의 극장이었던 셈이다. 찬란한 금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시대의 야망을 반사하는 표면이었다. 그러나 영원해 보이던 아름다움도 불길 앞에서는 무력했다. 1950년, 한 승려 지망생의 방화로 금각은 전소됐다. 21살의 학승이었던 범인은 미시마 유키오 소설처럼 금각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신분열 때문에 화재를 저질렀다고 전해진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겼고,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이를 모티프로 소설 ‘금각사’를 집필했다. 그는 절대적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과 파괴 충동을 교차시키며, 미와 광기의 경계를 파고들었다. 현실의 화재는 복원을 통해 수습됐지만, 문학 속 금각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복원된 누각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눈부신 금박을 두르고 서 있다. 파괴를 통과한 미학은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견고해졌다 △독특한 정원의 절제된 모습 료안지 교토의 또 다른 얼굴은 절제다 사찰 순례지로 빼놓을 수 없는 료안지에 가면 절제의 의미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료안지는 절 자체보다 석정(石庭)이라 불리는 돌 정원이 명성을 떨친다. 1450년 건립한 선종사찰로 전라과 화재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어 지금은 현관 겸 본당역할을 하는 방장과 일부건물만 남아 있다. 석정은 일종의 가레산스이 (枯山水)양식이다. 일종의 마른 정원이다. 나무도 꽃도 없다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양식인데 돌과 모래로 산수의 풍경을 표현하는 정원이다. 중국의 산수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차경기법이라고도 한다. 료안의 석정은 하얀 모래(白砂)와 돌만으로 구성된 약 250㎡ 넓이인 작은 정원이다. 처음에는 돌과 모래만 남겨두고 정원이라고 하는 것이 의아스러웠지만 차분하게 앉아 돌 정원을 바라보자니 화려한 정원보다 더 고졸한 맛이 풍겨왔다. 관광객들은 정원 바로 앞 마루에 앉아 하염없이 정원을 바라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모두 엄숙하게 돌을 바라보며 지긋이 눈을 맞춘다. 석정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5개, 2개, 3개, 2개, 3개씩 무리지어 있는 합쳐서 15개의 크고 작은 돌이 배치되어 있다. 물을 상징하는 자갈이 전체 15개의 돌을 둘러싸고 있는데 돌이 놓은 위치 때문에 한눈에 돌은 14개뿐이라고 한다. 나머지 한 개는 깨달음을 얻어야 보인다고 하지만 이는 말을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이 지은 이야기 같다. 추상적이면서 해석이 어려운 석정이지만 긴장감이 없고 편하게 마음에 다가온다. 그것은 석정을 둘러싸고 있는 흙담 때문이다. 낮고 갈색인 아부라도베이(油土塀)라고 불리는 이 흙담은 자체가 유명하다. 유채나 찹쌀을 씻고 생긴 물을 섞어 반죽한 흙으로 만든 이 흙담이 이렇게 함으로써 더욱 강고하게 되고 방수성(防水性)도 높아진다고 한다. 멋지면서도 실용성이 있는 담장이다. 만약 담장이 높고 흰색이었다면 석정 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모른다. 료안지의 석정은 지금까지 누가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15세기 유명화가였던 소아미라는 사람이라는 설도 있고 료안지 주지였던 선승 도쿠호 젠케쓰라는 이도 있다. 료안지는 어느 계절에 와도 색다른 맛을 풍기지만 벚나무가 만개하기 시작하는 봄에 와야 제 맛을 느낀다고 한다. 료안지 석정은 세계적인 명소가 된 것은 1975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곳을 방문해 크게 칭찬하면서 부터다. 호류지 북문으로 나가면 대숲이 나온다. 한 아름도 넘는 굵은 대나무가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솟구쳐 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고 이후 드라마와 CF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대숲이다. 대략 450m 남짓한 길이 깔린 이 대나무 숲은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외국인뿐 아니라 일본인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전통 복장인 기모노를 입고 데이트를 하거나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특히 연인과 함께 찾는다면 인연을 맺어준다는 노노미야 신사에 들러 소원을 빌면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 수상가옥 후나야와 아마노 하시다테의 절경 교토의 북쪽 바다는 또 다른 풍경을 펼친다. 교토부 이네만에 자리한 이네는 ‘후나야’라 불리는 선박가옥으로 유명하다. 마치 홍콩의 란타우 섬에 있는 수상 가옥 마을인 타이 오(Tai-O)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양새다. 후나야라는 말이 ‘배의 집’을 말하는 것이니 선박가옥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1층은 배를 대는 선착장, 2층은 생활공간으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5킬로미터 해안선을 따라 200여 채가 줄지어 서 있다. 만조 때면 집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듯 보인다. 바다와 삶의 경계가 흐릿하다. 마을 중앙의 양조장 무카이주조는 붉은 빛의 사케 ‘이네만카이’로 이름을 알렸다. 흑미로 빚은 이 술은 달콤한 향과 산뜻한 산미를 동시에 지닌다. 작은 어촌의 양조장이 빚어내는 한 잔에는 바다의 기후와 마을의 시간이 스며 있다. 지역의 개성이 곧 브랜드가 되는 순간이다. 이네에서 바닷길을 따라 30분정도 가면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마노 하시다테가 나타난다. ‘하늘에 닿는 다리’라는 별명이 붙은 곳으로 길이 3600m 폭은 40~110m 의 바다 위 소나무 길을 볼 수 있다. 자연적으로 생긴 8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바다위에 기분 좋은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소나무 가로수길 좌우로 바다가 보이는 백사청송의 길은 교토사람들의 자랑이다. 이곳에 가면 머리를 다리 사이로 숙이고 하시다테의 풍경을 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리 사이로 거꾸로 풍경을 보면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거나 하늘에 닿는 다리로 보인다고 한다. 인근의 모토이세 고노 신사는 오랜 세월 지역 신앙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울창한 숲과 바다, 모래톱과 신사가 어우러진 장면은 교토가 결코 내륙의 고도에만 머무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산과 바다, 화려함과 절제, 권력과 수행이 한 도시 안에서 공존한다. 교토는 과거를 소비하는 도시가 아니다. 오히려 과거를 현재의 언어로 번역해내는 공간이다. 금빛 누각의 찬란함도, 돌과 모래의 침묵도, 대숲의 수직선도, 바다 위 가옥의 일상도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시간은 어떻게 공간이 되는가. 그 질문에 대한 교토의 대답은 단순하다. 허물어지면 다시 세우고, 비워두되 결코 방치하지 않는다. 화려함은 절제와 균형을 이루고, 고요함은 내면의 울림으로 확장된다. 그래서 교토는 천년의 도시이면서 동시에 오늘의 도시다. 과거가 현재를 밀어내지 않고, 현재가 과거를 지우지 않는다. 그 사이에서 여행자는 비로소 시간을 걷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02

[기고] 국가관광전략회의가 경북에 던지는 기회

지난 2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가 청와대에서 개최되었다. ‘K-관광, 세계를 품다‘라는 기치 아래 범정부 합동으로 마련한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방안‘이 발표됐다. 2025년 방한 관광객이 1,89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관광 수출액은 약 39조 원에 달한 만큼, 정부는 이 기세를 몰아 당초 2030년으로 잡았던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목표를 2029년으로 1년 앞당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선포했다. 그런데 이번 전략회의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숫자가 아니라 구조에 있었다. 외래관광객의 서울·수도권 편중, 국민의 국내여행 일수 감소, 지방 관광의 만성적 침체라는 구조적 불균형을 이제는 손대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회의가 경북에 특별히 의미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발표된 주요 정책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경북이 움직여야 할 좌표가 선명하게 보인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래 관광객이 지방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지방공항 간 환승편을 신설·증편하겠다고 밝혔다. KTX 사전 예매기간 조기 확대, 심야 공항버스 노선 신설 등도 포함됐다. 이는 경북과 대구공항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대구까지 국내선 연결편이 있지만, 외래 관광객이 환승 개념으로 실시간 연결해 이용하기에는 다시 김포공항으로의 이동, 정보 접근성과 예약 편의성에서 여전히 장벽이 높다. 정부가 이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지금이 대구·경북 통합 논의와 함게 활력을 받아, 대구공항을 통해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인천·대구 즉시 인바운드 환승 상품을 시범 운영할 적기일 것이다. 가령 일본·중국·대만 주요 도시에서 인천을 거쳐 대구로 입국하는 패키지 노선을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공항공사와 대구공항 취항 항공사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대구·경북 관광과 연계된 인바운드 상품으로 묶어내는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가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설정, 슬롯 우선 배분,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는 만큼, 지역이 먼저 기획을 들고 찾아가야 할 때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관광 활성화 정책도 함께 발표됐다. 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것이 ‘지역사랑 휴가지원제‘이다. 이 제도는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한 국민에게 숙박비·식비·체험비 등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으로, 개인은 최대 10만 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정부 예산 200억 원 규모가 투입된다. 2026년 시범사업 기준 전국 20개 지자체를 공모로 선정하며, 이 중 상반기 지자체 공모는 이미 종료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경북지역은 단 한 군데의 지자체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경북에는 봉화, 울진, 영양, 예천 등 다수의 인구감소지역이 있다. 이들 지역이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공모에 참여하고 선정되어야 한다. 나아가 단순히 제도에 신청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선정을 전제로 지역 숙박·체험·음식 등 소비 생태계를 미리 정비하고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는 준비가 병행되어야 한다. 반값 여행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체감되려면 지역 안에서 쓸 곳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APEC 행사 이후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가져오기 위해 올 해 경북은 ‘2026 경북방문의 해’를 지정하였다. 정부는 2027~2029년을 민관 합동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2025년 APEC, 2026년 경북방문의 해, 2027년부터는 한국방문의 해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정책의 선제적 준비를 시행해야 할 때이다. /정란수 대표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

2026-03-02

제주 우도에 이륜차 등 반입 제한 강화

제주 우도에 이륜차 등에 대한 반입 제한 규제가 강화된다. 제주도는‘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 제한(4차) 명령’을 통해 최고속도 시속 25㎞ 이하 대여용 이륜차, 대여용 내연기관(휘발유) 이륜차, 대여용 원동기장치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PM),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은 우도에서 운행할 수 없게 된다. 기존 운행 제한 규제가 완화된 전기 이륜차와 16인승 전세버스와 전기 대여자동차(렌터카)는 우도 내 운행이 계속 허용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6인승 전세버스, 전기 대여자동차, 모든 이륜차 등에 대한 우도 운행 제한 완화 이후 일부 대여 업체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대여 차량을 영업에 투입해 사고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추가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업체는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미등록 전동카트를 대여하거나 사용신고 의무가 없는 최고속도 시속 25㎞ 이하 저속 이륜차를 매입해 대여사업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규제를 피해 왔다. 우도 전동카트를 불법 대여한 4개 업체는 지난해 9월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제주도는 27일부터 20일간 변경 명령을 공고하고 공고 종료 직후 합동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도에는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 등이 방문하고 있지만 많은 자동차를 수용할 정도의 도로 등 교통 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02

코레일관광개발, 온라인 플랫폼 입점 5개사 선정

코레일관광개발이 중소 해외여행사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을 통해 △고고야투어 △인스앤이잼투어 △와이투어앤골프△탑투어 ▲민트투어 등 총 5개 여행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내 ‘해외여행 상품관’ 입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OTA(Online Travel Agency) 수수료와 온라인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해외여행사에 실질적인 판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선정된 5개사는 각각 차별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고고야투어는 문화활동과 결합한 기업 맞춤여행 상품을 운영하며, 인스앤이잼투어는 일본 현지 여행업체와의 직접 협약을 기반으로 맞춤여행 및 인센티브 상품을 취급한다. 일본·골프전문여행사 와이투어앤골프는 에어부산 공식대리점으로 국내외 골프여행 상품을 현지와 직거래로 제공하고 있다. 탑투어는 단체 맞춤여행 전문으로 하며, 민트투어는 여행 칼럼니스트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선정된 여행사들은 2026년 한 해 동안 코레일관광개발 온라인 플랫폼에 무료로 입점하며, 시즌별 최대 4개 대표상품을 선정해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지원도 함께 받게 된다. 이번 입점에 참여한 인스앤이잼투어 관계자는 “코레일관광개발 해외여행 상품관 입점으로 OTA 수수료 부담 없이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며 ”공공 플랫폼 특유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라고 전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개 모집을 통해 성장 가능성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했으며, 입점 지원 효과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중소 여행사의 자생력 강화는 민생경제 회복의 중요한 과제”라며, “공공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높은 OTA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여행사가 안정적인 판매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02

한국관광공사,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추진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27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충청남도 보령시, 전라남도 여수시, 경상남도 통영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등 5개 지자체와 ‘2026 씨-너지(Sea-nergy)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섬 관광객 감소와 섬 관광 서비스 부족 문제를 극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관광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섬 고유의 자연ㆍ문화자원을 결합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을 지원한다. 총괄 기획 및 운영, 실증사업 예산 지원, 통합 홍보마케팅을 담당한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화성특례시 제부도·국화도 △보령시 원산도 △여수시 낭도·금오도 △통영시 상도·용호도 △서귀포시 가파도은 관광기업과 협업하여 아웃도어·미식·마을체험·생태투어 등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자체는 관광기업 현지 네트워킹과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지역관광콘텐츠실 이현진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의 지원과 기업의 혁신, 그리고 지자체와 섬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상생 모델”이라며, “우리 섬들이 전 국민이 찾고 싶은 매력적인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3월 말부터 4월까지 섬 특화 상품을 개발할 관광기업을 투어라즈(touraz.kr)를 통해 선발하고, 5월부터 실증사업과 대국민 섬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어지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및 ‘2027 섬비엔날레’ 등과 연계해 섬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02

경북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식⋯“도민과 함께한 80년,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문성과 윤리를 지키는 책임 있는 의료 공동체로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은 지난 21일 “AI와 정밀의료 시대를 맞고 있지만 의료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라며 “80년의 역사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경북도의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1946년 2월 24일 창립 이후 80주년을 맞은 경북도의사회는 이날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삶을 담은 예술: 회원 문화예술제 · 사람을 향한 의술’ 학술세미나 및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의료계를 대표해 대한의사협회 김태진 부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임이자·이달희 국회의원과 경북도의사회 회원 및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80주년의 의미를 함께했다. 창립기념식은 △창립 80주년 기념 유공자 표창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 기념사 △도황 경북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격려사 △내빈 축사 △떡케이크 커팅 △비전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역 의료 발전과 의사회 활동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어졌다. 경북도의사회장 표창은 동원약품 현준호 사장, 경북도 보건정책과 김남주 과장, 경산시의사회 이승현 회장, 의성군의사회 김창우 회장,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마성혁 학생회장 등에게 수여됐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회장 표창이 진행됐다. 김대영·방종경·이진홍·탁우택 회원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관 학장 등이 협회 발전과 지역 의료계 공헌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경북도청을 대표해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수여한 도지사 표창에서는 신현국·최인환·김윤영·김현정 회원 등이 지역 보건의료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길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북도의사회는 1946년 광복 직후 혼란 속에서도 생명을 지키는 일을 멈출 수 없다는 사명으로 출발했다”며 “1986년 시작된 친선골프대회가 사회공헌기금 마련 행사로 발전해 4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전북·경북 의사회 간 자매결연 행사 역시 40여 년간 지속되며 지역 간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또 “2010년부터 이어진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K-의료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국경 너머로 확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도황 대의원회 의장은 “위기 속에서도 결속과 지혜로 도약해 온 것이 경북 의료의 저력”이라며 “앞으로도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의료의 본질과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대한의사협회 김태진 부회장은 “경상북도의사회 80년은 회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층층이 쌓여 이뤄낸 자랑스러운 기록”이라며 “의료계가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정책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왜곡된 정책 흐름을 바로잡고 합리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 내빈과 주요 임원들이 함께 80주년 기념 떡케이크를 커팅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어진 비전선포를 통해 경북도의사회는 ‘도민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의료 공동체’로서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경북 의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저의 암을 치료했다”며 “서울로 가지 않고도 넉 달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의료진의 헌신과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언급하며 “내년에는 통합된 의사회 81주년을 기념하자”며 “통합을 통해 지역 의료와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학술세미나는 △‘미래 진료실의 동반자, 생성형 AI’ △‘언론이 바라본 경북도의사회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첨단 의료기술 발전과 함께 의료계의 사회적 책임과 소통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삶을 담은 예술’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회원 문화예술제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진료실 밖에서 예술로 삶을 표현한 회원들의 작품은 의료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길호 회장은 “경북도의사회는 이번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전문성과 윤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도민 건강 증진과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4

대구가톨릭 의대-한국뇌연구원 공동연구팀, 뇌 속 ‘수동적 대처‘ 회로 규명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정섭 교수와 한국뇌연구원(KBRI) 구자욱 박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태은 연구원(박사과정) 공동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무기력증’의 뇌 속 원인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es and Cells’ 3월호에 게재됐다. 24일 대가대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왜 어떤 사람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어떤 사람은 아예 포기해버리는지’에 대한 뇌 과학적 해답이다.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상황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포기해버리는 ‘수동적 대처(Passive Coping)’, 즉 무기력증의 원인이 되는 뇌 신경 회로와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BLA)에서 나오는 신호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체 신호가 전두엽(mPFC)으로 전달되면 타인을 피하는 ‘사회적 회피’ 행동이 나타났고, 해마(vHPC)로 전달되면 절망하고 포기하는 수동적 대처, 즉 무기력 행동이 유발됐다. 특히 두 회로를 동시에 자극했을 때, 뇌는 해마로 향하는 회로를 우선적으로 작동시키는 ‘위계적 특성’을 보였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가 더 쉽게 ‘포기 모드’로 기울 수 있는 생물학적 근거를 확인한 셈이다. 연구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지 유전자 수준에서 추적했다. 염색질 면역 침강법(ChIP)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마에서 ‘mGluR5-CREB’ 신호 전달 경로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전사 인자(p-CREB)가 뇌 회복과 관련된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 유전자의 특정 시작점(Promoter IV)에 결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BDNF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유전자 발현을 시작하는 ‘점화 스위치’ 자체를 꺼버리면서, 뇌의 회복 시스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신호가 약해지는 수준이 아니라, 유전자 전사(Transcription) 과정 자체가 봉쇄되는 기전임을 확인했다. 김정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기력증의 발병 원인을 신경 회로와 유전자 수준에서 입체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우울증 등 스트레스 관련 정신 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칠곡경대병원–하버드 의과대학 공동연구팀, 혈액 기반 암 진단 자동화 기술 개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박준석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최근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매사추세츠 제네럴 병원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2026년 1월 28일자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해당 호 메인 표지 이미지로도 선정됐다. 24일 칠곡경대병원에 따르면 연구는 혈액 속 ‘세포외소포체(EVs)’를 자동으로 분리하고, 여러 단백질 신호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원판형 자동화 장치 ‘SpinEx’를 개발한 것이다. 세포외소포체는 세포가 외부로 내보내는 아주 작은 소포(小胞)로, 단백질과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어 다른 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다. 혈액 속에서도 발견돼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과 예후 예측의 유력한 지표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기존 기술은 전처리 과정이 복잡하고, 실험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재현성’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SpinEx는 이러한 한계를 크게 개선했다. 혈액에서 EV를 분리하고 정제·표지·분석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장치 안에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복잡한 수작업을 줄이고 검사 결과의 일관성을 높였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파일럿 연구에서 SpinEx는 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높은 정확도로 구분했을 뿐 아니라, 유방암·폐암·간암·췌장암·대장암 등 주요 암종까지 효과적으로 식별해냈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분석 방식에 비해 속도와 자동화 수준, 다중 단백질 분석 능력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EV 기반 액체생검 기술이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했던 자동화와 재현성 문제를 동시에 극복한 사례”라며 “향후 암 조기 진단은 물론, 치료 반응 모니터링과 정밀의료 분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2-24

대·중견기업 협업할 스타트업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20일까지 ‘2026 관광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공모를 통해 대·중견기업과 협업할 관광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관광 분야 사업 확장 수요가 있는 대·중견기업을 연결해 협업을 돕는 사업이다. 공사는 수요기업의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모집분야는 ‘일반형’과 ‘AI 특화형’ 2가지로 나뉘며, 총 22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한다. 창업 7년 이내 관광 관련 혁신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일반형에는 CJ ENM, GS리테일, 놀유니버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아모레퍼시픽, 현대홈쇼핑 등 6개 수요기업이 참여한다. 초개인화 여행 최적화, K-콘텐츠 서비스, 로컬 인프라 거점 기반 협업 등 과제별로 최대 2개의 스타트업을 매칭해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신설된 ‘AI 특화형’은 관광산업의 AX(AI 전환)를 이끌 기술기업 발굴에 집중한다. 신한금융그룹(신한퓨처스랩), 아주그룹, 카카오모빌리티, 폴라리스오피스, 호반그룹 등 5개 기업이 함께하며, 초개인화 이동 솔루션, AI 스마트 관광 솔루션, 피지컬 AI 활용 혁신 서비스 등을 주제로 실증 과제를 해결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분야에 따라 50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의 실증화(PoC) 자금과 함께 기업간 협업 지원, 투자 유치 연계,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성과가 우수한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공사 사장상 수여와 함께 차년도 후속 지원 혜택도 부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타기관 창업지원 사업과의 중복 수혜는 제한될 수 있으므로 공고문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민정희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은 “올해는 AI 기술을 접목한 관광 서비스 발굴을 위해 특화 분야를 신설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전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대·중견기업과 협력하여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버스타고 경북 구석구석 여행해 보세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단체여행객 유치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소비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22일 경북을 방문하는 단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버스타고 경북관광’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버스타고 경북관광’은 30인 이상 단체여행객이 경북 지역 관광지와 축제장, 전통시장 등을 방문할 경우 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적인 단체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공공기관과 일반 단체, 여행사 등이며, 여행 지역 내 숙박비·식비·입장료 등 30만 원 이상 소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참가자 전원은 여행자보험에 사전 가입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버스 임차비는 출발 지역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경북·대구권은 60만 원,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80만 원, 기타 지역은 7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지원 신청은 오는 3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네이버폼)을 통해 사전 접수를 받는다. 여행 기간은 3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된다. 여행 종료 후에는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금 신청서를 내려받아 관련 증빙자료와 함께 우편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남일 사장은 “관광지 방문이 지역 소비로 이어질 때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축제장과 전통시장 등 현장 관광 콘텐츠를 더 많은 관광객이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삼도수군통제영 번영기 보러 오세요"

통영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아트를 통해 삼도수군통제영의 번영기를 선보인다.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 연속 삼도수군통제영을 소재로 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8일~10월 11일까지 24일간 열린다. 행사에서는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퍼포먼스, 인터랙티브 체험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조선 수군의 서사와 통제영의 번영기를 빛의 예술로 구현한다. 방문객들은 통제영 역사관부터 국보인 세병관 등 삼도수군통제영 내 주요 건물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국가유산 삼도수군통제영은 임진왜란 당시부터 약 300년간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을 지휘한 총본영이다. 지난해 ‘통제영, 평화의 빛’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31일간 13만여 명이 방문해 약 2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통영문화재단은 분석했다. 통영문화재단은 올해 행사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김종철 총감독을 기획·연출 전문가로 재위촉했다. 재단 이사장인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난해와 차별화된 연출과 확장된 콘텐츠로 한층 발전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겠다”며 “통영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관광공사, 청소년 교육여행 지원 사업 참여 학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27일까지 ‘2026 청소년 교육여행 지원’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들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 체험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공사는 최대 1만 1천 명의 학생과 교사에게 여행을 지원한다. 일반 학교 대상 ‘교과 연계형’과 특수학교 대상 ‘문화관광 체험형’ 두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교과 연계형은 전국 초(4학년 이상)·중·고교생 9,000명이 대상이다. 선정된 학교는 1인당 4만 5000 원 내외의 경비를 지원받아 11월까지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하면 된다. 지원금은 입장료, 체험비, 임차료 등 학교별 수요에 맞춰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애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광 체험형은 전국 특수학교(학급) 9세부터 24세까지의 학생과 교사 2,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인솔자 기준을 완화하고 1인당 지원 규모를 당일 6만 원, 1박 2일 최대 20만 원 내외로 확대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참여 신청은 학교 또는 학급 단위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누리집(access.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학교 선정은 유형별·지역별 선착순으로 진행되므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문지영 한국관광공사 열린관광콘텐츠팀장은 “이번 사업이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한 여행의 가치를 되찾고 교육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교실 밖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 일선 학교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한 편의 수묵화 설경에 마음도 설렌다

겨울은 풍경을 비워내는 계절이다. 불필요한 색을 덜어내고, 선과 결만 남긴다. 그 위에 눈이 내려앉으면 풍경은 한 편의 수묵화가 된다. 설경이 아름다운 여행지 다섯 곳을 골랐다. 발걸음은 가볍게, 마음은 내려놓고 풍경속으로 걸어가보자. △ 천년 고도의 눈부심, 경주 불국사 눈이 내린 불국사는 시간마저 고요해진다. 다보탑과 석가탑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은 천년의 결을 더 또렷하게 드러낸다. 화강암의 차가운 숨결 위로 내려앉은 흰 눈은 오히려 따뜻하다. 겨울 아침, 해가 낮게 떠오르는 시간에 찾으면 탑과 대웅전 처마선이 가장 또렷하다. 경내는 비교적 완만해 설경 산책이 수월하지만, 계단 구간은 미끄럽다. 아이젠이나 미끄럼 방지 신발을 권한다. 경주 시내 황리단길과 동궁과 월지를 묶으면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한옥 카페에서 차 한 잔 곁들이면, 설경은 기억이 된다. △ 설국의 정원,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원도 눈은 깊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겨울이면 은빛 터널이 된다. 하늘을 찌를 듯 선 전나무 가지마다 눈이 내려앉아, 길은 고요한 성소가 된다. 숲길은 약 1km 남짓. 완만해 가족 동행도 가능하다. 인근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설경 속에서 더욱 단아하다. 눈이 많이 내린 직후보다는 하루쯤 지난 뒤가 좋다. 길이 정돈되고, 나뭇가지의 눈도 안정된다. 대관령과 진부면 일대 숙소를 미리 예약하면 새벽 설경을 놓치지 않는다. △ 호수 위에 내린 침묵, 남이섬 남이섬의 겨울은 나무가 주인공이다. 메타세쿼이아길과 은행나무길은 눈을 이고 선 채 직선의 미학을 보여준다. 강바람이 매섭지만, 그 바람 덕에 눈은 오래 남는다. 섬은 배로 오간다. 강이 얼어붙는 한파에도 운항은 대부분 정상 운영된다. 평일 오전이 한적하다. 설경 촬영은 역광을 피하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낮은 햇살을 노리면 좋다. 춘천 닭갈비 골목에서 따뜻한 식사로 여정을 마무리하면 겨울 여행의 균형이 맞는다. △ 한라의 흰 숨결, 한라산 국립공원 제주의 겨울은 의외로 선명하다. 한라산이 눈을 이면, 섬은 또 다른 표정을 갖는다. 성판악·관음사 코스는 체력에 맞춰 선택하되, 기상 통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상 백록담은 기상 조건에 따라 접근이 제한된다. 대신 어리목·영실 코스는 비교적 접근성이 좋고, 눈 덮인 오름과 기암의 대비가 뛰어나다. 아이젠과 방풍 장비는 필수. 하산 후에는 제주 흑돼지나 고기국수로 체온을 되찾자. 설산과 바다를 하루에 품는 경험은 제주에서만 가능하다. △ 눈꽃 능선의 파노라마,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의 겨울은 장엄하다. 울산바위와 권금성 일대는 눈꽃이 피면 장대한 수묵이 된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접근이 수월하지만, 바람이 강하면 운행이 중단된다. 비선대까지는 비교적 완만해 가족 산책에 적합하다. 본격 산행은 장비와 경험을 갖춘 이들에게 권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방한 대비는 과할수록 좋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따뜻한 어묵 국물을 들이키면, 겨울 산의 긴장이 부드럽게 풀린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17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치료기 ‘Halcyon 4.0·SGRT4.0’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방사선종양학과에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Halcyon 4.0(헬시온 4.0)’과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 4.0’을 도입해 치료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정밀 방사선치료 환경을 구축했다. 10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방사선종양학과는 최근 Halcyon 4.0과 SGRT 4.0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비 운영 방향과 향후 활용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에 도입된 ‘Halcyon 4.0’은 치료 장비의 회전 속도가 기존 장비 대비 약 4배 빠르고, 방사선 빔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다엽 콜리메이터의 반응 속도도 2배 향상돼 치료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이 특징이다. 영상 촬영 시간은 약 15초로 줄어들었으며, 실제 방사선 조사 시간은 2~5분 수준으로 환자의 전체 치료 과정이 10~15분 내에 완료된다. 치료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환자의 움직임 가능성이 감소해 치료 정확도가 향상되고, 고해상도 영상 기반으로 종양과 주변 정상 조직을 더욱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 또 이중 다엽 콜리메이터 구조를 통해, 불필요한 방사선 누출을 최소화해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함께 도입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 4.0’의 경우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SGRT는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피부 윤곽과 표면을 실시간으로 인식·추적해 치료 중 환자 위치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보정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 방사선치료에서 필요했던 피부 펜 표식이나 점 문신이 필요 없어 치료 후에도 흔적이 남지 않으며, 치료 기간 중 샤워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치료 오차를 줄여 안전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어 환자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첨단 방사선치료 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치료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강화하고 첨단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을 넘어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0

대구경북지역암센터-국민체육진흥공단 업무협약 체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과 함께 지역주민의 체력 향상과 암생존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채의수 소장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철락 스포츠진흥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민의 체력향상을 통한 암 예방과, 암 치료 이후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암생존자의 체력 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대상자 특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증진과 건강 교육을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하고, 암생존자를 대상으로는 치료 이후 변화된 신체 상태를 고려한 체력 증진과 건강관리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공공 체육 인프라와 국민체력100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연계·지원한다. 협약식 이후 간담회에서는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원 △암종별·회복 단계별 암생존자(성인,소아청소년) 맞춤형 운동 가이드 개발 △일반인과 암생존자간 체력 차이에 대한 연구 협력 △지역민을 위한 운동 수업 지원 및 사회공헌 차원의 공공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두 기관은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과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으며, 암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운동 처방 마련을 위한 연구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 특히 의료 전문성과 체육 분야의 현장 경험을 결합한 협력이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이번 협약은 지역민의 암 예방과 암생존자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함께 지원하는 공공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와 체육이 연계된 건강증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국민 체력 향상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지역암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한층 넓히게 됐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운동 지원과 연구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정기적인 협의와 공동 사업을 통해 협력 내용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지역민과 암생존자가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를 마치고 신체·신리·생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하는 암생존자와 가족의 건강증진 및 사회적 기능회복을 위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2026-02-10

대구의료원, 2년 연속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의료기관 지정

대구의료원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지역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을 지속 시행한다. 10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폐 질환, 낙상 위험, 농약 중독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국가 지원 사업으로, 여성농업인의 신체적 특성과 농촌 작업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이다. 대구의료원은 2025년 검진 사업을 통해 여성농업인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에도 의료기관으로 연속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기초 건강검사 △혈액·소변검사 △근골격계 및 골밀도 검사 △폐 기능 검사 △전문의 상담 △예방 교육 등 종합적인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검진 비용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개인 부담을 최소화해 여성농업인이 경제적 부담 없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2년 연속 지정은 여성농업인의 특수건강검진에 대한 의료원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농촌 지역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0

대구시의사회, 일본 고베시와 재택의료·의사 양성 논의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고베시의사회, 효고현보험의협회 등과 세미나 및 현장 방문을 진행하며 한·일 의료 제도의 차이와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해외 교류 사업은 ‘재택의료를 둘러싼 한·일 비교’를 중심으로 고베시의사회 세미나, 효고현보험의협회 세미나, 의료·개호 서포트 센터 및 고베아사히병원 방문간호센터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시의사회는 6일 일본 오사카 의료·개호 서포트 센터와 고베아사히병원 방문간호센터를 방문했다. 고베시 나가타구의사회로부터 일본 개호센터 운영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의 재택의료와 개호 실정에 관한 강의를 청취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강의에서는 일본의 재택의료가 행정기관에서 의사회로 전적으로 위임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일본의 각 구의사회는 지역포괄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센터 마다 전문 코디네이터 2명을 두고 상담, 지역 개호 수요 파악, 다기관 연계, 인력 교육 등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7일에는 고베시의사회와 공동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한·일 재택의료의 도입 배경과 변화 과정, 현재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대현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일본 측에서는 마츠오 레이코 고베시의사회 이사가 발표에 나섰다. 고베시의사회 호리모토 히토시 회장은 “포괄적 재택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베 대지진 31주년 추도식이 진행 중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올해 대구시의사회 80주년 학술대회에 고베시의사회의 연자 참여를 요청했다”며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장으로서 AI 기반 의료 혁신 산업에서도 양 도시가 함께 교류하며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 측이 일본의 재택의료 구성과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해 질문했고, 일본 측은 한국의 요양등급 분류 체계와 운영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호리모토 회장은 “일본도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지방 근무 의사가 부족한 문제가 있어 정부와 의사협회가 협의해 정원을 조절해왔다”며 “증원이 필요할 경우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한 범위인 8% 이내에서 점진적으로 조정해 왔기 때문에 1년에 18%씩 늘리는 방식은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8일에는 효고현보험의협회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 방향과 주치의 제도를 주제로 한국 측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부회장과 김대현 교수, 일본 측 한다 노부오 효고현보험의협회 이사가 각각 발표했다. 니시야마 히로야스 효고현보험의협회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은 반드시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일본은 한 번에 10% 이상 증원한 사례가 없고, 추가 증원도 1% 내외로 안정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0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장 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24시간 상시 대응 체계를 통해 중증 심장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다. A씨(64)는 지난 2일 저녁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 발생한 통증이었다. 검사에서 A씨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좌전하행지가 혈전에 의해 급격히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심근경색은 혈류 차단 후 짧은 시간 안에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A씨의 초기 혈액검사에서는 심장 손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됐음을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 배준호 심혈관센터 과장은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해 즉시 응급 시술에 들어갔다. 시술 도중 심장이 정상 박동을 멈추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했고, A씨의 의식도 급격히 저하됐다. 배 과장은 즉시 심장 마사지와 전기충격 치료를 시행해 심장 박동을 회복시킨 뒤 막힌 혈관을 다시 여는 시술을 이어갔다. 다행히 혈관은 정상적으로 재개통됐다. A씨는 이후 심혈관계집중치료실(CCU)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심장 재활치료를 거친 뒤 지난 5일 무사히 퇴원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배준호 과장을 비롯한 의료진의 헌신적인 대응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말을 가족을 통해 들었다”며 “제2의 삶을 선물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준호 과장은 “심근경색은 증상이 시작된 직후에는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가슴 통증의 양상과 심전도 변화를 종합해 빠르게 판단하고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26-02-09